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가장적극적인 방법은 시장이나 주가를 조작하는 형태이다. 이것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에서 항상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장과 주가를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시장조작은 주로 시장에 관련된 거시변수, 즉 이자율, 환율 등 경제상황에 관련된 지표나 정보들을 조작하여 주가를 움직이는 방법이다. 조지 소로스가 영국이나 일본의 중앙은행을 상대로 환투기로서 돈을 벌어드린 방법과 구조가 같다. 그러나 이 방법은 경제 전반에 걸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센스가 있어야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도덕적으로 많은 지탄을 받는다. 소로스가 투기꾼으로서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음으로 시장조작보다는 미시적인 방법이 주가를 조작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우선 영화 "Wall Street"에 나오는 것처럼 기업을 매수(M&A)하여 가치를 증대시키거나, 또는 분할매각 등의 방법으로 차익을 얻는 공격적인 방법이 있다. 또한 좀더 폭이 적은 방법으로서는 우리가 흔히 "작전"이라고 하는 것처럼 대상주식을 미리 짜고 매수하여 주가를 올린 뒤에 손을 털고 나오는 형태도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방법들은 모두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이며, 도덕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조작이나 작전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많은 돈을 버는 것 같지만 그 돈을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도박이나 도적질에 의하여 "부자"가 된 사례는 없다.
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와 같다. 일시적으로 인위적으로 조작이 가능한 것 같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역으로 시장에게 당하고 만다. 영원한 시장과 주가조작은 불가능하다. 투기의 귀재인 소로스도 몇 번 당하였으며, 마이클 밀켄, 이반 부스키 등은 투옥 된 뒤, 증권업계에서 추방되고 말았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리타워텍, 중앙종금 등의 빗나간 주가조작의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