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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매노인 케어의 기본 원칙
(1) 지지적 태도로 부드럽게 대한다.
기분 좋고 알기쉬운 말로 천천히 말을 걸고 마음이 통하도록 배려한다. 야단치거나 강제적으로 지도하는 태도는 피한다.
(2) 잔존능력을 살리도록 한다.
남아 있는 뇌와 신체의 능력을 발견하여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 능력을 일상 생활에서 살리도록 한다. 치매노인이 되었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습관적으로 노인이 해 오던 일이나 일상적인 일들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없는 노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즐겨 했던 일이나 놀이 등은 의외로 민첩하게 할 수 있고, 표정도 밝아지며 같이 일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말을 걸기도 한다. 이처럼 작은 일이라도 역할이 있다는 것은 치매노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이다.
(3)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신체건강에 주의한다.
치매상태가 되면 우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자립성을 잃게 되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불규칙한 생활은 때에 따라서는 주야가 전도되기도 하고 노인을 혼란시켜 케어하는 사람의 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인의 습관에 맞도록 하루 스케줄을 만들고 그것에 맞추어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피한다.
거실 변경, 이사, 입원, 시설입소 등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치매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5) 문제행동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한다.
치매노인은 건망증이 나타나고 현실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배회, 식사거부나 요구, 수면장애 등의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케어자는 이러한 행동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무조건 행동을 중단시키려고만 하면 노인은 혼란 상태가 되거나 흥분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행동에 대해 그 원인을 찾아보고 적절한 대처방법을 강구해 나간다.
2. 기본적인 케어 방법
치매노인은 아침에 일어나서 옷 갈아입기, 세면, 식사로부터 하루를 시작하여 목욕, 배설, 수면에 이르기까지 생활해 나가는 데 필요한 기본 동작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럴때 중요한 것은 남아 있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동작에 자극을 주고 알기 쉬운 방법으로 유도하며 간호해 주고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노인을 대할 때 노인의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노인에게 보다 편안한 환경과 인간관계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 식사
노인들의 건강을 유지시키기 위해 식사 섭취는 중요하다, 특히 치매노인의 경우는 자신의 음식을 골고루 적절하게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병이 생기기도 하고 치매증상에 나쁜 영행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
① 문제점
- 치매노인은 기억력·판단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자신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
- 먹어야 할 것인지 아닌 것인지 구별하지 못한다.
- 먹는 음식을 가지고 논다.
- 식사를 한 것을 잊어버리고 다시 달라고 한다.
② 관찰법
- 먹는 동작을 관찰한다.
- 섭취량을 파악한다.
- 한 달에 한 번 체중 체크를 한다.
- 공복감을 호소할 깨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
③ 원조방법
- 주위를 더럽히면 앞치마를 사용해 본다.
- 식사를 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꾸 원할때에는 간식을 준비한다.
- 음식을 잘 넘기지 못할 때에는 죽이나 녹말가루를 넣어 잘 넘길 수 있도록 한다,
-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사용하지 못하고 집어 먹는 사람에게는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한다.
- 자신의 것을 먹지 않고 남의 것을 먹으려 할 깨는 식탁의 배치를 바꾸어 보거나 시선이 닿는곳에 음식을 놓도록 한다.
- 가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나 원인을 생각해 본다 (예: 우울증, 정 신적 심리적 원인 등)
- 과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식사량을 체크해 보고 환자에게 맞는 식사를 준비한다.
(2) 청결
치매증상이 진행될수록 자신이 할 수 있었던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옷을 갈아입는다든지 목욕, 이 닦기 등이 소홀해지기 쉽다.
ⓛ 문제점
- 청결에 대해 무감각 해진다.
- 목욕하는 방법 등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신체적 장애로 인해 동작이 둔해질 수 있다.
② 관찰법
- 동작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도와주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본다.
- 목욕을 하지 않는 이유(예: 물이 무섭다, 벗는 것이 두렵다.)를 알아본다,
- 피부상태를 살펴본다.
③ 원조방법
- 욕조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할 때에는 욕조 밖에서 샤워를 하고 춥지 않도록 한다.
- 이야기를 해가며 씻어야 할 부분을 지도하고 될 수 있는 대로 자신이 씻도록 도와준다.
- 노인이 흥분하고 씻기 싫어할 때에는 무조건 목욕을 강요하지 않는다.
- 이를 닦을 때에 물을 삼켜 버리는 경우에는 치약을 묻히지 말고 닦도록 한다.
- 얼굴을 닦는 방법을 옆에서 보여준다.
