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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벧엘의 하나님(창 35:1-15)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사십 세에 밧단아람에 살고 있는 브두엘의 딸 리브가를 아내로 맞이하여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리브가가 임신을 하지 못하는 불임여성이었습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남편 이삭이 아내 리브가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간구를 들으셔서, 리브가에게 아이를 주셨습니다. 배가 불러 오는데, 보통 배가 아니었습니다. 발로 차는데, 한 놈이 발로 차는 것이 아니라, 리브가 배 안에서 두 녀석이 발로 차면서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라며 하나님께 가서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시기를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하셨습니다.
때가 되어 쌍둥이를 낳았는데,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습니다.
이삭이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얻을 때가 육십 세였습니다.
어머니 리브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야곱은 형 에서의 가는 길을 붙잡았습니다. 훗날 팥죽 한 그릇으로 형에게서 장자권을 빼앗고,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기도를 받고 말았습니다.
야곱은 원하는 것을 다 얻었습니다. 장자권도 빼앗았고, 장자의 축복기도도 받았습니다.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창 27:27-29)
얼마나 좋은 축복기도입니까?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기를 원한노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아버지 이삭의 축복기도가 금방 이루어졌습니까? 아닙니다. 축복기도를 받았지만,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야곱이 정든 아버지의 집을 떠날 때의 나이가 70세였습니다. 지금껏 한 번도 집을 떠나 본 적도 없습니다. 언제 다시 돌아올 기약도 없이, 보따리 하나 달랑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콧노래 부르면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형이 자기를 죽일까봐 도망치는 길이었습니다. 여유가 없었습니다. 콧노래 부를 겨를이 아니었습니다. 살 길 위하여 급하게 도망치는 발걸음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것은 아니었는데...... 아버지 집에 있으면서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형 대신 물려 받고, 형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의 주가 되어 그들을 다스리는 것이었는데......”
후회하고 후회한들 소용이 없었습니다. 형 에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재빨리 도망쳐야만 했습니다.
하루 종일 달리고 달리다 보니, 몹시 피곤하여 지쳤습니다. 누울만한 바위가 보였습니다. 베개할만한 돌이 있어 돌을 베개 삼아 잠을 청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처음 보는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 사닥다리는 하늘 끝에 닿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오르락내리락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닥다리 끝에는 하나님이 서 계셨습니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3-15)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다”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에서 깨어난 야곱이 외쳤습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그리고 그가 그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부르고, 세 가지 서원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 28:20-22)
20년의 세월 동안 밧단아람의 외삼촌 집에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네 명의 부인을 얻고, 아들 12명과 딸 하나를 얻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형 에서가 군사 400명을 이끌고 마중 나온다는 말을 듣고 몹시 겁이 나, 아들딸, 부인, 재물과 종들을 다 앞서 보내고, 홀로 얍복강가에 남았습니다.
그 밤에 어떤 사람과 씨름이 벌어졌습니다. 쉽게 끝나지 않고, 날이 새도록 씨름이 계속되었습니다. 씨름을 하는 중에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다쳤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포기하지 않고 씨름을 했습니다.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고 해도,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야곱이 붙잡았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입니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이 그 사람에게 청하였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그 사람은 야곱에게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고, 야곱을 축복하고 떠났습니다.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습니다.
“브니엘”이란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면서 얍복강을 건넜습니다.
야곱의 가는 길에 어둠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사라지고, 해가 돋아나듯이, 그의 앞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환하게 해가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의 가는 길에도 환하게 길이 열리기 바랍니다.
야곱이 얍복강을 건너와,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습니다. 부인들과 자식들 앞에 나가 형을 맞이했습니다.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그런 야곱의 모습을 본 형 에서가 야곱에게 달려왔습니다. 에서가 야곱을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울었습니다. 20년 만에 만난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이 장정 4백 명과 부인들과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야곱이 이때, 형 에서에게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여러분! 2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문제가 하룻밤 철야기도하고 난 후에, 완전히 풀리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시원합니까? 얼마나 기쁩니까? 하나님이 야곱을 축복하였는데, 그 축복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야곱이 어디를 향하여 가야 할까요?
형 에서가 아버지 이삭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으로 같이 들어가자고 했지만, 야곱은 형 에서와 함께 가는 것을 거절합니다.
70세에 정든 고향 집을 떠나, 90세에 고향 땅 근처에 왔지만, 아버지 이삭을 만나러 곧바로 고향 땅으로 가지 않습니다. 이 때 아버지 이삭의 나이는 150세 였습니다. 180세에 하나님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직 30년의 세월이 있습니다만, 언제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만나러 갈까요?
