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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인,왜구,도적존에대한 설명이군요.
갈무리 게시판이 원래 이런거 긁어모으자는 의도였던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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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6/14 등록일시:95/06/02 12:13 길이:84줄
제 목 : [정보] 새로 추가된 거인 지역에 대한 힌트
단군의 땅 정식 서비스의 시작과 더불어 추가된 거인 지역은 현재까지 단
군의땅에 생긴 지역들 중에서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거인 지역에 있는 거
의 모든 괴물은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공격하며 무사의 기술인 수연락을 구
사하고 암기를 던지는 등 조금만 방심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매우 위험한
것들입니다. 평가가 높은 고수 분들만, 그것도 목숨을 걸고 모험을 하려는
각오가 된 분만이 모험여행을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거인 지역으로 가는
도중에 사람의 눈을 멀게하는 위험한 거대 곤충 지역이 있다는 사실도 상기
시켜 드려야 하겠지요.
아래의 글은 거인 지역을 처음으로 발견한 어느 무사가 여러분들에게 드
리는 편지입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지역이 발견될 때마다 이 무사가 여러분
들에게 단군의땅 내에서 직접 편지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이 무사의 편지
를 주의깊게 읽으시고 새로 발견되는 지역에 대한 힌트와 대처법을 얻으시
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 구 단군의땅에 새로 추가되는 지
역은 대개 무척 위험하오며, 단군의땅에서 자신의 목숨을 잃은 분들은 가혹
한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그 가혹한 시련을 힘겹게 이겨내고 새로
운 지역을 정복하게 되는 기쁨 역시 클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건투
를 빕니다.
* * *
그동안 별고 없으신가?
단군 천존께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네마리 신수와 12 신장을 이끌
고 백두산 기슭에 신시를 건립한지 벌써 몇년이 지났는가? 단군께서 처음
세상에 하강했을 무렵 그분의 높은 뜻을 깨닫지 못하고 칼을 들고 일어나
대항했던 나를 생각하면 우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네.
하지만 신시 밖의 세상은 아직도 어지럽고, 인간을 홀리는 요망한 세력은
날로 기승을 더해가고 있지. 나는 이제 감읍스럽게도 단군 천존의 명을 받
아 신시 밖의 세상을 여행하며 단군의 땅을 넓히고 요망한 무리를 척결하는
임무를 띠게 되었네. 듣자하니 나와 같은 영광스런 임무를 지닌 이들이 날
로 늘어가고 있다니 마음 깊이 심히 즐거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네.
각설하고 오늘 이렇게 편지를 띄우게 된 것은 내 여행 중에 발견하게 된
이상한 땅에 대해서 알리고 이곳을 함께 탐험할 동지를 모집하게 위함이라
네. 신시의 주변에 온갖 이상한 지역이 많다는 사실은 자네도 잘 알고 있겠
지? 내가 최근 관심을 가졌던 곳은 신시 서쪽의 거대한 돌연변이 곤충들이
살고 있는 숲속이라네. 돌연변이 곤충의 왕인 왕왕왕텡이에 목숨을 잃은 수
많은 동료를 생각하면 누구나 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게 마련이지.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그 곤충들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정말
돌연변이 인가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네. 어느 먼나라의 어떤이가 쓴 여행기
엔 거인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가? 나는 어쩌면 돌연변이 곤충
지대가 그 여행기에 나오는 거인 나라로 가는 입구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지. 그래, 나는 질긴 쇠가죽 신을 발에 질끈 동여매고, 신시 동문의 문
지기 대장에게서 빌린 청목검 두자루를 등에 짊어지고 돌연변이 곤충 지대
를 돌파하였다네. 배고프면 왕메뚜기의 살을 구워 먹으며, 왕사슴벌레의 딱
지날개를 이불삼아 새우잠을 자면서 몇날 며칠을 헤매었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네. 왕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한둔하는 나그네에겐 어떻게 들리는지
상상할 수 있겠나? 그 소름끼치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설칠 때면 당장이라
도 신시로 돌아가고픈 마음 굴뚝같았다네. 내 동동주를 마신 기운을 빌어
고백하건데, 신시로 하루라도 빨리 돌아가고픈 마음엔 남몰래 사모하고 있
는 가엽 소저의 아리따운 모습을 먼발치에서라도 훔쳐보고픈 심정도 없잖았
겠지.
