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재난 - 화재발생 시나리오별 대응요령
Survival Strategy Institute
생존전략 연구소
도시의 현대인이라면 누구든 대형 재난 위험에 잠재적으로 노출돼 있다. 그런데도 도시형 재난에 대한 구조. 구호 시스템은 여전히 미비하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당하게 될지 모르는 재난으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대처 능력을 스스로 키워야 한다. 특히 도시형 화재의 경우 그 비중이 커져가고 있어 경각심 차원에서 포스팅해 본다. 근래에 선호되는 생활형 주택의 확산에 따라 우후죽순으로 건축이 남발하고 있다. 시공법의 발전으로 건축물의 형태 및 용도, 재료가 다양해지고, 비용은 저렴한 방법들이 개발되어 시공법으로 선호되고 있는데, 이런 시공법들은 한결같이 화재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경우가 많아 근래 그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재발생 시나리오별 대응요령
화재 확산단계 - 확산단계에서는 어떤 위치라도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연기가 유입 가능한 모든 통로를 밀페하고, 물에 흠뻑 적신 이불이나 기타 불연물질로 출입문을 덮어 화재로 인한 열 손상(침투)을 최대한 방호한다.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에서는 창문에 물을 젖은 이불로 막아 놓거나 커튼에 물을 뿌리고, 신속히 비상계단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계단이나 비상 통로가 연기로 확산되어 있다면 계단으로 대피하는 것은 포기하고, 계단의 연기가 내부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문을(시건금지 - 소방대원 진입) 닫고, 틈새를 물에 적신 수건으로 촘촘하게 막고, 화재 확산동선에서 가장 먼 지점으로 대피해야 한다.
지하철(객차) 화재 - 전동차에서 빠져 나온 뒤에도 계단을 통해 대피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대응방법이다. 대부분의 지하철 역사의 구조가 복잡하고, 방화벽에 갇힐 위험성이 있을 뿐 아니라, 계단이 굴뚝 역할을 함으로써 역사 내부가 독가스로 가득차게될 가능성이 높아 질식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역사 출구를 대피동선으로 잡는 것 보다 지하철 선로를 따라 인접 역을 통해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방법이라 하겠다.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에서도 일부 승객들이 이 방법으로 살아났고, 거꾸로 터널을 통해 접근함으로써 구조에 공을 세운 구조대도 있었다. 만약 전동차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그 안에 있는 비상벨을 눌러 기관사에게 알리고,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닫힌 문을 열고 탈출해야 할 경우엔 출입문 옆 의자 밑에 있는 비상코크부터 찾아야 한다. 코크를 앞으로 당기고 출입문을 양 옆으로 벌리면 문이 열린다.
건출물 지하층 화재 - 지하층에서의 화재는 해당 구조물(건축물)의 통로 위치에 따라 대응방법을 달리하고, 연기유입에 의한 질식피해를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
개방형 통로 - 통로가 여러 곳인 경우에는 화재발생 구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구역의 통로를 이용해 긴급 대피해야 한다.
패쇄형 통로 - 통로가 단일인 구조물에서는 단시간에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 이동을 중지하고, 화마 또는 연기의 피해로 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피하거나. 화재위치 보다 저층의 위치로 피하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
건축물 지상층 화재 - 모든 화재사고에서 대피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생존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지게 되는데, 특히 다층 또는 대규모 주상복합 건축물의 화재에서 그런 경향이 크게 발생한다. 그 원인은 주상복합 건축물이 갇는 특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다중이용시설의 복잡한 구조와 다량의 화재 가연물의 산재에 기인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지상층 화재시 대응방법은 화재의 위치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상층부 화재 - 본인의 위치보다 상층부인 경우 긴급히 대피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초기진화 및 화재대피에 적극협조해야 한다.
하층부 화재 - 지상층 화재에서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이다. 본인의 위치가 화재위치 보다 상층이라면 이미 확산단계에서 화재사실을 인지하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에는 가급적 현재위치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연기유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구조요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서 구조에 대비하는 방법을 취하거나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다. 특히 대피중 연기가 유입되는 정도가 심하거나 출입문에서 화마에 의한 열상이 감지되면 즉시 대피를 중단하고, 해당 위치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