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이를위해 최근 해외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조직내 실손보상과 같은 미래형 상품개발을 맡고 있던 인력을 우선 차출해 연구소의 뼈대를 갖추어 나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연구소 설립을 위해 우선적으로 상품개발담당을 맡던 인력 12명정도를 차출,인력배치를 실시한 상태며 연구소 설립준비가 완료되는 내달 초쯤 정식으로 연구소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23일 보험업계 및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수창 사장이 취임한 이후 최근 사차손익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생명은 이수창 현 대표이사사장이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사차손의 증가에 대한 절대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되자 사차손익 관리는 물론 의료계의 모럴리스크 방지, 선진상품의 연구를 통한 신상품 개발 등이 주 기능으로 된 상품연구소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관련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연구소의 명칭은 최초 ‘삼성RM연구소’로 했다가 현재는 (가칭)삼성상품연구소로 변경했으며 초대 연구소장에는 상품부문장을 맡고 있는 박현문 부사장이 연구소장직을 겸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생명은 최근 메디컬 담당으로 미국출신의 포코르스키(메디컬 닥터)씨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핵심인력을 대거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의 주요 기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우선적으로 국민건강증진 확대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즉 의료계의 모럴리스크를 막기위한 일환으로 불필요한 수술, 치료등 과다진료로 인한 보험금 지출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 같은 현상이 사회적 비용만을 증가시킬 뿐 건강증진에는 실효성이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국민 계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둘째로 국민들에게 정확한 보험료를 제공하고 위험료를 집적, 통계수치화해 사차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이를 상품에 반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선진상품을 집중 연구 또는 상품 아이디어를 개발해 국내 실정에 맞는 신 상품개발에 나선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22일 본사에서 ‘롱거 라이프 파운데이션’ 주관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삼성생명측이 설정한 방향과 사뭇 다른 의견이 제시되면서 방향설정에 대한 재검토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즉 삼성생명측은 독자적으로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 반면 세미나에서는 산학 공동으로 합동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내부일각에서는 세계적인 기관과의 네트워트 형성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 독자추진계획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큰 틀에서 연구소 기능은 3가지고 기능에 따라 다르게 운영될 계획이며 연구소장에 박현문 부사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며 “현재 이미 인사이동돼 연구소 설립준비를 준비하는 인력 외 향후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인데 해외 우수인력 중심으로 조직체제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기업으로 볼 때 사차손익 관리라는 목적 외에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