어느날 새벽 나는 먼데서 들려오는 나무 패는 소리를 들었다네. 그리고
거인 나라를 드디어 발견했음을 확신할 수 있었지. 보통 인간이라면 그 거
대한 나무를 어찌 베겠나? 설령 벨지언정 인간의 도끼로 그렇게 큰 소리가
나지는 않았겠지. 나는 옆에 난 민들레 잎사귀 사이에 숨어서 밖을 내다보
았지. 그 순간 엄청난 크기의 쥐가 덮쳐왔다네. 조그만 인간이 맛좋은 먹이
로 보였나보지. 맹호성 장군에게 엄한 꾸지람을 들으며 수련한 수연락 기술
을 시전할 생각을 못했다면 지금 이렇게 자네에게 편지를 띄우고 있지도 못
할걸세.
문제는 그 다음이었네. 내가 왕쥐와 싸우고 있는 모습을 거인이 발견한거
야. 나는 단군 천존께 명받은 대로 정중한 인사를 올리려 하였네. 거인도
사람일진대 단군의 땅에서 온 사신다운 예의를 갖추어야 했으니까. 그러나
곰의 가죽으로 만든 듯한 누더기를 입은 거인은 그런 예의와는 상관없는 거
친 자였네. 괴성을 지르면서 끔찍하게 큰 돌도끼를 휘두르며 달려들었으니
까. 나는 길고 지루한 싸움을 해야만 했다네. 그 자의 힘은 맹호성 장군의
수제자라 자임하는 나조차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강하였네. 더구나 그자는
우리 신시 무사들의 자랑거리인 수연락을 구사하기까지 하였다네. 하늘 높
이 뜬 거인의 모습을 보며 나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네. 거인의 수
연락에 당한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드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네. 나는 부끄
럽게도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말았네. 분을 이기지 못하여 눈물을 뿌리면
서......
신시 남쪽 마을의 주막에 도착하여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 까닭이 바로 이
것이라네. 아마 신시에서 가장 강한 무사라 하더라도 거인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은 힘들 것으로 생각되네. 그리고 거인들이 신시의 존재를 안다면
취약한 우리 신시의 평화와 우리의 이상은 짓밟히고 말 것이야. 거인 나라
를 탐색하고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이 우리 단군의 땅 지킴이
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되네. 거인들과의 싸움은 힘들고 또 힘들
것이야. 수많은 목숨들이 거인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희생될테지. 하지만 단
군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이상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내가 제의하는 거인 나라 정벌에 참여해주게나. 내가 자네에게 요구
하는 것은 그대의 목숨 뿐이야. 그것만 각오되어 있다면 함께 가세. 신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단군의 땅에 사는 무명 지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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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7/14 등록일시:95/06/10 09:23 길이:76줄
제 목 : [정보] 새로 추가된 도적소굴에 대한 힌트
그동안 별고 없으신가?
손가락을 짖이겨 피로 쓰는 내 편지를 보고 너무 놀라지는 말게나.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은 풍월로 전
해 들었네. 나는 머나먼 서쪽으로 여행을 떠났었다네. 사막 길을 따라
서쪽 끝 세상엔 무엇이 있나 보고 싶었기 때문이지.
산많고 물많은 우리네 땅의 풍경에만 익숙해 있었던지라 모래와 바위
만이 황량한 사막은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다네. 다만 여인의 가느다란
아미인양 처연히 사막 하늘에 떠있던 초생달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
에 전율하던 기억만은 새롭다네. 사막에 떠있는 달은 사람에게 참으로
묘한 느낌을 주는거라.
난 모래와 등에 혹이 난 소를 닮은 동물과 꼬리에 침을 단 위험한 벌
레들을 벗삼아 서쪽으로 서쪽으로 걸어갔다네. 부끄럽네만 견디기 힘든
목마름이 닥쳐올 때면 소를 닮은 그 짐승을 잡아 피로 목을 축이기도
했다네. 다음에 사막을 갈 일이 있거들랑 꼭 물을 든든히 준비해두게나.
