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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를 향한 채식
제 1 부
건강하게 삽시다
1장 미국 암 협회의 항암 비결 제1장 미국 암 협회의 항암비결
미국 암협회는 1983년도에 이미 44만명의 사망자를 낸 증가일로에 있는 암의 높은 사망률에 대해 특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그 대책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은 영양지침을 발표했다.
첫째로,
지방의 섭취를 줄이되 특별히 혈중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부추기는 동물성 지방을 줄이도록 촉구했다. 고지방 식사가 관상동맥혈전에 의한 심장마비의 주 원인임과 아울러 유방암, 직장암, 전립선암 등에도 직결되어 있음을 각종 조사와 실험결과에 입각하여 밝히고 있다.
저지방의 식사를 하는 일본 사람들이 미국 사람보다 유방암이나 직장암의 발병률이 훨씬 낮지만, 그들이 미국에 이주하여 미국식의 식생활에 적응하게 되면 역시 미국 사람과 같은 발병률로 상승된다는 조사연구와 함께 같은 미국인이면서도 채식을 선호하여 저지방의 식사를 영위하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암의 발병률이 현저히 낮음을 실증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심장병과 여러암의 주요 원인인 동물성 지방의 공급원이 되고 있는 육류를 줄이는 것이 암과 심장병 예방의 상책이라고 암협회는 권고하고 있다.
둘째로,
식사에 더 많은 양배추 계통의 채소를 포함시키라고 권고한다.
이러한 권고는 와텐벌그시험에서 이러한 채소를 먹인 쥐들에게 발암물질을 투여햇으나 예상되는 일반 경우의 30%정도 밖에는 발병하지 않았음과 아울러 같은 사실이 뉴욕 주립대학의 임상실험실에서도 확인되었다.
셋째로,
정제하지 않은 곡식과 과실, 채소류 등 섬유질이 많은 고섬유질 음식을 더 많이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런 음식은 배설을 촉진하여 변비의 여지를 없애는 등 배설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노폐물로 말미암은 암 발생요인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넷째로,
동 암 협회는 매일의 식사에 항암에 유효한 비타민A와 C를함유한 식품을 포함시키도록 권고하면서 짙은 녹색의 채소와 당근 등 오렌지 색깔의 채소와 과실을 매일 먹도록 부언했다.
그밖에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 식품, 육류 착색제인 아질산염으로 처리한 식품을 제한할 것과 담배와 술을 삼가고 지나친 엑스레이 촬영과 일광노출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채소가 거의 없는 육식을 위주로 사는 극지 에스키모들의 조숙현상과 단명함과 채식위주의 세계장수촌 주민들의 두드러진 장수, 금연하며 채식을 선호하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 남자의 경우 8.9년, 여자의 경우 7.5년을더 산다는 최근의 통계와 35-40세 남자들이 일반인보다 6.2년이나 더 산다는 통계들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통계를 들어 강조하고 있다.
제제2장 채식과 육식의 비교2장 발병률 채식과 육식의 발병률 비교
제 3세계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곡물부족으로 굶주리고 있는 동안 산업화된 나라들에서 수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 질병들의 원인은 부분적으로 쇠고기의 과잉소비에 있는 것이다. 해마다 동물성지방의 소비에 관련된 질병으로 죽는 사람들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 공중위생국장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7년에 사망한 2백 10만명의 미국인들 가운데 1백 50만명의 경우는 식사요인에 관련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포화지방의 과잉소비가 포함되어 있다.
지금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미국에서 두번째로 흔한 종류의 암인 대장암이 고기소비와 관계있다고 한다. 10만이 넘는 대장암 사례들이 해마다 진단되고 있고, 1990년 한해만해도 5만명 이상이 그 병으로 죽었다.
서른에서 쉰아홉 사이에 있는 미국 여성 8만 8천명에 대한 어떤 연구에서 연구자들이 발견한 것은 날마다 고기를 먹는 여성들이 고기를 드물게 먹거나 혹은 전혀 안먹는 여성보다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250%라는 것이다.
이 연구를 주관한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의 월터 월레트는 이렇게 말한다.
"객관적으로 자료를 보면 우리가 먹는 붉은 고기의 적당량은 영(0)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서구세계의 쇠고기 문화속에서 대장암이 발생하는 비율은 아시아나 개발도상세계의 비쇠고기문화의 열배이다. 과학자들은 또 고기소비와 유방암을 연결시키기 시작했다.
미국여성 아홉명 가운데 한 사람은 언젠가는 유방암에 걸리게 된다. 1990년 이래 마흔네살 넘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 발생률은 해마다 2%씩 증가했다.
유방암으로 발전한 대부분의 여성은 평균적으로 지방질에 출처를 둔 상대적으로 높은 열량을 일관되게 소비하였다. 쇠고기나 다른 동물성 지방질이 식사의 유일한 원천은 아니지만 미국과 같은 풍요한 나라에서는 지방질 식사가 주요요소이다.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은 글자 그대로 먹어서 죽는다.
쇠고기 문화가 약속한 행복한 삶은 미국인들이 무절제한 습관으로 풍요의 질병에 시달리게 됨에 따라 하나의 잔인한 조크가 되고 말았다.
제3장 인간이 채식동물인 과학적 근거
채식에 대해서 말하다 보면, ‘도대체 육식이 왜 문제냐?’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하면서 잘 사는데 ‘왜 육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채식을 하는 데는 감정적이고 감상적인 이유가 아니라 과학적이고 분명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
다음의 점들을 주의깊게 관찰한다면 여러분들은 채식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우리 조상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지 않았는가? ***
한마디로 아니다. 최근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인류의 조상들은 위기 상황 이외에는 채식가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인류의 선조가 생존을 위하여 짐승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마지막 빙하기였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빙하기에 익힌 이러한 습관을 인류는 필요나 조건 또는 지식의 부족으로 빙하기 이후에도 계속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건강상의 이유든, 정신적인 이유든 순수하고 정갈한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채식을 해 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
*** 인간의 육식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
아니다. 신체적 골격 구조와 음식이 밀접한 상관관계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인간의 생리, 신체기능, 그리고 소화 기관은 육식동물들과는 전혀 다르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척추동물은 육식동물, 초식동물, 과실동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분류를 보면서 인간은 어디에 속하는지
* 육식 동물 *
사자, 개, 늑대, 고양이 등의 육식동물은 아주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매우 단순하고 짧은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다. 소화기관이 몸길이의 3배밖에 되지 않는다. 육식은 빨리 부패하므로 몸안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면 피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빨리 배설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소화액도 다른 동물보다 10배나 더 강한 염산을 분비한다.
차가운 밤에 사냥하고 더운 낮에 잠을 자기 때문에 몸을 식히기 위한 땀샘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대부분 살갗으로 땀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혀를 통해서 땀을 흘린다.
반면에 소, 말, 얼룩말, 사슴 등과 같은 초식동물들은 낮동안 먹이를 찾아 헤매므로 몸을 식히기 위하여 살갗을 통해서 발한 작용을 한다. 육식동물과초식동물을 가장 뚜렷이 구분 짓는 것은 아마도 치아구조일 것이다.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사냥 대상을 잡아죽여야 하는 육식동물들은 강한 턱과 함께 뾰족하고 가는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다.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처럼 음식물을 가는 어금니가 필요없다.
육류는 곡물과는 달리 잘 소화되므로 입안에서 씹을 필요가 없다. 육류는 대부분 위와 내장에서 소화된다. 예컨대 고양이는 전혀 씹지 않고 삼켜 버린다.
* 초식동물 *
코끼리, 소, 양, 라마 등과 같은 초식동물은 꺼칠꺼칠한 풀잎이나 그밖의 식물들을 먹고 살기 때문에 침 안에 있는 프티알린이라는 소화효소를 활발히 분비시켜 골고루 섞이도록 잘 씹고 잘게 부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은 잘 발달된 24개의 ‘어금니’를 가지며 육식동물이 전적으로 상하 운동만 하는 것과는 달리 음식물을 갈기 위해서 좌우 운동도 한다.
발톱이나 날카로운 이빨은 없다. 또한 육식동물이 물을 혀로 핥는 것과 대조적으로 초식동물은 사람처럼 물을 들여켜 마신다.
초식동물은 육식동물처럼 빨리 부패하는 음식을 먹지 않으므로 소화기관이 상당히 길다.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초식동물이 육식을 하는 것은 매우 나쁜 것으로 판명되었다.
뉴욕 마이모네데스 의료센터의 윌리엄 콜린스 박사는 육식동물이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을 처리할 수 있는 무한대의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면 매일 1/2파운드의 고기를 먹인 토끼의 경우에는 두 달이 지나자 동맥경화증에 걸린 사실을 발견했다. 초식동물인 토끼의 경우에는 육류를 소화시키도록 되어 있지 않으며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초식동물이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 과일을 먹는 동물 *
인류의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유인원들이 주로 과일을 먹는 동물에 속한다.
유인원들의 주식은 과일과 견과류이다. 유인원들의 피부는 온통 땀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식물을 씹기 위한 어금니도 잘 발달되어 있다. 침샘은 알칼리성이며, 초식동물과 마찬가지로 프티알린이라는 소화 효소가 침 속에 있다.
내장은 과일과 채소를 천천히 소화시키기 위하여 복잡하게 얽혀 있고 몸의 12~14배나 된다.
* 인 간 *
인간의 특징은 다음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과일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과 가장 가깝다. 인간의 소화기관, 턱 구조, 신체 구조는 초식동물과 비슷하고 육식동물과는 전혀 다르다.
유인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소화계는 몸길이의 12배이다. 인간의 피부에는 수분을 증발시키고 땀을 흘려서 몸을 식히기 위하여 수백만 개의 조그만 구멍들이 있다.
또한 다른 초식동물들처럼 물을 들이켜 마시며 턱구조는 육식이 아닌 채식에 알맞도록 이루어져 있다. 침은 알칼리성이고 곡물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티알린을 분비한다.
인간은 생리학적으로 육식동물과는 명백히 다르다. 인간의 소화기관은 과일류, 견과류, 곡물류, 채소류를 먹으면서 수만년 동안 진화해 왔음을 반증해 준다.
더욱이 본능적인 측면을 보더라도 채식성임을 알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스스로 고기를 잡아먹어야 한다면 대부분 진저리를 칠 것이다.
인간은 육식동물처럼 날고기를 먹는 대신 끓이고, 굽고, 튀기고, 갖은 양념을 처 먹기 때문에 날고기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다. 어떤 과학자는 이러한 것을 두고서 다음처럼 말한다.
“고양이는 날고기를 보면 허기를 느끼고 침을 질질 흘린다. 그러나 과일을 보고서 침을 흘리는 고양이는 없다. 인간이 만약 살아있는 새를 잡아서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새의 살아있는 다리를 이빨로 물어뜯고, 따끈따끈한 피를 빨아 먹는다면 자연이 인간에게 육식의 본능을 주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먹음직스러운 포도송이를 보고 침샘이 솟고,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향긋한 포도냄새에 식욕이 동한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다윈을 포함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원시시대에 인간들은 채소와 과일을 주식으로 하였으며 현재의 인체구조는 역사를 통하여 그다지 많이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스웨덴의 위대한 학자인 린네는 ‘다른 동물과 비교 할 때 인간의 구조는 내적외적으로 과일과 수분이 많은 채소를 주식으로 했음에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육식동물 초식동물, 인간
발톱 발톱이 있음 날카로운 발톱이 없음
피부 땀샘 피부에 땀샘이 없음 피부에 땀샘이 많음
송곳니 날카롭고 뾰족한 송곳니 발달 송곳니 미발달
침샘 작은 침샘이 있음 곡물과 과일의소화를 위한 침샘이 잘 발달
침의 성분 프티알린효소가 없고 산성. 다량의 프티알린 효소 분비. 침은 알칼리성
어금니 어금니가 없음 음식물을 갈기 위한 어금니 발달
소화 동물근육 등을 소화시키기 위한 강한 염산 분비 육식동물의 1/20정도 위산이 있음
내장길이 급속히 부패하는 고기를 빨리 배출 하기 위해서 내장이 몸의 3배 정도 나뭇잎이나 곡물, 과일은 천천히 부패되므로 내장은 몸길이의 10배~12배
인간은 생리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본능적으로 과일, 채소, 견과류, 곡물류와 같은 음식물을 먹고살았다는 사실이 분명하다.
제4장 과로사의 원인분석
과로사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대개는 순환기계통의 고장으로 생겨난 사망이다. 즉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관상동맥, 뇌혈전, 모세혈관파열에 의한 뇌일혈이 그 주종 원인이다. 이런 질병들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고, 오랜세월 동안 본인 스스로 만들어 체내에 축적시켜온 지병의 산물이다.
그렇다면 과로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들의 인체내에 빈틈없이 얽혀있는 모세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을때 탁한 혈액은 항상 맑고 깨끗해야 혈액순환이 잘 되게 마련이다. 혈액이 탁해지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이런 질병에 걸리거나 급격한 죽음을 당하게 된다. 혈액이 탁해지는 원인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달려 있다.
식물성 식품은 대개가 피를 맑게 하나, 동물성식품은 그 반대다. 그러니까 채식만을 지속해온 깊은 산중의 스님들의 피는 대단히 맑다. 그래서 산속의 스님들 중에는 과로사 등 돌연사나 급사 또는 중풍환자가 거의 없다. 스님중에 그런분이 있다면 자주 속세에 들락거리는 스님들 뿐이다. 오랜세월 동물성 식품을 선호하여 과다섭취하면 피가 탁해져 과로사를 부르는 원인을 만들어 가게 된다.
이런 질병이 몸체 내에 축적되면 언제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지 자신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이상체질을 인지한 후에는 갑자기 그런 질병이 자기에게도 닥쳐오는게 아닌가 걱정되어 평소 건강한 분들이 하는 일의 절반도 못하게 된다. 그러니까 과로사는 업무의 과중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 것을 분명히 알고 처신하는 안목을 넓혀야 우리의 건강문화가 건실하게 정착되어 나갈 것이다.
제5장 생채식은 최고의 미용법이다.
생채식을 실행한 사람들이 우선 최초로 깨닫게 되는 것은 자기의 피부가 매끈매끈하게 깨끗하여 진다는 것이다. 대개 10일정도 실행하면 이 사실을 알수 있게 된다. 매끈매끈한 여성의 피부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그 때문에 생채식을 시작한다면 매일 거울 앞에 앉는것이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1개월이나 2개월 생채식을 하고 있는 동안에 이번에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당신 요즈음 어떻게 된거야. 얼굴색이 아주 좋아졌는데 무언가 특별한 미용법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요?'라고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많은 여성들에게 생채식을 지도해 왔는데 거의 예외없이 깨끗한 피부로 되는 것에 놀라고 있다. 생채식은 세계 최고의 미용법이라고 단언해도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만일 의심하는 사람이 있으면 꼭 자기가 이것을 실행해 보기 바란다.
나의 집무실에 화장품 메이커에 근무하는 사원이 가끔 찾아 오는데 '어떠한 훌륭한 화장품도 이 생채식에 의한 효과에는 맞설 수가 없다'는 것이 그녀들의 본심이다. 화장품으로부터 인공의 미용을 치장하는 것보다도 생채식으로 몸속에서부터 아름답게 되기를 권하고 싶은 것이다.
제6장 어려서부터 채식을 해야 한다.
아이스크림이나 햄버거 핫도그 대신 콩을 갈아 만든 케이크에 사과 잼 땅콩 버터만 발라 먹는 어린이의 생일파티를 상상할수 있는가. 하지만 벤저민 스포크 박사(사진)의 새 육아법에서는 아이들을 날씬하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그렇게 식사를 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육아에 관한 성서격인 스포크 박사의 ??육아법?? 일곱번째 개정판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아이가 만 2세가 되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짤 것을 권하고 있다. 스포크 박사는 올 3월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는데 죽기 수주일 전에 육아법 마지막 판을 출간했다. 지난 91년부터 채식주의를 표방해온 스포크 박사에게는 채식이 그의 건강을 개선하고 생명을 연장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육아법 개정판을 내는 것이 가능했다고 그의 아내는 말했다. 채식은 생의 말년에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택할 수 있는 식단이다. 게다가 헌신적인 아내가 매일 많은 시간을 들여서 정성껏준비해야 가능한 식단을 과로에 시달리는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서 즉시 채택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는 하다. 스포크 박사가 추천하는 새로운 식단에서 단백질 섭취의 주된 원천은 콩, 땅콩, 두부, 밀에서 추출한 단백질 농축제품 등이다. 식단의 구성도 채소류, 영양소가 강화된 식물식품과 칼슘, 철, 아연, 비타민 D와 B12 등이 첨가된 음료를 비롯해 채식만으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식단도 건강에 해롭지는 않을 것이다. 건강에 매우 좋을 수도 있다.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포함하는 육류를 피하고 채소와 과일로부터 섬유와 영양분을 섭취하면 심장병, 비만, 고혈압, 담낭 질환 등의 질병이 줄어들며 암 예방도 가능하다.
제7장 그리스 크레타섬 주민의 건강비결
안셀 케이즈박사가 지난 60년 7개국의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리스 크레타섬 주민들의 심장병 발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와 함께 연구에 참여했던 미네소타대학 명예교수 헨리 블랙번박사는 보고서에서 ??크레타섬 사람 중에서도 특히 목동, 영세농민, 회계담당 사원, 어부, 올리브 혹은 포도나무 재배자의 심장병 발생률이 더욱 낮다??고 말했다.
블랙번박사는 ??그들의 점심식사는 주로 가지로 하는데 큰 버섯, 파삭파삭한 야채, 방부제 없는 빵 등을 곁들인다. 특이한 점은 이것들을 올리브 기름에 적셔서 먹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주당 한번은 양고기와 닭고기 한조각씩을 취한다. 싱싱한 바다생선도 주당 두번 먹는다. 그밖에 육류와 콩류를 섞어서 만든 요리를 즐긴다. 후식으로는 맛이 싸한 샐러드를 비롯해 대추야자, 터키산 사탕류, 호두같은 견과, 혹은 신선한 과일 등을 선택한다. 또 자극이 강한 포도주도 빠뜨리지않는다??고 기술했다.
거의 채식주의자였던 크레타섬 주민들의 식이요법과 생활방식이 지난 30여년간 상당히 바뀌었다. 이들은 농업에서 상업으로 눈을 돌렸고, 그들 사이는 협동에서 경쟁 관계로 변했다. 성취욕을 갖게 됐고 물질주의에 물들면서 부유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 예전해 비해 빵 감자 과일 올리브기름 등의 섭취를 줄이고 고기 생선 치즈 등을 더 많이 취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뉴욕대학에서 ??영양과 음식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마리온 네슬레박사는 ??전통적인 지중해 연안의 식이요법이 위험한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방세계에서 심장병과 암 발생률이 가장 낮다는 크레타섬을 비롯한 지중해연안국들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제 2 부
환경을 살리는 채식
제1장 열대우림의 파괴
세계의 축산업이 인간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은 막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가는 쇠고기문제의 오직 일부분일 뿐이다. 산업화된 축산단지도 심대한 환경위협을 제기하는데, 이것은 지구생태계의 존속 그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60년 이래 중앙아메리카 숲의 25퍼센트 이상이 목초지 조성을 위해 벌채되었다. 1970년대 말에는 중앙아메리카 전체농토의 3분의 2를 소나 다른 가축들이 점유하게 되었는데, 그 대부분은 북미의 식탁으로 갈 운명에 있는 가축들이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중앙아메리카로부터 수입되는 햄버거를 사먹음으로써 햄버거 하나마다 평균 5센트 정도를 절약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 대신 환경에 대해 치르는 대가는 엄청난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수입되는 햄버거 하나를 위해서 6평방야드의 숲이 발가벗겨져야 하는 것이다.
중앙아메리카에서 방대한 축산단지를 하나 더 만들면 소수의 부유한 지주들과 그들의 정치적동맹자들은 더 부유하게 되지만, 이 때문에 많은 농민들이 빈궁하게 되고, 광범위한 사회불안과 정치적 소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중앙아메리카에서 농촌가족의 반 이상이-3천5백만의 사람들이- 현재 토지를 전혀 소유하지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자립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토지를 확대하면서 그 가운데 많은 부분을 목초지로
이용하고 있다.
그런 반면에 토지귀족들과 다국적기업들은 계속하여 토지점유를 확대하면서 그 가운데 많은 부분을 목초지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파괴적인 방식-삼림벌채, 토지집중, 농민분해-은 라틴아메리카 전체에 걸쳐 되풀이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1987년 이후 3천7백만 에이커의 숲이 방목지의 추가를 위해 파괴되었다. 멕시코 환경운동가 가브리엘 과드리가 다음과 같이 경고했을 때 그는 자기의 많은 동포의 느낌을 요약한 것이다. "우리는 소수의 힘있는 축산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멕시코의 장래를 외국에 팔아먹고 있습니다."
