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4장 16절, 고린도후서 3장 5절, 시편 27편
온 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며, 몸에 갖추어져 있는 각 마디를 통하여 연결되고 결합됩니다. 각 지체가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을 따라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됩니다. <표준새번역>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개역개정>
혹시 전기가 없는 곳에 가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어쩌면 21세기를 걷고 있는 우리의 삶은 전기가 없다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전기가 당연히 어디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전원만 연결하면 모든 것이 ON이 되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만약 그게 안되는 곳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떠실 거 같습니까? OFF의 삶에 적응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울 것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에 출연하시는 분들조차도 전기는 기본적으로 다 연결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그 자연속에서 사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그나마 다행으로 콘센트 모양은 있는데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곳이라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전기 뿐이겠습니까? 요즘은 'WIFI'가 없는 곳만 가도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놀랍게도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딜 가든 전기가 잘 들어옵니다. 와이파이 연결도 전세계 1위입니다. 그러니 그 당연한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우리는 삶 속에서 깊게 느끼지 못합니다. 물론 고맙다고 콘센트를 보면서 감사를 표하는 분은 더더욱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설사 삶의 모든 조각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쉽게, 신앙의 플러그를 꽂으면 언제든 하나님과 연결되어 질 수 있는 접점이 존재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상상조차 되지 않을만큼 우리는 하나님과 아주 가까이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즈막히 "하나님" 하고 부르면, 언제나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그래" 라고 대답하시는 것이 아주 익숙해야 하는 존재가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이 가장 쉬운 존재가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미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하나님과의 접점이 어디인지 도저히 알 수 없어질 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분명 모양은 있는데, 중심이 없으니 연결을 해도 소용이 없고, 점점 연결을 해 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는 하늘에 대고 질문합니다. "아! 하나님, 대체 어디 계신 겁니까?" 이건 단순히 기도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가 없다는 것도 아닙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도 아닙니다. 지금 내 삶 어디에서도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하나님과 연결되지 않고, 사람과 세상과 물질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실상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연결이 되어 있는지 없는지 헷갈리게 하는 많은 것들에 먼저 반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하나님과 관계가 명확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장 중요한 공급원인 '하나님'으로부터 공급이 단절되어도 크게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데까지 나아갑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놓고 언제 스마트폰이 충전이 되는가 기다리지 마십시요. 결코 충전되지 않습니다. 전기가 공급이 되어야 충전이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아야 신앙이 충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린 스마트폰이 방전되면 가장 먼저 충전기를 찾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첫사랑을 회복하고 싶은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급원이신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430년 동안이나 하나님과 연결되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어떻게 다시 하나님과 연결되었습니까? 그들이 한 것은 단 하나!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 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고난을 분명히 안다. <출애굽기 3장 7절, 표준새번역>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런데 왜 부르짖었는지 아십니까? 고상한 이유가 아닙니다. 대단한 이유도 아닙니다. 억압 때문에 괴로우니 부르짖게 된 것입니다. 그토록 긴 세월을 하나님께 부르짖는 법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하나님과 연결될 수 있었던 이유를 보면서, 여전히 부르짖기를 망설이는 우리의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함을 느껴야 합니다. 그저 하나님을 찾으시면 됩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이 간단하지만 위대한 외침이 필요한 때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3절, 개역개정>
하나님은 결코 이러저러한 이유로 내게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어 지고 싶은 이들은 모두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에 더 집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부르짖으면, 부르짖기만 하면, 하나님은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연결된 후 하나님께 붙어 있기만 해도 살려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 <신명기 4장 4절, 개역개정>
지금 여러분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으십니까? 연결되어 있다면 계속해서 잘 연결되어 계시길 축복합니다. 반대로 연결되어 있는 것에 확신이 드시지 않는다면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으십니까?" 진지하게 질문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십니까?" 이 질문에 답을 해보시면 됩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맞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뻔한 답을 복잡하게 혼돈시켜 흩트러뜨리는 사람과 세상과 물질을 향한 눈을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시고, 다시 질문에 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 표준새번역>
믿음으로 물 위에 발을 내딛으며 걸어가면서도 예수님이 아니라 거센 바람을 보자 물 속에 빠져들어가던 베드로를 향해 아주 중요한 질문을 던지시며 손을 내밀어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잘 들어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베드로는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물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그 때에 그는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마태복음 14장 30~31절, 표준새번역>
잊지 마십시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공급을 받는, 받아야만 하는 존재들입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빠르게, 너무도 빠르게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빼앗아가는 시대를 이기기 위하여 하나님을 더 많이, 더 빨리 공급받기 위하여 더 많이 기도하고, 예배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읽는 존재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만족은 결코 사람과 세상과 물질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사람과 세상과 물질은 단순히 거품일 뿐이라는 것을 하루 빨리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으로, 세상으로, 물질로 만족하려고 하다보면 진짜 만족이신 '하나님'을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인의 만족은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연결된 사람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마음을 품게 되길 소망합니다. "나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껌딱지처럼 딱 붙어 절대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요한복음 15장 7절, 표준새번역>
다시 하나님과 연결되길 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시편 27편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 짧은 글은 읽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시편 말씀만큼을 꼭 한 번 묵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만이 만족임을 깨닫고 간절히 하나님과 연결되기 원했던 시편 27편의 저자를 만나주셨던 하나님이, 오늘 다시 하나님과 연결되기 원하는 우리 모두를 다시 뜨겁게 만나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Be connected to God!
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이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대적자들, 나의 원수들, 저 악한 자들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왔다가 비틀거리며 넘어졌구나. 군대가 나를 치려고 에워싸도, 나는 무섭지 않네. 용사들이 나를 공격하려고 일어날지라도, 나는 하나님만 의지하려네.
주님, 나에게 단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나는 오직 그 하나만 구하겠습니다. 그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면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재난의 날이 오면, 주님의 초막 속에 나를 숨겨 주시고, 주님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감추시며, 반석 위에 나를 올려서 높여 주실 것이니, 그 때에 나는 나를 에워싼 저 원수들을 내려다보면서, 머리를 높이 치켜들겠다. 주님의 장막에서 환성을 올리며 제물을 바치고, 노래하며 주님을 찬양하겠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부를 때에, 들어 주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나더러 "내게 와서 예배하여라" 하셨을 때 "주님, 내가 가서 예배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으니, 주님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도움이십니다. 나를 버리지 마시고,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내 원수들이 엿보고 있으니,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그들이 거짓으로 증언하며, 폭력을 휘둘러서 나에게 대항해 오니, 내 목숨을 내 원수의 뜻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 머무는 내 한 생애에, 내가 주님의 은덕을 입을 것을 나는 확실히 믿는다.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 <시편 27편, 표준새번역>
https://www.youtube.com/watch?v=3ZFnSEH6Hfk
https://www.youtube.com/watch?v=rOyQsGNQpmc
https://www.youtube.com/watch?v=7Iegh2Xcs7g
https://www.youtube.com/watch?v=pI45dtA3B6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