난 지금도 그 역겨운 피 맛이 입 안을 맴돌아 견디기 힘들다네.
어느날 오아시스를 발견하여 나는 그야말로 뛸 듯이 기뻐했다네. 사막
가운데 조그마한 호수와 숲이 우거진 곳이 있을줄이야! 차가운 호수의
물맛은 참으로 기가 막히더군. 목을 따라 방울방울 흘러내리던 그 느낌
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네.
희희낙락하며 몸을 씻고 마시고 또 몸을 씻던 나는 누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네. 문득 살기를 느끼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무언가
묵직한 것이 내 머리를 때렸고, 난 정신을 잃고 말았지.
날카로운 고통을 느끼며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위치를 알 수 없는
커다란 동굴 속이었네. 사방에 검은 복면을 쓴 사내들이 둘러서 있었다
네. 그 중앙에는 대번에 두목임을 짐작할 수 있는 사내가 앉아 있더군.
그리고 그 자가 손에 들고 낄낄대면서 읽고 있는 것은..... 오, 맙소
사... 이것은 내 책임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지..... 글을 쓰면서
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네... 그것은 바로 단군의땅 무
사들이 보는 비급이었다네. 질풍타를 수련하기 위해 내가 들고 다니던
책이었지. 그러고보니 몇명의 두목급으로 보이는 도적들이 질풍타를
시전해보고 있었네. 비록 어슬프긴 했지만 그것이 질풍타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네. 내 실수로 신시 무사 고유의 기술인 질풍타가 도적들
에게 알려지고 만 것이야. 난 혀를 깨물고 싶은 심정이었다네.
두목은 내가 깨어난 것을 알자 비급을 내려놓더니 느물느물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네. 그러더니 비급을 가리키며 엄지를 들어보였네.
치욕적인 순간이었지. 동굴 안에는 나를 제외하고도 잡혀온 사람들이
많았었네. 두목이 한눈을 파는 순간이 기회라는 듯, 옆에 엎드려 있던
사내 하나가 벌떡 일어서더니 보초의 목을 꺾고는 초생달처럼 휜 칼을
빼앗아 들더군. 그리고는 번개처럼 동굴의 입구를 향하여 내달았네.
도적떼치곤 얼빠진 놈들이라 생각하며 나는 두목의 표정을 힐끗 훔쳐
보았네. 그리곤 혈관 속까지 스며드는 공포를 느꼈어. 두목의 입가엔
냉혹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기 때문이었지. 난 다시 달아나고 있는 사내
쪽을 돌아보았네. 사내는 문을 지키던 보초 둘을 전광석화같이 난도질해
버리더군. 그는 거의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 나머지 도적들은 얼이 빠진
듯 멍청히 도망치는 사내의 뒷모습을 바로보고 있었으니까.
그 순간 갑자기 위에서 흐릿한 물체가 사내의 등뒤로 떨어져 내렸네.
온통 새까만 옷으로 온몸을 가린 자객이었어. 높이 치켜든 그 자의 손
에는 새까맣게 빛나는 단도가 한자루 들려있었네. 등 깊숙히 단도가
꽂힌 사내는 단말마의 비명을 울리고는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네.
두목은 우리를 모두 감옥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을 내렸네. 도망치
려는 자가 있다는 사실이 기분나빴나 보이. 감옥안에는 각지에서 잡혀온
포로들이 가득했네. 그 중엔 기품 있어 보이는 노인이 하나 있었지.
도적들의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이 쇠사슬에 묶여 있는데도 의연했
다네. 그 노인은 사막 마을의 촌장이었어. 흑풍단이라는 그 도적떼는
사막 마을에서 대대로 전해오는 두가지 보물을 탐내어 사막 마을을 괴
롭혀왔다고 했네. 보물 중 하나인 옥판갑은 이미 도적들의 요구에 못이
겨 넘겨주었네만, 그들은 마지막 보물마저 내놓으라며 사막 마을 주민들
을 괴롭히다 급기야는 촌장을 납치하기에 이른 것이라는군. 고대 서역의
영웅이 쓰던 그 칼이 흑풍단의 손아귀에 넘어간다면 그들의 위세가 하늘
을 찌를 듯이 높아질 것이라고도 했다네.
