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단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야생화천국 백두산 서파코스 글/사진: 이종원
이도백하 허름한 산장에서 아침을 맞는다.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전날 백두산의 웅혼한한 영혼을 접해서 그런지 슬며시 눈이 떠진다. 목이 말라 물을 찾아 헤메다가 커튼 사이로 삐져나온 빛줄기를 발견한다. 깜빡 졸다가 선임병에게 들킨 신병처럼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집어들고 태양을 향해 뛰쳐나간다. 내 직업이 여행작가가 맞긴 맞나보다. 요동반도를 적신 해는 험난한 고개를 넘어 이도백하. 삼도백하, 사도백하, 오도백하에 골고루 빛줄기를 뿌려준다. '일순이, 이순이, 삼순이' 아이들 이름을 지은 것처럼 하천도 그렇데 지었다. 이도백하에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백두산이 자리잡고 있었다. 해와 달, 땅과 물 그리고 나무와 새는 참기름같은 태양에 골고루 비벼지면서 새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 백두산에 오를 곳은 서파다. 중국에서 백두산에 오르는 코스는 북파와 서파로 나뉘어져 있다. 북파는 거친 화산재로 이루어진 암봉이 볼거리라면 서파는 어머니의 품안처럼 포근한 고원이 일품이다. 양탄자처럼 푹신한 초원이 있고 카펫 문양처럼 온갖 들꽃이 바닥을 수놓고 있었다. 똑같은 백두산이건만 이렇게 분위기가 다를 수 있을까? 북한에서 케이블카 타고 오르는 동파코스는 어떤 모습을 하고 나를 놀라게 할까? 남쪽에도 천지에 올라가는 남파코스도 있겠지. 그러데 갑자기 '남파간첩'이 생각나는 것은 무슨 뚱단지 같은 생각인가? 닦아내도 지워지지 않는 반공의 잔재는 언제쯤이면 완전히 털어낼까? '이도백하'에서 백두산 서파를 가려면 '송강하'를 거쳐야 한다. 백하에서 송강하까지 2시간여 기차를 타야 한다. 백두산 자락의 마을 지명은 우리네 산골마을 마냥 정겨움이 묻어있다. 花山, 松河, 撫松, 松樹 등등...., 백하역가는 길에 쭉쭉 뻗은 미인송이 촘촘히 박혀 있다. 세계적 천연기념물로 중국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어 울타리로 둘러쳐 있었다. 매끈한 여인네의 다리를 연상하게 한다. 나무를 솎지 않아 나무는 옆으로 자라지 못하고 하늘로만 치솟고 있다. 너무 심한 다이어트가 아닌가. 버스 기사가 "이 나무는 미국과 백두산에만 있습니다. " 천만의 말씀...금강산에서 나는 이 나무를 본 적 있다. 그때 백두산에도 이런 나무가 있을까 상상했던 적이 있다. 백하역에서 수박장수를 만났다.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 맛 보다도 절묘하게 잘라내는 칼 솜씨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박자르는 칼솜씨가 은근히 보고 싶었는데 누군가 수박 한 통 더 들고 온 것이다. 쫙쫙...단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먹음직 스럽게 베어 있었다. 수박을 뚝 분질러 먹으면 그만이다. ^^ 저 기술을 연마해서 아내에게 자랑해야지.
서파의 산문이다. 절집의 산문이야 진리의 문이요 비장한 각오가 서려 있지만 육중한 콘크리트로 만든 백두의 산문은 중국인들이 돈을 긁어 모으기 위한 곶간문었다. 입장료가 어찌나 비싼지 한국의 국립공원이 저렴하고 훌륭한 시설을 잘 갖추었는지 이 먼 땅에서 깨닫게 되었다. 천성이 의심 많은 중국인이라 일일이 버스에서 내려 입장권을 받으며 산문을 통과해야 한다.괜히 트렁크나 의자뒤에 숨어서 통과하고픈 충동이 인다.
산문을 통과하기 직전 놓치지 말아야 할 나무가 있다. 포플러의 왕이라고 하는데 높이 36미터 에 수령이 293년이라고 한다. 지면에서 4.6미터 위 가지가 사람 눈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곳 사람들은 신성하게 여기고 있다. '자애로운 눈'
산문에서도 숲길을 한참 달려야 천지를 만난다. 우린 지금 백두산의 깊은 속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흑풍구에서 바라본 산림의 바다. 무서울 정도로 규모가 크고 고요하다. 하얀 껍질을 가진 있는 자작나무, 꺽다리 가문비나무. 전나무, 소나무...산으로 오를수록 나무의 수는 적어지고. 푸른 초원이 주인행세를 한다. 경계선에서 어정쩡하게 서있는 나무가 제일 멋지다. '내가 올라가야하나 . 내려가야 하나.'