제2장 지구온난화의 방지
제2장 채식과 육식의 발병률 비교곡물을 사료로 하는 축산단지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세개의 주요가스-메탄,이산화탄소,일산화질소-를 방출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고, 다가오는 몇십년 동안 지구온난화에 더욱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1987년에 대기중에 추가된 이산화탄소량은 85억톤이었는데,이 가운데 3분의 2는 화석연료로 말미암은 것이다. 나머지 3분의 1은 삼림 및 초지를 불태우는 것에 비롯되었다. 식물은 광합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 저장한다. 식물이 죽거나 불태워질때 저장되어 있던 탄소- 흔히 수백년이나 넘게 쌓여 있던- 가 공기중으로 다시 방출된다. 아마존 삼림 혼자만 그 나무들속에 750억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목축장을 위해 나무들이 벗겨지고 불태워질때 나무들은 엄청나게 방대한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공기중에 뿜어낸다.
그러나 목장을 만들기 위해 숲을 불태우는 것은 이야기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상업축산은 다른 방식으로도 지구온난화에 이바지한다. 고도로 기계화된 농업부문도 역시 상당한 양의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대부분 축우로 구성되어 있는 가축사료를 위햐여 미국의 총곡물생산의 70퍼센트가 이용되고 있는데, 사료를생산하고 실어 나르는데 쓰여지는연료는 이산화탄소방출량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미국에서 사료로 기른 1파운드의 쇠고기를 생산하는 데 1갤론의 가솔린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평균 네명으로 되어 있는 한가족의 연간 쇠고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260갤론이상의 화석연료가 또다시 필요한 것이다. 게다가 소들이 먹는 사료용 곡물을 생산하는 데 석유화학 비료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이 또한 온실효과의 원인이 되는 가스의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뿜어낸다. 비료와 기타 다른 원천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현재 지구 온난화에 6퍼센트 정도의 책임이 있다.
마지막으로, 소들 자신들이 강력한 온실효과 가스인 메탄을 뿜어낸다. 메탄은 이탄습지, 벼논, 매립장에서도 방출되지만 그 숫자가 늘어가는 소들이 지난 수십년간의 메탄가스 방출량에 큰 책임이 있다. 전 지구적인 온난화 경향을 초래하고 있는 가스들 가운데 18퍼센트를 메탄이 차지하고 있다.
제3장 지구가 살아난다.
우리 나날의 식사에서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개인적인 결정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매우 파급효과가 큰 결정이다. 지금 수백만의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이 쇠고기를 졸업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쇠고기 소비를 줄이려는 개인적 선택을 하고 있는 중인데, 이것은 우리의 행성과 인간의 장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에서 쇠고기 소비량은 지난 16년 동안 현저하게 떨어졌다. 1975년 일인당 연간 소비가 83파운드(1파운드=0.45kg)였는데 1990년에는 65파운드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다섯대륙에 걸쳐 조직되어 있는 환경,동물보호, 건강, 굶주림 및 개발을 3세계와 이 행성을 위한 연락망인 "쇠고기 안먹기연합"은 모든 사람이 적어도 50%씩 쇠고기 소비를 줄이고 그 대신 곡식과 과일과 야채를 먹을 것을 권고 하고 있다.
돼지고기나 닭이나 기타 곡물을 사료로 하여 키운 짐승고기를 풍성하게 소비하는 식사는 쇠고기의 경우와 같은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에 쇠고기를 대신하는 음식으로 고기종류가 아닌 것들이 강조되는 것이다.
여전히 자기들의 식사에 얼마간의 쇠고기를 포함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엄격한 유기농법 기준밑에서 인도적으로 길러진소들한테서 얻는 고기를 사먹도록 권장되고 있다.
다가오는 여러 해 사이에 수백만의 더 많은 사람들은 다른 수백만의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식량을 얻을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먹이연쇄의 좀더 낮은 쪽에 속하는 것을 먹기를 자발적으로 선택할 것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그 결과는 상업적 축산업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고, 우리자신과 제 3세계와 이 행성을 포함하는 전지구적인 건강이 증진될 것이다. 하잘것없어 보이는 개인식사의 변화로부터 얻을수 있는 긍정적 혜택은 엄청난 것이다. 곡물을 사료로 한 쇠고기를 제거하고, 먹이연쇄의 낮은쪽을 먹을 때, 심장병과 뇌졸중과 암의 발생은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수백만의 인간이 더 나은 건강을 즐기고, 더 오랜 삶을 누릴 것이다. 의료비용으로 쓰여지는 수십억달러가 절약될 것이다. 그와 동시에 더 많은 농토와 식량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잠재적으로 주어질 것이다.
인간을 위하여 더 많은 곡식을 키울수 있도록 토지를 해방시킨다면, 제 3세계의 과밀도시로부터 농촌으로 되돌아가는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시작될 것이다. 그동안 뿌리뽑혀졌던 수백만의 농민들이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땅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러면 다시 한번 소규모의 생존농업을 일으켜서 땅으로부터 직접 자기 가족들을 먹여 살릴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농민들에 대한 적절한 토지 재분배를 보장하기 위하여 다국적 기업들과 개발도상국의 지배엘리트들에게 정치적 압력이 집중적으로 가해져야 한다. 토지와 식량에 접근할 수 있게 될때 가난한 사람들의 아이들은 현재와 같은 많은 질병의 희생자가 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식사에서 쇠고기를 꾸준히 줄여 나가면 모든 대륙에 지금 긴급히 필요한 자연회복이 수반되고 생태학적 르네상스가 이루어질 것이다. 미국의 서부가 서서히 재생할 것이다. 오랜 옛날부터의 강물이 다시 흐를 것이며, 그 물은 대평원을 가로질러 손상된 풍경을 다시 살려놓을 것이다.
토착야생화와 사철 푸른 풀들이 돋아나서 활짝 피면서 서부의 지평선을 가로질러 초록색 융단을 펼쳐놓을 것이다. 미루나무들이 다시 평원에 그늘을 드리우고, 수천마리의 본바닥새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강물과 샘들이 소생하고, 깨끗한 물에 송어와 다른 물고기를 도로 데리고 올 것이다. 몸짓이 큰 평원의 포유류들이 다시 회복된 초원을 그들의 늘어난 숫자로 채울 것이다.
중남미에서 축산업의 해체는 불도저를 할일 없게 만들 것이고, 태고의 숲을 절단하고 있는 전기톱들의 귀에 익은 단조로운 소리를 침묵시킬 것이다. 아마존 숲을 태우는 수천개의 불은 꺼질 것이다.
한때 목장주들과 다국적 기업들의 손아귀에서 틀림없이 멸종할 것으로 보였던 헤아릴수 없이 많은 종의 식물과 곤충과 동물들은 구제될 것이다. 그리고 토착민들은 오랜세월 지켜온 그들 나름의 생활방식을 계속하도록 허용될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사막화의 속도는 늦추어지고 자연이 되살아 나도록 허락할 것이다. 한때 사하라사막 이남에 풍부했던 야생생물들이 서서히 되돌아올 것이다. 마찬가지로 풍요한 토착식물들이 되살아나서 반불모지의 대륙을 다시금 세계의 가장 풍성한 정원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코끼리, 제브라, 코뿔소, 사자들이 다시금 툭 트인 사반나 대초원위를 배회할 것이다. 소들이 줄어들면 세계에 지금 남아있는 깨끗한 물의 공급원에 대한 압력이 완화될 것이며, 공기중에 방출되는 온실효과가스가 줄어들 것이다.
쇠고기 문화를 넘어서는 것은 하나의 혁명적인 행동이다. 현대축산업을 해체하고 인류의 식탁에서 쇠고기 소비를 구준히 줄여 나가는 일은 인간정신의 전개에 새로운 장을 예고한다. 쇠고기를 넘어서는 것으로써 인류는 새로운 의식을 향한 중대한 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제 3 부
기아해결을 위한 채식
제1장 작은행성을 위한 식사
1969년에 나는 우리의 경작면적의 반에서 수확된 농작물이 가축을 먹이는데 소모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나는 가축에게 먹이는 곡식과 콩 7파운드에서 겨우 평균 1파운드의 고기가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먹는 동물들 중에서 소가 곡식을 고기 상환하는데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이다. 오늘날 미국에서 1파운드의 소고기를 생산하는데 16파운드의 곡식과 콩이 들어간다.
게다가 내가 건강한 식사법이라고 믿어온 것이 거짓임을 발견한 것은 결정적인 타격이 되었다. 나는 많은 양의 단백질이 좋은 식사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유일한 방법은 끼니때마다 고기를 먹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평균적으로 미국인들은 그들의 신체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의 두배나 되는 단백질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몸은 단백질을 저장하지 않으므로 사용되지 않은 것은 버려진다. 더구나 고기의 단백질은 식물성 식품들의 섞어 먹음으로써 충분히 얻을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마지막 남은 신화도 깨어져 버렸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세계의 전문가들이 식량의 부족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 나는 미국의 고기중심의 식사법속에 들어 있는 믿을수 없을 정도의 낭비를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영양학상으로도 그것은 전혀 불필요한 것이었다. 세계에 대한 나의 관점은 뒤집어져 버렸다.
1960년대 말의 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는 의문을 갖기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지구의 한계능력에 우리는 얼마나 가까이 가 있는 것일까" 그러자 나 자신이 그 능력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는 체제의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십년전에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은곡식을 키운 고기 중심의 식사법을 만들어내는 생산체계가 우리의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자원을 파괴하는데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의 식량을 생산해내는 자원들, 즉 토양과 물 등이 재생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니 어떻게 그런 것이 파괴될수 있는가? 그 대답은 우리의 생산체계가 농부들에게 생산량을 계속해서 늘이도록 종용하기 때문에 자연의 재생사이클이 손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증거로 우리의 장기적 식량확보를 위협하는 몇가지 사실을 들어보겠다.
1. 물의 낭비
1파운드의 스테이크고기를 생산하는데 2500갈론(1갈론=3,8L)의 물이 소모되는데 이것은 우리 가족이 한 달 동안 쓰는 물과 같은 양이다. 미국에서 가축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은 외국의 가축들에게 먹일 농작물에 필요한 물을 포함해서 미국 전역에서 소비되는 물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물을 지하의 호수에서 뽑아내는데 그것은 비가 와도 크게 보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미 텍사스북부의 관개용 수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으며 수십년 이내에 지하의 수자원도 크게 줄어서 현재의 관개시설의 3분의 1이 경제적인 관점에서 사용할수 있으리라고 과학자들은 계산하고 있다.
2. 토양유실
이 나라의 주된 사료용 작물인 옥수수와 흰콩은 다른 어떤 작물보다도 더 심하게 표토유실을 초래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현재의 표토유실이 건조평원지대 형성기보다도 더 심하다. 현재의 속도로 계속된다면 표토의 유실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농경지의 생산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에너지낭비
1파운드의 고기는 우리에게 500칼로리를 준다. 그런데 그 1파운드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화석연료 2만칼로리가 소모된다. 그 화석연료는 주로가축사료용 농작물을 생산하는데 소비된다.
제2장 식량인가? 사료인가?
미국에서 지금 "쇠고기는 왕이다" 평균적인 미국인들은 한해에 65파운드의 쇠고기를 먹는다.
미국에서 십만마리 정도의 소들이 스물네시간마다 도살되고 있다. 전세계 쇠고기 생산량의 23퍼센트를 미국인들이 소비하고 있다. 미국사람들이 쇠고기 소비에서 선두에 있지만, 호주사람들도 과히 뒤떨어져 있지 않다. 서유럽 사람들의 쇠고기소비는 미국사람들의 반쯤되고, 일본사람들은 약 10퍼센트쯤 소비한다. 이러한 수치는 앞으로 10년간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세계의 이 특권적인 쇠고기클럽에 가입하는 일본사람과 한국사람들의 수가 자꾸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의 쇠고기값은 미국보다 네배나 비싸지만 1990년에 이들 나라의 쇠고기 수요는 1965년 수준의 3.5배로 올랐다. 1990년에 뉴욕시보다도 도쿄에서 더욱 많은 맥도널드 햄버거가 팔렸다. 산업화된 나라에서 보는 이와 같은 쇠고기 중독은 전지구적인 식량위기를 초래하였다.
오늘날 제 1세계의 소비자들이 차돌박이 쇠고기를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귀중한 곡물이 수억마리 소들의 먹이로 이용되고 있다. 북쪽 나라들에서 사람들이 곡물로길러진 쇠고기를 게걸스레 먹고 있는 동안 개발도상국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다.
곡물이 사람이 아니라 가축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시대의 가장 중대한, 그러나 거의 인식되어 있지 않은 문제중의 하나이다. 소와 기타 가축들은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3분의 1을 먹어 치우고 있다. 오늘날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퍼센트 이상이 가축의 먹이로 제공된다. 이것은 농업의 역사에서 새로운 현상이다. 처음으로 소들이 방대한 양의 곡물을 먹게 된 것이다. 소들이 꼴이 아닌 곡물을 먹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이번세기 동안 일어난 일이지만 거의 아무런 논쟁없이 이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 일은 토지이용과 식량배분 문제에 어떤 다른 한가지 요인보다도 더욱 심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코넬대학의 데이비드 피멘틀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축의 먹이를 완전히 풀로 바꾸면 1억 3천만톤의 곡물이 절약되어 4억이 넘는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가축 대신에 인간을 먹이는 데 곡물을 이용한다면 십억이상의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대부분 아이들인 4천만 내지 6천만명의 인간이 해마다 굶주림과 그에 관련된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통계는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1984년 에티오피아에서는 날마다 수천명의 사람이 기근으로 죽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에티오피아가 영국과 기타 유럽국가들에 가축사료를 수출하기 위해서 농토의 일부를 아마씨와 목화씨와 평지씨 깻묵을 생산하는데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별로 없다. 현재 제 3세계 토지 수백만 에이커가 유럽의 가축사료를 생산하는 데 전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식량이냐 사료냐 하는 문제는 다가오는 수십년 동안 남북관계에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십년동안 세계인구가 거의 20퍼센트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세계 곡물생산의 삼분의 일이 소나 다른 가축들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것은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이미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제3장 이익을 위한 생명파괴
우리의 농촌경제는 맹목적인 생산제일주의의 압력을 받고 있다. 늘어가는 생산비와 떨어지는 농산물가격 사이에 끼여서 농민들의 에이커당 이익은 계속 줄어들어 1979년에는 1945년 농사수익의 절반이 되었다. 물론 이것은 인플레이션에 맞추어 계산된 것이다. 그러므로 같은 정도의 수입을 얻기 위해서라도 농민은 계속해서 생산을 늘여야 한다.
생태적인 영향에는 상관없이 더 많은 땅을 경작하고 더 많은 수확물을 거두어 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들은 또 끊임없이 그들의 증가하는 생산품을 흡수할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과 제 3세계의 배고픈 사람들은 이 곡식을 살 돈이 없으니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가지 대책은 해마다 약 2억톤의 곡식과 콩 등을 국내의 가축에게 먹이는 것이다. 또 하나의 대책은 특히 최근 10년간에 대두된 것인데 해외에 내다 파는 것이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미국의 농작물수출이 세계의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미국 수출농산물의 3분의 2는 짐승의 먹이로 되고 있고, 외국의 배고픈 사람들은 고기를 살 돈이 없다.
문제는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 체제하에서는 이 모든일이 논리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우선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를 멈추고 묻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생산체계로부터 정말 이익을 얻는 자는 누구인가?
현재와 장래에 정말 상처를 입는 것은 누구인가?
제4장 요소의 재활용
인간이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하지 않고 야채나 곡류만을 먹고서 과연 정말로 건강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논할 때, 언제나 화제로 떠오르는 것이 초식동물의 예이다.
소가 풀만 먹고서도 저렇게 훌륭한 고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이 문제를 연구하는 반추동물생리학에서 그 메카니즘이 점차 분명하게 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소나 양등의 반추동물은 장이 다른 동물에 비해서 길고 그 일부(예를 들면 위)에 확장된 부분(루우멘)이 있어서 여기에 대량의 풀이 일정시간 저장된다. 이 루우멘 속에는 다수의 미생물이 생식하여 왕성하게 그 섬유질을 이용하여 번식하는 것이다. 이때 타액속에 포함된 요소도 이용되고 미생물의 단백질에 합성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요소는 오줌속에 배설된다고생각하고 있지만 반추동물의 경우는 이 요소가 재이용되고 있으며 참으로 효율이 좋게 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단백질의 함유량이 적은 초식동물에게서도 이 요소의 이용으로 미생물이 왕성하게 단백질을 합성하여 번식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증식한 미생물의 균체단백질이 위장으로 보내어져서 상질의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요소의 재이용이 인간의 체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인가? 예를 들면 소식이나 채식자의 경우에 이 요소의 재이용문제가 생기게 된다. 파푸아 뉴기니아의 원주민들은 고구마나 토란같은 것을 먹고 육식은 거의 하지 않는 식생활을 계속해 왔다. 칼로리 섭취의 90%는 이들 전분질에서 취하고 동물성단백질은 전단백질의 몇%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와같이 빈약한 식사내용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매우 건강해 보였고, 또 활동적이었다. 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볼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1일 겨우 20g미만의 단백질밖에 섭취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와같이 적은 단백질의 섭취량으로는 저단백혈증이 되어 점점 야위어져 마침내 쓰러지고 말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아주 원기왕성하고 근육도 튼튼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뉴기니아의 원주민도 요소를 재이용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그런구조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조사해 본 결과 예상대로 요소가 이용되고 있다는 것으 알게 되었다. 안정동위원소로 표시한 요소를 먹고 1일 내지 3일 후에 체혈하여 혈중의 단백질에 그 요소가 들어 있는지 없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요소를 입을 통해서 섭취하면 일단 장에서 흡수되어 그것이 재차장에 분비된 것 혹은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대장으로 보내어져 여기에서 장내세균에 의해서 분해되어 암모니아가 되고, 그 암모니아를 인체가 흡수하여 간장에서 아미노산이 단백질로 합성한다. 그리하여 혈액속으로 보내는 구조이다. 한편, 육식과 배불리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와같은 요소의 재이용은 행하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게 되어 있다.
즉 보통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실험한 결과 분명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우리들이 엄격한 채식과 소식을 실행하는 중에 몸의 구조가 바뀌어 배불리 먹고 있을 때에는 이용되지 않고 몸밖으로 그대로 내보내고 있는 요소도 재이용되어, 이것을 단백질합성에 유용하게 이용하는 구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몸이 가진 위대한 적응력에는 다만 놀라지 않을수 없다.
생녹즙건강법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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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유전인자는 엑손과 인트론으로 나뉠수 있다고 합니다. 엑손은 발현이 되는 것이고, 인트론은 발현되지 않고 핵내에서 그냥 분해되어 핵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죠. 즉 인간의 유전자중 85%는 사용되지 않는 여분의 유전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채식을 하게 되면 맑은 에너지가 유전자에 영향을 줘서 새로운 유전발현구조를 만들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실제로 다양한 전자기장의 세기에 따라 생물들의 생존률이 달라지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제5장 채식과 식량부족의 상호관계
'동물성 단백질의 생산은 자원낭비며 기아의 원인이다.'
'한 쪽은 풍요로 죽어가고, 다른 한 쪽은 한 줌의 곡식이 없어서 죽어간다'
육류는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인 음식이다. 육류단백질 가격은 같은 양의 식물성 단백질 값의 20배나 된다. 또한 가축에게 먹이는 단백질의 10%만이 고기로 나오고 나머지 90%는 동물들의 운동 에너지로 소모된다.
광활한 면적의 땅이 식용가축의 사육을 위하여 사용된다. 이 땅에 곡물류와 콩류 등을 심는다면 보다 생산적일 것이다.
수송아지 한 마리를 예로 들어보자. 1에이커의 땅에서 나오는 단백질은 1파운드에 불과하다. 같은 면적에 콩을 심으면 17파운드의 콩을 거둬들일 수 있다. 게다가 콩은 더 양질의 단백질이다. 콩은 포화지방도 유독물질도 없는 천연 단백질이다.
식용 동물을 키우는 것은 땅의 낭비이고 엄청난 물의 낭비다. 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야채와 곡류를 경작하는데 필요한 양의 8배 가량의 물이 소비된다.
전 세계적으로 기아 전선에서 헤매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몇몇 부유한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파괴해 가면서 고기를 먹기 위하여 귀중한 땅과 물을 소모한다는 것은 자원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인들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가축용 사료를 포함하여 연간 1인당 1톤 이상의 곡물을 소비하는 반면에 나머지 나라들은 평균 400파운드의 곡물을 소비하고 있을 뿐이다.
유엔 사무총장인 쿠르트 발트하임은 부유한 나라들의 지나친 육류 소비는 세계적인 굶주림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육류 소비를 줄여나갈 것을 호소하였다. 식량 위기의 해결책은 채식이라고 지적하는 학자들의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
"채식은 인간을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다. 어린이들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다. 동물들을 노예처럼 엄청난 숫자로 번식시켜 식용으로 삼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동물들도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고 굶주린 사람들도 사라질 것이다."