사막 마을의 보물인 칼을 손에 넣어 흑풍단의 위세가 더욱 커진다면
결국은 신시마저 넘보게 될 것이야. 아니, 신시의 안위를 생각하기전에
세상에 그런 도적떼가 존재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아니 될 것으라 본다네.
흑풍단을 무찌르고, 촌장을 구해낸다면 신시의 위명은 더욱 높아지리라
생각하네. 비급을 잃고 도적에게 사로잡힌 보잘것없는 내 걱정은 할 필
요가 없네. 하지만 사막 마을의 어려움만은 모른채 하지 말게나.
도적 소굴의 정벌을 결심했다면 부디 암인을 조심하게. 중요한 곳에
매복해 있다 공격하는 그들의 암습에 걸리면, 앞서 이야기한 불행한
무사처럼 한순간에 귀중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네. 무엇보다도 중
요한 것은 자네의 목숨이라네. 도적의 공격에 대항할 자신이 없다면 좀
더 힘을 길러주기를 부탁하겠네. 내 혈서를 전해줄 비둘기가 무사히 그
대 손에 도착하기를 기원하면서......
흑풍단의 감옥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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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13/14 등록일시:95/06/17 13:21 길이:83줄
제 목 : [정보] 거인들의 장기판/동굴에 대한 힌트!
안녕하신가?
다시 먼 곳에서 편지를 띄우게 되어 미안하네. 지난번 흑풍단의 감
옥에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못내 부끄러웠다네. 어리석다는
동의장 어른의 꾸지람도 못내 견디기 어려웠고, 신시 무사의 자부심에
내가 상처를 내고 말았다는 자괴감도 나를 재촉하였네. 물론 아무런
전갈도 남기지 않고 다시 길을 떠나게 된 것은 내 본연의 역마살도 한
몫 했을 것이야.
세상에 신시의 위명이 날로 높아가는 것과 동시에 호시탐탐 신시를
노리는 무리 또한 늘어가는 것을 느끼곤 하네. 신시의 주민들이 종종
실종되곤 한다는 소문을 자네는 들어보았는가? 오늘 자네에게 들려줄
내 모험담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네. 어느날 내가 누워있던 침상 옆
에 피떡이 된 사내가 하나 실려왔다네. 죽어가는 사람도 벌떡 일으켜
세운다는 동의장 어른의 침술로도 그 사내를 살릴 수는 없었나 보이.
그는 공포에 절은 눈을 희번득거리며 겨우겨우 몇마디를 내뱉고는 숨
을 거두었지. 그가 무슨 말을 하고자 했는지 이해하기란 무척 힘들었
어. 하지만 최근 늘어가는 신시의 실종 사건과 그 사내의 죽음이 무슨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할 수 있었네. 누군가 사람들을 납치하
고 있고, 그 사내는 납치범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을 치다 끝내는
독수에 걸려 목숨을 잃고 만 것이지. 비록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그의
유언에는 불창이라느니, 너무 크다는 말이 섞여 있었네.
나는 대번 거인들을 범인으로 지목하였다네. 거인 나라와 신시와의
싸움은 소강상태에 이르렀지만, 나는 그들에게 무언가 숨겨진 비밀이
있으리라 짐작하고 있었네. 그래서 나는 여장을 꾸려 거인 나라로 출
발하였지. 이미 여러번 다녀온 길이라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네. 괴물
곤충들의 공격도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무찌를 수 있었지. 물론 몸도
다 낫지 않은데다 홀로 다니는 몸이라 거인 나라에서는 그들에게 들키
지 않도록 숨어다녀야 했네. 그리고 나는 발견하고야 말았지.
