2014.9.30 서울 서초구 우면산 관문사에서는 옥불대보탑 복장 봉안식이 봉행 되었습니다.
관문사 옥불대보탑은 높이 20.7m, 기단부 지름 12m의 8각 10층탑으로 국보 제86호 경천사 10층석탑의 양식을 계승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불교미술학의 원로인 전 동국대 총장 황수영 박사와 관련 학계 석학들의 고증을 받아 조성했다고 합니다.
재료로 사용된 연청옥은 중국 하남성 진평시의 옥산(玉山)에서 운반해왔으며. 특히 관문사는 복장 봉안을 위해 미얀마 쉐무도탑에서 출토된 진신사리 7과를 미얀마 국가원로 의장 바탄다 소비타 스님으로부터 기증받아 이운했습니다.
이날 관문사에서 오전 10시부터 5시간에 걸쳐 복장의식을 진행한 뒤 진신사리와 함께 전통에 의거한 복장물, 불자들의 서원을 담은 다라니 및 법사리(법화경·금사경·은사경) 등을 봉안했습니다. 낙성식은 2015년 연말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에 대하여 알아보면
사리(舍利, Sarira)란 범어(梵語)로서 설리라(說利羅) 또는 실리라(實利羅)라고도 하는데
체(體)·신(身)·신골(身骨)·유신(遺身)·영골(靈骨)등 여러가지로 번역된다고 합니다,
사리에는 전신 사리(全身舍利) 법신 사리(法身舍利) 또는 쇄신사리(碎身舍利) 등으로
구분됩니다. 전신 사리는 다보불(多寶佛) 사리와 같고, 법신사리는 부처님이 45년간 연설하신 팔만법보(八萬法寶)를 말합니다.
쇄신사리는 생신사리(生身舍利)라고도 하는데 이는 계(戒)·정(定)·혜(慧)의 훈수(薰修)로 말미암아 부처님께서 열반한 뒤에 전신(全身)혹은 쇄신(碎身)의 신골(身骨)을 남겨서 중생들에게 영원토록 복을 지을 수 있는 인연을 맺게 한 것입니다.
<금광명경金光明經>권 4 사신품(捨身品)에 “사리는 곧 계·정·혜를 훈수한 결정체로서 이는
매우 얻기 어려우며 또한 최상의 복전(福田)이므로 일체 중생들은 마땅히 이 사리에 예배하고
공양하라”고 하였다.
사리는 부처님의 진신(眞身)으로부터 유출한 것이므로 오히려 불상보다도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불상은 우리들의 손에 의해 조성된 것이지만 사리는 그러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행과 정진의 결정체로서 사리는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안되는데 부처님께서는
여덟 섬 너말이 나왔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도 고승高僧들의 몸에서 사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리는 또한 승려에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불도를 깊이 수행한 일반 신도
들에게도 나오며, 살아 생전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사리의 모양은 큰 것은 콩알만 하고 작은 것은 수수알이나 좁쌀만하기도 한데 오색이
영롱한 빛을 지닌 것도 있고 잿빛에 광택만 발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 사리를 봉안한 ‘탑(塔)’을 세워 모시고 예배의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축산
통도사를 근본으로 하여 다섯 군데의 대표적인 곳이 있습니다.
이를 일러 ‘오대보궁(五大寶宮:일명 寂滅寶宮)이라고도 하며 부처님이 열반에 들어 계신 곳이란 뜻)’ 이라 합니다.
이곳은 모두 자장율사(慈藏律師:신라 선덕여왕 때 스님)가 불법을 구하러 당나라에 들어가
종남산終南山 운제사雲際寺에서 기도하여 전수한 사리를 모신 곳으로, 통도사의 금강계단(金剛戒壇)을 근본으로 하여 오대산(五臺山). 상원사(上院寺)의 중대(中臺), 태백산(太白山)의 정암사(淨巖寺), 사자산(獅子山)의 법흥사(法興寺), 설악산(雪岳山) 봉정암(鳳頂庵)으로 이곳에는 한결같이 불상佛像을 봉안하지 않았습니다.
석가여래釋迦如來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으므로 따로 다른 불상을 모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탑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지 않는다면 탑이라기보다는 탑 모양 조형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스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관문사 옥불보탑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그것도 우면산 관문사에서 부처님을 예경할 수 있는 도량으로서 거듭 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아래 사진들은 복장 봉안식시 스님들께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여러 복장물들을 복장하는 진귀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서 법우님들과 함께 공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