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때 가볼만한 곳~~**티벳 박물관**

티벳박물관 티벳에 취해 차향에 취해 티벳박물관은 작은 박물관이다. 그렇지만 박물관이 작다고 해서 그냥 지나칠 만한 곳은 아니다. 기하학적인 무늬와 이색적인 색채로 인해서 한번쯤은 눈길이 가게되는 그런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이곳은 작년 11월에 개관하여 지금은 1천2백여 점의 티벳 미술품, 민속품, 복식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품들은 신영수 관장이 티벳이 개방된 후 10여 년 간 직접 모은 생생한 티벳의 자료인데, 특히 1층에서는 매번 다른 주제로 열리는 특별 전시회도 볼 수 있다. 특별전시회는 올해 3월에 중국도자기전, 6월에는 중국차도구전에 이어 3번째인 중국화기전이 열리고 있다. 2층 전시실에는 티벳사람들의 의생활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티벳의 추운 날씨를 보안하기 위해서 옷소매는 길어서 그 안에 손도 넣을 수 있게 되어있고 여러겹 옷을 겹쳐 입는다. 이는 옷을 입체화하려는 티벳사람들의 의생활 특징이기도 하다. 티벳박물관은 여느 박물관에 비해서 규모 면에서는 경쟁을 할 수 없을 만큼 작다. 하지만 이 박물관만이 내세울 만한 무기가 있으니 첫째는 연중무휴라서 우리가 박물관에 가고 싶을 때는 언제나 찾을 수 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무한 리필이 가능한 중국 전통차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화차, 장미차 등 향 좋은 차들이 준비되어 있고 갈 때마다 색다른 차를 내어 준다고 한다. 세 번째로 친절한 큐레이터의 설명을 직접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곳이 다른 박물관에 비해서 전시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요즘 박물관은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관람객들에게 얼마나 만족감을 주는지가 관건인데, 티벳박물관은 친근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이 박물관에는 새롭게 접할 수 있는 티벳 사람들의 문화가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천장’이라고 하는 것인데 사람이 죽으면 사람의 시체를 새에게 먹이는 하나의 장례형태이다. 우리나라는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거나 화장을 하지만 겨울이 길고 나무가 없는 티벳 사람들에게는 천장이 옛날부터 내려 온 그 나라의 자연환경에 맞는 문화인 것이다. 티벳은 가난한 나라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런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티벳은 화려할 뿐 아니라 풍요로운,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구축해 왔다. 심광웅 홍보실장은 “다른 풍습, 문화를 대할 때 우리의 것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야만적이다. 이해 못하겠다’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다.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그들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즐기고 차를 마시면서 쉬었다가 가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학교 수업 땡땡이 치고 오는 학생들은 환영이고 수업시간표도 가져오는 학생은 입장료도 깎아 주겠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관람하는 내내 울려 퍼지는 티벳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티벳박물관. 신선한 음악과 함께 다가오는 티벳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자. 장 소 : 안국역 "정독 도서관" 관람비: 일반인 5천원 대학생 3천원 ** 관람이 끝나면 향긋한 국화차를 마실수 있어요. 방학때 이런 곳에 가보면 좋을 것 같죠? 후회는 없을걸요~~ 넘 좋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