우리가 산맥으로 알고 있었던 거인 나라의 동쪽 산은 실은 분지였던
것이야. 좁은 산길을 돌아돌아 오르니 광할한 대지가 펼쳐졌네. 그런
데 그 땅은 이상하게도 논처럼 구획이 지어져 있었어. 그리고 그 땅에
선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과 푸른 옷을 입은 사람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더군. 나는 한참을 숨어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어. 그러다 문득
두명의 거인이 그들을 지휘하고 있음을 알았네. 맙소사! 한 거인은 불
을 토해내는 창을 들고 있었고, 또 다른 거인은 푸른 빛이 번득이는
검을 마구 휘두르고 있었어. 그 거인들은 이제까지 본 어떤 거인들보
다 키가 컸고, 또 힘도 세 보였네.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붉은 옷을 입은 무리들이 푸른 옷을 입은 무
리를 구석까지 몰아붙여 승리를 거두었네. 붉은 거인은 천둥같은 목소
리로 껄껄 웃어댔지. 그러자 잔혹하게도 푸른 거인은 검을 휘두르며
자신의 부하들을 모조리 베어넘기더군. 거인에게 대항하는 자도 몇몇
있었지만 모두 거인의 칼에 붉은 피를 토하며 쓰러져갈 수 밖에 없었
네. 거인들은 도술도 쓸 수 있는 것 같았어. 가장 뚱뚱한 자는 거인과
꽤 오랫동안 싸우는 것처럼 보였지. 하지만 거인이 팔을 한번 휘두르
자 어디선가 광풍이 일어 뚱보의 몸을 갈갈이 찢어발겨버리더군. 그
참혹한 모습에 나는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네. 그런데 뚱보의 몸에
서 찢겨나간 옷자락 하나가 내가 숨어있는 곳까지 날아왔어.
왕이 입는 곤룡포였네. 푸른 곤룡포의 앞자락엔 커다랗게 초(초)라
고 새겨져 있더군. 그제서야 나는 사건의 전모를 깨달을 수 있었어.
여기는 거인들의 장기판이었던거야. 그리고 장기판의 말 역할은 사람
들이 하고 있었고...... 어떤 마술을 걸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
인들이 납치한 사람들은 장기판의 말이 되어 서로를 죽이고 있었던거
지. 붉은 거인과 푸른 거인이 어깨동무를 하고 사라진 후 나는 장기판
으로 내려갔네. 살아남은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서였지. 그러나 그들
은 모두 완전히 미쳐있었네. 나를 보자마자 마구 공격을 퍼부어온 것
이야. 나는 칼을 들어 그들의 공격을 막으며 애타게 정신을 차리라고
외쳤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어. 그들을 베지 않으면 내 목을 내어놓
는 수 밖에 없었다네. 내 평생 많은 사악한 자들의 목을 베었네만, 그
때처럼 참담한 기분을 느낀 적은 없었지. 거인의 사악한 도술에 걸리
기는 하였으나 그들은 신시의 내 동포가 아니던가? 나는 장기판의 말
로 전락하여 끝내는 내 칼 아래 이슬로 화해버린 이들의 주검 앞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맹세했다네. 내 기필코 사악한 푸른 거인과 붉은 거
인을 처단하고야 말겠노라고.
나는 거인들에게 잡힐 것을 우려하여 신시로 곧장 향하지 않고 멀리
북쪽 산맥을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네. 도중에는 개마을에도 들렀지.
자네도 신시의 북쪽에 개들이 사람처럼 옹기종기 모여사는 마을이 있
다는 것은 알고 있을걸세. 개마을의 주막에는 개밥밖에는 팔지 않더구
먼. 사내대장부가 개나 먹는 음식을 시켜먹는다는게 마땅찮았지만 뭐
별 수 있나. 여행을 대비하여 마련한 건량이 다 떨어진지 오래이
니......
개마을을 떠나 신시를 눈앞에 둔 산에서 나는 이상한 동굴을 하나
발견하였다네. 분명히 지난번에 그 길을 지날 때는 보지 못한 동굴이
었기에 몹시 의아해졌지. 혹 거인들이 사람들을 납치해가는 통로는 아
닌가 싶어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보았네. 횃불도 없고 동굴 속은
너무도 어두워 깊숙한 곳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분명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 내 언제 시간을 내어 동굴 깊숙한 곳
까지 탐험해보려고 한다네. 분명 무언가 비밀이 숨겨진 동굴이라는 생
각이 들어.