(3) 옷 갈아입히기
치매노인이 잘 입도록 초기 때부터 도와주어야 한다. 외모가 깨끗해 보이면 주위의 치매노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훨씬 좋아진다.
① 문제점
- 옷을 입고 벗는 순서를 잊어버렸다.
- 여름과 겨울옷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없다.
- 단추, 지퍼 등이 복잡한 동작이다.
- 자신이 단정하게 꾸밀 수 없다.
② 관찰점
- 동작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가, 어느 정도 도와주어야 하는가를 파악한다.
- 노인이 좋아하는 색깔, 소재 등을 알아 본다.
- 옷 갈아입기의 능력 상태를 파악한다.
③ 원조방법
-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선택한다.
- 노인 스스로가 옷을 입고 있는 경우에는 입는 순서대로 놓아 둔다.
- 기분 나쁜 일이 있었을 때, 변비로 항문 주위가 불편할 때 등 어떠한 이유로 인해 옷을 벗는지 살펴본다.
(4) 배설
배설하는 것은 식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생리 기능의 한가지이다. 배설은 치매 노인의 상태를 알기 위한 지표 중의 하나이며 건강의 척도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실금은 자신이 치우려고 하는 과정에서 주위를 더럽히게 되므로 노인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한 부분이다.
① 문제점
- 화장실 장소를 모른다.
- 일상생활 동작의 장애로 배설동작을 하지 못한다.
- 자신이 닦을 수 없고 물 내리는 방법을 모른다.
- 도와달라는 의사 표시가 안 된다.
② 관찰점
- 배설상태(횟수, 양, 배설물 상태 등)를 파악한다.
- 어떤 동작을 할 수 없는가, 전립선 질환, 척추 질환, 당뇨 등이 있는 가를 파악한다.
- 약에 대한 부작용을 주의한다.
③ 원조방법
- 세면기, 목도, 계단 등에 방뇨할 때 배뇨 패턴을 조사해 보고 유도한다.
- 화장실에 기고 싶어하는 노인의 표시를 잘 살펴본다.
- 배회할 때에는 같이 가도록 한다.
- 벗기 편한 옷을 입힌다.
- 화장실에 그림을 붙여둔다.
- 자주 방뇨하는 곳에 ‘소변금지’라고 써 붙여 놓는다.
이밖에 변을 벽에 바른다든지 불결 행위가 있을 수 있는데, 이유로는 더러운 것에 대한 구별이 안되고 자신이 잘못한 것을 감추고자 할 때 생긴다. 혹은 자신이 사용한 휴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원인을 알아 대처하도록 한다.
(5) 수면
노인들은 푹 잠들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치매노인은 불안하므로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정에서는 노인의 수면 상태(시간, 숙면 상태, 낮잠 등)를 살펴보고 낮의 활동 상태를 잘 알아보도록 한다. 특히 저녁식사 후 금방 잠들지 않도록 이야기해 드린다든지 따뜻한 마실 것을 준비하고 숙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공복일 겨우 잠을 잘 못 자게 되므로 간식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취침 전에는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도록 습관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3. 치매노인의 문제행동과 대처방법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사정은 크게 기분과 관련된 문제행동과 인지적 장애와 관련된 행동, 충동조절능력의 파괴로 인한 행동유형으로 나타난다.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은 자신감의 결여, 자기합리화, 판단력의 저하, 우울성향의 중가, 인격의 황폐화, 의존성의 중가 등에 기인한다.(전국 치매 순화교육 지침서 2001)
(1) 우울, 무관심, 고립
우울증상은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자극물질의 감소로 나타나며 치매노인의 30%수준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증상이다. 모든 상황이나 사람에게 무관심하거나 고립된 상태는 우울증상을 대표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우울의 유발요인이 무엇인지 특히 사람, 상황, 단어 등에 초점을 두고 파악해야하며 다음과 같은 지침에 따르면 문제행동을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① 함께 시간을 보내주며 환자에 대한 존엄성과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식시킨다.
② 프로그램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다.
③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④ 자주 관찰하고 가능한 혼자두지 않는다.
⑤ 칭찬이나 격려를 많이 해준다.
⑥ 환자의 죽고 싶어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2) 도벽(훔치기)
치매노인의 도벽은 인지기능의 손상으로 판단능력이 저하되어 나타난 증상이다. 다음과 같은 지침에 따라 관리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① 자신의 것과 구분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물건을 항상 확인시킨다.
② 각 환자의 물건을 미리 익혀둔다.
③ 남의 것을 들고 있을 때는 자기 것을 가져다주고 돌려받는다.
