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로 나기 전 날~ 설레는 맘으로 이런 저런 짐을 챙겼더랬죠ㅎ
짐 챙기며 아빠가 펜션에 기본 식기류가 있는지 확인차 전화했었는데, 사장님께서 "먹을거리와 몸만 오세요~" 라고 대답해 주셨다고..ㅎ
▲ 아침 8시에 청주에서 출발해 11시쯤~ 격포항에 도착했어요ㅎ 표를 끊으러 갔는데 차를 끌고 배에 들어가는 배는 오후 4시 50분 배까지 모조리 매진되었다고ㅜㅜ 몸만 들어가려면 일찍 들어갈 수 있었는데, 차를 끌고 들어가야했기에 4시 50분까지 장장 5시간정도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나중에 사장님께 들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위도항에 도착쯤에 연락을 드리면 항에 픽업하러 나와주신다고ㅜㅜ 그래서 굳이 차를 가지고 들어갈 필요가 없었더라구요ㅠㅠ 그래도 가지고 들어와야겠다 싶으면 몸 먼저 들어와있어도 되구ㅜㅜ 담에 오게 될 땐 요리조리 요령피워 좀 덜 힘들게 와야겠어요ㅎ 그리고 예약해두고 펜션에 하도 안 들어오니까 사장님께서 전화도 하셨더라구요ㅎㅎ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왜 안 오시냐구 ㅎㅎ 손님들 신경써주시는 쎈쑤!!
▲ 배시간 기다리며 이리저리 걷고 걷고 또 걷고ㅎ 채석강 주변 구경을 했습니다ㅎ
▲ 그래도 기다리기 지루해 점심을 먹고 주변에 있는 '곰소항'에 가서 낚시를 했어요ㅎ 낚시 사진은 카메라에 있어 차마 옮기지는 못 했는데, 새끼 물고기를 8-9마리 잡았어요ㅋㅋ 펜션 들어와서 담날 점심에 매운탕 끓여먹었다는ㅎ
▲ 엄마랑 사진도 찍고~ 위도 도착 5시간만에 드디어 위도로 떠납니다ㅎㅎ 태풍이 온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날이 좋아서 너무너무 안심 또 안심이 되더라구요 ㅎ
▲ 드디어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네비에 주소찍고 도착했는데, 주변에 눈에 보이는것만 2-3집이 있더라구요. 예약을 아빠가 했는데,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이름도 모르고 예약하셔서 어느집인지 모르겠다구 전화를 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마중을 나와주셨더라구요ㅎㅎ 전화 걸자마자 끊고 드디어 펜션에 짐을 풀었습니다 ㅋㅋ
▲ 드디어 도착. 들어가자마자 나무 향이 너~무 좋더라구요ㅎ 이 나무 이름은 까먹었는데, 항암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나무라고 엄마가 무척 좋아하셨어요ㅎㅎ 그리고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선반들~(직접 하신거 맞죠?ㅎ) 신기해서 다들 이리저리 둘러봤네요ㅎ
▲ 션~ 한 선풍기랑 쿠쿠~ 밥솥ㅎ 엄마가 분명 취사를 눌렀는데 밥 되는 소리가 안 난다고~ 알고보니 너무 조용해서 몰랐다는~ㅋㅋ
▲ 씽크대, 인덕션, 식기들ㅎ 가스불이 아니라 인덕션으로 불을 사용해서 화재염려는 없겠어요ㅎ 그밖에 세제, 빨아쓰는 행주 스*토, 수세미, 도마, 칼 등 기본 주방용품들이 있었는데, 덕분에 챙겨간 세제나 수세미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어요ㅎ 그리고 그릇 보면서 "엄마 접시가 코렐이야!" "냄비는 키친아트꺼야!" ㅋㅋ 좋다고 좋다고 두 모녀가 난리를 쳤더랬습니다ㅋㅋ
▲ 에어컨은 현관 출입문 위에 달려있구, 문은 도어락인데 번호설정방법이 특이하더라구요 ㅎ
▲ 욕실사진. 욕실에도 기본적인 샴푸, 비누, 치약, 샤워타올, 떄타올 들이 다 있더라구요~ 이것도 다 챙겨왔는데 우리꺼는 풀지도 않았다는..ㅎ 수건도 3장씩이나 준비되어 있구요
▲ 테라스와 신문 보시는 우리 할 아버지. 밖에서 고기도 구어먹을 수 있게 준비도 되어있구, 그늘질 떄 나가있으면 시원하니 좋더라구요ㅎ 우리 식구들은 술, 고기를 안 좋아해서 준비를 안 해왔다고 옆집에서 매일 구어먹으니까 먹고싶더라구요ㅜㅜ 그래서 하나로마트에 고기사러를 사러 갔더니 고기를 안 팔더라는~ㅜㅜ 결국 배에 기름칠 한 번 못 하고 돌아왔어요ㅠㅠ 우리가 고기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기는 미리 사가심이 좋은듯해요.