자 내가 전할 이야기는 여기까지라네. 자네의 요즘 생활은 어떤지
무척 궁금하이. 매일 먼 곳을 떠돌다 불쑥 편지 한장만 달랑 던져두고
떠나는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도 많다네. 그럼 다음에 볼 때까지 이만
줄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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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14/14 등록일시:95/06/24 10:43 길이:35줄
제 목 : [정보] 왜구들의 어촌에 대한 힌트!
안녕하신가?
강아지 손이라도 빌려야할 정도로 화급한 이시간에 편지 나부랭이
나 끄적이고 있는 날 너무 나무라지는 않았으면 좋겠네. 어제 신시
의 지킴이들이 모두 모여 함께 한 술자리는 참으로 유쾌하였어. 그
자리에 모인 여러 친우들 중 많은 이가 내일이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리라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비감케하고, 더욱 술맛을
나게 하였는지도 모르지.
이 내 한몸을 초개같이 버려 신시를 구할 수만 있다면, 까짓 목숨
이 뭐 그리 중요하겠나? 자네에게만 살짝 털어놓네만, 나는 어제 술
자리가 파한 후 단군천존의 부르심을 받았다네. 아, 임의 모습을 직
접 뵌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네. 임의 얼굴에 짙은 수심이 어린 것
또한 오랜만이었고... 우리 앞에 선 적의 위맹함을 다시 한번 통감
할 밖에......
나는 며칠전 신시 남부 해안에 상륙하여 해안선을 방어하던 우리
병사들을 괘멸시킨 왜적선에 침투하라는 명령을 받았네. 그들의 잔
혹함을 내 모르는 바는 아니네만, 내 임무의 성공 여부가 신시의 미
래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하면 어깨가 무거워짐을 그리고 뜨거운 용
기가 용솟음치는 것을 느낀네.
왜구들은 아직도 거침없이 우리의 방어선을 뚫고 북상 중이야. 신
시가 생긴 후로 가장 큰 위기라 아니할 수 없네. 나를 비롯한 잠입
조는 모두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네.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내 주
검을 찾아나서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주게. 그건 자네의 죽음
을 재촉하는 행동일 뿐이야.
행여 우리 모두 살아 다시 만나게되면 다시 한번 술자리나 같이
하세. 그동안 자네가 있다는 사실이 내겐 또 하나의 세상사는 기쁨
이었다네.
자네의 친구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길을 가며 한자 적었네.
P.S> 왜구 무리는 이제까지 신시의 지킴이들이 만나온 어떤 적보
다도 몇배나 강하고, 잔혹하다네. 초개처럼 목숨을 던질 각오를 한
후에나 왜구들에 맞서 싸우길 바라네. 실패하면 주검조차 찾기 힘들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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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설명] 머드란 무엇인가?
1.4.1 개요
머드(MUD) 게임은 온라인(Or Network) 게임의 한 종류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일반 PC게임하고는 달리 통신망을 이용하여 두명 이상
의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온라인 게임은 다시
PC통신에서 발달한 모뎀게임, 도어게임, 그리고 인터넷에서 발달한 머드
게임 등으로 나뉩니다. 보통, 전자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인원이 많
아야 십여명 정도인 반면, 후자는 몇백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의 고전이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단
연 머드게임입니다.
흔히 네트웍 게임이라 하면 머드를 가리킵니다. MUD는 Multi User
Dungeons의 약자로 보는 사람이 많으며, 여기서 던전이란 원래 '지하미
궁'이라는 의미이지만, 미로와도 같은 곳에서 괴물과 싸우거나 문제를
해결하면서 최종적인 목표, 즉 누구를 구출한다거나 보물을 찾는 등의
역할을 하는 게임을 일컫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머드는 여러사람이 때
로는 경쟁하기도 하고 때로는 협동하기도 하면서 모험을 즐기는 게임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드를 Multi-User Dialogue, Multi-User Dimension의 약자로 풀이하
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머드가 BBS의 채팅방에서 유래하여 발전해
왔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서 머드에 내포된 사회성을 강조하기 위한 말
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머드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게
임이 사람과 컴퓨터간에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사람과 사람이, 그것도
수십명 이상이 함께 이용한다는데 있을 것입니다.
