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 자원봉사활동 중단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요양병원들은 환자 면회, 외출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이미용 서비스 등도 잠정 중단했다.
입원환자들의 머리카락 관리에 비상이 걸리자 요양병원 직원들이 직접 바리깡을 들고 있다.
대전 웰시티요양병원은 얼마 전부터 자원봉사자를 대신해 직원 2명이 입원환자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있다.
웰시티병원에는 매달 대전서문교회 신자들이 이미용 자원봉사를 나와 입원환자 머리카락을 손질해 줬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웰시티병원 관계자는 23일 "자원봉사가 중단된 이후 이미용에 일가견이 있는 몇몇 직원들이 쉬는 날 입원환자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 가은병원은 간병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가은병원 측은 "간병인 중 이미용을 해본 간병인이 몇 분 계시는데 그 분들이 틈틈이 입원환자들의 머리카락을 관리해 주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산 이손요양병원은 이미용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신청한 8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창 교육을 진행중이다.
이손요양병원 관계자는 "이미용자격증이 있는 직원이 자원봉사 신청자들에게 머리손질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차례 더 실습한 뒤 봉사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