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vetail 방식의 joinery는 튼튼하면서도 아름다운 결합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수작업으로 제작하기가 쉽지 않아서, 여러가지 jig 들이 개발되어 있고,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Leigh 사의 제품들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자유로운 간격 조절, 편리한 사용 방법.
사실 얼핏 보기에는 저가형 모델들보다 복잡하게 보이지만, 상자를 몇개만 만들어보면 훨씬 정확하게 맞출 수가 있고, 약간 어긋남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없다는 점에서 저가의 고정형보다 월등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이 지그가 결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회사의 지그들과 마찬가지로 이 지그도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집진이다.
사용설명서에는 자세를 낮추어서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지만, 실제 사용시에 비트를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한다는 것은 상당히 불안한 일이고, 눈으로 보면서 작업을 하면 온 몸에 나무가루를 뒤집어쓰게 된다.
마스크와 고글형 보안경은 필수이고.
상자 하나를 만들고나면 온 몸과 주위는 온통 나무가루로 덮히게된다.
또 한가지 심각한 문제점은 라우터의 끄덕거림이다.
라우터를 사용하여 모서리 가공을 할 때 항상 발생하는 문제점이지만, 라우터 베이스 면적의 절반이 안되는 부분만이 나무 위에 얹혀 있기 때문에 안정감이 없어서 자칫하면 라우터가 작업자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그래서 작업을 망치게 된다.
특히 도브테일 지그는 라우터의 움직임이 복잡하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이런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악세서리가 얼마전 출시되었다.
잡지에 소개된 것을 보고,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손에 들어오게 되어 시험해보니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기에 추천 장비로 소개하는 바이다.
부품들이다.
가운데 있는 ㄱ 자모양의 가이드를 본체의 것과 바꾸어주어야 한다.
왼쪽에 보이는 검은 색 철판을 가이드에 고정하고 여기에 VRS가 강한 자석으로 부착하게 된다.
집진구와 라우터 가이드의 모양이다.
라우터 베이스가 두 개의 철사 사이에 놓여서 움직이므로, 집진구는 항상 라우터와 같이 움직이게 되어있다.
아래쪽에서 본 사진이다.
집진 어댑터는 큰 것과 작은 것이 있어서 웬만한 크기는 다 맞는다.
물론 4인치짜리는 이런 장비에 어울리지도 않고, 맞는 어댑터도 없다.
위에서 본 모습.
철사 사이에 라우터가 놓여서 움직이며, 실제 작업시 전혀 장애가 되지 않았다.
VRS 자체는 강한 네오디움 자석으로 고정하게 되어 있어서 쉽게 착탈이 가능하다.
철사 사이의 간격은 조절식이어서 어떤 크기의 라우터 베이스도 사용할 수가 있다.
집진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나무 가루가 날라가는 방향에서 바로 집진하므로, 거의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없었고, 특히 미세먼지를 마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실제 테스트를 한 모습이다.
이렇게 그냥 얹어두어도 라우터가 떨어지지 않는다.
처음 조립시 높이를 정확하게 조절해두면 된다.
도브테일 작업은 사진과 같이 고정형 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로 VRS는 Vacuum & Router Support의 첫 자들을 딴 것이다.
전체적인 사용 소감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물론 이런 작업에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하여야 한다.
현재 Lee Valley에서는 세가지 크기의 Super Jig과 D4R, D1600용의 VRS를 모두 판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Woodworking Academy(www.woodworking-academy.com)(전화 031-768-3303)에서 D4R 용만 수입한 것 같다.
도입 기념으로 한정 수량을 할인판매를 실시한다고 하니, D4R를 가지고 작업하시는 분이라면 하나 준비해두기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백년이상 가는 가구
서수영
2007년 12월 1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