머드는, 인터넷에서 처음 시작되고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인터넷 사용
자인 대학생들이나 연구원들에 의해 보급되고 연구, 개발되어 왔습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수천개 이상의 머드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현란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무장한 아케이드게임이나 게임기 전용의 게임
과는 달리 글자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단점은 아직까지는 네트워크의 전
송속도의 문제로 해결되기 힘들다고 보지만 ISDN과 같은 초고속 통신망
이 구축된다면 많은 머드 게임이 멀티미디어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자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단점만이 아니라 때로는 장점이 되기
도 하는데, 일단 개발이 쉽다는 것과 멀티미디어가 표현할 수 있는 것
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어떤 모습을 강요하는 그래픽에 비해 융통
성이 있고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것에서는 머드만큼 교육적인 게임이 없
다고 보여집니다.
머드를 게임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RPG나 어드벤쳐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플레이어가 게임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수련을 쌓
고 연마하여 성장하면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최종적인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그렇지만 최종적 목표라는 말은 환상일 따름입니다. 머
드는 그 자체가 하나의 가상현실이며, 실제현실과 같이 최종적인 무엇
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가 머드 안에서 흔히 최종적인 과
제라 하는 것을 해결하였다 하더라도 그는 후배들을 위해 안내자의 역
할을 하거나 그 사회에 대한 도전으로부터 머드 세계를 방어하는데 봉
사할 수 있으며, 한 세대로서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흘러간 무용담을
들려준다거나 하는 역할로도 기꺼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머드의 매력일 것입니다.
머드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머드는 중독성이 있어 한참 여러가지
것을 배워야 할 학생들이 학교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포기하다시피 하
며 머드를 즐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독성의 원인은 아마도 머드
에 구현된 가상현실에 머물고자 하는, 즉 자신과 동료 사용자들이 만들
어낸 머드 속 이상향과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현실복귀에 대한 두려
움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머드에 대한 중독성이 마약과도 같이 끊
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머드의 가상현실은 그 존재기간도 짧을 뿐
더러 머드 중독증에 걸리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자기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로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점이 있는 경우가 많은
데, 가상현실 속에서는 이와 정반대로 의욕적이며 강인한 모습으로 사
회생활을 누리며 그 안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개인적 약점을 극
복하고 현실로 복귀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머드만이 가지
는 독특한 가치라 할 수 있으며, 머드를 게임으로만 파악하는 것은 단
편적인 시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1.4.2 머드와 가상현실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에 대한 수많은 보고서와 논문의 주제는
3차원 동영상 그래픽스 기술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ead Mount D-
isplay)와 데이터 글러브(Data glove)라는 기계장치가 만들어내는 이미
지에 대한 것입니다. 가상 현실을 유람하는 사람은 사무실에 앉아 계곡
과 산과 구름이 실제와도 똑같은 모습으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음과 잘
못 디딘 발로 생명의 위협마저 느끼게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다른 '사람'의 모습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만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에 다른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면 그것은
영화 '토탈리콜'에서처럼 컴퓨터로 합성해낸 그림일 뿐, 그 가짜 인간
은 나와 같이 느끼고 생각하고 기쁨과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지 못한 환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가상 현실을 소재로 한 영화
'론머맨'이나 '토탈리콜' 이후, 화려한 3차원 그래픽스(Graphics)와 생
생한 사운드(Sound), 그리고 실제와 같은 촉각은 가상 현실을 논하는
필수 요소로 여겨져 왔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존재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혼자서는 살수 없는 사회적 존재라는 고전적 명제를
굳이 끄집어 내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아예 없거나 유령만이 득실대
는 가상 현실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제까지
가상 현실의 3가지 필수요소로 여겨졌던 그래픽과 사운드, 촉각의 어느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머드
게임은 가상 현실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게 됩니다. 인간에
게 있어 최대의 경험 요소는, 결국은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는
자각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머드가 만들어내는 가상 현실을 화려한 그래픽스 기
술의 가상 현실과 구분하여, 가상 사회(Virtual Society)라고 부릅니다.
