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온글을 퍼옮!
양해구합니다.
40년전 추억으로 만난 양순이
40년전 추억으로 만난 양순이
대전광역시 동구
김명연
어스름 새벽마다 아버지는 우리 자식들을 흔들어 깨우시며
“어서 마셔라. 몸에 좋은 것여! 어여 쭉 ~ 마셔. ” 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셨다.
군데군데 쭈그러진 노란 양푼에 찰랑찰랑 담긴 액체가 그저 몸에 좋다는 아버지의 애정어린 강압(?)에 못이겨 나는 감긴 눈을 비비며 그것을 마셨던 것 같다. 이른 새벽 마시는 터라 무슨 맛인지 잘 모르면서도 뜨듯하고 구수하고 은근하면서도 햇살 향이 나는 듯한 그 느낌에 어린 내가 잘도 받아 마시면 아버지는 넉넉한 웃음을 지으시며 대견해 하셨다.
몇 달 전 우연치 않게 지인을 통해 산양유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평소 신실하고 깊이가 있던 분이 권하시는 것이기에 그 효능을 따져볼 겨를도 없이 흔쾌히 산양유를 접하게 된 것이다.
‘ 아~~바로 그 젖이구나. 뽀얗고 구수하고 맑은 그 맛....’
40여 년의 세월의 벽을 뛰어 넘어 수 년 동안 양 젖을 먹었던 어린시절 추억이 너무나도 촘촘히 생생하게 되살아나 하마터면 소리까지 지를 뻔 했다. 오랫동안 무심히 잊고 지냈던 어린시절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나는 산양유를 기꺼운 마음으로 열심히 마셔댔다.
물론 처음에는 오랫동안 우유에 길들여진 입맛이 냉큼 산양유를 받아들이지 않더니 1주일 가량 지나니 서서히 그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맑고 산뜻한 느낌, 경쾌하고 상큼한 맛.
나는 이십 후반부터 마흔이 지난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잦은 과로와 직업인으로서의 심리적 부담 등이 몸의 균형을 깨뜨려 식습관도 불규칙적이고 운동도 못하다 보니 늘 스트레스성 설사를 달고 다녔다. 그 때마다 의사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설사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는 우유 섭취도 중지하고 양약으로 일시적인 처방을 하며 낫기만 바라곤 했었다.
그런데 산양유는 어떤 면에서는 우유와 같은 종류지만 좀 특별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산양유 음용 한 달 만에 지긋지긋한 설사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그것이 산양유 음용 덕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아 그냥 일시적인 호전현상이겠거니 했는데 음용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하루의 설사 없이 말짱한 걸 보면 단연 산양유 덕분인 것 같다. 더구나 회식자리가 있는 다음날 영락없이 겪게 되는 설사, 복부 불쾌감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으니.... 아침마다 용변을 본 뒤 황금색 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산양유에 대한 즐거운 믿음 중의 하나다.
옆에 있던 딸아이가 자기 이야기도 써 달라고 야단이다. 플레인도 잘 먹고 아토피 가려움증도 없어졌다고 말이다.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는 1학년 때부터 줄곧 아토피를 앓아 왔었다. 커가면서 증상이 차츰 나아지기는 했지만 원천적인 뿌리치료가 부족했던지 종종 일정 부위가 가렵고 긁을 때마다 발갛게 달아올라 피부가 거칠어지곤 했었다. 그런 아이가 플레인을 꾸준히 마시더니 요즘은 전혀 가렵지가 않단다. 오히려 피부가 탱글탱글해졌다고 제법 산양유 마니아처럼 호들갑까지 부린다.
산양유 제품을 만난지 불과 석 달!!
각종 서적이나 인터넷 자료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산양유의 과학적 효능을 굳이 들쳐보지 않더라도 산양유는 분명 고맙고 대단한 자연식품임이 분명하다.
수년 동안 나와 아이를 따라 다녔던 자잘한 아픔을 해소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어린시절 내 기억에 가라 앉아있던 양순이와의 인연도 맺어주었으니 더욱 감사할 따름이다.
저체중이면서 깡마른 체형인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약골이라 병치레 좀 했겠군 생각하지만 겪을수록 겉보기 보다는 파워도 있고 저력도 있어 깡이 좋다고들 한다. 곰곰 생각해 보면 그 힘은
어린시절 멋 모르고 마셨던 양 젖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얼마 전 골다공증이 심한 시어머니께도 산양유를 권해 드렸다.
유난히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어르신인지라 나와 딸아이가 직접 겪은 건강 체험담을 신나게 설파했더니 수년간 드셨던 기존 우유를 금방 산양유로 대체하셨다. 아직은 첫 모금이지만 머지 않아 골밀도가 좋아졌다는 희소식이 날아 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수십 년 전, 푸르른 새벽.
매~애 매~애 뒤꼍에서 울어대던 양순이와의 새로운 만남!
어린시절 추억에 올곧이 녹아있던 양순이가 우리 가족에게 건강 릴레이를 선물해 주며 사랑과 기쁨의 인연이 돼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