▲ 휴지와 모기약.. 모기약도 준비해갔더니 모기약은 물론이요 테라스에 피우는 모기향까지 있네요ㅎ 근데 여기는 나무도 많고 바닷가라서 그런지 모기가 독해요ㅠㅠ 모기도 모기지만 밖에 나가면 다른 벌레들도 다리를 콕콕 무는것 같아요ㅜㅜ 저는 다리에만 25방을 물렸다는 ㅜㅜ 버.물.리.는.필.수!!
▲ 그리구 저는 젤 놀랐던게 세탁기였어요.. 놀러다니면서 펜션에 세탁기가 놓여있는 곳은 첨 봤거든요. 우리 식구들도 이틀째 지내던 날 갯벌 다녀와서 세탁기 한 번 휘리릭~ 돌려봤답니다. 사장님께서 빨래 건조대도 몇 개 만들어 놓아주셨고, 볕이 좋아서 빨래도 빨리 말라요 ㅎ
▲ 물고기가 보이나요?ㅎ 쪼꼬~ 매요ㅎ 도착하자마자 펜션 앞에 고기잡으러 아빠따라 나갔는데, 이게 음력 보름쯤에는 큰게 잘 안 잡힐때라고 하더라구요.
▲ 새벽 6시쯤의 위도 풍경입니다.
▲ 여기는 길가에 게가 막 기어다녀요ㅎ 완전 신기방기ㅋㅋ 저녁에 엄마랑 테라스에서 술 한 잔 하는데 난간 위로 게가 지나가더라구요ㅎ 그래서 종이컵으로 여차여차 해서 잡 아뒀었는데, 이 게는 먹는게 아니라고 해서 그냥 풀어줬어요 ㅎ
▲ 조개캐로 나왔습니다~ 여기는 다리 왼쪽.........ㅎ 잘 나온다고 신나서 캐고있는데 뒤에서 동네분들이 여기는 어촌계 땅이라고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뻘쭘하게 돌아나왔습니다..ㅋ 그리고는 다시 다리 오른쪽으로 들어가 열~심히 캤다는..ㅋ
▲ 쪼마~난 개도 잡아보고~ (방수팩에 담아 찍었더니 사진 핀이 나가버렷네요ㅋ)
▲ 바지락들~
▲ 이거는 굴~ 근데 굴은 여름에는 먹는게 아니라고 해서 걍 놓아주었어요.
▲ 조개줍는 제 모습.... 사실 이거 설정샷.. 이랍니다...ㅋ 제가 열심히 사진 찍어대니 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무려 부탁씩이나 해서 찍은 설정샷이예요..ㅋ
▲ 날 더운데 물 빠지니 사람이 하나 둘 늘면서 엄청 많이 모여있더라구요ㅎ
▲ 이거는 우리 식구들이 잡은 바지락이예요ㅎ 사실 이건 사장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이라는~ㅎ 큰 바가지에 담겨있는 사진도 있는데, 이 사진이 조개가 더 많이 보여서~~
▲ 원래 일정은 오전에 갯벌 다녀오고 오후에는 해수욕하기로 했는데, 날이 너무 뜨거워서 식구들이 다 방 안에서 늘어진거 있죠ㅠㅠ 저는 막 나가고싶은데 혼자 나가기는 뭐하고ㅜㅜ 엄마한테 조르다 조르다 결국 대낮에 나와서 해수욕하는 사람들 구경만 하며 혼자 술 한 잔 걸쳤답니다
▲ 해는 뉘엿뉘엿 지고.. 결국 오후에 암것도 못 하고 방안에만 있었다고 투덜투덜댔더니 엄마가 바닷가에 소라줍는 사람들 구경가자고 하시더라구요..ㅎ 그렇게 나왔다가 귀여운 강아지를 안고계시는 사장님만나 펜션지으며 준비하셨던것들에대한 이야기도 듣구, 이런 저런 얘기도 했어요. 옆에서는 불꽃놀이 퍼레이드~ 아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시는것 같았어요ㅎ 순간포착하려고 셔터를 눌러눌러~
▲ 펜션 사장님과 건강히? 건강이?ㅎㅎ
▲ 자~ 이 분들이 바로 깊은금 핀란드 펜션의 사장님들이십니다~~~ㅎㅎ 펜션의 모든것들은 하나하나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만들고, 지어주신 두 분ㅎ 덕분에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셋째날,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격포항으로 떠났습니다.
