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을 돕는 유기견 베베
작년에 송정역 뒤편에 해운대구 유기동물입양센터(2019년 6월 해운대라이프기사)가 생겼다.
그때 처음으로 개를 입양한 분이 현대 아파트에 사는 신홍조씨이다.
길에서 배회중인 개를 발견하여 입양센터에서 치료를 하고 보호사 선생님들이 아기를 뜻하는 베이비에서 베베로 이름을 붙였고 돌보던중 입양된 것이다.
개를 사는데 돈이 많이 들지만 입양센터는 공짜이지만 그 전에 입양하고 싶은 주민은 센터에 최소 3번이상 찾아가서 상담을 해야 하는것이 귀찮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신홍조씨는 “개들이 이전 주인들에게 버림을 받아 마음의 상처를 받았기에 진정으로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만이 그 자격이 있으므로 당연하다”고 했다.
또한 “매일 새벽 집에서는 멀지만 대천공원에 와서 같이 운동을 하니 자신은 70대이지만 5살짜리 베베 같이 건강하고 가족들도 모두 행복하다”고 했다.
베베도 감정이 있는 동물이기에 이전의 아픈 기억을 잊고 죽기전까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한다.
베베가 이전에 사람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지금은 도리어 가족의 행복을 주는 전령사가 된 것 같다. 해운대도인구수 감소로 몇 대에 함께 사는 집안에서 한 가구가 살고 어느새 1인, 2인등의 소가구로 세대가 변하고 있기에 가족들간의 사랑이 이전보다 덜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런 반려견, 반려묘들이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주게 하는 것이 큰 보약인 셈이다. 반려견들도 감정이 있는 동물들이기에 아파트에 갇혀만 있으면 답답하기에 그들만의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애견공원이 필요하여 반여동, 좌동등에 애견공원을 조성하려는 시도는 주민들의 반발로 번번히 무산되었다.
애견공원은 단지 반려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 주민들이 행복하게 삶을 살아가는데 자식들보다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공간이기에 결국 우리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힐 것이다. 우리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원에 조그많게라도 공간을 만들어 주민, 반려견이 모두 행복해 졌으면 한다.
첫댓글 두분 다 대단하신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베베 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