핀쿠스, [야채 단백질]
미래의 식량은 채식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으므로 몇몇 서구 국가들은 최근 들어 콩을 원료로 하는 단백질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채소는 미래식품이다. 우리가 천연자원을 아끼고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하려 한다면 다시한번 채식을 우리의 식생활로 정착시켜야 하는 때가 왔다. 오늘날 우리는 육식의 비참한 결과와 채식의 유용성에 대해서 점차 깨달아가고 있다.
"지구는 모든 사람들의 필요에 충분하지만 탐욕까지 만족시켜줄 수는 없다."
마하트마 간디
제 4 부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
제1장 미국 암 협회의 항암 비결
제1장 동물 생산 공장
세계 축산업의 최종적인 희생자는 동물들 자신들이다. 태어나자마자 어린 숫송아지들은 좀더 "순종적"으로 되고, 그 고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거세된다. 동물들이 서로 상처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쇠뿔의 뿌리를 태워버리는 화학약품이 사용된다. 이런 일이 마취도 하지 않고 이루어진다.
송아지들은 어미소들과 함께 여섯달에서 열한달동안 방목장에서 지내는 것이 허용되고, 그 이후에는 거대한 기계화된 사육장으로 옮겨져서 거기서 살이 찌고 도살되기를 기다린다.
미국의 주요 13개 쇠고기 생산주에 현재 4만 2천개 정도의 사육장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2백개의 사육장에서 미국 전체소의 거의 반을 먹이고 있다. 사육장은 일반적으로 울타리가 처져 있는데, 한면을 따라 콘크리트로 된 먹이통이 딸려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많은 사육장에서 수천마리의 소들이 굉장히 비좁은 공간에 빼곡히 들어차있다.
최소한의 시간안에 최적의 몸무게를 얻기 위해서 사육 관리자들은 성장촉진호르몬과 사료첨가물을 포함한 여러가지 약제들을 소들에게 투여한다. 단백질동화 스테로이드제가 조그만 시한탄환의 형태로 동물들의 귀에 박힌다. 그러면 그 호르몬은 서서히 혈류속으로 스며들어가서 두시간에서 다섯시간 간격으로 호르몬 수준을 증가시킨다.
소들은 에스트라디올, 테스토스테론, 프로게스테론 따위의 호르몬을 주입받는다. 호르몬들은 세포를 자극하여 여분의 단백질을 생산케 하고, 근육과 지방조직이 더 빨리 붙게 한다. 사육장에서 기르는 미국의 소 전체의 95퍼센트가 현재 성장촉진 호르몬을 투여받고 있다.
전에는 사람들이 엄청난 양의 항생제를 투여하였는데, 그것은 동물들을 비좁고 오염된 우리나 사육장속에 억지로 가둬놓고 살게 할 때 만연되는 질병을 막기 위한 것이다. 축산업자들은 소의 먹이속에 항생제를 광범위하게 섞는 것을 중지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약들이 여전히 젖소들에게는 투여되고 있고, 젖소고기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쇠고기 전체의 거의 1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소비하는 고기에서 항생제 잔류물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것은 인체가 항생제 효과에 저항력을 갖도록 만들며 그렇게 함으로써 좀더 유독한 계통의 박테리아에 쉽게 감염되게 만든다. 거세되고, 온순해지고, 약물에 주입받으면서, 소들은 먹이통에서 옥수수와 사탕수수와 기타 곡물을 소비하면서 긴 시간을 보내는데, 그 곡물들은 온통 제초제로 절여진 것이다.
오늘날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제초제의 80퍼센트는 옥수수와 콩에 살포된다. 동물들이 이런 곡식들을 소비하고 난 다음에 그 제초제들은 동물의 몸에 축적되고, 그것은 또 쇠고기라는 형태로 소비자에게 옮겨진다. 미국 학술원의 국립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쇠고기는 지금 제초제 오염에 제 1위이고, 전반적인 살충제 오염으로서는 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살충제 오염으로 인한 가장 큰 발암위험을 제기하고 있는 식품으로서 2위이다.
어떤 사육장에서는 현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마분지와 신문지와 톱밥을 먹이에 첨가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다른 축산농장에서는 닭집과 돼지우리에서 거름을 긁어모아서 그것을 바로 소먹이에 첨가하기도 한다.
미국농무성에 의하면 시멘트가루가 장래에는 특히 매력적인 보충사료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인데, 왜냐하면 그것은 보통 사료보다도 30퍼센트나 빨리 체중이 불어나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식량의약국(FDA)관리들의 말을 들어보면, 어떤 사육장 운영자들은 비용을 줄이고 동물들을 더 빨리 살찌우기 위한 목적으로 산업폐수와 기름을 먹이에 섞는 일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소의 몸무게를 최대한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사육되는 소들의 삶의 모든 국면이 하나하나씩 감시되고 통제되고 있다.
파리떼를 쫓느라고 소들이 몸을 움직임으로써 매일 반파운드까지 몸무게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독성을 가진 살충제가 사육장 부근에 살포되는데, 오빌 쉘은 그의 책 <현대의 고기>에서 이 모양을 묘사하여 "우리와 때로는 그 안의 동물들이 독구름속에 뒤덮여 버린다"라고 쓰고 있다.
제2장 도살현장
이상적인 체중인 1100파운드까지 살이 찐 다음에 소들은 거대한 트레일러 트럭에 무리지어 실려가게 되는데, 트럭에서 소들은 조금도 움직일 공간도 없이 서로 부대끼며 참아야 한다.
도살장까지 가는 여행은 흔히 거칠고 야만적이어서 동물들이 트럭안에서 쓰러지고, 그러고서는 짓밟혀서 다리와 목과 등과 골반이 깨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흔히 소들은 몇시간 혹은 며칠에 걸쳐 아무런 휴식도 먹을것도, 대개는 물도 먹지 못하고 고속도로를 따라 수송된다.
여행의 끝에서 여전히 서 있는 동물들은 도살장의 대기우리에 맡겨 진다. 도중에 쓰러진 소들은 트럭에서 끌어내려지기를 몇시간이고 기다려야 한다.
쓰러진 동물들은 흔히 엄청난 고통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결코 안락사나 마취제가 주어지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그렇게하면 그들의 시체는 쓸모가 없고, 따라서 이윤에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일어서가나 걷지 못하고 대개 트레일러의 바닥에 큰대자로 드러누인 채로 이 불운한 동물들은 목이나 부러진 다리에 쇠사슬이 걸려 끌려서 트럭으로부터 램프로 옮겨져셔, 도살장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 도중에 죽는 동물들은 "시체더미"에 집어던져져서 쌓이게 된다.
켄사스주 홀콤에 있는 아이오아 쇠고기처리공장 같은 좀더 현대적인 도살장들은 14에이커 남짓한 면적을 갖고 있다.
소들은 일렬로 도살장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공기총을 맞고 소들은 기절한다. 동물이 주저앉을 때 도살장 노동자가 재빨리 뒷다리의 발굽에 쇠사슬 하나를 건다.
그리고 동물은 기계적으로 마루에서 들어올려지게 되고, 몸이 뒤집혀진 채 걸려있게 된다. 피에 흠뻑 젖은 사람들이 길다란 칼을 가지고 황소의 목을 베는데, 칼날을 후두속으로깊이 1, 2 초 동안 들이밀었다가 재빨리 칼을 겨누면서 그 과정에서 경동맥과 경정맥을 절단하는 것이다. 피가 용솟음치듯 터져나와 노동자들과 장비가 피칠갑이 된다.
죽은 동물은 기계화된 라인을 따라 움직여가면서 가죽이 벗겨지고, 목이 잘리며, 창자가 제거된다.
내장들이 제거되고 난 뒤에 전기톱으로 등뼈의 가운데가 절단되고, 꼬리가 잘려나간다.
동강난 시체는 따뜻한 물로 흠뻑 적신 다음 천에 싸서 냉장고로 보내는데, 24시간 후에 그것이 스테이크, 목정, 갈비, 양지머리와 같은 알아볼 수 있는 조각이 되게 톱질이 가해진다.
이 조각들은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30내지 40개의 절단기를 통하여 최종적인 제품이 된다. 그리하여 깨끗하게 진공포장된 이 쇠고기 조각들은 슈퍼마켓으로 수송되고, 거기서 환하게 밝은 불이켜진, 방부처리가 된 판매대에 전시되는 것이다.
제3장 코끼리가 울고 있을때
탄자니아에서 코끼리의 번식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야생조수 관리인 G.G.러시비는 세마리의 암코끼리와 반쯤 성장한 수코끼리 한마리가 키가 큰 풀덤불 속에 있는 것을 보았다.
코끼리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임무였던 러시비는 암컷들을 사살하고 반쯤 자란 새끼에게 가벼운 상처를 입혔다. 그리고 나서 풀덤불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새끼 코끼리 두 마리가 더 있는 것을 발견한 러시비는 난처하게 되었다. 러시비는 새끼에게 다가가서 모자를 벗어 흔들고 고함을 질렀다. 쫓아 보내어 다른 코끼리들이 양자로 삼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부상당한 코끼리는 정신이 혼미해졌는지 도망칠 방향도 잡지 못한채 무력하게 서 있었다. 그 때 고아가 된 새끼들은 도망하지 않고, 다친 코끼리를 양쪽에서 부축하여 위험에서 도피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공포, 동정, 용기 등의 어휘는 이런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동물도 이와 같은 감정을 깊이 느낀다는 증거를 이런 상황에서 찾을 수 있지만, 과학서적이나 연구논문에서는 동물의 감정을 묘사하는 어휘가 용납되지 않고 있다.
설령 한때 일어났던 사건들을 "일화" 로 취급하더라도 이런 드문 사례들을 무시해야 할 필요는 없다. 내가 동물에게 매혹된 것은 동물이 감정에 쉽사리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적어도 동물은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 꿈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동물은 끊임없이 감정을 표출한다. 성가시다고 느낄때에 그런 감정을 지체없이 나타낸다. 고양이를 기쁘게 해주면 목구멍에서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몸을 사람에게 부빌 것이다. 어떤 동물이 고양이보다 만족감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겠는가? 주인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기뻐하는 개는 어떤 사람보다 진실하게 기쁨을 표시한다. 개처럼 기뻐하는 동물이 또 있겠는가? 소처럼 평화롭게 보이는 동물이 있는가? 혹시 동물의 감정표현으로 보이는 이런 것이 단순히 인간의 감정이 투사된 결과일까?
어렸을 때에 나를 자기 어미로 생각하는 오리를 키운적이 있다. 그 오리는 내가 가는 곳은 어디나 따라다녔다. 어느날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가게 되어 이웃에 오리를 부탁했다. 휴가에서 돌아 와 우리 오리가 어땟느냐고 물었더니, 그 이웃은 "맛있었다"고 대답했다. 나는 그날부터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지금도 눈이 있는 동물은 감히 먹을 수가 없다. 이웃의 행동에 대한 혐오감이 너무나 깊었던 것이다.
나는 개를 좋아한다. 개가 극도로 강렬한 정서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분명히 느낀다. "안돼, 미샤, 지금은 걸으면 안돼." "뭐라고?"라고 반문이라도 하듯이 개의 두 귀가 쫑긋 선다. "내가 올바로 알아들은 거야?" "미안하지만 미샤, 그래서는 안돼." 개는 틀림없이 제대로 알아들었다. 귀가 축 늘어지는 것이다.
미샤는 마루에 배를 깔고 업드린다. 그 수캐가 느끼는 순수한 실망감을 알아볼 수 있다. "좋아 목끈을 가져오렴. 우리 산보나 가자."라고 말했을때. 미샤의 걸음걸이에 나타나는 기쁨이나, 앞서 달려나가 나뭇잎을 쫓아다니거나 등을 웅크리기도 하고 숲속으로 쏜살같이 뛰어들었다가 나의 앞이나 뒤에 불쑥 나타날 때 느끼는 희열을 틀림없이 알아볼수 있다.
집에 돌아와 불을 피우고 내가 독서하기 위해서 앉았을때, 내 무릎에 머리를 얹고 휴식을 취하면서 개가 느끼는 만족감 역시 뚜렷이 나타난다. 늙어서 옛날처럼 잘 걸을수 없게된 미샤가 어린시절에 놀았떤 장소들을 상상의 나래를 타고 찾아가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개도 지난날에 대한향수를느끼는 것일까? 그러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제4장 뚜껑문 거미가 알콜속에 있을때
뚜껑문 거미암컷은 알을 돌볼 뿐 아니라 새끼들을 등에 태우고 다닌다. 아마도 새끼들은 사냥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새끼들은 성숙할때까지의 보호만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J.T.모그리지는 자신이 채집하여 알콜에 보존한 뚜껑문거미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알콜에 담근 후에도 오랫동안 곤충들이 몸부림 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모그리지는 그런 동작이 단순한 반사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그리지는 새끼들을 등에서 털어낸 다음 암거미를 알콜속에 집어넣었다. 잠시 후 암거미의 "감각이 마비되었으리라"고 생각한 모그리지는 새끼 24마리도 집어 넣었다. 그는 암거미가 발을 뻗어 새끼들을 자기 몸 아래로 끌어안고 죽을 때까지 놓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런 일을 겪은 후 모그리지는 알콜 대신 클로로포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거미가 자기 새끼들을 사랑할수 있을까? 뚜껑문 거미가 새끼들에게 다리를 뻗은 것은 단순한 반사운동이었을까?
부모의 가장 큰 임무중의 하나는 어린 새끼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작고 동작이 느리며, 방어능력이 결여되어 있어서 다른 포식동물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동물들의 부모는 새끼들을 숨겨서 보호한다.
어떤 때에는 부모들이 새끼를 구하기 위해서 싸움을 벌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자 한마리가 여섯 마리의 기린을 공격하는 전형적인 사례가 목격되었다. 새끼 기린 한마리의 뛰는 속도가 느렸다. 어미가 밀어서 새끼가 더 빨리 뛰게 하려고 했으나 효과가 없자 어미는 돌아서서 사자를 가로막았다. 사자가 기린을 잡아먹는 데게 가끔 성공하기 때문에 어미는 진짜 위험에 빠진 것 것이다. 사자가 새끼를 잡아먹기 위해 주변을 돌자 어미 기린도 사자를 향해 따라 돌았다. 사자가 접근할때마다 기린은 앞발질을 했다. 한시간 후 사자는 포기하고 기린을 떠났다.
어미와 새끼기린은 다시 무리에 합류했다.
17세기 프랑스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동물이 자동기계와 같이 '생각없는 짐승'이라고 믿었다. "인간은 아무리 어리석고 타락해도 최소한 서로 다른 단어들을 배열하여 문장을 만들어 자기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완벽한 생존환경에 놓여지는 행운을 누리더라도, 인간처럼 말로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는 동물은 없다. 동물이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은 발성기관이 결여되어서가 아니고 사고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데카르트와 동시대인으로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어떤 인사는 자신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밝혔다.
'데카르트파 과학자들은 완전한 무관심 상태에서 개를 구타하고, 개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을 조롱했다. 그들은 동물이 시계와 같다고 했다. 또한 매를 맞았을때에 개가 지르는 비명은 마치 스프링을 건드렸을때에 나는 소음과 같을 뿐이며, 개의 몸은 통증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 불쌍한 동물의 네 발을 나무판자 위에 못으로 박은 다음, 커다란 논란의 대상이되고 있던 혈액순환을 관찰하기 위해서 생체해부를 실시했다.
반대로 볼테르는 생체해부를 해본 결과 개도 인간과 동일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응수했다.
"동물이 기계에 불과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내 질문에 답변해 보라, 자연이 이 짐승에게 모든 감각기관을 갖추어준 것은 이 짐승이 전혀 감각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가?"
"동물은 식욕이 없어도 음식을 찾고, 아무런 감각을 느낄 필요가 없음에도 완벽한 감각기관을 갖추고 있으며, 고통을 못느낌에도 비명을 지고고, 기쁘지 않음에도 즐거워하고, 뇌수는 가지고 있으나 아무런 생각을 못하며, 언제까지나 자연에 배치되는 기계처럼 사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제5장 잃어버린 사랑을 슬퍼하는 동물들
야생 동물이 짝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
자연 과학자 조지 스텔러에 따르면, 멸종된 바다소는 일부일처제를 지켜서 가족은 보통 암수 한 쌍과 나이가 다른 두 마리의 새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어느정도 성장한 새끼와 갓 태어난 어린 새끼가 보통이다" 선박에 승선했던 스텔는 선원들이 죽인 바다소 암컷의 시체가 파도에 실려 해변으로 밀려가자, 수컷이 '안부라도 물어보려는 듯이' 연달아 이틀동안 암컷의 시체를 찾아오는 것을 보았다.
야생동물이 슬픔을 표현하는 것은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 슬퍼하면서 먹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생존상의 가치가 없다. 사랑이 진화론적 기능을 즉각 평가받을 수 있는 데에 비해, 사랑하는 자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사랑의 또 다른 표현으로 볼 수 있으나 생존을 위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슬픔은 자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자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은 생포되어 사육되는 동물이나 애완동물에게서 쉽게 관찰된다.
엘리자베스 마샬 토마스는 에스키모개인 마리아와 미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사건은 주인이 미샤를 팔아치우면서 시작되었다. 마침내 주인이 미샤를 데리러 왔을때, 마샤와 마리아는 뭔가 아주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마리아는 창문앞에 놓인 의자로 달려가서 미샤가 차에 실리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후 마리아는 몇주일 동안, 방 안을 등진 채 창 앞에 앉아 창 밖을 내다보면서 미샤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마리아는 미샤가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분명했다. 그 순간 마리아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마리아는 표정이 어두워졌고 활기를 잃었다. 동작도 느려졌고, 주위에 대한 관심이 줄었으며, 과거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아넘겼던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는 일이 잦아졌다.
마리아는 상실감에서 회복되지 못했으며, 우두머리 암컷 즉 알파 암컷의 지위를 상실하지는 않았으나, 그 후 다른 수컷과 짝을 짓는 일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야생상태에서는 짝을 짓지 않는 동물이라도 짝을 지어 우리에 가두어두면 친밀한 관계가 되는 경우도 있다. 흔히 이렇게 만들어진 짝은 대부분 그 동물이 어울리는 유일한 벗이 된다. 곡마단에서 사육하는 말인 액크맨과 앨은 같은 우리에 배치되었다.
액크맨이 불의의 죽음을 당할때까지 두 말 사이에는 이렇다 할 친밀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액크맨이 죽자 앨은 "계속 울어댔다." 이 암말은 먹지도 않고 잠도 거의 자지 않았다. 앨의 관심을 돌려보려고 새로운 친구들을 보내주고 특별한 먹이도 주었다.
그러나 앨은 결국 병들어서 진찰과 약물치료에 불구하고 두달도 안 되어 죽고 말았다.
하와이 해양동물에서 사육하는 태평양 산 "키코"돌고래인 키코와 호쿠는 여러 해 동안 헌신적인 관계를 맺고 살았다.
두 돌고래는 수조 안을 헤엄쳐 다닐 때에도 지느러미로 서로 애무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그러다가 키코가 갑자기 죽자 호쿠는 먹는 것을 거부했다. 조련사인 캐런 프라이어는 이렇게 기록했다.
"호쿠는 키코가 없는 세상은 보기도 싫다는 듯이 눈을 감은채로 원을 그리며 헤엄쳤다."
새로운 친구인 콜로히가 도착하여 그의 곁에서 헤엄치며 몸을 쓰다듬어 주었다. 드디어 호쿠는 눈을 뜨고 다시 먹기 시작했다.
호쿠는 콜로히에게 마음을 붙이기는 했으나, 키코를 좋아한 것만큼 콜로히를 좋아하는 것은 관찰되지 않았다.
모든 동물이 사랑하는 자의 죽음을 슬퍼하여 따라 죽는다면 대부분의 종은 멸종될 것이다. 동물이 슬픔으로 죽는다는 것은 극단적이며 희귀한 사례임에 틀림없다. 슬픔 때문에 죽는다는 것은 동물이 사랑하고 애정을 품는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그런 사례들이 동물이 느끼는 감정의 폭과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야생동물은 배우자뿐만 아니라 동료의 죽음도 슬퍼한다. 사자는 짝을 지어 생활하지 않는데, 총에 맞아 죽은 사자의 시체곁에 머물면서 털을 핥아준 사자가 있었다고 한다.
흔히 있는 일이지만 코끼리는 섬뜩할 정도로 인간과 유사한 애정표현의 예를 보여준다. 아주 건강했던 어미 코끼리가 새끼가 죽자 여러 날 동안 무기력해져서 가족의 뒤를 간신히 따라다니는 모습이 기록되고 있다.
제6장 식인종의 식탁
고기중에 제일 맛있는 고기는 사람고기라는 말이 있다. 이 식인종 사이에서는 유행도 가지가지다.
그중에
‘등심이 맛이 있느니’
‘골수가 맛이 있느니’
‘혓바닥이다’
‘간이 좋다’
‘순대를 만들면‘
‘곱창이 맛있다’
‘허파 볶음’ 등등
사람의 요리도 가지가지이다.
