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자료실]/참고 산행기
2008-04-29 12:15:28
이번에 가는 지리산 칠선계곡의 산행기 하나 올린다.
우리하고 거의 같은 코스인데 들머리만 조금 다르다.
칠선폭포부터는 꼭 같은 코스니까 참고하면 되겠다.
상당히 험한 코스이니 만큼 조심해서 다녀 오도록 하자.
밉상 올림.
아래 글의 출처 : 한국의 산하, <느린공명>님의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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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칠선계곡】
☞산 행 일 : 2006년 7월 30일 (일요일)
☞산 행 지 :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날씨 : 맑음 (천왕봉 정상은 짙은 안개)
☞산행인원 : 느린★공명
☞산행코스 : 하백무동→창암능선(벽송사갈림길)→칠선폭포→대륙폭포→마폭포→천왕봉→
제석봉→장터목대피소→망바위→소지봉→참샘→백무동매표소
☞산행시간 : 9시간30분 (칠선계곡 등로가 험하고 급경사로 체력소모 심함)
☞도상거리 : 15km (산행거리:약21km) - 영진, 중앙랜덤 1:50,000 지형도 참고
(이동경로)
창원시청 앞(06:30)→마산경유→서마산IC(07:07발)→10번 남해고속국도 진주방향→진주분기점에서 35번중부고속국도 진입→서진주IC→산청휴게소휴식(08:00∼08:30)→산청IC→생초IC→생초 요금소에서 다리건너지 말고 바로 좌회전 농로길 따라 약5.7km진행 후 우회전하여 유림 임천교 건너 좌회전하여 서주교 삼거리에서 좌측 60번 국도진입→마천면 파출소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1023번 지방도 진입 약2.5km진행 후 삼거리에서 우회전→강정교 건너 약3km 진행하면 도로변 우측 “백무동”이라 새겨진 조그마한 표지석에 도착 (09:20착)
(2시간 13분 소요)
(산행일정)
(09:20) 하백무동 도착 - 산행시작
(09:43) 창암산능선(벽송사 삼거리) 도착
(10:30) 백무동 삼거리 도착
(11:11∼11:22) 칠선폭포 직전 합수점 상단 도착
(11:25∼11:30) 칠선폭포 도착
(11:40) 대륙폭포 아래 합수점 도착
(11:42∼11:45) 대륙폭포 갈림길 도착
(12:15) 무명폭포 도착
(12:40∼13:00) 식사
(13:52∼13:59) 마폭포 합수점 도착
(14:00) 마폭포 안내표지판
(14:34) 이정목 도착
(15:30) 약150∼160여개의 철 계단
(15:36∼15:45) 천왕봉정상-“자연휴식년제구간" 안내표지판
(16:12) 제석봉 도착
(16:25∼16:37) 장터목대피소
(16:50) 백무동방향 첫 나무계단 도착
(17:17) 망바위 도착
(17:45) 소지봉 도착
(18:00) 참샘 도착
(18:18∼18:20) 첫 번째 출렁다리 건너자 하동바위 도착
(18:37) 이정목 도착
(18:46) 두 번째 출렁다리 건너자 상백무동 야영장 도착
(18:50) 백무동 매표소 도착 - 산행종료(9시간 30분소요)
(산행기)
09:20분경 도로 우측에 “백무동”이라 새겨진 조그마한 표지석에 도착하여
도로건너 약2m 넓이의 시멘트 포장된 소로 길로 산행 들머리다.
들머리에서 약20∼30m 진행하면 좌측에 허름한 집이 있다.
사람이 기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조용하다.
완만한 경사를 잠시 치고 오르자 창암산(벽송사 갈림길) 능선에 도착한다.
(이정목 : 백무동, 벽송사) 표기 설치 되어있다.
표시는 안 되어 있지만 좌측으로 진행하면 창암산(△923.3m) 방향이다.
칠선계곡으로 접어들기 위해 우측으로 진행한다.
오늘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다.
창암산 능선을 따라 가는 등산로에는
무릎아래 크기의 산죽이 많이 자라고 있다.
10:30분경 “백무동 삼거리” 표기된 이정목에 도착한다.
(이정목 : 백무동 2km, 벽송사 4km)
11:11경 칠선폭포 직전 합수점 상단부에 도착하여
시원한 계곡물로 목구멍도 적시고 세수도 한다.
발아래 건너편에는 폭포의 낙차소리가 울리고 있다.
칠선폭포다.
칠선폭포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표지판 : 표고 870m, 천왕봉 4.2km, 추성 5.5km)
표지판 설치되어있는 곳에서 약 20m 아래
칠선폭포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아래로 내려가 잠시 폭포의 속살을 훔쳐보고
대륙폭포를 보기 위해 곧장 진행한다.
칠선폭포에서 약10여분 거리쯤
대륙폭포 아래 합수점에 도착한다.
여기 합수점에서도 제법 수량이 풍부한 무명폭포도 있다.
합수점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대륙폭포 갈림길 이정목에서
좌측계곡에 대륙폭포가 시퍼런 물을 토해내고 있다.
(이정목 : 대륙폭포 50m, 천왕봉 4.2km, 추성 5.5km)
갈림길 이정목에서 약 5m아래로 내려가 50m 위에 대륙폭포가 있다.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보니 폭포 진입 길이 험하여
약 30m전방에서 대륙폭포의 자태를 조망하고 후퇴한다.
