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사나이’ 강경남, 오늘도 3타 줄여 김형태와 함께 공동 선두 나서 - 강경남, 이틀 연속 선두로 시즌 공동 다승왕 타이틀 달성 가능성 높여 -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 우승자 김형태도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려 - 1라운드 선두 전태현, 선두와 1타차로 생애 첫 우승 도전 - 시즌 3승 vs 시즌 2승 vs 생애 첫 우승, 우승 경쟁 치열할 것으로 - 강경남, 김형태, KPGA 72홀 최소타 기록(23언더파 265타) 경신여부도 관심
’가을 사나이’강경남(23,삼화저축은행)과 전년도 대회우승자 김형태(30, 테일러메이드)가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하나투어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한 하나투어 챔피언십 (총상금 3억원) 셋째날 경기에서 강경남은 버디5개에 보기를 2개로 막으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김형태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형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보기없이 이글1개, 버디3개를 기록하여 5언더파 67타를 쳐 강경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보기없이4번홀 이글, 3번홀,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4타를 줄여 15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현재 상금 3억4천만원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는 강경남은 이번대회 우승할 경우 김경태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프로골프사상 두번째로 상금 4억을 돌파할 수 있게 되었다.
10일 경상남도 진해시 용원컨트리클럽 백로, 무학코스(파 72, 6,959야드)에서 맑은 날씨 가운데 열린 대회 3라운드는 선두그룹 사이에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져 내일 성적을 전혀 예측못할 상황이 전개되었다.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던 강경남은 전반에 버디1개, 보기 1개만을 기록하며 2위로 쳐졌다. 하지만 어제 보기를 기록했던 ‘갈치홀’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드라이버 샷이 약간 왼쪽으로 쏠렸으나, 2번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정확하게 원하는 지점에 떨어져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그 후 전날과 마찬가지로 16번, 17번,18번홀에서 연속 멀티플버디를 잡는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 전태현(40,캘러웨이)을 1타차로 제치고 18번홀에서 역시 버디를 기록한 김형태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날까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형태는 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3홀, 9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보기없이 4타를 줄여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후반에 들어서도 지금까지 1라운드 5번홀을 제외하고는 보기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18홀에서 버디1개를 추가하며 강경남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년도 같은 대회에서 9언더 279타로 우승한 김형태가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의 초점이 맞추어진다.
2라운드에서 11언더 133타로 공동2위로 내려앉은 전태현은 전반을 보기없이 2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마지막 17번,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4언더 68타를 쳐 선두와 1타차 뒤진 중간합계 15언더 201타로 단독2위를 고수하였다. 전태현은1996년에 프로에 입문한 이래 11년만에 첫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2006년 가야오픈 공동2위를 기록하였으나, 올해 SK 텔레콤오픈 공동 8위 성적 외에 우승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전태현이 과연 내일 어떤 성적을 거둬 생애 첫 우승을 거둘지 또 하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종료 후 강경남은 “전반에 퍼팅이 홀컵에서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경우가 많았고,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이 잘 구사가 되지 않았다. 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보기를 기록한 13번홀에서 버디를 친것이 16번,17번,18번홀에서 연속멀티플 버디를 잡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어깨가 안 좋아 전반에는 불편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이 풀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김형태 프로를 따라잡아 공동선두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알다시피 이번 대회에 김형태 프로는 보기 1개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수도 있었으나 매 라운드를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마음을 먹어 후반기 마지막에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일은 숏게임에 집중을 하여 숏 아이언을 잘치려고 한다. 그리고 파3홀들과 ‘갈치홀’인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을 수 있다면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 상금4억 달성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매년 적어도 한 대회만은 우승을 하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 김경태 선수가 올해 너무 잘 쳤다. 그리고 김형태 프로가 정말 안정적으로 잘 치고 있다. 이번 대회들어 모든 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치고 있다. 위축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라고 말하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2라운드까지 김형태와 함께 11언더 133타로 공동2위에 올랐던 ‘부산 갈매기’ 신용진(43,삼화저축은행)은 자신의 고향인 경상남도 지역에서 첫 우승을 노렸으나, 1오버 73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 206타로 공동5위로 떨어져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어제까지8언더 136타를 기록하며 단독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황인춘(33,클리블랜드)은 4번홀에서 7번홀까지 연속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6개, 보기를 1개로 막으며 우승의 가능성을 노렸으나, 후반들어 10번홀, 11번홀, 12번홀13홀에서 연속멀티플 보기를 기록하며 3언더 69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 205타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석종율(40,캘러웨이) 이었다. 전반 4개홀, 후반 5개홀에서 버디를 잡고 보기를 하나로 막으며 8언더 64타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8언더 208타로 전날 공동30위에서 3라운드 7위로 올라섰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친 석종율은 1,2라운드에서의 부진을 아쉬워하며 우승없이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올해 만18세의 나이로 최연소 풀시드권자인 ‘장타왕’김대현은 전반에만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잡고, 후반 15번, 17번,18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하였으나,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운 홀인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0언더 206타로 신용진과 함께 공동 5위에 그쳤다.
‘독사’최광수 (48, 동아제약)은 16번,17번,18번홀에서 연속멀티플 버디를 잡는 등 버디 7개, 보기를 2개로 막아 오늘 5타를 줄여 공동11위에 올랐다. 삼성베네스트 오픈에서 우승하고 일본투어 JCB Classic 2위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르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호는 오늘 4타를 줄여 7언더 209타로 8위에 올랐다.
내일 벌이질 최종라운드는 ‘가을 사나이’강경남의 시즌 3승과 김경태 선수에 이어 2번째로 상금 4억돌파 달성인가, 아니면 김형태 선수의 생애 첫 시즌 2개 대회 우승과 전년에 이은 대회연속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전태현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할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경기는 SBS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오후 2시 10분부터 4시까지 중계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