그 종류가 우리 먹는 고기요리만큼 다양한 것은 식인종이 이 지구촌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배운 것을 보면 살짝 데쳐먹는 맛도 좋고(오징어요리에서), 약간 썩혀서(홍어요리에서),
인간 냉동실에 가보면 다리, 머리, 손, 내장, 부분마다 얼려 놓아서 근수대로 도장을 팍팍 찍어 놓고는 출하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이 고급 저장수법도 다 배운 솜씨다.
거대한 굴뚝의 공장에서 짓바수어 이겨서 소시지를 만드는데 곱게 비닐 포장지에 쌓여서 나오는 것 보면 상표가 그럴싸하다. (XX표 인육 소시지)
더 끔찍한 몬도가네 동양의 중국, 한국쪽으로 가면 태중의 아기를 통째로 인삼, 대추, 생강 등을 넣어서 푹 삶으면 정력에 좋다고 한다닌 이는 돈아(豚兒-돼지새끼)요리에서 배운솜씨.
가죽은 잘 정제해서 핸드백, 구두류로 쓰고, 뼈는 잘 삶아 그 국물로 밥을 말아 먹는데, 이것은 어디서 배웠을까? 물을 필요조차 없다.
식인종 도회지 부근에는 ‘갈비가든’이 생긴지 오래며, 뷔페에 가면 인간의 어떤 부분의 요리든지 다 먹어볼수가 있다. 쓸개 같이 약으로 쓰이는 부분 부분은 약방에 가면 말려서 잘 보관되어 있다가 술에 타 먹으라 의약사가(웅담에서 배움) 권고한다.
족발요리는 주로 발목만 잘라 삶을 때 향료를 넣어 누린내를 없애는데 술안주로 인기가 좋다.
이 식인종 사이에서도 가끔은 채식을 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체력은 국력’ 체력이 딸린다는 이유로 인육을 금할 수가 없다. (식물은 칼로리가 부족하다나?)
가끔 도로를 지나다 보면 철망 안에 사람을 가두어 도살장으로 끌고 가는데 그 철망 안에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는 모양을 보고 혀를 끌끌 차고 다니는 식인종들도 있다. 그나마 좀 지성이 있다고 하는 식인종이 그렇게 측은한 마음도 일으켜 보지만 어쩔 수 없음에 눈을 감는다. (돼지 싣고 가는 타이탄 트럭에서)
인간이 한 일을 보면 받아야 할 과보를 절로 알 것인데 해도 너무하는 살육의 지구촌이다. 먹지도 못하는 인간끼리 죽이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고기’에의 탐욕은 너무 너무 심하다.
심지어 산사(山寺)의 밑은 아예 영양보충 장소로 변해 있는데. 유명한 Y사 밑은 건강원이라는 간판이 즐비하다. 높은 산 영험한 은행나무 산자 수명하고 널찍한 주차장 시설들으로 관광개발을 멋지게 해 놓았단다.
그런데 건강원마다 수천 마리의 뱀을 고아 삶아., 절밑에 유명한 산채나물 백반, 특산 막걸리 곡차정도라면 풍치가 있겠지만, 가든에 보신탕에 삼계탕, 토룡탕, 송어, 향어, 멧돼지, 토끼, 장어구이,,
이제는 뱀의 대량 학살장으로 되었으니 절대 이런 업과 원귀의 작용의 병은 약만으로 안 된다는 사실을 강조 강조 하고 싶은 오늘이다.
필자의 예로,
우연히 친구따라 생선회, 그것도 싱싱(팔팔 살아 있는)한 것을 먹고 정초를 일주일 그르쳤다. 콱 송곳으로 찍고 난도질해서 쓰윽쓰윽 잘라내는 사이 그 통증과 저주와 공포 원한이 맺힌 고기 몇 점에 꽉 체했었는데 그 독이 만만치 않더라는 얘기다. 독은 막 잡은 고기에 다 스며 있는데 갑자기 경직된 갓 잡은 쇠고기는 약 7-8시간 후에나 식용으로 쓰인다는데 얼마나 아팠으면, 놀랐으면, 공포에 질렸으면, 고기근육이 위축되었을까?
독자들만이라도 이제부터 가능하면 육식을 피하는 것이 어떨까?
직접 잡아 죽이는 일은 하지말자.
남을 시켜서도 하지 말자.
몇 사람 손을 건너서 주고 받는 고기라도 깊이 생각해보자.
사실 우리는 모두 살생의 간접 조종자인 셈 아닌가?
젭에서 키우는 닭을 모가지 비틀어 삶아 털 뽑는 일을 어린이에게 시키지 말자.
죽은 닭과 개를 가슴 아파하는 어린이를 존경하는 사회는 될 수 없을까?
무심코 회를 먹다 횟집 부엌의 도마에 팔팔 살아 뛰는 고기의 반항을 보고, 질펀한 내장의 피를 보고 입맛 떨어지는 민감한 딸을 사랑하자.
산 새우가 살아 뛰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루즈 예쁘게 바른 여인은 경멸해도 좋다.
이제 성인의 몇 말씀을 소개하면서 끔찍한 이 글을 끝맺는다.
고기를 먹는 것은 ‘친척 아닌 상이 없다’고 본다. 일체 고기는 모두 부모의 고름과 피와 부정한 붉음과 흰 것으로 화함합에 의하여, 깨끗지 못한 몸이 생긴 것으로 관찰할 상이니 그러므로 고기가 깨끗지 못함을 관찰하여 응당 고기를 먹지 아니할 것이다. 고기를 먹으면 능히 색력과 입맛을 일으키게 하지만 사람은 탐착이 많아진다. 일체 세간에 신명(身命)이 있는 자가 각기 스스로 소중히 여기고 죽는 고통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목숨을 보호하며 아끼는 것은 사람이나 축생이나 다름없나니 이로써 관찰하건대 죽음이 큰 괴로움이 되며 두려워할 법이니 자신도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어찌 마땅히 다른 고기를 먹으리요. 고기를 먹는 사람은 잠자는 것도 괴로우며, 일어날때에도 또한 괴로우며, 만일 꿈속에 가지가지 나쁜 것을 보아도 놀라고 두려워서 머리털이 쭈뼛하여지고 마음이 항상 불안하리니 자비심이 없으므로 착한 힘이 없어지며, 만일 그조용한 곳에 홀로 있어도 흔히 사람 아닌 것들이 그 편을 엿볼 것이며, 호랑이와 사자도 또한 엿보아 그 고기를 먹으려고 하기에 마음이 항상 놀라고 두려워서 편안함을 얻지 못하리라. 육식은 몸의 힘 기르나니 힘으로 말미암아 사된 생각나며 사된 생각으로 탐욕이 나기에 그러므로 고기 먹지 못하였네. 고기 먹음으로 탐심이 나며 탐심으로 미취 이루고 미취로서 애욕이 자라나서 생사를 해탈 못 한단데, 도를 닦는 이와 지혜롭고 부귀한 이는 모두 고기를 먹지 아니한 것이라네.
입능가경 제8권 차식육품(遮食肉品)에서
제7장 인간은 도살당한 동물의 무덤
고기를 먹지 않는 데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으나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유없이 동물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좋지 못한 일이다. 생명의 존엄성과 다른 존재에 고통을 주지 않으려는 동기에서 채식을 주장하는 종교단체들이 많다.
우리들은 동물에게 해를 입힐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동물들을 우리의 동생들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한 우리는 동물을 마음대로 살해할 수 있는 아무런 권리가 없다.
고기를 먹지 않고도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잔인한 습관 때문에 수많은 동물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것은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게 한다.
동물들은 인간에게 자신의 몸을 내주기 위하여 태어난 것이 아니다.
도살장을 방문해 본 사람들은 죽어 가면서 내는 동물의 비명소리로 그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만도 하루에 9백만마리의 동물들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 위하여 살해되고 있다.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가 죽었다고 해서 눈물을 질질 흘리는 사람들이 매일 수백만 마리의 동물들이 살육당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 슈리 슈리 아난다무르띠는 아힘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는 의식이 덜 발달된 것 중에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야채를 구할 수 있으면 동물을 죽이는 일은 피해야 한다. 둘째로 의식이 발달된 존재이든 아니든 간에 동물을 죽일 때는 우리가 이 동물을 죽이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위대한 성인들은 이와 유사한 견해를 피력했다. 초기 기독교도와 유대교에서는 육식을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는 이유로 금했다.
역사를 통해 볼 때 현자들은 고기를 먹는 나쁜 습관을 버리지 않는 한 의식발달이 매우 요원함을 말하고 있다.
육식의 버릇을 고치기 이전에는 사랑에 기초한 인간사회 건설도 요원하다고 말하고 있다.
제 5 부
여러 종교와 사상에서 본
채식의 당위성
제1장 성경속의 채식
*.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창세기 1장 29절)
*.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는뇨 (고린3:16)"
*.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고전6:19)"
*.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것이나라" (창세기 9장 4절)
*.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로마서 14장 21절)
*. "사람의 몸안에 있는 죽은 짐승의 살은 사람 자신의 묘가 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말하노니, 살해한 자는 자신을 죽일 것이요,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는 사람은 죽음의 몸을 먹는 것이다."(에세네파의 평화의 복음서)
*. 야생의 고기를 먹는 자는 장차 자신의무덤으로 변할 것이니라. 사실을 말하건데 살인을 한 자는 장차 자신이 살인을 당할것이요. 생명이 있는 것을 죽여 그 고기를 먹는 자는 바로 죽은 사람의 고기를 먹고 있는것이다.(유태교 평화복음 )
제2장 불경속의 채식
1. 수능엄경
아난아, 또 이 세계의 여섯갈래 중생들이 마음에 산것을죽일 마음을 끊지 아니하면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설사 지혜가 있어 선정이 앞에 나타날지라도 죽일마음을 끊지 아니하면 반드시 귀신의 길에 떨어져서 으뜸은기운센 귀신이 되고 중간은 날아다니는 야차와 귀신의 장수가 되고 끝으로는 땅에 다니는 나찰이 되리니 저 귀신들도 무리가 있어서 제각기 위없는 도를 얻었노라 하느니라. 내가 열반한 뒤 말법시대에 이러한 귀신무리들이 세상에 많이 성행하여 고기를 먹고도 보리에 이르는 길을 얻는다 하리라.
아난아, 내가 비구들에게 다섯가지 깨끗한 고기를 먹을 것을 허락하였으나 이 고기는 나의 신력을 변화하여 만든것이어서 본래 생명이 없었느니라. 너희 바라문들이 땅이 찌는듯하고 습기가 많을뿐더러 모래와 돌이 많아서 푸성귀가 나지 못하므로 나의 자비와 신력으로 가피하여 고기라 이름하는것을 너희가 먹었거니와 여래가 열반한뒤에 중생의 고기 먹는 사람을 어떻게 불제자라 하겠느냐. 이 고기 먹는 사람들은 설사 마음이 열리어 삼매를 얻은 듯 하더라도 모두 나찰들이라 과보가 끝나면 반드시 났다 죽었다 하는 고통바다에 빠질것이요, 불제자가 아니라 이런 사람들은 서로 죽이고 서로 삼키고 서로 잡아먹기를 마치지 아니하리니. 이 사람이 어떻게 삼계에서 뛰어나겠느냐. 네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삼매를 닦게 하려거든 다음으로 죽이는 일을 끊게 할지니 이것이 여래와 먼저 부처님네의 둘째 결정인 맑고 깨끗한 가르침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산것 죽이는 것을 끊지 않고 선정을 닦는 것은 제 귀를 막고 큰 소리를 치면서 남이 듣지 못하기를 원하는 것과 같아서 숨길수록 드러나는 것이라. 청정한 비구나 보살들이 길 다닐적에 산풀도 밟지 않는 것이어늘 하물며 제 손으로 뽑을까 보냐. 자비를 행한다면서 어찌 중생의 고기를 먹겠느냐. 만일 비구들이 동쪽나라에 있는 명주실이나 풀솜이나 비단등속과 이 지방에 나는 가죽신이나 가죽옷이나 털붙이를 입지 아니하면 이러한 비구는 세간에서 참으로 벗어나서 묵은빚을 갚는 것이므로 삼계에 다시나지 아니하리라. 어찌하여 그러하냐. 그들의 몸붙이를 입거나 먹으면 모두 그들의 인연이 되나니 마치 사람이 땅에서 나는 곡식을 먹고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것 같으니라. 반드시 몸과 마음으로 중생의 살이나 몸붙이를 입거나 먹지 말지니 이런 사람은 참으로 해탈한 사람이라 하느니라.
나와 같이 이렇게 하는 말은 부처님의 말씀이요, 이렇지 아니한 말은 파순의 말이니라.
2. 열반경
내가 열반한후 무량백세가 지나도 출가한 비구가 잇을 것이다. 겉보기에는 계율을 지키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음식에 대한 탐심이 대단히 많을 것이다. 사실 그들은 출가자가 아니다.
겉모습은 출가자의 모습이지만 사견으로 충만해 있어 ‘여래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도록 허락했다’라고 말할 것이다.
3. 능가경
미래에 어리석은 자들이 계율을 함부로 해석하여 정법을 파괴하고 심지어 여래의 교법을 훼방하기까지 할 것이다.
그들은 ‘부처가 고기 먹는 것을 허락했다.
부처 자신도 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대혜여! 나는 다른 경전에서 계를 가리는 10개조에 대해 말한적이 있는데, 그중 3종의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만 허락했을뿐이다.
그때 나는 그들이 바로 육식을 끊는 것을 견딜수 없어 할까 우려하여 방편법을 제정하여 그들로 하여금 점차 육식을 끊고 발심하여 수행하기를 원했다.
지금 나는 이 경에서 딱 잘라 아주 명백히 밝혀두겠다. 지금부터 자기 스스로 죽였든 다른 사람에 의해 살해 되었든 중생의 고기에 관한 한 모두 입에 대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
내가 이렇게 명백히 말했는데도 여래를 비방하고 부처가 고기 먹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자가 있다면 영원히 악업에 묶여 삼악도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라.
대혜여 무릇 살생하는사람은 대부분 사람들이 그 고기를 먹기 때문에 살생을 하게 된다. 사람이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살생하는 일은 없어진다.그러므로고기를 먹는 것은 살생하는 것과 똑같은 죄에 해당한다.
4. 연지(蓮池)대사
육체를 살해하여 그 고기를 씹으면서 천하의 흉심, 참심, 독심, 악심을 떠 들어 대지만 누가 더 심한 일을 하고 있는가? 착한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5. 능엄경
아난아 내가 비구들에게 오정육(五淨肉)을 먹도록 했는데 그 고기는 모두 신통으로 만든 것으로 원래 생명의 씨가 없다.
그들 바라문이 사는 곳은 땅에 습기가 많고 모래가 많아 초목이 자라지 못한고로 나는 자비의 신통으로 고기를 만들어 그들이 그 맛을 느끼도록 했느니라.
여려개 멸도(滅道)한 후 중생의 고기를 먹으며 부처의 제자를 지칭하는 자가 있을 것이니 어찌 하겠는가!
이들 중생들은 모두 살생하지 말라는 계율을 범하는 까닭에 인간으로 있을 때 양을 잡아먹고 양은 죽은 후 다시 인간이 된다. 이렇게 십류(十類)의 중생들은 끊이지 않고 윤회를 거듭하며 죽고 태어나는 가운데, 서로 먹고 먹히는 악업이 영원히 몸을 묶어 이를 근절시킬수 없게 된다.
너희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고기 먹는 자들이 설혹 삼매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대나찰로서 그들은 사후 필히 생사고해에 빠질 것이다. 그들은 부처의 제자가 아니다. 고기를 먹는 자들은 서로 상상하여 목노니, 이생에서는 내가 너를 먹고, 다음 생에서는 네가 나를 먹는 악순환을 영원히 끊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이 어찌 삼계를 뛰어넘을 수 있겠는가?
6. 법망경
만일 부처의 제자라면 그 어떤 고기도 먹어서는 안된다.
중생의고기를 먹는 것은 대자대비한 불성의 종자를 끊는 것이다.
모든 중생은 고기 먹는 자를 보면 멀리 달아나 버린다. 그러므로 모든 보살들은 그 어떤 중생의 고기라도 입에 대어서는 안된다.
고기를 먹으면 무량죄를 짓게 될 것이다.
6. 달마보전
술과 고기를 먹지 말라 한 것은, 본래 청과 탁을 섞지 말라한 것이니, 육식을 멀리하고 좋은 술과 맛있는 요리를 끊는 것은 탁을 떼어 버리고 청정케 함에 있다.
절대로 입과 배를 탐하여 진성을 어지럽혀 미혹되게 말라.
고기 등 육식과 마늘 등 오신채가 최고로 맛있는 음식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잡아먹은 짐승들을 천도할 공력이 있을지라도 어찌 감히 먹고 삼킬 것인가?
만일 잡아 먹힌 짐승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못하면 원수 갚으려고 저승에서 기다리나니 염라국에서 여덟량을 한 근으로 갚으라고 판결을 내린다.
고기육자가 아래위로 두 사람이 얽혀 올라타고 있는 것이 무슨 뜻인가?
사람이 그것을 먹고 다시 사람이 갚아야 한다는 이치가 담긴 말이다. 사람은 천지의 청기를 받아서 본성이 이루어졌고, 짐승은 천지의 탁기를 받아서 그 몸이 이루어진 것이다.
도를 깨치려면 탁기는 완전히 떼어버려 없애야 한다. 탁기가 없어져야만이 비로소 청기가 올라오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되리라.
7. 오관계
불교에서 음식 공양시 외는 게송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약으로 알아
진리를 실현하고자
이 음식을 받습니다.
1.
제3장 동양사상의 채식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편
이것이야말로 사랑仁)하는 방법이오. 소는 보았고 양은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오. 군자란 금수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서 그것들이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고, 그 소리를 듣고서 그 고기를 먹지 못하는 것이니, 이 때문에 군자는 푸주를 멀리하는 것이오
2. 참전계경
175사 요검(검소함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함)
괴상함이나 음란함도 다 사치스러운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니라.
괴상한 행동도 사치스러운 마음에서 생기고 음란한 행위도 사치스러운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검소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중에 괴이한 행동을 하거나 음란한 행위를 하는 사람은 없느니라.
검소한 사람은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나니 검소함이란 사람이 죽을 때까지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덕목이니라.
176사 정식(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탐하지 않음)
호랑이가 고기를 먹으려다 함정에 빠지고 물고기가 미끼를 먹으려다 낚시줄에 걸리는 것은 모두 다 먹이를 탐하는 입 때문이니라.
사람이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탐하다가 병들어 목숨을 잃을 것 같으면 영혼이 머무를 곳이 없어지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과음,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으로 병을 얻어 목숨을 잃고 싶지 않으면 평소에 먹는 잡곡밥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하느니라.
제4장 기과학으로 해석한 채식
'인간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음식물이다.' 뭘 먹어야 하나.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상명교수는 "보이는 것, 만질수 있는 것만 존재할뿐 나머지는 없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이라고 전제한 뒤 "인체의 에너지장(생체자기)과 업(카르마)은 섭취음식물에 크게 좌우한다"고 못박았다. 생체자기는 단순자장이 아니다. 동적공간구조 에너지회로를 구성하는 합성자장,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정중의 에너지변동이 에너지회로를 간섭, 합성, 분리하며 변형하는 것이다.
따라서 업이란 이러한 에너지회로의 형성이라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체는 세포, 세포소기관, 분자, 원자로 구성되는데,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에너지장인 자장으로 파악될수 있다. 자장의 움직임을 알면 업도 이해되는 셈이다. 음식은 인간 에너지체 회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업을 형성한다. 일상식, 건강식, 약용식, 머리를 맑게 하거나 흐리게 하는 음식, 강정식, 기를 충만케 하는 음식 등 인체에 여러가지 반응을 나타내는 음식물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음식은 크게 식물류와 동물류로 나뉜다. 이 교수는 "육식은 사람을 격하게 만든다. 인간대 인간, 인간대 동물, 인간대 자연 모두를 물질적으로 파악하게 만든다. 물질 만능식 사고에서 비롯된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탓에 건전한 세계를 이루기도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채식은 육식보다 20배 정도 식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며 지구 곳곳의 식량난을 해결할 뿐 아니라 사막화를 방지하며 온난화도 예방하는 등 연쇄적으로 아주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육식은 동물에너지(일종의 혼령)가 인간에 중첩돼 업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나쁘다는 말이다.
"동물적 행동을 유발해 바라지 않는 임신을 발생시키고 그에 따른 낙태, 즉 살인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영혼이 에너지중첩으로 업을 형성해 흉사가 빚어지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법이다."
그가 밝힌 업의 '유효기간'은 구체적이다.
해삼,굴, 멍게,멸치,조개,번데기, 생선알은 인체 기(오로라)에 1년간 중첩된다.