위도항에서 펜션까지 많이 멀지도 않은 거리고, 옆에 있는 다른 펜션에비해 우월한 전경의 비쥬얼ㅎㅎ 그리고 사장님 부부의 친절함과 섬세함, 준비성 등등 모든것들이 갖춰있어 너무너무 편안한 여행이였어요ㅎ 또 두 분 다 정이 너무 많으신것 같아서 그게 젤 좋 았어요ㅎ 이렇게 카페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안부 묻고, 떠나기 아쉬웠던 위도의 나날을 볼 수 있는것도 좋고ㅎ 하루에 3-4번은 꼭꼭 들어오는 것 같아요ㅋㅋ 아빠께서 내년에는 배타고 낚시 나가러 한 번 와야겠다 하셔요ㅎ 엄마는 위도도 좋고, 펜션도 편안하고 너무 좋고 담에 꼭 다시 와봤으면 좋겠다고 하시구... ㅎ 할아버지께서는 집에 오신 친척분들께 위도 여행이 그렇~게 좋았다고 자랑자랑하셨어요ㅎㅎ 우리 식구들 다들 만족스런 여행 즐긴것 같아요ㅎ 이게 다 사장님 부부 덕분이예요~ㅎㅎ
다음에 한번 또 놀러갈게요ㅎㅎ 그 떄는 좀 더 일찍 섬에 들어가 아쉬움 없이 찐~ 하게 놀고와야겠어요ㅎ 그때까지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며 잘 보내세요~^^
첫댓글...희수양...예요......도 다니시고 조개도 캐러 다니시고...
후기..
넘 고마워요
어쩜 이렇게준비성있게 사진 준비해놓고
글을 올렸을까요
내년엔 배가 큰거로 바뀐다고 하던데
뱃시간 기다림에 넘 지치지 않게 우리 의논해서 편하게 해요
몇년째 오신분들이 터득해서 하는 방법 알켜 드렸죠
아버님께서는 사분사분 묻지도 않으시고 조용히
넘 반가웠어요
바닷가 앞에서 나눈 대화도 참 좋왔구요...
다 좋게 봐줘서 고맙고
내가 올리지 못했던 사진들도 올려줘서 고맙고
아무래도 후기 이벤트를 해야 되겠어요
잘쓰신분한테 포상으로 비수기때 일박권을 드린다던지 하는...
폭염에 건강조심...봐요...
부모님께도 안부전해 주시고
앞으로 카톡에서나 카페에서나
저도 원상복귀하니 위도가 그립네요
여기는 잠자다 몇번씩 깨는데
그래도 위도는 시원했던거 같아요...여기 육지대비...
잘쉬고 방학 알차게 보내길요
후기 완전 대박~!!^^
즣은정보감사합니다ㅋ
이렇게~ 멋진사진과글을~ 와우~~~~짱
몇번을읽었어요
감사드려요~ 혹 작가지망생~???
항상기쁜일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길~~^ㅇ^ 고맙습니다
핀란드팬션드림
진짜 후기 넘 잘쓰셨네요. 빨리 가보고싶어요 고기사갖고~~
얼릉 오셔요...
괴기 사들고...
할아버님까지 모시고 여행을... 행복한 가족이라 희수양 마음이 그리 곱나봅니다.
거기 여사장님 고운 마음이야 몇년전에 알고있었지만 지금 더 그 진가를 발휘하나봅니다.
쥔장님도 보고싶고 이쁜팬션도 빨리 보고 싶네요.
희수양 후기글 덕분에 더욱더....
이벤트 당첨
ㅎㅎ...
홍초니임~
제 마음 고운건 어찌 그리 잘 아시공...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홍초님 고운마음 에 비하겠나요?...ㅎ
축하를 받고 있는 희수양 기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