우리가 탄 버스는 뽑은지 4개월밖에 되지 않는 45인승 버스다. 버스 기사가 어찌나 차를 아끼던지 짜증이 날 정도다. 주차장을 눈 앞에 두고 경사 때문인지 오르기 싫은 것인지....모두 내리라고 한다. '그 까이꺼 걷지 뭐.' 이번 답사는 기사의 판단착오 덕에 절묘한 볼거리를 제공받았다. 단동에서 집안가는 길을 잘못 들어 수풍댐까지 압록강을 거슬러 올라 가는 길을 따라갔고(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임) 이번에도 일찍 내리는 바람에 노란 껄껄이풀 군락을 만나게 되었다. 초록색 초원과 파란 하늘 그리고 샛노란 꽃이 팝콘이 되어 초원에 뿌려져 있었다.
껄껄이풀은 백두산 높은 곳 풀밭에서 자라는 풀이다 높이는 30-60cm다. 7월에서 9월까지 황색꽃이 피고 8월부터는 열매가 익는다. 어린 순은 잘 다음어서 나물로 해먹는다고 한다. 풀전체가 까칠까칠한 털이 있어 껄껄이 풀이라고 부른다.
큰오이풀군락. 백두산 해발 2천미터 풀밭에 피는 꽃이다. 오이처럼 길게 꽃이 피어 있다. 사람 피부에 돋아난 솜털처럼 8월말 백두산을 덮는 카시미론 이불이다.
청석봉을 바로 보고 있는 큰오이풀 군락. '금강산도 식후경.' 백두산 꽃구경도 천지구경 후 둘러보자.
주차장에서 30여분 계단을 올라야 천지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여유 돈만 있다면 그런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가마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돈으로 3만원이면 말그대로 황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여간해서 한국사람들은 가마타는 일이 거의 없다. 신성한 백두산을 모욕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돈 푼깨나 있는 중국사람들은 제법 잘 이용한다. 뚱뚱한 가마꾼은 거의 없다. 저 무거운 것을 어떻게 드나....측은한 생각이 들 정도로 바싹 마른 사람이 가마꾼이다. 30분이 지나도 가마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대신 가마꾼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 지긋히 눈까지 감고 손님 맞을 힘을 비축하고 있었다.
지네처럼 생긴 계단이 하늘로 향해 있다. 저 꼭대기에서 천국의 열쇠를 들고 있는 베드로가 나타날 것 같다. 끝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의외로 시간이 걸린다. 내가 신기루를 보았나......참 이번 여행에 신기루도 갔지. 헤헤 서파의 봉우리들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누워있는 와불이라고도 하고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라고도 한다. 하긴 백두산에서 신성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리
하얀 화산재를 머리게 쓰고 있어 백두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서파코스를 등산하다 보면 그 어원을 증명해주는 하얀 암봉을 만난다. 뼈 빠지게 고생한 허리굽은 할머니의 하얀 머리 같다.
드디어 정상.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가? 하늘에서 내려온 배달의 자손이 다시 고향으로 올라가고 있다. 방위병마냥 도시락을 하나씩 챙겨 들고...
하루만에 다시 보는 천지.. 천지는 그 의연한 빛을 잃지 않고 있다. 구름도 변치 않고...
긴 줄을 서서 기다린 사진이다. 대장이라고 먼저 찍는 특혜를 얻었다. (양영훈작가 사진 제공)
바위구절초가 바위절벽에 둥지를 트고 가는다란 줄기에 의지한 채 천지를 바라보고 있다. 해바라기가 애타게 해를 그리워한다면 물바라기는 처절하게 천지를 그리워 할 것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은은한 꽃향기가 북한으로 넘나든다. 이곳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국경선은 아무 의미가 없다.
아빠는 딸에게 마음껏 천지를 보여 주고 싶었다. "정수야. 천지 어떻니?" "파란 마음 같애"
하늘의 자손임을 잊지 말고......