소, 닭,돼지, 바다가재,달팽이,새우는 3년간 중첩된다.
고등어,갈치,광어,도다리,아구돔은 3-5년,
칠면조,해파리 5년,
참치 5-10년,
조기,꽁치,대구,오리,오징어,홍어 10년,
복어,붕장어, 20-30년,
잉어,오소리,가물치,자라 30년,
개,멧돼지, 50년,
뱀장어,뱀,사슴, 노루 70년,
거북 100년이상등
네발짐승의 기는 먹는 사람의 머리끝에서 등을 타고 허리까지 매달려 있게 된다.
뱀이나 장어류의 기는 가슴부터 무릎 사이를 감고 돈다.
인체 외부뿐 아니라 내부장기에도 중첩될수 있다.
또 생선은 팔다리가 없는 탓에 인간의 상체에 기 상태로 머물게 마련이다.
물고기가 팔딱거리는 순간에 팔과 다리 부상이 잦고, 병치레에 시달린다.
채식은 어떨까?
"물론 식물에도 업은 존재하지만, 기가 워낙 미미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채소, 콩, 쌀, 율무가 1-3시간, 양송이, 느타리가 1-3일쯤이다.
그의 결론은 채식이다.
"동물을 잡아 육식을 하면서 자애, 사랑, 자비를 실천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제5장 보병궁의 성약
하나님의 향기로운 숨결에 의하여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그대가 살아 있는 생명체의 한 줄기 섬유를 건드린다면 생명의 중심에서 외부의 한계까지 진동합니다. 그러므로 하잘 것 없는 미천한 버러지를 밟아도 하나님의 옥좌는 떨리고 정의의 칼은 칼집 속에서 웁니다. 새는 사람을 위하여 노래하고 사람은 그 노래에 맞추어 몸을 흔듭니다.
개미는 집을 지으며 꿀벌은 숨을 집을 만들고, 거미는 거미줄을 치며 꽃들은 향기로운 냄새를 피워 영을 마시게 하여 그들에게 일할 힘을 줍니다.
인간과 새 그리고 짐승과 버러지 등은 육화한 하나님의 신성입니다. 그런데 어찌 감히 인간이 죽일 수 있겠습니까?
세상을 일그러뜨리는 것은 잔인한 행위입니다. 생물을 해치는 것이 자신들을 해치는 것임을 깨닫는다면 죽이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괴롭히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단계에 있는 생명의 온갖 형태는 하나님의 사상이므로 온갖 창조물은 생각하고,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개체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선택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사람이 자신의 잃어버린 재산을 되찾고자 한다면 모든 생명 있는 것의 형제관계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누구든지 생명의 모든형태, 사람으로부터 짐슴, 새, 파충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에게 친절히 대하지 않는 자는 성스러운 하나님의 추곡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베풀어주는 것과 같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바라타가 말했습니다.
“인간은 우주의 경이로움입니다. 인간은 그가 모든 생명의 단계를 지나온 생명체이므로 모든 것의 일부입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 인간은 시간의 주형속에 있는 한 조각 형체없는 실체였습니다. 그것이 원생체가 되었습니다.
자연의 율법에 따라 만물이 완전한 상태로 진화해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원생체가 진화하여 벌레가 되고, 파충류가 되고, 새와 짐승이 되고, 마침내 사람의 형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 자신은 마음의 이지이며, 그것은 경험에 의하여 완전한 영역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의 의지는 때로는 육의 형태로 나타나 발전, 진화하는데 가장 적합한 형태가 됩니다. 그래서 마음은 충류, 새, 짐승, 혹은 인간으로 화현하게 됩니다. 모든 생명체가 완전한 사람의 단계로 진화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완전한 인간이 된 다음, 보다 높은 형태의 생명의 단계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바라타 아라보여, 누가 그대에게 인간 마음의 의지가 조수, 충류의 육체로 나타난다고 가르쳤습니까?‘
바라타가 말하기를
“인간이 기억할 수 없는 오래전부터 우리들의 승려들이 그렇게 말해 주었으므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현명한 아라보여, 그대는 남을 지도하는 스승이면서, 남에게 들은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믿을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코 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인간이 알고자 원한다면 자기 자신이 직접 아는 것이 아니면 안됩니다.
아라보여, 그대는 원숭이나 새 또는 버러지였던 일을 기억하십니까? 그런데 만일 그대가 승려들이 그렇게 말한 것 이외에 보다 훌륭한 증명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대는 아는 것이 아니라 단지 추측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말한것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악 없습니다. 우리 함께 육을 잊어버리고 육이 없는 영혼의 나라로 가십시다.
마음의 영혼은 결코 잊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몇 시대인가를 거슬러 올라가서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더듬을 수가 있으며 그와 같이 하여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는 결코 없었습니다.
하나님 자신의 기록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성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생명의 숨결을 불어 대니 일곱 영이 하나님 앞에 나타났습니다. 히브리인들은 이 일곱 영을 엘로힘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이들이 그들의 무한한 권능으로 현존하여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만물을 창조했습니다.
성 삼위일체 하나님의 7영이 무한한 공간의 영역으로 움직여서 7개의 보편원질(에테르)이 생겨났으며, 각 보편원질은 그 자체의 생명의 형태를 취했습니다. 이러한 생명의 형태는 단지 그들 보편원질 수준의 실체에 옷을 입힌 하나님의 사상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은 이들 보편원질의 단계를 원생체, 땅, 식물, 동물, 사람, 천사와 제2계급의 지혜천사의 단계라 부릅니다. 이들 단계는 모두 하나님의 충만한 사사으로 가득 차서 인간의 육안으로는 결코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육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미세한 실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개체의 영혼을 구성합니다.
그러므로 온갖 창조물을 영혼의 눈을 통하여 이러한 보편원질의 단계와 생명의 모든 형태를 보는 것입니다.
모든 단계에 있는 생명의 온갖 형태는 하나님의 사상이므로 온갖 창조물은 생각하고,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개체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선택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의 단계에 있어서 온갖 창조물은 그 단계의 보편원질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그것은 의지가 완만해질때까지의 온갖 생물의 상태이며 그런 뒤에 원생체, 토지, 식물, 동물, 사람의 온갖 보편원질이 서서히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주 보편원질은 그 밀도가 더욱 더 높아져서 이러한 단계의 모든 생명체들은 인간이 볼 수 있는 조잡한 모습이 확실히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타락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것은 인간뿐만 아니라 원생체, 땅, 식물, 동물 등 모든 것이 타락한 것입니다.
천사들과 천신들은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의지는 일찍이 강했기 때문에 그들 단계의 보편원질을 하나님과 함께 조화하여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편원질이 대기의 정도에 따르자, 이들 단계에 있는 모든 창조물들은 대기로부터 음식물을 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고 결국 투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유한성의 인간이 적자생존이라 부르는 것으로 하나의 법칙이 되었습니다.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분명히 잡아 먹었으며, 여기에서 진화의 법칙이 비롯되었습니다.
이렇듯 바야흐로 인간은 아주 철저한 철면피가 되어 짐승을 잡아먹고, 짐승은 식물을 먹어치우고, 식물은 땅에서 영양을 취하고, 토지는 원생물을 빨아 들입니다.
저 곳 영혼의 왕국에서는 이러한 육의 진화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거룩하신 분의 대사업은 인간의 유산을 회복하는 것이며, 잃어버린 신분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다시금 본래의 단계인 보편원질속에서 생활하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사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모든 단계에 있어서의 생명의 현상은 그 종류에 따라 나름대로 전개되고 완성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상은 결코 소멸되는 것이 아니므로, 성 삼위 일체 하나님의 7영, 일곱의 보편원질의 존재 어느 것에도 죽음이란 없습니다.
그러므로 땅은 결코 식물이 아니며, 짐승이나 새, 또는 충류들은 결코 인간이 아니며, 또한 인간은 짐승이나 새, 충류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곱가지 표현이 모조리 동화되고, 인간, 동물, 식물, 땅 및 원생물이 속죄받을 때가 올 것입니다.
제6장 요기는 절제된 식사를 해야 한다
요기는
절제된 올바른 식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현자라 할지라도 결코 깨달을 수 없다.
- 쉬타 삼히타 -
우리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
이 말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사실이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음식은 몸을 구성할 뿐 아니라 정신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친다.
태양은 지구의 모든 식물들을 포함하는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되며, 식물들은 초식동물의 식량이 되고, 초식동물은 또 육식동물의 음식이 된다. 우리 인간은 이 태양계가 부여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살아간다.
자연식(산스키리트어로 몸과 마음에 유익한 것을 사트빅한 음식이라고 한다)에는 과일, 곡류, 야채와 같이 신선하고, 가볍고, 영양가 있는 음식이 속한다. 사트빅한 음식은 몸을 가볍고 유연하게 하며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 요가수행에 적합하게 한다.
쁘라나가 풍부한 깨끗하고 절제된 식사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러한 식사는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요가식은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식사법이다. 해, 공기, 땅,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온갖가지 야채, 과일, 콩류, 견과류(호두, 밤) 그리고 씨앗들을 만들어 낸다. 이곳에서 우리는 일차적인 자양분을 흡수한다. 이와 같은 신선한 채식에는 태양의 에너지가 직접 농축되어 있으므로 가장 자연 에너지에 가까운 식품류라 할 수 있다.
고기, 생선, 가금류에서 취하는 자양분은 간접적인 것이다. 동물들이 일단 식물의 에너지를 한 번 처리한 것을 우리들이 흡수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소, 양, 염소, 돼지, 닭 등과 같은 채식동물을 먹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초식동물을 먹고사는 육식동물을 먹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혹 있더라도 매우 예외적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식물과 초식동물을 거치며 여러 독소가 농축되기 때문일 것이다.
동물고기는 독소를 많이 품고 있으며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육식에서 기인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동물고기는 중요 비타민과 무기질이 결여되어 있고,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의 몸은 기본적으로 과일이나 야채등과 같은 채식을 하도록 인체구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육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고기를 소화시키기 위하여 강제로 적응되어야 한다. 인간의 치아구조와 내장은 육식동물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인간의 치아와 내장은 과일과 열매를 먹는데 알맞도록 도어 있다. 채식을 하던 인류가 육식을 하기 시작한 것은 지구상의 기후변화로 인한 빙화기를 지나면서라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 그리고 영적인 진보를 원하는 사람은 그러므로 채식을 하게 된다. 그것은 강요해서가 아니고 몸 스스로 채식을 원하기 때문이다.
제7장 식은 운명을 바꾼다
식사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은 길상이라 해도 운세는 흉하다. 무슨 일이라도 성취될 것 같으면서도 성취되지 못하고 평생 생활이 불안정하고 늙어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가난한 사람인 경우에는 모든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이 다 되어가다가도 마지막에 가서는 틀어지고 만다.
1. 식시시간의 중요성
결국 식사를 잊어버리고 정신없이 뛰어다닌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운명을 정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의 양이나 질이 형편없다 하더라도 식사시간은 규칙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이다.
식사량이 일정하고 규칙적인 사람은 몸과 마음이 함께 건전하다. 그리고 정신이 건전하면 웬만한 일이라도 잘 풀려 나간다. 정신이 맑으려면 배불리 먹고는 불가능하다. 인품이 좋고 건강하며 생활이 안정되어 있는 자라 할지라도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하루 세끼의 식사량이 일정치 않은 자는 일상생활이 불안정하고 심신도 건전하다고 말 할 수 없다.
자기의 능력이나 신분에 비해 적게 먹는 사람은 큰 실패나 나쁜일이 생기지 않는다. 식사량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고 절제하는 사람은 처세할 때 성실한 사람으로 비쳐져서 자연히 덕을 구비하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불규칙하게 함부로 먹어 치우는 자는 불성실한 인상을 주기 쉬우니 자연히 덕과 멀어진다.
한편 부인이 대식하는 자는 경솔하고 남편을 깔고 뭉개는 타입이 많고, 이혼이나 재혼하는 수가 있다. 최근 주부중에 중년 이상의 이혼율도 급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풍요로와진 경제속에 대식, 폭식, 미식에 의한 관계가 있다. 옷차림이 엄격하고 훌륭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도 식사가 흐트러지고 식사량이 불규칙한 자는 그 사람의 정신은 겉보기와는 정반대로 외관만을 꾸미는 사람이다.
2. 음식과 질병
미식을 즐기면 만년에는 소화기계 질병에 걸려서 먹고 싶어도 먹을수 없는 업병에 걸린다. 미천한 사람이 3년동안 미식을 하면 만년의 행복은 생각도 할수 없고 생명까지도 잃게 된다. 관상이 대단히 좋다 하더라도 젊을 때부터 음식에 대해 교만하고 사치하는 자는 늙어서는 부자유스럽게 된다는 사실을 각오해야 한다.
대식하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복운이 있는 사람은 집에서 죽을 수는 있어도 죽을 자리에 누워 있을 때 사람들이 싫어하고 큰 고통을 받다가 죽는다. 그리고 죽기 전에 오랫동안 신병으로 고생해야 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게다가 빈곤하고 관상이 나쁜 사람은 죽음의 자리에 누워 있을 때 간병해 주는 사람도 없고 임종을 지켜봐 주는 사람도 없다.
3. 식사와 정신
술이나 고기를 많이 먹어 비만한 자는 평생 동안 출세 영달할 수 없다. 그래서 음식을 절제하지 않으면 만년에는 흉하다. 술과 고기를 많이 먹는 자는 살이 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주육으로 혈액의 양이 증가하여 정신이 이완하기 때문에 살이 쪄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옛날부터 육식을 좋아하면 피가 탁하게 되고 사리분별이 흐려지면서 사나워진다고 했다. 마치 육식만 먹고 사는 사자나 호랑이처럼 말이다.
인간은 정신을 기본으로 하는 존재다. 따라서 정신이 골수에 있는 자는 정신이 이완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육체도 저절로 건전하고 출세영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신이 이완된 자가 출세영달한 것을 아직 본 적이 없다.
주육을 먹지 않더라도 미식으로 대식하는 자는 섭취한 음식이 썩은 살이 되기 때문에 출세영달할 수 없다. 대식하여 배가 부르면 기분이 무겁고 잠이 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잠이 깬 뒤에도 몸이 무겁고 머리도 맑지 못하다.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과식에 의해서 심기가 풀려 온 몸의 근육이 조여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기 분수보다 식사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부류들은 전부 하늘로부터 많은 식록을 받은 자들이다. 대체적으로 피부의 살이 두꺼운 자에게 이런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상을 갖고 있으면서 가난한 자는 모두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하늘에서 주어진 식록을 탐식하여 먹어치운 자들이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4. 家運과 식사
가운이 다 되어 망한 집안이라도 그 집안의 주인이 음식을 절제하고 삼가며 이것을 엄격히 시행하면 그 집안은 다시 부흥하고 성운으로 향하게 된다. 그 집안의 주인은 그 집의 신과 같기 때문이다. 음식을 절제하고 삼간다 하더라도 야채와 과실을 많이 먹어도 상관없다.
사농공상 이외의 직업중에서 예술적인 한가지 일에서 뛰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음식을 절제하고 여자를 멀리해야 한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절제하여 남을 위해 베풀 때 참다운 베품인 동시에 큰 음덕이 된다. 이런 음덕은 천지에 가득 차고 넘친다. 이와 같은 사람은 단명, 빈궁이라 해도 복이 있고 온갖 악귀를 물리치며 사방에 원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남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된다.
절제함이 없이 대식, 폭식하면 농작물에 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 농작물이 쓰러지고 마는 것과 같이 사람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병들어 목숨을 잃게 되는 법이다. 농작물에 비료를 절제하고 적게 주면 곡식의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는 것과 같이 사람도 조식으로 절제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런 이치를 알면서 대식, 폭식하면 자기 목숨을 과녁으로 해서 활을 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모두 마음이 천한 탓이다. 네발 달린 짐승은 이리저리 쏘다니면서 그저 먹는 것만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사람도 이와 같다면 인면수심(人面獸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5. 조식으로 절제하면 몸에 힘이 빠지는 이에게
원기라는 것은 하늘에서 얻어지는 만물을 창조하는 근본이 되는 힘을 말한다. 그것은 넓은 대자연의 기로써 자기를 풍성하게 하지만, 반드시 강한 것은 아니다. 이런 것을 음식을 통해 양생한다고 해도 그와 같은 일로써 강하게 할 수는 없다.
속된 말로 원기가 좋다는 것은 성미가 급할 뿐으로, 원래부터 무리비도(無理非道)한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술과 음식을 폭음, 폭식하여 겉치레만 원기있게 보일 뿐이다. 그런 사람은 어쩌다 입신출세해도 무리비도한 탓에 하늘의 뜻에 맞지 않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삼가는 사람이 입신출세하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원기있고 왕성하게 된다는 것은 항상 절제하고 자기를 신중히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열사람 몫의 신중함을 갖는 사람은 열 사람만큼의 입신출세를 할 수 있고 만명보다 더한 신중함을 갖는 사람은 만명이상의 발전이 있는 법이다.
6. 음식과 신에게 드리는 기도, 소망의 이룸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자기 목숨을 신에게 헌납하는 것과 같다. 음식은 자기 목숨을 양생하는 기본이다. 그래서 음식을 헌납하는 일은 곧 자기 목숨을 헌납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한끼에 세 공기의 밥을 먹는다면 두 공기만 먹고 한 공기는 신에게 헌납하는 것이 좋다.
이 한공기를 헌납할 때에는 자기가 믿는 신불을 마음에 새겨두고 진실한 마음에서 기도하면서 헌납한다면 신은 즉석에서 이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옛부터 신은 정직한 사람의 머리에 머문다고 하는 말이 있다.
탁한 것은 받아들이지 않지만, 진실한 참마음만은 받아 주신다. 그러나 자기는 충분히 먹고 매일 신에게 맛있는 음식을 헌납한다 해도 신은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세 공기 중에서 두 공기만 먹고 한공기를 신에게 헌납하고, 육식뿐만 아니라 모든 먹거리를 그렇게 헌납한다면 소원성취가 안 되는 것이 없다. 작은 소원은 1년에서 3년, 이름있는 상당한 소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 신불에게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헌납한다면 소원하는 바는 반드시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줄이면서 신불에게 시주하고 참다운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한다면 안 되는 일이 없는 법이다.
7. 초청을 받아 갔을 때 적게 먹는것은?
손님으로 가서 밥상에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는데, 그 음식을 먹지 않으면 버릴 것이라고 황송하게 생각해서 억지로 참고 많이 먹는다는 것은 잘못이다. 먹는 만큼 뱃속에 들어가서 전부 똥으로 변해 버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마음 아파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진실한 사람은 가능한 절제해서 적게 먹고 버리게 한다. 이것이 그 날의 음덕이고 자비인 것이다. 버릴때는 다른 생명 있는 짐승들을 양육하는 것이 되지만, 똥은 다른 생명을 양육할 수 없다.
얼핏 보기에는 음식을 소흘히 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천지만물이 공존, 공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음덕이다. 베푸는 것을 덕이라고 말하고, 그 결과로 하늘로부터 되돌려 받는 것을 득이라고 한다. 결국 베푸는 것은 얻는것의 근본인 동시에 이익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한 숟가락의 음식일지라도, 배가 약간 고프다 할지라도 음식을 헌남하여 시주하는 것이 천지에 음덕을 쌓는 일이 된다.
대식, 폭식하면 모두 똥으로 변해 버리기 때문에 당신의 덕이 그만큼 소진되고 마지막이 되므로 출세할 수 없다. 결국 이와 같이 해서 천명을 손상하기 때문에 병들고 가난해져서 고통을 받게 되는 법이다. 사람이 음덕을 쌓게 되면 만년에 분명히 깨달을 수 있는 하늘의 양보가 돌아온다.
8. 식(食)을 신중히 하면 기(氣)가 열리고 운(運)이 트인다
신체는 집에 속하는 것이고, 마음은 집의 주인에 속한다. 폭음 폭식하는 자는 마치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원수처럼 생각해서 벽을 허물고 기둥을 무너뜨리며 주춧돌을 꺼내는 것과 같은 이치다.
폭식을 하면 몸이 상하게 된다는 정도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술에 취하면 몸이 상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폭음하게 된다.
이러한 무리는 어리석기 한이 없고 세상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곡식만 축내는 식충과 같은 사람들이다.
음식은 분명히 신체를 양육하는 근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절제하고 신중히 하면 오장이 튼튼해지고 위장이 좋아지며 신체가 건강해지고 기도 스스로 열린다. 기가 열릴 때에는 운도 이에 따라 스스로 열리는 법이다. 따라서 기에 따라 운도 열리기 때문에 운기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음식을 과식할 때에는 위장이 나빠지고 기가 스스로 무거워진다. 기가 무거워지면 기색이 치체하게 되어 혈색이 밝지 않고 어두워진다. 따라서 혈색이 밝지 않으면 운이 열리는 법은 있을수 없다.