천왕봉 정상을 향하는 칠선계곡 곳곳에 수량이 풍부한 무명폭포들이 많다.
시간을 보니 12:40분이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흐르는 계곡물 옆에
식당을 차리고 얼른 한 그릇 비운다.
오늘 산행날씨가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에
험난한 칠선계곡을 치고 오르니 체력소모가 엄청 심하다.
식사 후 약 52분만에 마폭포 합수점에 힘들게 도착한다.
합수점에서 두 지류가 거의 비슷한 크기의 폭포를 형성하여
쌍폭포 형태를 갖추고 있는 마폭포다.
두 개의 폭포에서 토해낸 물이 합수 되어
칠성계곡 아래로 흐른다.
폭포의 수량이 풍부하여 위용이 대단하며 비경이다.
그리고 마폭포라 알리는 안내표지판도 설치 되어있다.
(안내표지판 : 표고 1400m, 천왕봉 1.6km, 추성 8.1km, 마천 15km)
여기서 등로를 주의해야 한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중봉(1875m)과 천왕봉(△1915.4m)사이 도착하게 된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제석봉 방향인 천왕봉 바로 밑에 도착한다.
나는 우측 천왕봉으로 바로 치고 오른다.
표지판에는 천왕봉까지 1.6km 짧은 거리지만
등산로가 희미할 뿐 아니라 코에 닿을 만큼 급경사를 이룬다,
그래서 치고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
천왕봉을 알리는 마지막 이정목에 도착한다.
정말 힘든 오름이다.
(이정목 : 천왕봉 1km, 추성리 8.7km)
잠시 오르다 쉬고, 잠시 오르다 쉬고를 몇 번 반복한 후
철 계단이 설치된 곳에 도착한다.
시간을 보니 천왕봉 1km 알리는 이정목에서
여기까지 56분이라는 많은 시간이 소비 되었다.
참으로 체력소모가 심하고 힘든 코스다.
발판이 약150∼160개의 계단을 올라서는데
아랫도리가 후들거린다.
철계단을 올라서 잠깐 진행하자
천왕봉 바로 밑에 도착한다.
천왕봉은 짙은 안개로 인해 조망은 별로다.
사진 몇 컷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장터목대피소로 진행한다.
약 27분여 만에 제석봉이라 알리는 이정목 설치 된 곳에 도착한다.
(이정목 : 해발 1808m, 장터목대피소 0.6km, 천왕봉 1.1km)
제석봉 고사목 지대는 오늘도 이리 저리 휘날리는 안개와 함께
자연의 신선함과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제석봉 고사목 지대를 지날 때 마시는 신선한 공기는
나에게 언제나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묘약의 역할을 한다.
제석봉 고사목 지대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풍광을 즐기며 걷는 사이 어느새
장터목대피소가 눈앞에 들어온다.
대피소에는 수많은 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잠시 봇짐을 풀고 갈증도 해소하며 휴식을 가진다.
“금일 밤 소나기 내릴 예정이니 대피소 예약 등산객 외는
텐트 설치와 비박 야영은 금지 하오니 지금 즉시 하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대피소에서 방송을 날린다.
봇짐을 어깨 걸치고 백무동으로 하산을 시도한다.
약 13분만에 첫 나무계단을 통과한다.
칠선계곡 오름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여
하산 때는 서둘러야 한다. 현재시간이 16:50분이다.
허겁지겁 한참을 진행하자 덩치 큰 망바위에 도착한다.
(이정목 : 해발 1460m, 백무동 4.3km, 장터목대피소 1.5km, 천왕봉 3.2km)
망바위에서 특별한 조망도 없어 바로 진행한다.
서둘러 하산을 하다 보니,
망바위에서 28분만에 소지봉에 도착 된다.
(이정목 : 해발 1312m, 백무동 3.0km, 장터목대피소 2.8km)
소지봉은 시골집 앞마당처럼 약간 넓은 형태다.
마당 주위는 수림으로 쌓여있어 별로 볼 것이 없어 곧바로 또 출발이다.
장터목에서 출발하여 목구멍에 갈증이 날쯤
적당한 위치에 <참샘>이 자리 잡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목 : 해발 1125m, 백무동 2.6km, 장터목대피소 3.2km, 천왕봉 4.9km)
오르내리는 많은 산객들이 여기서 식수도 보충하고 갈증도 줄인다.
여전히 많은 산객들이 샘 앞에 북적이고 있다.
수량도 풍부하고 물맛도 괜찮은 편이다.
샘에서 충분한 수분을 흡수하고
얼마 남지 않은 백무동을 향해 달리고 달린다.
잠시 후 계곡을 가로지르는 쇠로 만든 첫 출렁다리를 건넌다.
다릴 건너자 바로 하동바위를 알리는 이정목이 있다.
(이정목 : 해발 900m, 백무동 1.8km, 참샘 0.8km, 장터목대피소 4.0km, 천왕봉 5.7km)
하동바위에서 17분 더 하산하면 마지막 이정목에 도착한다.
(이정목 : 백무동 0.7km, 장터목대피소 5.1km)
이제야 도착지점이다.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이정목에서 약 9분 더 진행하자
두 번째 출렁다리 건너자 야영장을 옆으로 끼고 걷고 있다.
여기서 잠시 후 백무동매표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힘들고 긴∼ 산행 여정을 마감한다. (끝)
2006년 8월 2일 (수요일)
느린★공명 쓰다.......((^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