천지도 아름답지만 천지를 둘러 싸고 있는 화산의 봉우리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다. 고구려 개마기마병 처럼 철갑옷을 두르고 날카로운 장검을 하늘에 치켜 세우고 있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5호 경계비다. '中國'이라고 쓴 곳 앞쪽이 중국이고 뒤쪽은 북한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북한에서 점심을 먹은 셈이다. 오늘따라 국경을 지키는 군인도 없다. 어디 마실 갔는지 그거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2시간을 넘게 북한땅을 헤집고 다녔다. 월북했으니 국가보안법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당장 말뚝을 뽑아 송화강 상류에다 이 비석을 세우고 싶었다. 국경은 두만강이 아니라 토문강이니까... 조선이라는 글씨를 한없이 어루만졌다. 고조선-고구려-신라-발해-고려-조선-갈라진 남조선과 북조선. 우리 민족은 왜 이리 힘든거야.
북한땅 광야를 마음껏 달리고 싶었다. 어떤 이는 천지 능선을 따라 국경선 500미터도 넘게 걸어가고 있다. 말리지 않았으면 그는 제운봉을 넘어 백두 대간을 따라 남쪽으로 하염없이 걸어 경상도 제 집으로 갈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백두산을 찾는 한국인이라면 모두 같은 심정이겠지.
만주벌판을 포효하는 호랑이처럼 정수에게도 마음껏 초원을 달리게 했다. 호랑이까지 되지는 못해도 백두의 사슴은 되야지. 대자연을 음미하며 마음껏 추억을 만들어라.
눈 앞에 펼쳐진 산하를 잊지 마라. 발끝에 닿는 촉감을 잊지 마라. 코끝에 스쳐가는 꽃내음을 잊지마라. 눈 부실 정도로 파란 천지를 기억하라.
하늘에서 내려온 배달민족임을 기억하라. 정수야 만세.
"우리 모두 한송이 꽃이 됩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35송이 모놀의 꽃입니다. ^^ 꽃이 되라고 했더니...정말 하네요...^^
바위구절초다.백두산 돌밭사이에 자라고 있다고 하여 바위라는 이름이 붙는다..한국 특산식물이다.
#1 꽃이름 부탁드립니다.
#2 꽃과 나뭇잎이 별처럼 생겼네요.
백두에서 흘러간 물이 모여 제자하를 거쳐 금강협곡을 거쳐 압록강으로 흐른다.
껄껄이 풀과 큰오이풀 군락
큰오이풀군락. 형광등을 땅에 반쯤 박아 놓은 것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정수는 칫솔같다고 하던데....
청석봉을 초원의 큰오이풀 군락
3번의 천지 등정을 마쳤다. 모두 만족스런 날씨에 감동적인 천지를 보게 되었다. 아마 내 일생에 큰 획을 그은 여정이었다. 이제 백두산을 떠나야 한다. 그 아쉬움이야 오죽하겠는가? 10년전 광복 50주년에 천지를 찾았고, 10년이 지난후 광복 60주년에 백두산에 올랐으니 나의 백두산 산행주기는 10년인가 보다. 이제 광복 70주년을 기대해 보자. 10년동안 미련을 버리자. 절대 뒤를 보지 말자. 앞만 보고 내달리는 거야. 문비나무도 내가 떠나는 것이 아쉬운가보다. 천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백두에서 흐른 물이 지하로 흘러 이곳 제자하에서 다시 얼굴을 드러낸다. 간도땅 곳곳을 적시고 한 많은 압록강이 되어 서해로 흘러간다.
화산이 지나간 금강대협곡도 아름답지만 협곡까지 가는 숲길 역시 황홀경이다. 백두산 나무의 진수만을 모아둔 나무전시장이었다. 목판을 구르며 걸어본다. 오른쪽을 봐야할지 왼쪽을 봐야 할지 위을 봐야할지 아래를 봐야 할지...엉거주춤.
용암이 흘렀던 자리에 비바람이 몰아쳐 바위가 깍여 나가면서 오늘날의 금강대협곡이 만들어진다. 용이 굽이치듯 물줄기가 힘차게 휘몰아치고 있다. 그 위쪽은 수백년된 침엽수가 촘촘히 박혀 있다.
대자연이 만들어낸 바위. 사람머리, 닭머리, 오리머리까지 보인다. 날카로운 칼날이 수천년을 지켜온 것이다.
바위,나무..꽃..바람, 물...내가 본 풍경을 절대 잊어서는 안돼.