어쨌든 속는셈 치고 내가 말하는 음식을 절제하고 삼가 신중히 하여 보기 바란다. 이것을 철저하게 지키면 여하한 흉상이 빈상이라 할지라도 3년 이내에 개선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행실에 조심하고 매일의 음식을 탐식하지 말고 절제하며 노여움을 억제하면 악상, 흉상이 변하여 길상으로 된다.
9. 배운 사람이라고 반드시 덕자(德者)는 아니다
심기가 강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도를 공부하여 이것을 기억하는 일이 다른 사람보다 우수한 이들인 경우 이들을 호걸이라 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진정으로 덕이 있는 자는 文字등을 논하지 않고 가거나 오거나 앉거나 서거나 자기 자신(自身)을 도(道)로 하고 만물을 서적(書籍)으로하고 오로지 그 이치만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을 진정한 의미의 덕자라고 부른다 또한 여러 가지 진리를 규명할 때에는 만물의 덕이 무거운 것을 알게 되고 자기 스스로 신중하게 되므로 자연히 덕을 쌓게 되는데, 이런 사람을 덕자라 한다.
이와 같은 사람은 비록 가난하다 하더라도 하늘로부터 복과 수의 은혜를 받는 법이다. 이와 같은 인물 밑에는 세상 사람들이 저절로 그 덕을 흠모하여 모여들기 때문에 천하의 德子라고 부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은 천지의 덕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돈이 있으면 언제라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물건을 소흘히 하고 소비하며 주육(酒肉)이나 음욕(淫慾)을 탐닉하고 기가 강해져서 남을 헐뜯고 비평을 일삼는다. 또한 말솜씨에 자만하여 말의 조화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 더구나 어떤 사람으로부터 쓰임을 받게 될 때에는 교만하여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이런 자는 자기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꼴이 되고 만다.
10. 먹을 양은 타고 나온다
하늘에는 성명(性命)이 있고 땅에는 식록(食祿)이 있는 법인데, 사람이 그것을 향유함으로써 복록수(福祿壽 재산, 지위, 수명)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귀천을 불문하고 그 나름대로의 복록수가 없는 사람은 없다. 태어날때부터 복록수는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것이다.
성명에는 양이 없다고 하지만, 식록에는 양이 있기 마련이다. 위로는 천자로부터 아래로는 사민(사농공상)에 이르기까지 그 신분에 알맞는 식록이 있는데, 대략 하루에 3내지 5홉으로 정해져 있다.
이 식록의 정량을 과도하게 먹는 자는 반드시 복록수의 손상을 입게 되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식하는 자는 입신출세하지 못하고 목숨도 짧은 법이다.
과식하지 않는 자는 자연히 복록수를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소식하는 자는 건강하고 그 나름대로의복록을 얻게 되고 병으로 앓는 일도 없는 법이다. 재산과 지위 등의복록은 천하가 공유의 재산이지만 수명만은 자기 하기에 따라 단축될 수도 연장될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명 그 자체에는 길고 짧은 장단이 없지만, 자기가 스스로 양육 또는 양생하는 바에 따라 수명에는 장단이 있게 마련이다.
결국 복록을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일은 평소에 음식을 절제하고 신중히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자기의 목숨은 먹지 않고서는 유지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음식을 근본으로 해야 한다. 만약 그 근본이 문란해지고 무절제하면 근본적이고 말초적인 것은 다스릴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이 무절제하고 일정치 않는 자는 마음도 흐트러져서 몸도 다스려지지 않는 법이다.
11. 정신착란을 제거하는 규칙적인 식사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상이라 할지라도 매일 먹는 음식이 규칙적으로 정해져 있으면 착란증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착란증의 상이 있는 자가 음식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반드시 정신병을 일으켜서 마치 여우가 달라 붙은 꼴이 된다. 여우가 달라붙은 상이라도 하루 세끼의 밥 이외에는 아무것도 일체 주지않고 백일 동안만 이것을 실행에 옮기면 여우도, 너구리도 떨어지고 만다. 따라서 착란증은 자연히 낫는 법이다.
이러한 병으로 몇 년 동안 앓고 있는 중환자라 하더라도 정식법을 3년동안만 실행하면 고칠수가 잇다. 이것은 붙어 있는 여우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 아니고 음식을 절제하고 바르게 함으로써 정신이 스스로 바르게 되고 간기가 자연히 다스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착란증이 있는 환자에게 함부로 음식을 주면 더욱 심한 착란상태에 빠지게 된다.
제 6 부
세계는 지금
채식으로 간다
제1장 채식돌풍
수년전만 해도 많은 미국인들에게 채식은 히피족과 거의 동격이었다. 히피들은 고기 대신 각종 야채를 넣은 베지버거, 두부로 소시지를 대체한 두부도그등 '기괴한'음식의 창시자였을 뿐만 아니라 가장 폭넓은 소비자였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미국음식과 채식의 결합은 미국의 보수적인 입맛에 강한 저항을 일으키며 히피에 대한 거부감에 한 몫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미국인들은 이들의 음식을 톱밥이나 개밥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제 이들에 대한 평가가 크게 바뀌고 있다. 신세대 채식주의자들로부터 히피들은 채식을 미국의 보편적인 식단으로 끌어올린 '1등공신'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채식주의자들을 넘어 일반인들에게까지 이 평가는 그대로 수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일부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채식주의 바람이 올 들어 '돌풍'으로 바뀌며 생긴 변화이다. 채식은 이제 소수 미국인들의 특별한 식생활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추산하는 채식인구는 어림잡아 5-7%, 여기에 '채식에 관심이 많다"거나 "앞으로 채식을 할 계획"이라는 잠재 채식주의자를 합하면 15%를 넘는다.
인구의 증가가 곧 소비자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채식주의자가 전 미국을 휩쓸자 그 동안 소규모 군소업체의 설움에 시달렸던 채식전문업체들이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에이미즈 푸드 8년 설움 씻고 두각]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에이미즈 푸드'는 일찌감치 채식주의 바람에 몸을 실어 떼돈을 번 케이스, 창업 8년만에 월 1백만개의 패스트푸드를 판매하며 일약 채식냉동 패스트푸드 업계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됐다. 베지버거 뿐 아니라 피자, 라자냐, 부리도, 애플파이 등 다양한 종류의 일반 메뉴와 채식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이 성공의 비결, 또 고기를 포함, 유제품이나 계란도 배제하고 농산물 역시 유기농법에 의한 제품만을 쓴다는 철저한 '건강식품 전략'도 먹혀 들어갔다.
'홀섬 앤 허티 푸드'역시 채식주의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린아다. 최근 이 회사는 베지버거 월 1백만개 판매 돌파를 기념하는 자축행사를 가졌었다. 1백만번째 구매자를 찾아 기념품을 선사한 것, 그러나 이 행운아가 선정된 곳은 채식전문 음식점이나 대학가 구내 식당이 아닌 '티지아이 프라이데이'여서 작은 파문이 일기도 했다.
미국내 채식주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채식주의자들은 "채식주의 열풍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사건"으로 말하고 있다.
"
드디어 우리의 시대가 왔다."며 한껏 들떠 있는 '환타스틱 푸드'의 래리 채이사장도 마찬가지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이제 디즈니랜드에 베지버거를 공급하고 캘리포니아의 주요 수퍼마켓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기업은 거의 20년이 되었지만 최근에 와서야 괄목할 만한 판매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베지버거 단일 품목으로 가장 성공]
단일 품목으로 가장 성공을 거둔것은 베지버거다. 쇠고기 대신 콩과 각종 야채를 혼합하고 쇠고기와 흡사한 맛을 내기 위해 향료를 첨가했다.
이때까지의 햄버거와는 많이 다른 맛이지만 오히려 빅히트. 대형식품회사인 필스버거까지 판매경쟁에 뛰어들어 주요 수퍼마켓 장악을 노리고 있다.
베지버거를 월 1억개 이상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어나자 대형 슈퍼마켓들은 물론 레스토랑까지 더 많은 채식메뉴를 채택하고 있다. 베지버거가 중심임은 물론이다.
전국 요식업연합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성인의 36%가 만약 다양한 선택의 채식요리가 있다면 육류보다는 채식위주의 메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인터내셔널 하우스 오브 팬케익' '하으록 카페' '레드 로빈' 등의 전통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이제 베지버거 등 채식요리 주문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이와 함께 채식전문식당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기존의 채식전문식당들도 갑작스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채식주의의 스타는 뭐니뭐니해도 두부다. 각종 채식에 '감초'처럼 끼여 있는 두부는 이제 10억달러짜리 대형 시장을 확보했다. 후진 지역 아시아의 전통 음식. 70년대 히피들이 즐기던 맛없는 음식의 대명사였던 두부 .
한국인의 식단에서는 빠질수 없는 메뉴지만 미국인들의 입맛을 끌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색시키는 데는 수십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두부를 가리켜 '미니스커느, 존트라볼타와 함께 90년대까지 살아남은 70년대 히트상품'으로 여길 정도다
[두부시장만 연 10억 달러 규모]
두부의 생존은 적지 않은 노력의 산물이다. '최고의 건강식'을 신앙 삼아 끝없는 편견과의 싸움끝에 두부 생산업체들은 결국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나소야의 노력은 이중에서도 압권이다. 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두부 요리의 개발, 홍보에 앞장섰으며 일찌감치 인터넷에 자사의 웹사이트를 올려 놓고 홍보에 열중했다.
거대 시장을 일궈 놓은 업체들은 이제 두부가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중의 하나로 '등극' 할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도저히 있을 것 같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세월이 가면서 미국인들의 입맛에 혁명이 일고 있는 것 같다"고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세월은 많이 변했다. 웬만한 슈퍼마켓,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을 가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베지버거, 두부도그, 콩치즈 등 수년전만 해도 소규모 건강식품점에서나 찾아 볼수 있던 제품들이 최근 대형슈퍼마켓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 '모험상품'에 자리를 내주기를 꺼리던 슈퍼마켓들이 매장을 건강식품 및 유기농산물매장으로 바꾸는 데 주저하기 않는다.
또 대형 슈퍼마켓이 채식주의 전문회사를 찾아 다니며 거래를 요청하는 모습도 이전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변화중 하나다.
최근 97샌프란시스코의 한 레스토랑 가이드 북에서 '채식주의자들의 니르바나'로 소개된 '프리 스트릿 카페' 주방장이자 주인인 제사 쿨씨(48, 여)는 이 레스토랑을 이미 15년째 운영중이다. 오래전부터 단순히 건강식이 아닌 '맛있는 건강식'으로 고객을 대접해 온 이 레스토랑은 최근에 와서야 주목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쿨 씨는 "단지 유행이 그쪽으로 가기 때문이다. 나는 오랫동안 괴짜로 간주돼 왔다. 이제 사람들은 나를 유행의 첨단에있는 듯이 말한다. 나는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라고 말한다.
[패스트푸드업계 아직 반응 느려]
일반 레스토랑이나 슈퍼마켓에 비해 패스트푸드 업계의 반응은 오히려 늦은 편이다. 아직 웬디스 정도만이 샐러드 바와 감자구이를 메뉴에 추가했을 뿐이다.
최근 피타(주머니같이 생긴 얇은 밀가루빵에 야채와 치즈를 넣은 음식)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버거킹이나 맥도널드는 그들의 햄버거 판매의 저조를 우려해 채식메뉴를 해외로 제한시키고 있다.
버거킹은 이미 영국에서 베지버거를 발매, 인기리에 판매중이고 맥도널드도 올해 말부터(97년) 인도에서 베지버거를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당분간 베지버거를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들의 압력과 일반인들의 요구가 점차 늘기 때문에 이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 채식메뉴를 채택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전문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속성이다. 육류를 중심으로 성공한 만큼 채식제품을 내놓기가 두렵겠지만 결국 이들이 전반적인 '채식바람'을 외면할 지는 의심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이같은 채식주의 확산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이 건강이다.
특히 지방섭취가 많은 미국식 식생활에서 손쉽게 지방을 줄일수 있다는 점에서 채식은 각광을 받는다.
채식이 신체가 요구하는 자양분을 줄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96년 초 정부기관의 발표와 함께 말끔히 해소됐다.
전문가들은 이 발표가 "채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주요 계기로 작용했다"고 입을 모은다.
80년 이래 5년마다 새로운 기준을 발표해 온 미 농산부(USDA)는 96년 1월 2일자 발표에서 처음으로 채식주의섭생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나섰다. 채식이 미국인들에게 요구되는 열량기준을 만족시킨다는 내용이었다.
빵,시리얼,과일,채소 등을 더 많이 먹고 지방질, 설탕, 소금 섭취를 제한하는 식생활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했다.
또 철분이나 비타민 B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등의 '채식요강'도 발표문 안에 있다. 미국인들이 채식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준 것이다.
[건강, 윤리,종교관도 확산 기여]
이에 앞서 많은 과학적 연구들이 채식주의의 장점, 더 나아가 그 우월성을 인정했다. 또 현대의학은 많은 질병이 동물성지방의 과잉섭취에서 나온 것임을 입증하고있다.
심장병이나 고혈압환자에게 채식위주의 식사를 권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것이지만 최근 미국 남성의 전립선암이 늘어나면서 콩 단백질위주의 식사와 채식이 다시 권장된 것도 미국인들이 채식주의열풍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윤리적 문제는 채식주의 확산의 또 다른 공헌자이다.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현재 서구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시민사회운동이 결과적으로 채식주의와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를테면 여성, 환경, 동물보호운동 등이 모두 생명에 대한 존중, 존엄성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채식주의자가 다른 사람보다 윤리, 사회문제에 더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최근 갤럽조사에 의하면 61%의 채식주의자들은 동물을 취급하는 방법에 문제를 제기했고 58%는 인간이 먹기 위해 동물을 살육하는 것 자체를 도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 채식주의자의 증가는 한편으로는 동물보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종교, 철학적 측면에서 이들은 합리주의 전통과 유대, 기독교 전통에 따르고 있다고 분석된다. "동물을 도덕적 배려에서 제외시키는 시각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각은 이미 인도나 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자리잡고 있어 채식의 본류가 종교적으로도 동양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6개월 전부터 채식주의자가 된 미셀 쿨씨(28,여)는 윤리적고민으로 식생활을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그의 말에는 윤리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때 살아 있었고 움직이며 돌아다니던 생물의 살을 먹는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동물도 기본적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근대적 인간의 식생활은 이같은 동물의 권리를 점차 더 박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거의 불필요한 착취입니다. 인간은 고기를 먹지 않고도 충분히, 아니 먹지 않으면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제2장 채식천년 선언
전세계의 채식주의자 200여명이 태국에 모여 엊그제 채식천년 선언을 했다. 앞으로의 1천년은 육식을 삼가는 채식 밀레니엄이어야 하고 그러하지 않을 수 없게 돼나간다는 하나의 문명선언이다.
이 선언의 논리적 근거로 육식은 인간의 수성을 길러 공격적이게 하고 이것이 지구상에 끊이지 않는 전쟁의 원인으로 지탄한다.
채식주의자 인도의 간디는 아들 마니라르가 폐렴으로 죽어가고 있을때 의사가 치킨 수프로 영양보충을 시키야 한다는 권고마저 거절했다. 종교적 이유보다 성질이 공격적으로 사나워진다는 것을 들었다.
갈등과 전쟁이 없고 무병장수하는 동서고금의 이상향들에서의 식사는 채식임에는 예외가 없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는 먹기 위한 살생을 악덕시했고 캄파넬라의 [태양의 서울] 버틀러의 [엘레혼] 마르키 새드의 [타모에섬] 윌리엄 모리스의 [무가유향]도 육식 금지국이다. 제임스 힐턴의 히말라야 오지 장수촌인 [상그릴라]에서는 엽차와 야채샐러드, 떡이 전부다.
채식주의 논리의 다른 이유로 동물들과의 평화공존을 든다. 영국 작가 버너드 쇼는 평생 채식을 했으며 94세까지 장수한 그의 유언도 채식주의자다웠다.
[나의 장례에는 소 양 돼지 닭들로 행렬을 이루게 해달라. 그들을 사랑했던 한 인간을 애도하여 흰스카프 두르는 것도 잊지말기를--.]
세기말에 접어들면서 선진국들에서는 육식인구가 채식 인구로 전환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수퍼마켓에 채식 전용코너가 생기고 채식 전용식당이 증가하는 추세다.
영국서만 근년에 3백만명이 채식으로 전환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우리 한민족은 세상에서 창자가 가장 긴 민족이요 이는 채식 섬유질을 소화시키기위한 적응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 채식왕국에서는 오히려 육식이 늘고 있는 판국에 채식천년 선언이 새삼스럽기만 하다.
제3장 새 시대의 패러다임
전세계에서 열풍…종교?환경 보호 등 이유로 공감대 확산 .
"세계 평화를 위해 육식을 삼가라~".
지난 1월 9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국제채식주의자모임(IVU). 30 여개국에서 온 400여명의 채식주의자들은 "새로운 천년 시대는 고기 없는 채식 밀레니엄이어야 하고 그럴 수 밖에 없다"며 채식천년 선언을 했다.
미국의 영양학자, 인도의 힌두교 신자, 유럽의 증권맨, 동물 권리 옹호론자 할 것 없이 한 목소리였다.
이 선언은 논리적 근거로 "육식은 인간에 수성을 길러 공격적으로 만들고 지구상의 끊이지 않는 전쟁 원인이 된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광범위하게 퍼지는 기아와 질병,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채식 중심의 식생활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햄버거와 닭다리 튀김처럼 비만 청소년을 낳은 육식 위주 식습관에 맞서자"며 "우리가 사는 지역 내 인구의 5%부터 책임지고 채식 주의자로 '개종'시키자"고 맹세했다.
'채식 위주 식단으로 AIDS를 치료 할 방법은 없을까', '육류 산업이 세상을 동물의 무덤으로 만드는 주범' 이란 얘기들이 오갔다.
이 모임 부대표 맥스웰 G 리는 "유럽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채식주의는 다음 세기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채식주의 식습관이 태동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적극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110년 역사를 지닌 국제채식주의자모임이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 구체적인 홍보 강령을 만들고 아시아 채식주의자 모임(AVU)을 창설한 뒤, 2000년 캐나다 토론토 모임을 기약하고 끝났다.
전세계적으로 채식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채식주의 (vegetarianism)란 말 그대로 채식을 주로 먹고 육류 제품은 먹지 않는다는 개념.
과거의 이 '녹색 혁명'이 종교나 동물 보호, 환경 문제 때문이었다면 점차로 건강이 주 원인이 돼가고 있다. 채식주의 식습관은 체내 콜레스테롤치는 물론 폐암?심장병?고혈압?유방암 등에 걸릴 위험을 상대적으로 훨씬 낮춘다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대학의 윌리엄 T 자비스 교수(공중위생학)는 "채식주의자는 크게 종교나 동물 보호처럼 개인의 원칙?철학에 따른 이데올로기적 채식주의자, 건강한 삶을 누리겠다는 실용주의적 채식주의자로 나눌수 있다"며 "새로 생겨나는 수백만명의 채식주의자들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했다.
국제채식주의자모임이 추산하는 채식주의자는 세계 인구의 3% 정도. 채식주의자 인구가 400만명 정도라는 영국은 96년 '광우병 소동' 이후 1700만명이 고기 섭취를 줄이거나 끊게 됐다고 한다.
유럽 지역에선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 특히 적극적이다. 북미 지역에선 건강상 이유를, 인도 등지에선 종교적 이유를 들어 따르고 있다.
여기엔 '동물 대량 학살'을 반대하는 미국의 동물보호단체(PETA)와 환경 보호론자들도 가세한다.
당근?양배추 같은 채소 모양 복장에 "당신 친구(고기) 대신 나를 먹어달라"며 애교스러운 퍼레이드를 벌이는가 하면, 횃불을 들고 '고기 없는 세상(meat-free world)'을 외치기도 한다.
채식 전문 슈퍼마켓과 전문 식당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채식주의 비즈니스도 한창이다. '채식 주의자가 돼야 할 때다(it's time to be a veggie)'라는 플래카드를 내 건곳들도 눈에 많이 띈다.
식탁에 오른 살코기들이 녹색 채소에게 자리를 내주는 상황은, 아시아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이 점차 옮겨붙고 있다.
올해 창설된 아시아채식주의자모임은 "한국, 인도 네시아, 말레이시아처럼 채식주의자들의 활동이 거의 없는 지역부터 우선 본부를 만들어 본격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식단 자체가 채식 위주였지만,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서 폐해가 많았다는 자각도 이를 더욱 부추긴다.
일본채식주의자단체(JVS)는 최근 일본 내 고기 섭취량이 늘어난 것을 우려해 새로 전략을 짜고 있고, 비영리?비종교 단체인 말레이시아채식 주의자단체(MVS)는 관련 책과 잡지, 뉴스레터와 건강 전문가들의 강의 를 통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채식주의는 사실 뉴 트랜드가 아니다. 브라만교, 불교, 자이나교등이 살생한 음식을 금했고, 피타고라스와 소크라테스, 플라톤 같은 철학자도 일찌기 이 식습관을 따랐다는 것.