④ 훔쳤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자존감을 유지시키면서 설명해 준다.
⑤ 자주 숨기는 곳을 알아둔다.
⑥ 남의 방을 뒤지는 행동을 다른 행동으로 대처해 준다.
(3) 배회
배회는 기억력의 장애나 불안 활동량의 증가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 발병 전의 생활방식이자주 돌아다니던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불안감, 상실감, 현실도피가 주요요인이 될 수 있다. 케어지침은 다음과 같다.
① 배회의 진정한 이유를 알아본다.
② 배회를 유발하는 환경을 제거해준다. 즉 외투, 신발, 가방 같은 것을 치운다.
③ 규칙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어 현실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④ 배회가 심한 노인은 붐비고 소란스러운 장소를 피하도록 한다.
⑤ 정기적인 산책을 통해서 에너지를 소모시킴으로써 야간배회를 예방한다.
⑥ 현관이나 출입문에 벨을 달아놓아서 나가는 것을 관찰한다.
⑦ 약도, 전화번호, 성명, 나이가 적힌 명찰이나 팔찌를 패용한다.
(4) 의심
치매노인의 의심은 자신의 기억상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환자들은 자신을 미친 자나 귀머거리로 여긴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귓속말이나 작은 소리, 뒤에서 말하면 더 심하게 의심하게 된다. 특히 발병 전 성격이 꼼꼼한 노인에게 많고 피해망상이나 관계망상의 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여기는 치매노인의 잃는 것을 지키려는 노력의 표현이다.
케어 지침은 다음과 같다.
① 없어졌다고 의심할 때마다 미리 준비해서 보여준다.
② 치매노인의 자존감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없어진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③ 없어졌다는 말에 동의하고 함께 찾아본다.
④ 누군가를 의심하는 것에 동의하지 말고 분실물에 대해서만 걱정해준다.
⑤ 노인이 도둑맞은 물건을 찾았다고 할 때 훈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 사건을 기억하 지 못하는 것이 질병의 증상이기 때문이다.
(5) 망상과 환각
치매노인의 망상과 환각은 기억상실, 불안감, 자아존중감 상실에 대한 방어기제라고 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대처방안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① 망상과 환각으로 인하여 수면장애, 섭취장애가 있는지 관찰하고 필요시 약물을 처방한다.
② 신경을 다른 곳에 쓰도록 음악이나 운동을 이용해서 기분전환을 유도한다.
③ 망상이나 환각으로 인한 감정을 인정해 주고 안심하도록 함께 있어 준다.
④ 생활계획표를 짜서 망상이나 환각에 빠지지 않도록 적절한 자극을 준다.
⑤ 밝은 곳에서 지내도록하고 꿈과 현실을 구분시켜 준다.
(6) 파괴적인 행동
대죄기능이 저하됨으로써 통제능력이 감소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분의 갑작스런 변화, 오래 우는 행동, 노여움, 강한 고집, 공포감, 치고 때리는 행동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파괴적인 행동은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불안한 상태, 새로운 장소에 가게 되었을 때, 책망을 받거나 다툼이 일어날 때 등의 상황에서 유발된다. 다음과 같은 대처방안으로 도울 수 있다.
① 파괴적인 행동을 할 때는 손을 잡아주거나 두려움을 이해한다고 말해준다.
② 파괴적인 행동을 되새겨주지 않는다.
③ 행동을 저지하지 말고 딴청을 부리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한다.
④ 한번에 너무 많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⑤ 부드럽고 천천히 의사소통을 한다.
⑥ 조용한 음악을 틀어준다.
⑦ 치매노인에게 복잡한 행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7) 부적절한 행동
인지기능의 저하로 나타나는 행동으로써 불결한 물건(대변, 쓰레기)을 장롱이나 요 밑, 이불속에 넣어두거나 먹거나 만지고 노는 증상이다. 치매노인들은 학습을 받기 전의 어린아이 수준의 행동을 하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지 않는다.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쓰레기통이나 배변관리를 철저히 한다.
② 방안에 물건을 보관할 동간을 최소화 한다.
③ 치매노인들은 대부분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훈계하지 않는다.
④ 단순한 일거리를 제공하여 함께하는 기회를 준다.
(8) 반복질문, 반복행동
기억장애로 나타나는 행동으로 부양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증상 중의 하나이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 할 수 있다.
① 짜증내지 말고 답해주고 반복하는 원인을 찾아본다.
② 위험하지 않는 행동이면 저지하지 않는다.
③ 좋아하는 음식이나 콩 고르기, 나물다듬기, 빨래개기 등의 놀이나 일상생활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