서로 다른 소나무와 자작나무의 뿌리가 하나가 되었다. 애뜻한 사랑의 나무이며 부부의 백년해로를 의미한다. 가바다와 민경이 역시 나무처럼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란다. 모델 좋고...
합환수다. 뿌리를 드러 내고 있는 고사목들이 서로 엉켜 있다. 애뜻한 가족사랑이 느껴지는 나무다.
한 뿌리에서 세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금강 대협곡의 나무들은 인간들에게 뜨거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이제야말로 백두를 떠나야 한다. 3일동안 원업서이 보았으니 더 이상 미련도 없다. 백두산의 위용처럼 태양은 일찍 져 더 이상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물주는 어두컴컴한 곳에서 마지막 풍경을 쥐어 짜내고 있었다. 바로 백두의 붉은 노을이었다. 내 일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백두산에서 만났다. 버스가 커브를 틀면서 붉은 노을이 나타날 때마다 탄성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이 타고 있어요." 꼭꼭 정돈해둔 카메라를 다시 꺼낸다. 찰칵찰칵....셔터소리에 백두산의 하루는 저물어 간다. 아듀!
(모노님이 찍어 준 백두산 천지사진이라오) *주의 모든 원고와 사진의 저작권은 저작자에 있습니다. 사전동의 없이 무단게재 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됩니다 |
첫댓글 대장님은 역시나 달라요~~글에 담은 나라사랑, 자연 사랑,사진 하나하나 글 한귀절이 모두가 감성을 자극 하네요..흐르는 음악과 함께 감명 깊게 잘 보고 읽었습니다...계속 뱃속이 좋지 않은데 정수는 괜찮은지..아이들이 걱정 됩니다.
올리신 사진보면서 가지못한 아쉬움 달래봅니다...부럽당^^*
좋은 대장 이시고 좋은 아빠세요^^ 근데 한곳에서 사진 오래찍으시며 몇몇 처자에게 특별회원을 약속하셨던것 같은뎅..
그..몇몇 처자속에..모노도 있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멋진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절대 잊지 말자는 말도 가슴에 와 닿구요..
자작나무 숲에 불붙다...^^* 그날의 노을빛은 두고 두고 잊지 못할것 같아요. 저..도시락 비닐봉지, 차라리 뱃속에 넣고 가는것이 낫겠다고 이구 동성 말했던 애물단쥐~ 이제는.. 사진 속에 추억이네요..꿈속의 일만 같습니다. ^^*
사방 팔방으로 펼쳐진 탁 트인 풍경의 호쾌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하~~~ 미안해서 어쪄나..... 됸 한푼 안드리고 편히 다녀온 거 같에요...수고 많이들 하셨습니다. 저도 잘 다녀...아니징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노님도 등단해도 되겠어요.백두도 천지도... 그에 못지않은 종원대장도 정말 멋집니다.비록 함께하지는 못했어도 연이어 올려지는 후기와 그림은 정말 감동입니다. 내나라 박람회장에 제38차 고구려,백두산 답사기가 제일로 뜨겠네요.맑고 웅대하고도 한없이 평온한 천지와 대장의 사진 한장 부스 크기만큼 확대해서 걸어
놓으세요.다른 말이 필요 없겠어요.9/3에 만납시다.
에고..소 뒷걸음치다가 쥐잡듯이..그케 됐습니당~ 실력이 아니어서..더..쑥쓰럽네요..^^;
대장님,, 정말 아무나 대장을 하는 것은 아니지요. 훌륭한 가족을 더욱 훌륭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대장님의 능력에 감동을......사진과 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정말 감동 되구요. 부럽고 샘나고 말 하기 싫을 정도로 화도 납니다. 백두산, 저도 언젠가 가게 되겠지요.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어서 가게 된다면 좋겠어요.
모놀 대장님을 따라다녀야 이렇게 좋은 답사도 하는건데..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눈물 나요... 가슴 벅차 오름... 목이 매여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린왕자의 여우처럼..모노는..대장글에 길들여져 버렸습니다. 단어 하나하나가 가슴속에 돌이 되어 박히는거 같습니다.
다시보니 그때에 느낌이 새롭게 떠오름니다. 많은 식구 챙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글도 잘쓰시고 사진도 정말 예술입니다. 지금 저는 너무나 바쁘답니다. 일하랴 답글 쓰랴 사진 받으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