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다.
그래서 오사카는 다른 도시보다 더욱 정감이 간다.
하지만 일본에 있는 우리동포의 역사가 정상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슬픈 사연이 많은 곳이 오사카가 아닐까?
그 하나의 현실이 요즘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바로 쿄토의 우토로 마을 토지 문제이다.
우린 이번 오사카 투어에서 꼭 우토로를 방문하여 신명을 다하여 지신밟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는 공연이 끝나면 사람들에게 2011대구육상대회 홍보전단을 나누어 주었다.
오사카성 공원에서 공연과 홍보활동을 끝내고 더나기 전에 단체 기념사진 한컷
거리 공연이 끝난 뒤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단원들과 오사카성 관광을 했다. 관광 가이드는 당연히 내가 해야만 했다.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자전거 타는 장면 한 컷-예술적일 것 같은 감각에 찍었다.
오사카 쯔루하시(鶴橋)에 있는 코리아 타운-일요일이라 좀 한가한 편이다.
3일째는 오전 10시 오사카에 있는 한국인 학교 중 하나인 금강학원에서 [풍동전] 공연을 했다.
금강학원은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건물에 있는데 시내에서 남항으로 이전-위는 학교 전경
이번 9월1일 개소식을 하고 9월3일 아이들이 첫 등교하는 날 우리가 가서 공연을 했다.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분장하기 전 공연 의상을 입은 내 모습
대강당에서 전교생을 모아 놓고 1시간 30분간 공연을 했다.
전교생이라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300명이 안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전 개교일에 맞추어 우리들이 우리의 전통 마당놀이 공연을 함으로써
이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날이 되었다.
고마움의 표시로 교장 선생님에게 점심 대접도 받고, 머니가 든 하얀 봉투도 하나 받았다.
오사카에 있는 동안 우리를 재워주고 먹여주며 우리를 도와주신 한유귀씨 나보다 2살 연상이다.
굉장히 적극적이고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분이다.
금강학원 현관에서 1컷-옆에 보이는 축하 화환 우리 화환하곤 다른 형태인데 이게 더 깔끔하고 보기 좋다.
쿄토 우지에 있는 우토로 마을 입구의 글귀들
오랫동안 터를 닦고 살아온 우리동포들이 그 땅을 지키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투쟁하고 있다.
이들은 20년 전부터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부와 언론 등에 호소를 해 왔는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 땅을 천년만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성을 다해 지신밟기를 했다.
마지막 뒷풀이 마당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는데 하늘도 우리들의 정성에 감동을 했는지 다른 지역엔 빛이 비치고 있는데 우리가 있는 우토로 마을에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토로를 지키기 위해 20년동안 노력해 오신 어른신의 모습
친절하게 우리들과 마을을 돌면서 마을의 역사와 현재 상황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