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포장빙수 ‘대전 성심당 팥빙수’
무더위를 식혀주는 먹을거리 중 단연 으뜸은 팥빙수다.
팥과 하얀 얼음을 골고루 섞어 한입 가득 물면 이내 입안이 얼얼해지고 등줄기에 흐르던 땀도 단번에 식혀준다. 대팻밥처럼 밀려 나온 고운 얼음가루에 뭉글뭉글한 팥과 부드러운 생크림, 생딸기, 찹쌀떡 등으로 데커레이션을 한 팥빙수를 맛보기 위해서는 꼭 제과점을 가야만 했었다.
하지만 대전지역의 빵집의 대명사인 성심당 2대 경영주인 임영진 사장이 빙수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먹을 수 있도록 스티로폼 포장법을 개발했다.
1988년 국내 최초로 포장 빙수 판매를 시작하면서 제과점이 아닌 집이나 사무실은 물론 야외에서 먹을 수 있게 됐다. 포장 팥빙수는 출시부터 대박을 쳤고 모두가 반기는 여름철 선물로 자리 잡았다. 또 1992년에는 하루에 5,600여개의 빙수가 판매될 정도로 호황을 이뤘다.
성심당의 포장 빙수는 어찌 보면 현재 성업 중인 각종 테이크아웃(take out) 식품업계의 효시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에야 모든 제품이 다 포장이 되지만 당시로는 새로운 포장기술의 도입이었고 덕분에 ‘성심당 팥빙수’라는 고유명사가 탄생했다.
뼛속까지 얼얼해지던 팥빙수 한 그릇을 선물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선 시민들의 모습에서 정겨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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