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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사무엘상 17장 4~7절, 사무엘상 17장 45~47절
블레셋 진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싸움을 걸려고 나섰다. 그는 키가 여섯 규빗 하고도 한 뼘이나 더 되었다. 머리에는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는 놋 오천 세겔이나 되었다.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차고, 어깨에는 놋으로 만든 창을 메고 있었다. 그의 창자루는 베틀의 용두머리만큼 굵었고, 그 창날의 무게는 쇠 육백 세겔이나 되었다. 그의 앞에서는 방패를 든 사람이 걸어 나왔다. <표준새번역>
그러자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주님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 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사람의 주검을 모조리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밥으로 주어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또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쓰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에 모인 이 온 무리가 알게 하겠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모조리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표준새번역>
전쟁에서는 '기선제압'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핵전쟁이나 바이러스, 과학을 이용한 현대전이 아니라 직접 치고 박고 싸워야 했던 과거의 소위 '육탄전'에서는 더욱 이 기선제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전쟁을 앞두고 양 쪽에서 가장 강한 장군들이 나와서 1:1로 맞짱(?)을 뜨기도 했습니다. 전체의 군대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1:1로 먼저 싸우는 이유가 바로 기선제압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선제압에 성공하게 되면 그 전쟁은 아주 싱겁게 끝이 나곤 했습니다. 기선제압을 당한 쪽에서는 꼬리를 내리고 줄행랑을 칠 때도 많았습니다.
여기 '기선제압'을 위해서 최적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이름도 유명한 '골리앗'입니다. 기네스북을 보니 생존해있는 세계 최장신이 무려 251cm나 되는 터키사람 '코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골리앗은 이 코센보다도 무려 50cm가 더 큰 3미터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전쟁에서 이 골리앗을 내세우면 얼마나 쉽게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을지 상상이 가실 것입니다. 그런데 키만 큰 것이 아닙니다. 그가 지니고 있는 것은 더 놀랍습니다. 갑옷은 약 58kg, 단창의 창날만 7kg, 온통 놋으로 도배한 그의 모습은 상대에게 '두려움과 공포'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골리앗이 나서서 고함만 쳐도 상대방의 반응은 충분히 예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사울과 온 이스라엘은 그 블레셋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몹시 놀라서 떨기만 하였다. <사무엘상 17장 11절, 표준새번역>
제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 누구라도 당연히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골리앗을 보자마자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겉보기에도 너무 무서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참 기선제압을 당하고서 멍하니 서 있다가 불현듯 성경 속에서 어쩌면 골리앗이 '허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하는 세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이 긴박한 상황에서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진짜 골리앗이 그저 '기선제압용'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진짜 전투나 맞짱(?)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다윗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이 든 첫번째 이유는 바로 방패를 든 사람을 대동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창자루는 베틀의 용두머리만큼 굵었고, 그 창날의 무게는 쇠 육백 세겔이나 되었다. 그의 앞에서는 방패를 든 사람이 걸어 나왔다. <사무엘상 17장 7절>
놋으로 온 몸을 치장했지만 분명 골리앗에게도 약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대부분의 키 큰 사람들이 인정하는 공통적인 약점, '스피드와 하체'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앞에 나섰을 때 상대로부터 날아오는 창을 막기 위해, 또한 하체를 공격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패를 든 사람을 대동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1:1로 싸우러 나온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약점을 가리고, 장점만을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상황으로 나섰다는 것입니다. 이 장면에서 전쟁신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진짜 싸움을 잘 하는 장군은 약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누군가를 데리고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기도 화려하지 않습니다. 외모가 그닥 위협적이지 않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당당히 앞으로 나선 이유는 바로 무술, 검술, 창술 등 실력만으로 충분히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방패를 든 사람과 함께 나온 골리앗은 아마도 제대로 된 싸움을 한 번도 못해보고 그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나선 인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이유보다 더 골리앗이 허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두번째 이유는 바로 이 전쟁의 '시간' 때문입니다.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맞서고 있는 양 쪽 군은 언제라도 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블레셋이 골리앗을 통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면 당연히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블레셋 군이 이스라엘 군을 공격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하루가 시작되면, 또 하루가 끝나기 전에 골리앗이 나와 고함을 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두려움에 떱니다. 그런데 도무지 전쟁이 시작되지가 않습니다. 무려 40일이나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 블레셋 사람은 아침 저녁으로 가까이 나아와서, 계속 싸움을 걸어 왔고, 그런 지가 벌써 사십 일이나 되었다. <사무엘상 17장 16절, 표준새번역>
골리앗으로 인해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블레셋은 선공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왜 골리앗을 선두로 이스라엘을 치지 않았을까요? 혹시 골리앗으로 인해 기선제압에 성공한 블레셋은 연전연승을 이어가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직접 전쟁을 한지가 오래되었던 것은 아닐까요? 골리앗이 고함치면 두려움에 떨며 항복을 해서 아주 쉽게 전쟁에서 승리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방식으로 승리하다보니 진짜 전쟁을 위한 준비가 잘 안되어 있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자 오히려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치는 블레셋 군대를 보면서 충분히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늘 써오던 '골리앗으로 기선제압' 이 방법이 상대에게 먹히질 않으니 시간이 계속 흘러가는 것입니다. 아마 블레셋도, 아침 저녁으로 고함치던 골리앗도 제법 당황했을 것입니다. 영화 '신세계'에 등장했던 배우 최민식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릅니다. "아 이러면 완전히 나가린데.."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골리앗이 다윗을 상대하는 방법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 고함치며 상대를 주눅들게 만드는 용감하고 노련한 장군과는 거리가 먼 너무도 허술한 모습의 골리앗이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어설프게 3미터 거구의 골리앗은 다윗의 돌팔매질 한 번에 돌을 이마에 맞고 기절해 버립니다.(물론 저는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다고 믿습니다. 혹시 오해하지 마세용~) 그런데 이 돌을 맞기 전 아주 재밌는 부분을 성경은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피비린내 가득한 전쟁터에서 골리앗은 소년 다윗이 앞으로 나오자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그 블레셋 사람은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로 나아오다니, 네가 나를 개로 여기는 것이냐?" 하고 묻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사무엘상 17장 43절, 표준새번역>
그리고는 다윗에게 먼저 공격해 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방패를 든 자와 함께 움직여야 했기에 골리앗은 선공이 아닌 수비를 선택하면서 역공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설마 저 꼬맹이가 먼저 공격해 오겠어?'라는 생각도 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조그마한 녀석인 다윗이 정말 자신을 '개'로 여기는듯한 모욕을 시작합니다. 그 유명한 다윗의 대사는 여기에서 완성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주님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 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사람의 주검을 모조리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밥으로 주어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또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쓰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에 모인 이 온 무리가 알게 하겠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모조리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사무엘상 17장 45~47절, 표준새번역>
이 말을 듣고 골리앗은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의 믿음의 선포는 상대방을 동요하게 만든 아주 훌륭한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흥분한 골리앗이 앞으로 먼저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골리앗이 등장한 이후에 처음으로 시작한 공격이었습니다. 바로 다윗이 생각하던 그 타이밍이었습니다.
