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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손을 들어 승리하라(출 17 8-16)
이 세상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전쟁터와 같습니다. 생존 경쟁의 전쟁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욥기 7:1절을 보면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옛날 번역을 보면 “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이 있지 아니하냐”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영적인 전쟁입니다. 마귀와 싸워 이겨야 하고, 죄악과 싸워 이겨야 하고, 불신앙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전쟁의 승패가 어디에 달려있습니까? 기도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전쟁의 승패가 군사의 수나 전략, 어떤 무기를 쓰느냐 하는 것보다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도로 무장한 사람,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승리의 깃발을 올려주시고 승리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이스라엘과 아말렉 족속 사이에 있었던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은 갑자기 르비딤에서 아말렉 족속이 쳐들어왔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이 전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먼저 전쟁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당한 것입니다.
아말렉 족속은 에서의 후손으로 본래 싸움을 잘하는데다 훈련까지 받았으며 각종 무기로 무장을 하고 쳐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 비해 수도 훨씬 많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로 피곤하고 지쳐 있었고 방심한 상태에 훈련된 군사들도 없는데 갑자기 그들의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황하고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쩌면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적군이 쳐들어 올 수도 있고, 질병과 병마가 닥칠 수도 있고, 생각지 못한 절망과 슬픔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로 모세처럼 하나님께 기도하고, 여호수아처럼 나가서 싸워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합니다.
첫째,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8-11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아멘.
모세는 젊은 여호수아에게 사람들을 택하여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든이 넘은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서 서서 기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연대를 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말대로 사람들을 모아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고 모세는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가 기도를 하는데,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손들고 기도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 중에 솔로몬이 있습니다. 그의 선친 다윗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선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솔로몬이 그 집을 짓게 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집을 멋있게 잘 짓고 봉헌식을 합니다. 봉헌식을 하고 난 다음에 그는 봉헌 기도를 합니다. 그가 기도한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열왕기상 8장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다윗과 하신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것을 다 이루어 주십시오”라는 것이 첫 번째 내용입니다.
또 한 가지 기도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건물보다 크신 분입니다. 온 우주를 지으신 분이 어떻게 인간이 지은 건물 안에 계시겠습니까? 제가 지은 건물에 어떻게 하나님께서 거하시겠습니까마는 이 집은 하나님의 집이니 여기서 기도하는 모든 기도를 다 들어 응답하여 주십시오. 범죄자가 범죄하고 와서 기도할 때 용서하여 주시고, 원수에게 패했을 때 와서 기도하면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포로생활 중에도 회개하고 기도할 때 들어 주시고, 염병이나 기근이 닥칠 때 드리는 기도를 다 들어 주십시오. 이 제단에서 기도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 응답해 주십시오. 하늘 문을 여시고 귀를 여시고 눈을 여시고 이 기도를 다 들어 주십시오”
“효성선교교회에서 하는 기도를 다 들어 주십시오”
이 제단에서 드리는 모든 기도가 다 응답될 수 있도록 솔로몬과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께 “새벽마다 와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금요일마다 부르짖는 사람들의 기도를 다 들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일을 당했거나, 병들었거나, 문제가 있을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 하나님 앞에 손을 들고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갚아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손을 들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딤전 2:8)
쓸데없이 분쟁과 다툼을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손들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분쟁과 싸움과 다툼은 서로를 멸망시킬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손을 들고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항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고백하고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손을 들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축복도 허락하여 주십니다.
미국의 유명한 토레이 목사님은 기도에 대해 “우리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기도를 하지 않으면 그만큼 성취는 적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하지 않으면 하지 않은 만큼 손해를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도를 하지 않으면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 손해가 돌아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기도하는 것만큼 하나님께서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축복 받을 사람이 축복 받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을 사람이 쓰임 받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창대케 되어야 할 사람이 창대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하나님 앞에 열심히 손들고 부르짖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하지 않으면 하지 않은 만큼 손해를 보고, 기도를 하면 기도한 만큼 이득을 봅니다. 그렇다면 기도를 해야 하겠습니까? 하지 말아야겠습니까?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라는 이 말씀이 여러분의 머리와 마음 가운데 새겨져서 잊어버리지 않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습니다.
12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아멘.