공식적인 채식주의자단체는 채식주의자 전문병원이 세워진 이듬해인 1847년에 세워졌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에 걸쳐 국제 채식주의자 협회가 결성되고, 마하트마 간디와 영국 작가 버나드 쇼 등이 단체에 가입해 운동을 벌였다.
그러다 70~80년대 들어 캠페인을 비롯한 교육 등 채식주의 운동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채식주의자 단체가 만든 '음식?요리담당 부서'는 초보자부터 전문 요리사들을 지금껏 양성하고 있다.
매년 '세계채식주의자의 날'(10월 1일)이 되면 음식 박람회와 요리 시연회, 영양 상담등 한달간 갖가지 축제가 열린다.
채식주의에 대한 정의도 세분화, 전문화돼 가고 있다.
'채식주의=풀만 먹는 초식주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유제품은 먹되 달걀은 먹지 않는 락토(lacto) 채식주의자,
유제품과 달걀을 먹는 락토오보(lact ovo) 채식주의자,
유제품?달걀은 물론 생선도 먹는 페스코(pesco) 채식주의자,
닭고기까지 먹는 세미(semi) 채식주의자들도 있다.
물론 과격한 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은 꿀이나 우유도 동물성이라 해서 입에 안대는 '완전 채식주의자'.
영어로는 비건스(vegans)로, 채식주의 자들 사이에도 급진파에 속한다.
이들은 채소를 먹어도 생명을 만들어 낸다해서 뿌리나 잎파리 부분은 삼가고 열매 부분만 먹는 '열매주의자 (fruitarian)'와 손을 잡고 이론을 펼치기도 한다.
현재 미국 6개 지역에 채식 전문 슈퍼마켓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채식주의자 리소스그룹'. 82년 생겨나 회원만 1만7000명 넘는 이곳에서 만든 채식주의 요리책은 수십만부가 팔렸다. 이곳 데브라 와서맨 사장은 "같은 프랜치프라이라 할지라도 우리 것은 고기맛 향신료를 쓴 패스트푸드점의 것과는 다르다"며 '순수 채식'을 강조했다.
'채식주의자가 되려면, 이렇게 해라'라는 소책자엔 '베지핫도그와 구운 콩을 먹어라', '채식주의자 활동에 참가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채식주의 운동이 고개를 들면서 '채식주의가 몸에 좋냐, 안좋냐'에 관한 논쟁은 신문이나 방송의 열띤 토론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이해 관계를 달리한 양측간 미묘한 분쟁으로 번지기도 한다.
지난해 4월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칼스주니어'는 채식주의자 앞에서 고기를 어떻게 씹어먹을지를 가르치는 코믹스러운 광고를 내보냈다가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 '동물 보호를 위한 사람들의 반란' 이란 뜻을 가진 지하드(JIHAD)란 단체가 거센 반발을 한 것. 이들은 검은 마스크를 뒤집어쓴 붉은색 T셔츠 차림으로 '고기 반대' 포스터를 벽에 붙인 채 식당 앞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칼스주니어측은 "소비자 들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였지 특정인들을 자극할 의도는 없었다"고 했지만 소란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채식주의 주장이 과격해지고 참여 인원이 늘어나면서, 포문은 반대로 채식주의자들에게 향해지기도 한다. 건강을 이슈로 한 것은 물론, 감정 싸움들도 많다.
지난 97년 미국 TV 방송에 나온 채식주의 캠페인 광고에서 암 환자의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 장면에 "고기를 잘라내는 게 더 쉽겠다"는 캡션 이 화면에 떴다. 광고 방영 후 육류관련 산업체들과 암환자 보호단체가 "고기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말이냐?"고 거세게 반발하는 통에 광고심의위원회(ASA)는 곤혹을 치렀다.
ASA는 발 빠르게 광고 방영을 중단했지만 채식주의자들은 "광고가 나간 뒤 3천통 넘는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며 일단 '남는 장사'였다고 자체 해석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채식주의를 부르짖는 '꾼들'은 종교나 환경단체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지난해 6월 이들은 미국의 가톨릭 성직자 1만7300명에게 "예수는 채식주의자이고, 때문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도 이를 따라야 한다"는 메시지로 설교해달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대부분의 성직자들은 '예 수=채식주의자' 논리까지 들고 나오는 걸 못마땅해 했지만 바른 생활법 중 채식주의를 으뜸으로 삼는 안식교도들에겐 박수를 받기도 했다.
채식주의를 외치는 환경단체들은 "종교나 윤리, 건강 문제를 떠나 세계인구를 먹여 살릴만큼 고기를 생산하기는 어렵다"면서 "채식을 하면, 동물식으로 하는데 드는 땅 크기의 10분의 1 정도만 필요하고 자연 훼손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채식주의 비즈니스도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15년 전 미국 오리건주 에서 나온 '야채 버거'의 원조인 '가든버거' 이후, 베지터블 버거 회사는 곳곳에 생겨났다. "채식주의자가 되는게 놀라울 정도로 쉬워졌어요. 채식주의자코너가 없는 슈퍼마켓이 없고, 채식주의자를 위한 햄버거만해도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어요." 채식주의 요리책의 저자 미국인 지니 렘린의 말이다.
인터넷에도 클릭하면 온갖 색깔의 채소들이 늘어서 있는 채식주의 관 련 사이트들이 넘친다. 문패는 대부분 베지터블의 첫글자 'V'로 장식했다.
'채식 여행'(veggie travel) 같은 코너엔 채식단 요리법과 채식 전 문 레스토랑들이 소개돼 있다. '어린아이들에게 좋은지'를 놓고 통신에서 찬성?반대팀이 싸우기도 한다
.
채식주의자들에겐 "오히려 채식주의는 건강을 해친다"며 "동물을 사람과 동일시하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비판도 쏟아진다. 채식을 부르짖는 '동물보호단체'에 맞서 "식물만 다쳐야 하냐"는 '식물 보호단체'도 이대열에 선다.
지난해 6월 영국의 채식주의 캠페인 광고는 "채식주의자가 육식을 먹는 사람들보다 섹시하고 에로틱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 채식주의자는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 아닙니다. 심각하고 꽉 막힌 사람들도 아니구요. 스스로를 비웃을수 있을만큼 우리 주장에 자신있어요." 광고 제작에 참여한 채식주의자단체 사람은 "세상은 조금씩 채식주의로 물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구 박사가 '뉴스타트 운동'을 벌이는 한국생명운동본부도 채식주의 식당을 두고 있다. 이곳 이은진 실장은 "세포의 핵심인 유전자 건강을 강조한 대열에 벌써 1만3000명이 함께 한다"며 "무조건 채식을 하라는 게 아니라, 유전자에 좋은 음식을 권하다 보니 채식 중심이 된 것"이라고 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모임' 송방호 운영위원장은 "암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도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부터"라며
"인간의 장 길이가 육식동물과 달리, 초식동물처럼 긴 것도 채식주의로 가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제4장 활력의 여섯가지 원칙
“Anthony Robbins" 무한능력,시공아카데미 p 141-153에서 인용
[원칙1]
건강을 증진시키는 호흡을 하라
호흡에 관한 부분은 들숨보다 날숨을 길게 하고 중간에 지식을 하라는 내용입니다.
-이하 생략-
[원칙2]
수분 많은 음식을 먹어라
지구 표면의 70%는 물로 덮여 있다. 인간의 몸의 80%는 물로 구성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먹는 음식도 70%는 수분이 많은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음식물로는 신선한 과일, 야채 또는 신선하게 짜낸 주스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체내를 세척하기 위해서” 하루에 8~12잔의 물을 마시라고 한다. 그러나 이말이 전적으로 옳지는 않다. 대량의 물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시스템을 깨끗이 세척해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마시는 물은 염소, 불소, 광물질 등의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마시는 물의 양은 갈증에 의해서 정해야 한다.
체내를 세척하기 위해서는 단지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하려 할 것이 아니라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이들은 지구상에 단 세가지 즉, 과일, 야채, 나물류 밖에 없다. 이것들이 당신에게 기운이 나게 하며 세척작용까지를 하는 수분을 공급해 줄 것이다.
수분이 적은 음식을 먹고 살면 몸의 기능이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거의 확실한 것이다. 의사 알렉산더브라이스는 “인체에 너무 적은 양의 수분이 공급되면 혈액은 더 높은 농도를 갖게 되고 조직과 세표의 독성 노폐물은 매우 불완전하게 제거된다. 따라서 몸은 자체의 배설물에 의해 중독이 되는데, 그 이유는 세포가 만들어 낸 노폐물을 용해시켜 운반할 만큼 충분한 양의 수분이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몸의 세척과정을 꾸준히 도와주는 것이어야지 소화시킬수 없는 음식 덩어리로 몸에 부담을 주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몸 안에 쌓여가는 노폐물들은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혈류와 몸의 상태를 노폐물과 해로운 독소로부터 최대한 해방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배설기관을 과도하게 지치게 하는 음식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방법은 그러한 노폐물의 희석과 배설과정을 돕도록 충분한 양의 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 주는 것은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당신이 섭취하는 음식은 과연 몇 퍼센트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가? 만일 지난 주에 당신이 섭취한 모든 것의 목록을 만든다면 그 중 수분은 몇 퍼센트가 될까? 70퍼센트쯤 될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50퍼센트? 25퍼센트? 15퍼센트?
내 세미나를 통해 조사해 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 15~20퍼센트 정도 수분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15퍼센트는 자포자기상태이다. 내말이 믿기지 않으면 암과 심장질환에 대한 통계를 보라.
그리고 미 국립 과학원에서 어떤 음식을 피하고 얼마만큼의 수분이 있는 음식을 권장하고 있는지 알아보라. 완전하게 살아있는 느낌을 원한다면 상식적으로 수분이 많은 살아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것은 간단한 일이다.
지금부터는 매 식사시간마다 채소나 샐러드를 반드시 먹도록 하라. 캔디바 대신에 과일을 간식으로 택하라.
당신의 몸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때 그리고 당신이 최고로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될 때 그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원칙3]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가급적 함께 먹지 마라
얼마전에 스티븐 스미스라는 의사가 100번째 생일을 맞이하였다. 장수의 비결을 묻자 그는 “당신의 위장을 50년 동안 잘 보살피면 그 다음 50년은 위장이 당신을 보살핀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보다 더 진실된 말은 없을 것이다.
위장을 잘 돌보는 길은 음식의 배합을 잘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음식배합을 아주 복잡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간단하다. 어떤 음식은 다른 것들과 함께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음식들은 서로 다른 소화액을 필요로 하고 모든 소화액들이 다 함께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고기와 감자를 함께 먹는가? 치즈와 빵은 어떤가?
아니면 우유와 시리얼? 또는 생선과 밥? 불행히도 그런 배합은 체내 시스템에 사실 불리하며 에너지를 빼앗아 간다.
왜 그럴까? 음식들은 소화되는 방식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식품들(밥, 빵, 감자 등)은 프티알린과 같은 알칼리성 소화액을 필요로 하는 반면, 단백질 식품들(육류, 유제품, 견과류, 씨앗류 등)은 염산, 펩신과 같은 산성 소화액을 필요로 한다.
산성용액과 알칼리성 용액은 동시에 작용할 수 없다는 것은 화학법칙이다.
그들은 서로를 중화시킨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먹으면 소화작용은 사실 억제되는 것이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고 부패되어서 소화장애를 일으키고 가스를 발생시키게 된다. 서로 잘 맞지 않는 음식배합은 에너지를 빼앗아 간다. 그것은 혈액을 산성으로 만들어 혈류를 느리게 함으로써 몸에서 산소를 빼앗는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급적 한 번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같이 먹지 말라. 하나는 주로 점심에 그리고 다른 하나는 주로 저녁에 먹는 것도 요령이다.
당신이 여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을 자고도 아침에 일어날 때 피로를 느낀다면, 그것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 당신의 위장은 서로 맞지 않는 배합의 음식을 소화시키느라고 과도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소화시킬 때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많은 신경에너지를 소모한다. 음식이 부적절하게 배합되면 그것을 소화시키는데 8시간, 10시간, 12시간 심지어는 14시간까지 걸리게 된다. 음식이 적절하게 배합되면 몸은 자기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소화시키는데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된다.
한편, 적절히 배합된 음식을 먹은 후에는 다른 음식을 먹을때까지 적어도 세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식사할 때 음료를 마시는 것은 소화액을 묽게 만들고 소화과정을 느리게 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칙4]
식사량을 줄여라
당신은 먹는 것을 좋아하는가? 나도 그렇다. 어떻게 하면 많이 먹을 수 있는지 알고 싶은가? 여기에 그 답이 있다. 적게 먹어라. 그러면 당신은 충분히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것을 먹을 수 있다.
계속되는 의학연구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동물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식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코넬 대학의 클리브 맥케이 박사는 유명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는 실험용 쥐들에게 주는 음식을 반으로 줄였다. 그것은 그들의 수명을 배로 증가시켰다.
텍사스 대학의 에드워드 마사로 박사의 후속연구는 더욱 흥미로웠다. 마사로는 세 그룹의 쥐들을 가지고 실험을 하였다. 한 그룹에게는 먹고 싶은 만큼 먹게 하였다. 두 번째 그룹은 음식 양을 60퍼센트로 줄였고, 세 번째 그룹도 먹고 싶은 만큼 먹게 했지만 단백질 섭취량은 반으로 줄였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810일이 지난 후, 첫 번째 그룹의 단 13퍼센트만이 살아 남았다.
음식 소비량을 60퍼센트나 줄인 두 번째 그룹은 아직도 97퍼센트나 살아 있었다.
계속 많은 양을 먹도록 했지만 단백질 섭취량만을 반으로 줄인 세 번째 그룹은 50퍼센트가 살아 있었다.
여기에 어떤 메시지가 있는가?
ULCA대학의 저명한 학자인 레이 월포드 박사는 “영양의 제한은 노화과정을 지연시키고 온혈동물의 수명을 최대로 연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런 연구는 지금까지 연구된 모든 종에서 같은 작용을 나타냈으므로 의심할 바 없이 인간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이런 연구들은 면역체계의 저하를 포함한 생리적 퇴보가 음식을 제한하는 것에 의해서 뚜렷하게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반드시 먹어야 할 때에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지켜야 할 훌륭한 습관은 밤 9시 이후에는 과일 이외에는 어떤 음식도 먹지 않는 것이다.
적게 먹을수록 오래 산다. 먹는 것은 일종의 즐거운 취미가 될수 있다. 그러나 그 취미가 당신을 죽이지 않게 하라.
[원칙5]
공복에 과일을 먹어라
과일은 가장 완전한 음식이다. 과일은 소화에 최소의 에너지만을 소모하여 최대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뇌가 작동하는데 기능하는 유일한 양분은 포도당이다. 과일은 과당(이것은 쉽게 포도당으로 전환될수 있다.)을 주요 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90~95퍼센트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것은 세척과 영양공급을 동시에 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일의 유일한 문제는 몸이 그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먹는 방법을 대부분의 사람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과일은 언제나 공복에 먹어야 한다. 과일은 위장에서 주로 소화되는 것이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소장에서 소화된다. 과일은 잠시 위장을 거친 뒤바로 소장으로 이동하여 당분을 내놓게 된다.
그러나 만일 고기, 감자 전분이 위장에 있을 때는 과일도 위장에 붙들려 있다가 발효되기 시작한다. 당신은 전에 저녁을 많이 먹은 후에 후식으로 과일을 먹고는 저녁내내 트림과 좋지 않은 뒷맛으로 불편했던 적이 있는가? 그 이유는 과일을 올바른 때에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일은 항상 빈속에 먹어야 한다.
가장 좋은 종류의 과일은 신선한 과일이나 직접 짠 생과일 주스다.
(대부분의 경우, 캔이나 병에 든 주스는 밀봉과정에서 열을 가하게 되어, 그 구조가 산성화되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가장 가치있는 물건을 원한다면 주서기를 사라. 차를 팔아서라도 주서기를 사라. 팔 차가 없더라도 주서기를 지금 바로 사라!
과일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이야기해 보자. 당신은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어떤 음식이 당신에게 가장 큰 활력을 주는가?
나는 여기에서 당신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려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되도록 오랜 시간을 신선한 과일과 그 주스만으로 지내 보라. 이것을 매일 적어도 12시까지 지속시켜 보라.
주스만으로 지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당신의 몸이 세척되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 만일 하루를 시작하면서 커피나 다른 음식으로 몸을 채우는 것을 중단한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활력과 에너지가 새롭게 생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앞으로 10일동안 시도해 보라
그리고 자신을 다시 바라보라.
[원칙6]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를 줄여라.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도 오랫동안 하고 다니면 결국 사람들이 그것을 믿게 된다는 말을 들어 본적 있는가? 사람이 최적의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식품을 섭취해야만 한다는 것보다 더 큰 거짓말은 일찍이 없었다. 당신도 단백질 섭취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튼튼한 뼈를 위해서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혹자는 말한다.
그러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이 모든 경우에 정확히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당신이 정말로 얼마만큼의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지 모델을 찾아보자.
사람들은 언제 가장 많은 단백질을 필요로 할까? 아마 신생아 때일 것이다.
그 신생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 모유중에는 얼마나 많은 단백질이 들어 있을까?
50퍼센트? 25퍼센트? 10퍼센트?
아이를 막 낳고 난 다음의 모유에는 겨우 2.38퍼센트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그리고 6개월 내에 1.2~1.6퍼센트로 감소한다. 그것이 전부이다.
그런데 인간이 그렇게 많은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은 어디서 오게 되었을까?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서는 미국 성인 남성이 하루에 56그램의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또 국제 영양 과학 조합의 보고서에 의하면 각 국가에 따라 성인 남성의 단백질 섭취 요구량은 하루에 39~110그램 사이라고 한다. 도대체 누가 이런 수치를 뽑아 낸 것일까? 왜 우리가 그 많은 단백질을 필요로 한단 말인가? 소모해 버린 것을 보충하기 위해서인가? 그러나 사람은 배설과 호흡을 통하여 아주 적은 양만을 잃어 버릴 뿐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권고하는가? 우리는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 연락하여 그들이 어떻게 56그램이라는 수치에 도달했는지 물어보았다.
당신은 그 대답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들의 자체 책자에 기록되 어 있는 대로 30그램으로 표기하려 했을 때 엄청난 항의에 부닺혔다고 한다. 그 항의는 바로 고단백 식품의 판매에 종사하는 이익단체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이것이 작금 이루어지고 있는 단백질 마케팅 전략이다.
단백질에 대한 그들의 마케팅 전략을 한 번 분석해 보자.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말을 생각해보자. 인간의 몸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 무엇을 사용할까? 먼저 과일, 야채, 나물들로부터 나오는 포도당을 사용할 것이다. 두 번째로 탄수화물을 사용할 것이고, 그 다음에는 지방을 사용한다.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 가장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것이 단백질이다.
단백질에 관한 신화는 맞는 이야기인가? 단백질이 지구력을 높여준다는 말은 어떤가? 과도한 단백질은 우리 몸에 피로를 일으키는 질소를 공급하게 된다. 단백질로 꽉 찬 보디 빌더들이 마라톤 경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알려져 있디 않다. 그들은 쉽게 피로해진다. 그러면 단백질이 뼈를 강하게 하지는 않는가? 그 반대이다.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져 뼈를 부드럽게 약하게 만든다.
나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 고기를 먹는 것이 왜 나쁜가에 대한 백가지가 넘는 이유를 댈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특별히 두 가지만 언급하려고 한다.
첫째, 고기는 많은 양의 요산을 포함하고 있다. 요산은 몸에서 발생하는 노폐물 또는 살아 있는 세포의 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배설물 중의 하나이다.
신장은 혈류로부터 요산을 뽑아 내어 오줌으로 나가게 한다. 만일 요산이 즉시 그리고 완전하게 혈액으로부터 제거되지 않으면 그것이 몸 조직에 쌓여서 나중에는 신장에 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통풍이나 방광결석을 만들어 내게 된다. 보통의 고기 한 덩이에는 0.9그램의 요산이 들어 있는데 당신의 몸은 하루에 0.5그램의 요산 밖에는 제거해 낼수가 없다.
둘째로 고기는 부패를 일으키는 박테리아, 즉 대장균으로 가득 차 있다. 제이 밀튼 호프만 박사는 “동물이 살아 있을때는 대장에서의 삼투압 작용이 부패성 박테리아가 동물의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나 동물이 죽으면 삼투압작용이 사라지므로 부패성 팍테리아는 대장 벽을 뜷고 들어가 살속으로 파고들게 된다. 그리하여 그 박테리아들이 고기를 부드럽게 한다.”라고 설명하였다.
당신은 고기가 숙성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숙성이라는 것 즉,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바로 부패성 박테리아에 의한 것이다.
그래도 당신이 꼭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다음의 사항은 꼭 지키라.
먼저 고기는 목장에서 사육된 것, 다시 말해 성장 호르몬을 맞지 않은 것임을 보증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섭취량을 대폭 줄여라.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먹지 말라.