드디어 그 블레셋 사람이 몸을 움직여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다윗은 재빠르게 그 블레셋 사람이 서 있는 대열 쪽으로 달려가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을 하나 꺼낸 다음, 그 돌을 무릿매로 던져서, 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맞히었다. 골리앗이 이마에 돌을 맞고 땅바닥에 쓰러졌다. <사무엘상 17장 48~49절, 표준새번역>
한 편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칼도 들고 가지 않은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다윗의 믿음의 선포대로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 하셨고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것도 '돌하나'로 말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쓰러진 골리앗에게 뚜벅뚜벅 걸어가 골리앗의 칼로 골리앗의 머리를 잘라 골리앗을 죽였습니다. 전쟁을 많이 경험해서 전쟁에 능한 베터랑은 분명 아닌 골리앗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자신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신에게 대항하던 인물이 다윗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그는 당황했고, 무리했고, 기선제압용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서 그저 돌 하나에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3가지 이유로 골리앗을 '허울'이라고 명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신앙적으로 생각해도 이 '골리앗은 허울뿐이다'라는 사실이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하나님보다 더 크고 위대하고, 위협적이고 두려울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 무엇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우리를 대적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을 믿는 이들에게는 상대가 그 누구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상대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허울뿐인 기선제압용입니다. 하나님이 진짜이십니다. 하나님이 싸우십니다. 하나님이 승리하십니다. 그러니 골리앗은 실제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허울'인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청년 여러분! '허울'뿐인 골리앗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지 마십시오. 오늘 말씀을 통해 멘탈을 잡읍시다. 청년의 강력한 멘탈은 '허울'뿐인 골리앗을 바라볼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볼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한 말씀이지만 여러분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다윗'이 되어야만 합니다. 다윗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우십니까? 아닙니다. 여기에서는 다른 어떤 부담스러운 수식어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심을 믿는 다윗, 그 믿음으로 용기를 내어 골리앗과 마주하는 다윗, 모든 것의 결과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다윗, 그리고 그 확신에 더해진 행동이 있는 다윗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다윗'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다면 대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대단한 믿음으로 용기를 내어 골리앗을 마주하는데까지 나아가야 다윗이 됩니다.
확신이 있다면 놀라운 것입니다. 하지만 그 놀라운 확신을 행동으로 바꾸어 골리앗을 향해 달려가야 다윗이 됩니다.
세상은 늘 우리를 '골리앗과 다윗'이라는 프레임에 넣어두길 좋아합니다. 이 프레임은 결국은 다윗이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믿음의 프레임으로 사용될 때는 아주 좋지만, 반대로 골리앗을 두각시키기 위한 프레임으로 사용되어지면 우리를 아주 위축되게 만들어 버립니다. 세상이 골리앗처럼 커보여서 마주할 수가 없이 두렵습니다. 공부가, 취업이, 결혼이, 육아가,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 믿음을 지키는 것, 끝까지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골리앗 앞에서는 그저 불가능해 보이게 만듭니다. 아닙니다. 모든 골리앗은 그저 '허울'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다윗이 승리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당신 역시 이 모든 골리앗들 앞에서 승리를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강력멘탈을 가져야 합니다. 이 강력멘탈의 또 다른 이름은 '믿음'이요, '신앙'일 것입니다. 청년강력멘탈은 이렇게 말씀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청력강력멘탈을 소유하게 된 여러분, 이제 골리앗을 만나면 피식 웃어주면서 그 날의 다윗처럼 믿음의 선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넌 허울 뿐인 골리앗이야! 난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야! 아무리 겁줘도 이제는 두려워하지 않을거야! 왜냐구? 너라는 허울과 싸우는 존재는 나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나'니까!만군의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는 나는 바로 다윗처럼 멋진 하나님의 자녀이니까!덤벼라, 이 허울뿐인 골리앗!"
아멘! 할렐루야! 오늘도 청년강력멘탈 in Bible, 골리앗을 마주한 다윗에게서 배웁니다. 허울뿐인 골리앗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당신도 다윗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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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nzVkewfq9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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