모세도 역시 나이가 든 사람이었기 때문에 손들고 기도하는 것이 힘이 들어 점점 손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손이 내려오니까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이 광경을 옆에서 보고 있던 아론과 훌은 모세가 계속 손을 들고 기도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론은 모세의 형이고, 훌은 모세의 누이 미리암의 남편, 즉 매형입니다. 그래서 이 둘은 모세의 양쪽 손을 하나씩 붙들고 다시는 내려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여러분, 모세도 혼자 기도한 것이 아니라 아론과 훌이 곁에서 도와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누군가 한 사람에게 기도하는 것을 모두 맡기지 말고 연합해서 함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아론과 훌이 협력했을 때 모세의 손은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손을 들고 있었을 때는 힘이 들어 자꾸만 손이 내려왔지만, 세 사람이 함께 손을 들었을 때는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응답받을 때까지, 승리할 때까지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신명기 32:30절을 보면, 모세는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아니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주지 아니하셨더라면 어찌 하나가 천을 쫓으며 둘이 만을 도망하게 하였으리요”라고 말했습니다. 혼자서 싸우면 천명과 싸워 이길 수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싸우면 만 명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4:12절 말씀에도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쉽게 끊어지고 넘어지지만 둘이 되고 셋이 되면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5:16절 말씀에는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기도의 도움을 청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임진왜란 때에 한국에 왔던 일본인 장수 ‘가등청청’이라는 사람이 백두산에서 아주 큰 호랑이 한 마리를 생포해 일본에 있는 ‘풍신수길’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 그는 일본으로 가는 도중 호랑이가 굶주려 죽을 까봐 호랑이의 먹이로 개 세 마리를 함께 가두어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 도착하여 우리 안을 들여다보니 개 세 마리는 멀쩡히 살아있는데 호랑이가 죽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개 세 마리가 그 안에서 똘똘 뭉쳐 호랑이와 싸워 이긴 것입니다. 비록 호랑이보다 덩치도 작고 여러 가지로 훨씬 약한 개였지만 셋이 함께 뭉치니까 호랑이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럿이 힘을 합치면 강한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연합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축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오직 내 인생과 나 자신만 생각하지 마시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그리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함으로 여러분의 문제까지 응답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을 쳐서 무찔렀습니다.
13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아멘.
아말렉 족속은 사냥꾼이던 에서의 후손으로, 싸움도 잘하고 전쟁도 잘 합니다. 그런데다 미리 훈련하여 준비한 조직적인 군사들을 데리고 쳐들어 왔습니다. 전혀 전쟁을 준비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믿음만 가지고 전쟁터로 나가야 했습니다. 이 전쟁을 인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군사적인 것이나, 전략적인 것이나, 상황적인 것이나, 모든 면에서 도저히 이스라엘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모세가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통해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기게 만들어 주십니다. 불리한 전쟁이라 할지라도,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이기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7장 말씀을 보면 소년 다윗이 물맷돌을 가지고 튼튼한 갑옷을 입고 방패와 칼로 무장한 블레셋 족속의 거인 골리앗 장수와 싸워서 이겼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물맷돌을 던져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전쟁에서 이긴 것입니다. 비록 내가 골리앗 앞에 서있는 소년 다윗과 같은 존재라 할지라도, 골리앗 장수 같은 사람이 내게 싸움을 걸고 전쟁을 하자 할지라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가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7절 말씀에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마귀가 크다 할지라도, 모든 병마가 여러분에게 덮쳐 불치병에 걸렸다 할지라도, 어떤 어려움과 고난, 문제, 역경에 빠졌다 할지라도 담대하게 믿음을 가지고 기도했다면, 역시 담대히 나가 싸워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청교도 선교사 엘리엇은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기적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일어나서 행동하라. 기도하고 수고하고 믿음으로 나가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지 일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기도함을 통해 놀라운 성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먼저 믿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없는 것만 바라보고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소원하고 작정하고 기도하면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축복하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14-16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아멘.
하나님께서는 이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전쟁을 책에 남겨 대대로 이것을 배우고 깨닫고 기억하게 하고 여호수아에게도 이것을 기억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감사해서 감사의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축복 받고, 응답 받은 후에도 감사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반드시 감사하는 신앙을 갖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를 ‘여호와 닛시’라고 하며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싸움을 하고, 모세는 하나님 앞에 기도했지만, 결국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세의 신앙을 본받아 여러분도 지금껏,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도와주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고 영광 돌리며, ‘여호와 닛시’라고 외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