이 책은 새로운 정보를 접한 후 당신 스스로 무엇이 유익한가를 결정하도록 기획되었다. 하지만 너무 빠른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이 여섯 가지 원칙들을 한 번 시험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것들은 열흘에서 한달간 시도해 보고 그것들이 더 많은 기운을 주고 당신이 하는 일에 활력을 주는지 판단하라. 림프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으로 효과적인 호흡을 하고, 올바르게 배합된 음식을 먹고,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면 무슨 일이 생기겠는가? 당신의 체내에 수년간 쌓여 온 쓰레기를 세척하기 위해 새 방법을 사용하게 될 때, 잠시 약간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부작용이 없고 높아진 에너지 수준과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 바랍니다.
제 7 부
채식하는 사람들
[중앙일보 1998-05-12]
제1장 소프라노 김자경씨
" 노래를 부르다 보면 이 세상이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는지 저절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됩니다."
영원한 프리마돈나, 한국 오페라의 대모 소프라노 김자경(81세)씨는 첫 번째 건강비결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실컷 부르는 것”을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 더욱이 노래를 부를때는 발성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단전호흡을 하게 되니 금상첨화”란다.
68년 창단한 김자경 오페라단을 30년째 이끌면서 아직도 현역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고령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정하다. 지난 2월 한국 오페라 50주년 기념 갈라콘서트에서도 한국가곡 ‘별’, ‘마님과 머슴’등을 열창해 주위로부터 ‘기네스북에 올라야 한다’라는 감탄을 자아냈을 정도.
그의 하루 일과는 새벽 4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도와 명상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페라 기획과 연습만으로도 시간이 없어 낮잠 한번 잘 틈도 내지 못할 정도라고.
그의 또다른 건강비결은 쓸데없는 것을 먹지 않는다는 식사관. 음식이 바로 보약이라는 생각으로 혼식, 채식, 소식등에 신경을 쓴다.
또 10여년간의 미국유학기간에도 소위 ‘미국 숭늉’이라 할 커피를 입에 대지 않았을 정도로 평생 술, 담배, 커피등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키고 있다.
어려서부터 앉은 자리에서 사과 10개는 먹어 치우는 사과광인 그가 평소 즐기는 간식은 집에서 만든 두유와 식초에 절인 땅콩 등 자연식품 위주. 현미차도 잔뜩 끓여 두고 틈나는 대로 마신다.
늘 식욕이 넘치지만 밥 한공기 이상은 절대 사양. 보리혼식에 싱겁고 담백한 음식을 즐기는 그의 식습관이 ‘아직 허리 아픈게 뭔지 모른다’는 고백을 낳은 듯 하다.
제2장 몽골서 양영자씨
[한겨레신문 1998-07-12]
지난 80년대 한국 탁구계를 주름잡았던 양영자씨(34)가 몽골에서 새로운 탁구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88년 서울올림픽 여자탁구 복식에서 우승, `녹색테이블의 여왕'으로 등극했던 양씨는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난 버린 지금 녹색의 평원이 광활하게 펼쳐진 몽골에서 탁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발벗고 뛰고 있는 것이다.
목회자인 남편 이영철씨(36)가 라마교를 주로 믿고 있는 몽골에서 기독교 복음을 전하고 있는 한편에서 양씨는 한국탁구의 전도사로 조용히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양씨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로 이사온 것은 지난해 4월. 92년 결혼한 남편 이씨가 `개척의 마음'으로 몽골로 떠나자고 제의하자 주저없이 따라 나섰다.
한국에는 훌륭한 탁구 지도자가 많아 굳이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지만, 몽골에서는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확신에서였다고 양씨는 말한다. 몽골은 특히 7개월동안 계속되는 겨울의 날씨가 영하 40도를 오르내려 탁구같은실내 운동이 적합하다고 생각한 양씨는 주로 현지 학생들을 상대로 숨은 잠재력을 키워주는데 힘쓰고 있다.
양씨는 ??신체조건이 좋은 몽골인들에게 선진탁구기술을 가르치고, 세기를 다듬어주면 좋은 탁구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가 몽골에서 아직까지 적응하기 힘든 것은 음식. 선수시절 채식을 주로 한 그녀는 몽골음식 대부분이 양고기로 만든 것이어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양씨는??한국과 몽골인이 제일 닮은 것은 얼굴이고, 가장 틀린 것은 음식??이라는 말로 식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제3장 전통예술 76년 김천홍 옹
[동아일보 1998-12-08]
우리 소리, 우리 춤과 함께 한 76년. 심소 김천홍(心韶 金千興)의 구순 축하 공연이 열린다. 후학과 국악관련 단체들이 힘을 합쳐 전통예술 산증인의 늘푸른 외길인생을 축하하는 자리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
“하던 일을 계속할 뿐이지요. 구순이라고 달라질건 없습니다.”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으로 변함없이 활동중인 김천흥은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꼿꼿한 몸가짐과 또렷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아는 분야의 자료화 작업에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요. 문서로 남길 것은 문서로, 영상이 필요한 것은 비디오로….”
요즘은 20년대 ‘이왕직 아악부’에서 정리된 가곡 악보를 보며 그 연주요령을 훗날에 남기기 위한 녹음작업을 하고 있다.
“건강비결요? 젊어서부터 몸에 밴 소식과 채식이죠. 90년대 들어서부터는 기상 직후 매일 혼자서 만든 전신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감기로 잠시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몸의 날렵함은 아직 웬만한 청년 저리가라다.
“후학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두가지입니다. 학교에서 전공한 것 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기예를 펼칠수 없어요. 소리가 무르녹을 정도로 끝없이 연습해야 합니다. 또 옛것은 그대로 최선을 다해 재현하고 연주하되 국악이 늘 새로움과 세계성을 가질수 있도록 창작활동도 게을리 말아야 해요.”
[
제4장 중국지도자 장수 비결은
한국일보 1997-02-22]
중국지도자들은 왜 장수를 할까?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등 서방지도자들이 퇴임후 치매등으로 고생하는 반면 중국의 정치일선에는 고령의 지도자들이 건재하다.
덩샤오핑(등소평)이 93세로 사망했고 등의 장례위원에도 군부의 실세 유화청(81)부주석, 양상곤(89) 전주석등 80세 이상 고령자가 수두룩하다. 76년 사망당시 모택동은 82세였으며, 8원로의 한사람으로 92년 숨진 이선념 전 국가주석도 83세 고령이었다.
90세가 넘어서도 수영을 했다는 등의 장수비결은 채식(菜食)과 미주(美酒)라는게 중국언론의 분석이다. 등은 하루 세끼 야채위주의식사를 하고, 끼니마다 미주를 반주로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장생불사주로 알려졌던 미주는 찹쌀로 담근 술. 드은 평소 [미주는 누구든 집에서 쉽게 담글 수 있다]며 찹쌀을 쪄서 항아리에 넣어 흰 설탕을 조금 뿌리고 효모를 더해 밀봉한 뒤 며칠 지나면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종을 데운 것처럼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미주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혈당조절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등은 50년대 이후 40여년간 체중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식위주로 식사를 하고 매일 수영 산책등 적정한 운동을 한 덕분이다. 경희대 한의대 홍무창(생의학)교수는 [브리지게임으로 등의 뇌활동이 지속돼 치매 등이 극복됐다]며 서정주(82)시인이 매일 아침 8백여개의 산이름을 외우는 것을 예로 들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허정교수는 [채소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장수에는 선천적 요인과 함께 균형있는 식사와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지도자들의 장수는 기(氣)중심의 전통적 건강관리법과도 관련이 있다. 중국인들은 젊어서부터 체질에 맞는 한약을 장기복용하며, 운동기공을 남녀노소가 즐긴다. 전문가들은 등도 이런 전통건강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교수는 [동양의 전통적 건강관리법은 동(動)보다 정(靜)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중국지도자들은 스태미나에 관심을 갖기보다 기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장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제5장 81세 노인 킬리만자로에
[중앙일보 1996-11-26]
80대 노인이 청?장년도 오르기 힘든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정우용(81, 서울시 마포구 고산동)할아버지는 지난 22일 0시 산악인 오인환(49, 서유여행사 대표)씨와 함께 키보산장(4천7백3m)을 출발, 얼음가루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6시간 30분간의 사투 끝에 정산(Gilm 문 Point?5천6백85m)에 올랐다.
이날 등반에는 鄭옹외에 한국에서 같이 간 40~60대등산객 3명도 동행했으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정상 직전에서 하산했다. “그곳에는 커다란 분화구만 입을 벌리고 있었을 뿐 삭막함만 감돌았어요. 하지만 제 자신의 체력과 인내심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평지의 50% 정도로 공기가 희박하며 정상인들의 등정 성공률도 30~40%밖에 안된다. 이렇게 어려운 킬리만자로 등정에 鄭옹이 첫 도전장을 내민 것은 지난 2월. 당시 정상을 2백여m앞에 두었던 鄭옹은 시간에 쫓긴 나머지 오버 페이스하는 바람에 고소증 증세가 나타나 발길을 되돌렸다.
鄭옹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는 등 하루 5~6시간의 걷기 운동을 해왔으며 40대부터 술과 담배를 끊고 채식위주의 소식을 하고 있다.
킬리만자로에 오른 60세 이상의 한국인 고령자는 93년 배삼진(당시 73세?한국산악회 부회장)?조두현(당시 66세?한국산악회 부회장)씨와 올 2월 신예순(75?스마일산우회장)씨등 3명이다. 이번에 鄭옹은 킬리만자로에 오른 최고령자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서울 인사동에서 소규모 골동품상을 운영했던 鄭옹은 1남3녀를 출가시키고 혼자 살고 있다. 鄭옹은 25일 밤에 귀국한다.
제6장 치과의사 이웅순 장로
[국민일보 1996-12-10]
기독 실업인회에서 가깝게 지내던 박장로의 소개로 박양호 건강가족동우회 연구실장을 만나게 되었다. 그가 시단을 짜주었는데 그동안 먹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채식과 현미를 주로 먹으라고 했고, 육류와 기름에 튀긴 것은 금물이라고 했다. 녹즙은 하루 3번씩 마시고 서너가지의 보조식품을 추천해 주었다.
『이 재료들은 가공하지 않은 것으로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생식하며 감사하면서 드십시오. 분명히 믿음으로 먹으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95년 1월 28일 연세대 이인성 교수의안내로 아내와 난 폭설주의보가 내린 강원도 영월에 있는 태백기도원(현재 소원의 항구)으로 향했다. 사실 나의 간암진단 소식을 듣고 아내가 충격을 받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낙담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었다.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지금도 지울 수 없다.
기도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 교수는 이옥희 원장에게 안수기도를 받도록 도와주었다. 하나님이 치료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간전히 기도했고 식이용법도 함께 시작했다.
2월 초하루였다. 그날 꿈에서 『내가 너를 고쳐주마』라는 맑고 선명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손가락 끝에서 하얀빛의 줄이 뻗어 나왔다. 그 줄을 구원의 줄로 믿고 꽉 잡는 순간 잠에서 깨었다. 13일에 추적검사를 받기로 되어 있었다.
기도원 생활 10일째 되던 날이었다. 교인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방문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날 원장의 기도를 받는데 『하나님께서 80% 치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그후 3일째 되던 날 용변을 보는데 혈관이 있는 노란 물주머니 같은 것이 나왔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2월 25일 『지금 이순간 하나님의 힘으로 병의근원이 말끔히 없어 졌습니다』 원장의 기도를 받은 후 아내와 난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다. 본당에 가서 간증을 하고 기쁨에 넘쳐 찬양을 하며 치악산 고개를 운전해 내려갔다.
그후 치유받은 것이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친구들과 교우들에게 간증했지만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하나님, 병을 치료해 주신데는 분명히 저를 사용할 목적이 있을테니 증거를 주십시오』
4월 13일. 여의도 성모병원 CT촬영 결과 암조직이 반으로 줄어들었고 혈액검사는 정상으로 나왔다. 또 엑스레이 촬영결과 조직 안의 내용물이 없어졌다고 했다. 2개월 후인 6월 17일 대한생명 종합검진센타에서 암조직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암조직의 흔적은 완전히 없어졌다. 또 하나님께서는 암만 치료해 주신 것이 아니라 잔병까지 다 치료해 주셔서 이전보다 건강해졌다.
현재 기독 실업인회?알래스카 한인교회?시애틀 한인교회와 몇몇 국내 교회에서 간증을 했다.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기 위해 나를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서12:1) 이 말씀대로 살아있는 나날동안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며 살리라.
『생명줄을 던져 주신 하나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
채식! 힘을 더 모아요
홍보행사 애많이 쓰시네요.
힘을 더 모아요
채식홍보에 온 몸으로 애를 쓰시는군요. 홍보자금이 100만원 정도 든다고 하셨는데 그걸 회원들이 나누어 부담하는 것은 좀 힘들지 않나요? 각 동호회나 통신상으로 캠페인에 대한 기부금 모집 안내를 띄우면 어떨까요? 단 몇 천원이든 채식홍보에 대한 안내를 띄우면 효과가 전연 없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안내글을 쓴다면 대충 이런 식으로 말예요.
하이텔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세요! 채식모임과 행사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해요. 무엇을 어떻게 먹는 가 하는 방법에 따라 건강과 정신이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속속 연구되고 있고 이에 현대인의 심신에 가장 훌륭한 식사법의
하나인 채식에 많은 이야기와 연구가 있었어요.
결국 여러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채식소모임을 개설하였고 활발한 채식토론과 채식실천을 통해서 자기 내면의 발전과 더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지요.
이런 좋은 일은 많은 분들에게 알렸으면 하는 생각에 일차 채식홍보를 기획했어요. 그동안 모아진 채식자료로 자그만 책자로 엮어서 오는 5월 1일 서울파고다 공원 앞에서 캠페인 행사를 하고자 해요. 채식인들이 적으면 채식상품,채식문화가 쉽게 자리잡지 못하니 많은 이들이 채식을 하고싶어도 쉽게 포기하고 마는 안타까운 현실이잖아요.
홍보자료에 잘나와있지만 채식운동의 확산은 세계적인 식량부족사태를 해결함은 물론 보다 평화적이고 건설적인 세계를 이루는데 적지않은 기여가 된다고 생각해요. 발로 뛰는 저희 채식소모임 회원들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어요. 작은 캠페인이지만 최소한 100만원 이상의 경비가 소요되나 봐요.
어떠세요? 이 행사에 힘을 보태주실 의향 없으신지요.
조그만 정성도 결코 잊지 않을거예요. 단돈 몇 천원도 좋아요.네티즌 여러분의 정성을 기다릴께요.
송금하신 후 꼭 메일을 주세요. 성명,주소,아이디를 올려주시면 저희들이 만든 소책자를 즉시 보내드릴께요. 그리구 저희 소모임을 꼭 들러주셔요
GO SG1253(일루 오세요)이예요.
계좌번호
예금주
행사 진행자...
그럼 네티즌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의 축복 늘 함께하시길 바래요!
대충 이런 식이면 어떨까요
그냥 의견이예요.
그리고 저도 배춧잎 한장 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계좌도 좀 올려주시와요.
그럼 채식동 화이팅!
[부록] 왜 채식인가?
1. 윤리상의 문제
① 미국에서 매 시간당 식용으로 도살되는 동물의 수 : 66만 마리
② 미국에서 이직률이 가장 높은 직업 : 도살장 직원
③ 미국에서 업무상 상해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 : 도살장 직원
2. 기아문제
① 올해 전세계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할 사람의 수 : 2천만명
미국인이 고기섭취를 10% 줄이고, 그에 따라 여유가 생기는
농지를 이용할 경우 적절한 양의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사람의 수 : 1억명
② 미국 땅에서 생산되는 옥수수 중 사람이 먹게되는 것 : 20%
미국 땅에서 생산되는 옥수수 중 가축이 먹게되는 것 : 80%
미국 땅에서 나는 귀리(oats) 중 가축이 먹게되는 것 : 95%
③ 가축에 먹혀 순환됨으로써 낭비되는 단백질 : 90%
영양실조로 인해 죽게되는 어린이들 : 매 2.3초마다 1명
④ 1에이커(약 1,224평)에서 생산될 수 있는 감자 : 약 18톤
1에이커에서 생산되는 육류 : 약 113킬로그램
⑤ 미국에서 육류 생산에 투입되는 농지비율 : 56%
가축 사육장의 식용 고기 1파운드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곡물과 콩의 양 : 16파운드
3. 환경문제
① 지구 온난화의 원인: 온실효과
온실효과의 일차적 원인 : 화석연료로부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육류가 배제된 식단에 비해 육류 식단이 필요로 하는 화석연료 : 3배 이상
② 지금까지 소실된 미국의 표토(表土) : 75%
소실된 미국의 표토 중 가축 사육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 : 85%
육류중심 식단을 위한 농지조성을 위해 사라진 미국 삼림의 면적
: 2억6천만 에이커(약 1조2천억 제곱미터)
③ 매년 미국의 중앙,남아메리카로부터 수입 육류 : 3억 파운드(1억3천6백만톤)
5세이하 중앙아메리카 어린이 중 영양 부족 상태의 어린이비율 : 75%
④ 1/4파운드의 쇠고기를 생산하기위해 소비되는 열대우림 : 55평방피트
식육 사육으로 파괴되는 열대우림으로 인해 멸종된 종(species) : 1천종
4. 천연자원문제
① 미국에서 모든 목적으로 쓰이는 물 전부를 합한 양의 절반 이상의 사용자 : 가축 사육
평균적인 소를 사육하는데 쓰이는 물의 양:구축함을 물위에 뜨게 하는데 충분한 양.
밀1파운드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의 양 : 25갤런(약 94리터)
캘리포니아 쇠고기 1파운드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의 양 : 약 18,926리터, 즉 18.9톤
② 모든 인류가 육류중심의 식사를 할 경우,
현재 알려진 원유 매장량이 전부 소진되는데 걸릴 시간 : 13년
인류가 더이상 육류를 먹지 않는다면 : 260년
③ 쇠고기로부터 단백질 1칼로리를 얻기 위해 소요되는 화석연료의 칼로리 : 78칼로리
콩으로부터 단백질 1칼로리를 얻기 위해 소요되는 화석연료의 칼로리 : 2칼로리
④ 미국에서 가축 사육에 쓰이는 모든 가공되지 않은 물질(화석연료를 포함해서 농업, 임업, 광업의 기초 생산물들)의 비율 : 33%
미국에서 채식 음식물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가공되지 않은 물질의 비율 : 2%
5. 건강문제
① 매일 육류 먹는 여성이 일주일에 1회 먹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 3.8배
달걀을 매일 먹는 여성이 일주일에 1회 먹는 여성에 비해 : 2.8배
버터와 치즈를 매일 먹는 여성 : 3.25배
② 고기와 치즈, 달걀, 우유를 매일 먹는 남자가 전혀 먹지 않는 남자에 비해 치명적인 전립선 암에 걸릴 위험도 : 3.6배 높음.
③ 미국인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 : 심장발작(심장마비)
미국에서 심장발작으로 죽는 사람의 빈도 : 매 45초마다 1명
보통 미국인이 심장발작으로 죽을 위험도 : 50%
육류를 먹지 않는 미국인의 위험도 : 15%
육류, 낙농제품이나 달걀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의 경우 : 4%
육류와 낙농제품, 달걀의 소비를 10% 줄일 경우 위험도 감소 : 9%
50%까지 줄일 경우 위험도 감소 : 45% 감소
육류와 낙농제품, 달걀을 식단에서 완전히 빼버릴 경우 감소되는 위험도: 90%
④ 육류중심 식사를 하는 사람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 : 210mg/dl
콜레스테롤 수치가 210mg/dl이상인 남자가 심장발작으로 사망률 : 50%이상
⑤ 미국의 항생물질 중 가축이 먹는 비율 : 55%
페니실린에 저항력(내성)이 있는 포도상구균의 감염 비율(1960년) : 13%
1988년에는 : 91%
⑥ 가축에게 항생제를 먹이는데 대한 유럽연합의 입장 : 금지
미국의 식육, 제약 산업의 입장: 전폭적 지지
⑦ 일반적으로 미국 농무성은 육류검사로 우리의 건강을 보호한다고 믿는다.
사실은 : 도살된 동물 25만마리 중 1마리 이하만 유독성 화학잔류물 검사를 받는다.
⑧ 미국 어머니의 모유에 상당한 수준의 DDT(맹독 살충제)가 포함되어 있는 비율 : 99%
미국 채식주의자 어머니의 모유에 상당 수준의 DDT가 포함되어 있는 비율 : 8%
⑨ 육식하는 어머니는 육식하지 않는 어머니에 비해,
육류제품 중의 염소화탄화수소 살충제로 인한 모유 오염의 비율이 : 35배 높음
(옮긴이 주- 염소화탄화수소 살충제는 환경오염 물질 중 가장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⑩ 살충제 딜드린이 모유를 먹는 평범한 미국 유아들에게 섭취되는 양 : 허용치의 9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