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아파트 1만1000단지 500만세대가 고질적으로 남아있던 수전설비의 용량부족과 노후화로 인한 정전사고에서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사장 한준호)는 고압으로 수전하는 아파트 수전설비의 용량부족과 노후화가 지속적인 문제로 야기됨에 따라 이를 교체해 주는 사업을 이르면 이달 2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수전설비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 교체를 희망하는 아파트에 변압기와 부대설비의 자재비로 50%정도를 지원한다.
최근 아파트에 대형 가전제품과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고 세대별 전기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전설비의 용량부족과 노후화로 인한 정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한전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한전은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우편과 인터넷을 통한 설문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는 15일까지 받을 예정이며 이 자료는 아파트 수전설비의 지원대상 선정과 지원 규모를 파악해 교체지원방안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계약전력이 세대당 1kW미만인 33만세대를 우선 교체하고 2kW미만인 188만세대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고압으로 수전 받는 아파트의 경우 수전설비의 관리는 전적으로 아파트에 있으나 관리자의 관리가 소홀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아파트 관리자의 책임의식과 문제가 되는 수전설비의 교체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자료출처 : 에너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