왜 야곱은 고향을 향해 오다가, 중간에 멈추어 버렸을까요? 형 에서를 세일로 가지 않고, 숙곳이라는 곳에 멈추어 버렸습니다. 야곱은 그곳에서 무엇을 하였을까요?
창세기 33:17절을 보면,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고 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하나님께 무슨 서원기도를 했습니까?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 28:20-22)
자세히 말씀을 살펴보면, 야곱이 서원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이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 조건이 이루어졌습니까?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났을 때, 형 에서가 야곱 옆에 있는 부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너와 함께 이들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형 에서에게 미리 보낸 재물을 형이 받지 않으려고 하자,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라고 형에게 강권하였습니다.
야곱의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자식,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소유”라는 고백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야곱의 서원기도에 대한 조건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서원기도에 대한 조건이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야곱이 서원기도를 드려야 할 차례가 아닙니까?
그런데 야곱이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엇입니까?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야곱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겜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제단을 쌓았습니다. 야곱이 서원한 대로 한 것입니까?
“자기 집을 짓고, 가축 우릿간을 지었지만, 그래도 세겜 성읍 앞에 제단을 쌓았지 않습니까? 그가 서원한 대로 한 것이 아닙니까?”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릅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야곱이 제단을 쌓고 그곳 이름을 무엇이라고 불렀습니까?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뜻은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야곱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야곱의 첫 번째 서원기도가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입니다. 첫 번째 서원기도는 이루어졌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나 야곱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야곱의 두 번째 서원기도는 무엇입니까?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그런데 야곱은 세겜 성읍 앞에 있는 밭을 사서 그곳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벧엘이 아닌 세겜에 하나님을 위한 제단을 쌓았습니다.
야곱의 세 번째 서원기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그런데 야곱이 하나님 앞에 십일조를 드렸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짓기 위하여,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크시타에 밭을 샀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형 에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많은 재물을 에서에게 선물로 바쳤지만, 하나님 앞에 그가 가진 것 중에 십일조를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렸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야곱이 세겜 성 근처에 있는 숙곳이라는 지역에서 한 10년 동안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야곱에게 큰 환난이 닥치고야 말았습니다.
첫 번째 환난은, 그의 외동딸 디나가 세겜 땅에 여자들을 사귀러 갔다가, 그만 그 땅의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고, 폭행을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두 번째 환난은, 이 사실을 알게 된 디나의 오빠들, 시므온과 레위가 할례를 받으면 화친하겠다고 세겜 사람들을 속여, 할례를 받게 한 뒤, 전부 다 칼로 쳐 죽인 사건이었습니다. 딸은 강간을 당하고, 아들들은 살인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제 이 사실이 그 주변 가나안 족속들에게 알려지는 날에는, 야곱 가족은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벌벌 떨었습니다. 두려웠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이제 도움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우리 가족을 지켜 주세요. 보호하여 주세요. 살려 주세요”
그리고 그와 같은 절대 위기, 사느냐 죽느냐 하는 위기 속에서 야곱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응답해 주셨습니다.
오늘 읽은 창세기 35: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아멘.
“일어나라. 벧엘로 올라가라. 그리고 하나님께 단을 쌓아라.”
그래서 야곱은 집안 사람들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2-3)
야곱이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라”고 했을 때,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벧엘을 향하여 떠났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갈 때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하나님 앞에 나갈 때는 이방 신상을 버려야 합니다. 우상을 버려야 합니다. 보이는 우상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 속 탐욕의 우상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정결케 해야 합니다. 또한 의복을 바꾸어야 합니다. 때 묻고 먼지 나는 옷, 세상적인 옷을 벗어버리고, 깨끗한 옷, 새로운 옷을 입고, 하나님께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은, 그의 아버지 라반을 떠나 올 때, 가지고 온 드라빔이라는 우상을 버렸습니다. 노비들도 가지고 있던 우상들을 버렸습니다. 여자들도 귀걸이 같은 우상들을 다 버렸습니다. 세겜 성에서 약탈한 물건들, 이방 신상들, 금붙이들을 다 버렸습니다. 온 가족이 가지고 있던 우상을 다 버렸습니다. 환난을 당하니까 비로소 우상을 버렸습니다. 우리들도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그들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때 묻은 의복을 바꾸어 입고, 벧엘을 향하여 나아갈 때, 그때 하나님께서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막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들을 막을 자가 없습니다.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습니다. 야곱이 그의 형 에서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던 곳이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겠다고 서원한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하게 야곱을 벧엘로 인도하셨습니다.
