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전투기조종사 10인의 이야기 [바우트 원]
책소개
만화가 장우룡의 『바우트 원』 제1권.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것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탄생된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기조종사 10인을 만날 수 있다. 제트기의 시대에 마지막 프롭 전투기 '무스탕'으로 하늘을 누비면서,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 내던져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으나 역사의 한 모퉁이로 밀려나야 한 그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되살려낸다. 프레임마다 듬뿍 담긴 저자의 고민, 집념, 그리고 땀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브리핑 노트'에서는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그들과 관련된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저자 장우룡
197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으며, 공주문화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하였다. 누구보다 긴 호흡으로 자신의 서사를 한걸음 한걸음 구축해나가는 그의 만화는 프레임마다 고민, 집념, 땀이 듬뿍 담겨있다.
약력.
1995. 제 1회 씨카프 캐릭터 부문 입선
2000. 디지털 조선, 네티움 공동 주최 인터넷 극화 공모전 JULY상
2003. 서울 애니메이션 주최 만화시나리오 공모 극화부문 은상 수상 ‘해왕성이 보내준 행운’
2005. (주)월간항공 AEROSPACE지 항공역사극화 ‘창공의 시대’ 연재
2007. 서울애니메이션주최 장르만화 지원공모 단선 ‘바우트-원’
2008. 대한민국 공군웹진 ‘공감’에 ‘바우트-원’ 연재
목차
제1화 현해탄을 건너
제2화 대구
제3화 출격
제4화 용기
제5화 서울
제6화 거짓말
○ 브리핑 노트1.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 10인
○ 브리핑 노트 2.
한국 공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미션 바우트-원
○ 브리핑 노트 3.
대한민국공군 최초의 전투가F-51 무스탕
출판사 서평 (출판사 길찾기)
☆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하며, 만들어진 대하장편 전쟁극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은 어떻게 싸웠을까? 전투기 한 대 없이 손으로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무용담과, 영화 빨간 마후라 말고는 별 다르게 알려진 바가 없다. 만화 바우트-원은 바로 한국전쟁 당시로 돌아가 대한민국 공군 전투부대의 창설과정을 보여준다. 공군 웹진 ‘공감’에 연재된 이 만화는 이제 단행본으로 엮어져 일반 독자들에게 전장의 하늘을 날았던 그 시절 젊은이들의 고뇌를 담담하게 한 컷 한 컷 이야기한다. 만화는 1950년 6월부터 1953년 종전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며, 그 시작의 첫 권은 전쟁 발발일로부터 급박한 십 여일 동안의 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한다.
☆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 10인과 100회 출격 용사들
전투기 한 대 없이 시작된 전쟁, 정찰기를 띄워, 직접 손으로 폭탄을 떨어뜨렸던 대한민국 공군은, 한국전쟁 발발 다음날에 전투기 조종사 10인을 선발한다.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을 무스탕 전투기를 몰기위해 뽑혔고, 바로 일본의 미공군 기지로 향한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우천관계로 아무런 비행훈련을 받지 못하고, 단지 매뉴얼을 통한 교육만 이루어졌고, 이들은 단 30분만의 이착륙 훈련과정으로 비행기를 몰아본채로, 무스탕 전투기를 몰고 현해탄을 건넌다.
미국인 교관에 의해 운영되었던 급조된 대한민국 전투기 부대가 전쟁을 거치면서 거듭 단련되어, 100회 출격 조종사를 배출하고, 독자적인 공군 전투부대로 인정받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 이것은 만화로 재구성된 생생한 기록이다.
만화가 장우룡은 긴 뚝심으로 유명하다. 하나의 작품을 하기 위해 몇 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결코 인색하지 않다. 자신의 만화를 그리기 위한 준비를 위해, 그는 수많은 기록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그리고 생존한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했다.
한국전쟁, 그 비극적 시기에 젊은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늘을 날았을까를 결코 단순하지 않은 시각으로 작가는 재구성한다. 이 만화는 기록이면서도 실화만을 그냥 재현한 만화가 아니다. 남의 나라 전쟁에서 대신 목숨을 걸게 된 미군, 이제 갓 독립한 나라의 의기는 충천하지만 미숙한 젊은 파일럿, 자신의 손으로 정비하나 할 수 없이 지켜보기만 했던 정비사들, 전쟁초기의 한국공군 전투부대가 가지고 있었던 현황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였다. 만화는 가상의 캐릭터와 실제 인물을 절묘히 조화시켰다. 작중에서 바우트-원 부대를 책임진 딘?헤스 소령은 실존인물로, 그는 1950년 말 1000여명의 전쟁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로 수송한 일로 유명하다. 한국부대의 캐릭터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이지만, 역사 속의 실화와 인물들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창조되었다.
☆ 지면을 뚫고 나올 듯한 강렬한 전투씬.
지금까지 전쟁물은 드라마, 영화, 만화에 많이 있어왔지만, 전쟁에 대한 실증적 기록, 고증부분에 있어, 항상 모자란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바우트-원’은 전장의 하늘을 꼼꼼히 묘사하였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인 F-51 무스탕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탁월하며, 한국전쟁이 시작되는 시점과 우리 공군의 현황에 대해서 또한 기록과 직접적인 인터뷰들들을 통해 그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에서 전문 일러스트 예술 분야로 인정되는 에비에이션 아트(항공일러스트)를 보는 듯, 만화의 컷컷마다 모두 전투기가 지면을 뚫고 나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역동적인 그림으로 가득하다.
☆ 드라마
날고싶은 맘에 한없이 하늘을 동경한 젊은 청년 곽경필, 아이러니하게도 핏빛으로 물든 하늘에서 이 청년의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진 꿈 이외에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한 젊은이에게, 다가오는 역사의 시련은 버겁기만 하다. 만화는 주인공 곽경필 이외에 2차대전 당시 일본기를 타고 자신들과 싸웠던 파일럿들을 교육시켜야하는 미군 장교.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황에, 조국을 구하고자 30분 훈련만으로 출격해야 하는 한국의 파일럿, 첫출격에서 편대장을 잃고 전력의 10%를 상실하게 된 전투기 10대의 한국공군. 월남한 이후 하늘과 땅에서 서로 조우하게 된 친구사이의 파일럿과 인민군 장교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쟁의 상황에서만 나타날 아이러니컬한 드라마들이 만화가 그리는 하늘을 가득 채운다.
(끝)
황소생각의 하늘사랑(공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