단군의땅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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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설명] 네트워크 게임이란 무엇인가? - 1 -
1.1 네트워크 게임의 정의
네트워크 게임이란 일반적인 게임에 통신이라는 개념이 적용된 것입
니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컴퓨터들은 LAN, MODEM, INTERNET등 특별한 통신
선로를 통하여 자기 데이터를 다른 컴퓨터에 보내기도 하고 다른 컴퓨
터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서로간의 자료들을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묶일 수 있습니다. 이때 이렇게 묶인 컴퓨터들을 '네트워킹'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묶인 컴퓨터 사용자
들끼리 그 안에서 여러 사람이 하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을 네트워크 게임이라고 합니다.
네트워그 게임에서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동시에 여러 사람이 하
나의 게임에 접속을 하기 때문에, 게임 안에서 다른 사용자들을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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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은 상대방과 이야기하거나 도움을 얻기도 하고,
서로 경쟁을 할 수도 있으며 서로 동료가 되어 주어지는 일들을 해결하
면서 게임 안의 세께를 탐험하기도 하고, 서로의 또는 팀간의(몇 명의
사람이 모여 팀을 이룰 수도 있다) 경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까지의 일반적인 게임과는 달리 사용자간의 인간적 교류도 무척이
나 중요시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마찬가지로 게임 내
부에서는 게임 안의 세계를 하나의 사회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요소
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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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설명] 네트워크 게임이란 무엇인가? - 2 -
1.2 네트워크 게임들의 성격
대부분의 네트워크 게임들은 RPG(Role Playing Game)의 성격을 가지
게 됩니다. RPG라는 게임은 자기가 한 세계의 주인공이 되어 그 세계를
여행하며 만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RPG게임들의 문제점은 게임 안에서 Party(게임 속에서 몇몇
의 구성원을 모아 협동하는 관계를 가지는 그룹)의 구성원들도 자기가
관리를 하고 나머지 다른 사람이나 괴물들은 컴퓨터가 관리를 하게 됨
으로서 게임의 내용 및 실제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게임에서의 RPG게임들은 각각의 구성원들이 각각의
한 사람이 될 수 있어 실제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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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입니다. 즉, 게임 안에서늬 자기는 항상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
다. 또한 RPG게임의 세계는 여러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인데, 네트워
크 게임의 RPG도 역시 이것을 그대로 이어받아, 게임의 이용자는 자신
이 즐기는 게임 안에서 이루어져 있는 사회의 한 구성원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규범들이 적용되기도 하고, 특별히 그 내
부 세계의 규범들이 존재를 합니다.
즉, 네트워크 게임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여러 사람들이 하
나의 게임 속에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며 같이 즐기기 때문에 게임은
게임이지만 이 게임 안의 세계는 우리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
회라고도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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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설명] 네트워크 게임이란 무엇인가? - 3 -
1.3 네트워크 게임의 분류
네트워크 게임들은 그 성격에 따라 일반적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RPG, 시뮬레이
션 등이 있습니다.
- RPG게임들은 게임 안의 한 사회에서 주어진 여러 가지 과제들을 사용
자가 다른 사람들과의 협동 또는 경쟁에 의해 해결하고, 자신을 성장시
키게 됩니다.
-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전략 시뮬레이션, Flight 시뮬레이션 등이 있는
데, 상대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상대하는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실례로 미국 같은 경우는 Flight 시물레이
터 모임이 있어 수십 명이 모여서 단체비행(물론 컴퓨터로)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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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이외의 것으로는 단순히 게임 안의 세계에 살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것만을 가치로 삼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은 우리가 살고 있
는 사회를 게임 안의 사회로 그대로 확장하여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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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자료 찾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우왓~!! 바로 10년 전 제가 보았던 그 글이군요!! 마지막의 저 파란화면, 참 아릿하면서도 저릿저릿하군요 푸하하~ 정말 좋은 자료였습니다. 오랫동안 잘 보관하셨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