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토 알토C 보다는 좀 떨어진다는 제작자의 소개에도 3만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주저없이 신청을 하고 엊그제 받고 지금까지 비교해 본 결과 역시 잘 샀다입니다^^
시원찮으면 지인에게 사라고 넘길 맘이 었었는데, 소장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우선 고리가 없다는 점이 저에겐 장점이었고(높은 솔,라를 일명 크로스 오버 주법으로 내기에 용이함과 저는 처음부터 줄이 거치장스러워서 줄 없이 연주해왔기 때문) 취구가 각지지 않고 비스듬이 둥글게 각도지게 한 것이 사소한 차이 이지만 불기에 좋더군요^^
어찌보면 큰 변화는 여러번 비교해 보았는데 전 것 들(별오카 AC만 4개 갖고 있습니다)보다 피치가 약간 올라가서 인지 처음 부터 피아노 등에 맞추어서 불기에 편하여 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길이가 16.5cm로 기존 보다 1.5cm 내지 0.5cm 정도 짧아진 점도 휴대에 보다 용이 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변화라고 봅니다.
길이가 짧아지고 체적도 약간 줄어 보이는 모양이 상당히 단단하여 보이며 당찬 모습을 보이는데
그러한 영향인지 아니면 재료가 달라서(분청토와 청자토) 인지, 그 둘 다인지는 몰라도 음색이 가장 부드럽게 느꼈습니다.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점은 울림은 가장 적고 상대적으로 불기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복식호흡이 생활화 된 저에겐 무리가 없었고( 초보들은 상대적으로 불기가 힘들다고 느낄 수 있슴)
부드럽고 적은 울림, 약간 적어진 호흡량 등의 변화가 방안에서 조용히 불기에는 큰 장점이 되기에 기존 3번째 구입한 별오카 AC를 밀어내고 이번에 구입한 청자 알토C를 방안용으로는 제일 먼저 손이가는 오카로 애용하려고 합니다^^;
***알토 C의 경우 가격대비로 볼 때에 구입 추천 일순위(별 오카리나 사이트에서 5만 8천원에 판매 되고 있습니다)이고 개인적으로 볼 때에 가격을 떠나서도 기존 어느 수공 오카리나 못지 않게 완성도가 높다고 봅니다.***
첫댓글 저도 이번에 목사님 사신 것 보고 58,000원 주고 하나 샀습니다. 높은 미파에서 꺾기를 해 주어야 한다는 점 말고는 다 좋습니다. 꼬리가 길어서 고음 연주할 때 너무 편하더군요. 5-6만원 선에서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악기입니다.
고음에 꺾기를 반드시 해야해서 그런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고음의 파워가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드는 악기입니다.. 작다기 보다 여분이 적어서 곡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그 점말고는 꽤 괜찮은 악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