“벧엘”은 어떤 장소입니까?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장소요, 하나님의 첫사랑을 깨닫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체험하는 장소입니다. 잃어버린 신앙을 다시 찾고, 막혔던 기도의 문이 열리고, 기도가 불일 듯 일어나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의 능력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성전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교회입니다.
역대하 7:15-16절을 보면,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은 후에 하나님께서 솔로몬 왕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아멘.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항상 성전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바로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이 장소가 벧엘, 하나님을 만나는 집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소,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벧엘의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야곱이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곳에 돌아와, 그가 서원한 대로 하나님께 제단을 쌓자, 하나님은 야곱에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창세기 35:9절을 보면,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라고 되어 있습니다. 야곱은 이미 10년 전에 밧단아람을 떠나왔습니다. 20년 동안 살았던 외삼촌 집을 떠나온 지가 10년이 지났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라는 말을 볼 때, 10년 동안 자기 집 짓고, 가축 우릿간 짓고 살아온 10년의 세월이 헛 것이었음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에 돌아왔다고 생각했지만, 10년 동안 엉뚱한 곳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10년 전, 야곱이 세겜 근처에 제단을 쌓고,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불렀지만, 하나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없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처음 만난 벧엘에 돌아와 재단을 쌓았을 때, 하나님이 야곱에게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라고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방법은 가르쳐 주셨지만, 축복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어나 벧엘로 올라와 제단을 쌓았을 때, 하나님은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 그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다시 복을 주셨습니다.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창 35:10-12)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나님이 그에게 “이스라엘아”라고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나님께서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복을 주시고,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다시 바꾸어 주셨습니다.
얍복강가에서 밤새 씨름하여 얻은 이름이 “이스라엘”입니다. 그러나 야곱이 이스라엘로 산 것이 아니라, 야곱으로 되돌아가서, 지난 10년 동안 야곱으로 살아왔기에, 하나님이, 다시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너는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네 마음대로 살 것이 아니라, 주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발뒤꿈치를 잡는 자, 거짓말하고 속이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야곱’입니다. ‘야곱’이란 이름은 우리가 많이 부르기는 하지만 별로 좋은 뜻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름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사람을 붙잡고, 세상을 붙잡고, 물질을 붙잡고, 자녀를 붙잡고, 지난 간 일을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형을 붙잡고, 아버지를 붙잡고, 외삼촌을 붙잡고, 여자를 붙잡고, 물질을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주신 복이 무엇입니까?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생육하며 번성할 수 있는 땅을 주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땅 주시기를 좋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난 후,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어떤 복입니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러므로, 여러분, 복 받는 것은 기본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만물, 하늘, 나무, 꽃, 잎새, 바다 속 물고기 …, 모든 것을 풍족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풍족하게 하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시편 37:22절에도 “주의 복을 받은 자는 땅을 차지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복을 주시면, 우리의 삶이 풍요롭습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무섭지 않습니다. 염려와 걱정이 사라집니다. 근심과 고통이 사라집니다. 질병이 떠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복을 주시면, 우리의 삶이 평안합니다. 기쁨이 넘칩니다. 가정이 행복합니다. 자손들이 잘 됩니다.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히 서 갑니다. 은혜가 넘치고, 사랑이 넘칩니다.
또한 소원하는 것들이, 원하는 것들이, 기도의 제목들이 하나 둘 이루어집니다.
여러분!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함으로, 복의 복을 받고, 삶의 지경이 넓어지고, 염려, 근심 대신 늘 기쁨과 즐거움을, 평안함을 누리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창세기 35:14-15절 말씀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아멘.
‘벧엘’이 무엇입니까? “우리 신앙의 본거지, 하나님을 만나는 곳.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곳,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잃어버린 믿음, 잃어버린 신앙, 잃어버린 기도, 잃어버린 능력을 찾아서, 반드시 일어나 벧엘로 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누리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귀하고 복된 이 시간, 은혜의 보좌 앞에 나와 예배 드리는 여러분! 날마다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하늘의 신령한 만나와 땅의 기름진 복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교회 위에 항상 차고 넘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지키시며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과 마음 가운데 있는 이방 신상을 버리고,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기를 원합니다.
죄악의 자리에서, 실패의 자리에서, 아픔과 고통의 자리에서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여 주시고, 지켜 주심을 통하여,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에게 큰 믿음 허락해 주셔서, 흔들리거나 요동하지 않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주님 말씀 따라 날마다 힘 있게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