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약분과 통분 수업 흐름에 대하여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5학년 협동학습, 혹은 분수 이렇게 가르쳐라 에서는 약분과 통분 4~5차시에서 약분을 젠가를 이용하였는데, 새로운 책과 카페의 핵심 발문 및 미션 과제에서는 학습지 등으로 하신 것 같더라고요.
새로운 지도 방법을 생각하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젠가를 사용해서 한 수업도 재미있게 했어서, 지도 방법을 바꾸신 이유가 뭘까 궁금하더라구요.
흐름 자체는 비슷한 것 같은데, 종이로 나눠서 개인으로 하는 코로나에 맞춘 방법인 건가, 혹시 젠가를 이용한 방법이 오개념이 발생하기 쉬웠던 걸까(저는 못 찾았지만요ㅠ) 아니면 새롭게 생각하신 방법이 더 효율적인 걸까
이것저것 생각해보다 여쭤보는 게 빠를 것 같아서요!
첫댓글 아이들의 이해 수준과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었던 것이라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젠가를 사용했던 이유는 조작활동을 통해 분자와 분모에 (0이 아닌)같은 수를 곱하거나 같은 수로 나누어도 그 크기는 변하지 않는다는 약분과 통분의 핵심 개념(소위 말해 동치분수라 하죠)을 눈에 보이도록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책에 제시된 미션과제나 핵심발문은 젠가로 지도했던 해와 달리 아이들이 분수막대 모델(소위 말해서 학습지 속 그림 이미지)을 이용해 약분과 통분을 하기 위해 분자와 분모에 (0이 아닌)같은 수를 곱하거나 같은 수로 나누는 활동에 대한 의미 이해와 표현(분수막대 모델에 나타내기)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지도했던 것입니다. 0이 아닌 같은 수를 곱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그 때에는 분수막대 모델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실제적 개념, 0이 아닌 같은 수로 나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그 때에는 분수막대 모델에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제적 개념 이해에 중점을 두었던 것입니다. 어찌 보면 젠가 지도보다 더 추상적 개념에 중심을 두었던 것이죠.
글로써 설명을 드리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잘 이해가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결론적으로 젠가 등으로 지도했던 것은 결과(동치)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젠가 갯수는 변화가 없다는 점. 그런데 핵심발문이나 미션과제로 제시했던 새로운 내용은 결과보다는 개념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전화통화를 해도 좋습니다.ㅎㅎ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