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운전 면허증을 만들기 위해서 자동차 관청에 둘렀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관청 대합실에는 백여명의 사람들이 인산인해처럼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삼분의 일은 산부족들이었고 그 중에 라후 사람들도 꽤 눈에 띄는 것입니다. 10년 사이에 산 부족들과 라후 사람들이 태국 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 그 후 사연을 알아보니 그 사연이 이렇습니다.
탁신 정부(7년전 쯤) 때에 탁신 정부는 여러정책으로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주민등록증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민증을 만들어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 덕에 산마을 사람들이 거의 70%가 주민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 한국교회는 라후사람들을 위하여 기도 할때마다 국민증을 갖고 사람 대접받으며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증을 받게 된 것입니다.
2. 국민증을 받은 후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그 후 정부는 산마을을 강력히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전이나 마약 중독 등을 강력하게 통제한 것입니다. 사실 산마을 생활이 변화되지 않고는 불가능 할 정도로 통제를 당하고 마약 중독자들은 강제로 진료를 받게하고 마약 운반자들은 현장 사살을 했습니다. 화전을 하거나 허락없이 나무를 짜르는 사람들은 감옥으로 보냈습니다. 결국 산마을의 사람이 힘들어 진 것입니다.
산에서 살 수 없게 된 산마을 사람들은 매일 태국 사람들의 농장으로 나가서 품삯을 받고 일을 합니다. 매일 오가는 여비와 점심 식사비를 빼면 4000원 일당에서 1000원이 빠집니다. 결국 한달 꼬박 일을 해도 10만원을 넘기지 못합니다.
조금 태국말을 익힌 사람들은 도심지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목적지는 치앙마이입니다. 특히 라후나족이나 라후씨족 신자들이 도심지로 나갑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도 역시 비참하기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건축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루 5000원 일당입니다. 식사비 차비를 빼면 채 4000원이 안됩니다. 골프장이나 길에서 풀을 깎는 사람들은 하루 4000원을 받습니다. 종일 햇볕과 싸우다 그들의 생명을 단축합니다. 이 비용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는 비용입니다.
그래도 갑자기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산마을에 나타납니다. 자동차도 있고 위성 안타네를 달아 티브이를 봅니다. 헨드폰은 필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돈을 버는 방법을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마약을 팔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3.우리가 할일이 더욱 급박해졌습니다.
이러한 이민자들의 고난은 자녀교육만이 해결책입니다. 물론 자녀 교육도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어져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선교회가 추진하던 라후부족 자녀교육은 그동안 성과를 많이 거두어 왔습니다. 또 어떤 학생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적당한 직업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모두 당당하게 도시에서 우뚝 서고 있습니다. 지난 환율파동으로 후원금에 어려움을 겪은 선교회는 교육대상자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답니다. 또 대학 진학은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고 했답니다. 그리고도 재정적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4.나의 소견
산마을 위기는 갈 수록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산 마을 사람들은 도시 빈민으로 몰릴 것입니다. 도시 교회를 구축하고 이들을 돌보며 자녀들을 교육 시키므로 그들의 희망이 되게해야 합니다. 선교회는 재정을 속히 확보하므로 모든 시설을 활용하여 최대의 인원을 교육시키고 대학교육까지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힘없는 이민자 라후형제들을 산마을에서 도시에서 돌보아야 할 것입니다. 한 예로 메아이 병원에 나요(메아이 선교쎈타 출신)가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메아이 병원은 라후 사람들의 병원 되다시피 했습니다. 나요의 돌봄 때문입니다. 병원은 나요를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생각합니다. 라후 산사람들도 나요는 천사와 같은 존재입니다.
교육을 위해서라면 한국의 성도들이 꼭 도와 주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선교와 사랑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여러분의 자녀들의 이름으로 교육비를 후원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농협 919-12-414344 예금주 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