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서관 바닥을 완성했어요.
시작하고서 끝내지 않으면 지체될 것 같아서 밤이 깊었어도 계속했더니 새벽 2시가 되었네요.
들떠있는 데코타일을 떼는 일이 더 힘 들었어요. 타다 만 숯이 더 타기 힘들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타일을 다 떼어내고 젖어 있는 바닥을 선풍기로 말렸어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잘 마르네요.
잘 마른 바닥에 전용 본드를 뿔헤라로 발랐습니다. 하얗게 보이던 본드가 조금 있으니 약간 투명해졌어요. 이것이 신호지요. 이제 데코타일을 붙일 시간이 된거에요. 실제 붙이는 일보다 사전작업이 더 어렵고 힘드네요. 하나하나 무늬를 생각하며 붙여 나갔어요. 자르는 일도 기술을(^^)을 익혔기 때문에 대략 할 수 있었어요. 목사님이 '시다'로 나서서 해주시니 훨씬 수월하네요. ㅎㅎ~
미리 사온 광택제를 걸레에 묻혀 쭉쭉 발랐어요. 1시간 기다렸다가 다시 바르고를 3번 반복한 후에야 끝이 났죠. 얼마나 기쁜지요. 시간은 늦고 온몸이 쑤시지만 해냈다는 기쁨이 크네요. 아이들도 잘하든 못하든 간에 완성해 본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나중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을 생각합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수빈이와 이 곳 국화리작은도서관에서 독서수업을 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만으로 만족하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첫댓글 사랑하는 아내가 자기만의 방, 꿈을 향하여 달려나가는 국화리 작은 도서관이 바닥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미래를 향하여 발돋움을 할 아이들의 독서지도 및 치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좋은 책들이 많이 기증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