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재테크니 부자되기 등의 단어가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얼마전 여중생이 어렸을때부터 알뜰살뜰 모은 돈이 1,000여만원이 되었다고 해서 세간의 관심을 모은 적이 있는데요, 이제 경제교육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는 부모님들중 우리 아이에게 단순히 장난감이나 놀이공원에 데려가는 것보다 이러한 돈 버는 법 또는 아끼는 법에 관한 무형의 선물을 하려고 하는 분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철모르는 아이들에게 어떤식으로 접근을 해야할지, 또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교육이 될지는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답변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아이들로 하여금 직접 은행예금에 가입하도록 하여 저축도 유도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것입니다. 둘째 용돈 액수를 정할때 부모와 상의하여 결정하고 사용내역에 대한 책임을 지게하여 체계적인 관리 마인드를 세워주자는 것입니다. 셋째, 무엇보다도 자녀들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므로 계획적인 소비와 저축 등에 있어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어린이 또는 청소년을 위한 금융상품에 어떤 것이 있고 장점들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우리 자녀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먼저 가입하게 하는게 우선 해야할 일이 되겠지요.
어린이 통장의 금리는 대개 이원적인 구조로 되어있는데 가입당시 은행이 처음 제시하는 기본 금리외에 고객이 자동이체를 하거나 저축기간이 길면 추가로 금리를 높여주는 방식입니다.
신한은행은 어린이 전용 저축상품인 '꿈을 모으는 통장'을 얼마전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세뱃돈과 생일 축하금, 기타 용돈을 수시로 저축할 수 있는 기존 어린이 저축 통장의 기본적 기능 이외에도 효율적인 용돈관리 프로그램 등 교육적인 요소가 추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입한 어린이에게는 효율적인 용돈관리가 가능한 용돈기입장을 제공합니다.
칭찬 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 약속하고 지키는 습관을 배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칭찬 포인트 프로그램이란 자녀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스티커형태로 제작된 칭찬쿠폰을 쿠폰북에 붙여주고 약속한 수량이 모아지면 칭찬과 함께 부모가 '상'을 주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조흥은행은 삼성화재의 자녀안심상해보험 무료가입혜택이 있는 'CHB 아이러브신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유일한 어린이용 신탁상품으로 매월 1만원 이상을 적립하는 적립식 펀드로 국공채 위주로 안전하게 운용하는게 특징입니다.
국민은행의 '캥거루통장'은 판매 2년 만에 8천1백79억원의 수신액을 기록한 대표적인 어린이용 상품입니다. 클래버아이랜드·키즈토피아·아리수한글·푸르네닷컴·1318클래스 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제휴해 최고 40%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리 3.9%로 월 3만원 이상씩(최초 가입은 10만원 이상)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정기적금, 매달 자동이체로 저축할 경우 금리가 0.1%포인트, 2년 이상 저축하면 0.2%포인트가 각 추가되 최고 연 4.2%의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일은행은 예금액이 많을수록, 예금을 찾는 횟수는 적을수록 높은 금리를 주는 '자녀사랑통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팔고 있는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은 부모가 월 1백만원 내에서 출금한도를 정할 수 있어 자녀들에게 용돈관리를 가르치기에 효과적입니다.
외환은행의 '꿈나무 부자적금'은 성장기 자녀에 대한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줍니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교통상해, 일반상해, 집단 따돌림, 유괴 등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으며, 적용금리도 2년마다 변경돼 시장실세금리가 반영됩니다.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가득한 통장'은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유적립식 예금으로 추가금리 혜택없이 연 기본금리가 4.1%로 다소 높은 편인데, 자녀 명의로 현금카드를 만들면 현금지급기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부모가 출금한도를 최대 월 100만원 안에서 다양하게 정해줄 수 있어 자녀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