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종(金世宗)
출생 : 510년대 이전(금관가야
사망 : 588년 (향년 70대 이상) /신라
신라 제4대 상대등(上大等) / 재임기간 : 579년 8월~588년 12월(10년)
금관가야 왕족 출신 신라 상대의 정치인이자 군인. 동일한 이름을 한자로 훈차하여 세종(世宗)이라 쓰기도 하고, 음차하여 노종(奴宗), 내례부지(內礼夫智), 노부(奴夫), 내부지(內夫智), 노리부(弩里夫)라고도 쓴다. 이는 '누리보'에 가까운 이름을 음차한 것이고, 훈차를 할 땐 '누리'라는 뜻을 지닌 世 자를 쓴 것이다. 처음 이름을 지을 때부터 한자 뜻을 고려해서 짓는 이후 시대와 달리, 아직 중국식 문화가 덜 들어온 고대 신라인의 이름은 당시 순우리말의 음차이므로 이름을 쓸 때 사용하는 한자는 기록마다 그때그때 바뀐다.
삼국사기와 와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금관국의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의 장남이자 김무력의 맏형. 그러니까 김유신의 큰할아버지다.
금관국이 만약 멸망하지 않고 대를 이었다면 구형왕에 이어 금관국의 임금이 되었을 인물이지만, 이미 6세기 초반 시점에 금관국은 가야 지역의 주도권도 대가야 등에 빼앗기고 가야 안에서도 약한 나라 중 하나로 전락한 상태였다.
529년 대가야 이뇌왕의 결혼동맹 결렬 사건이 결정타가 되어, 결국 532년 아버지 구형왕은 신라에 나라를 통째로 들어 바치고 항복한다. 이 때 싸우지 않고 순순히 항복한 덕에 금관국 귀족은 신라의 진골 귀족에 편입되어 나름 권세를 누리고 활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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