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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5조로 참가하셨던 이미희님께서 자유투어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을 제가 여기로
복사해 온 것입니다.
동유럽 3개국에서 즐거운 러닝을 하다
<2009.11.2(월)>
어제부터 집사람과 동유럽 여행(지난 해 결혼20주년 기념을 이제서야, 11.1~11.7, 자유투어 패키지, 독일~체코~오스트리아)
일주일동안 장모님께서 오셔서 보람을 돌봐주시기로 하셔서 그제 홍천에서 오시고
어제 10시반 집에서 출발
79번타고 광명아파트에서 111번 환승하여 12시에 공항 도착
m카운터에서 자유투어 인솔자 조병*과장(39세, 미혼, 서울 거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학)을 만나 출국수속
신혼부부5쌍 등 총 37명 일행
짐 부치고 버거킹에서 간단히 요기후 전철타고 2터미널로 이동하여 2시30분에 탑승시작
3시에 이륙(루프트한자, 창문석으로 바깥으로 영종도,승봉도 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중국방향으로, 몽고, 러시아거쳐 푸랑크푸르트로)
총11시간 소요된다고 하고 8시간 시차(우리나라보다 빠름, 도착시간이 현지시간으로 오후6시)
기내에서 식사3번(점심:연어샐러드,참치김치볶음밥 or 기볶음 중식국수,디저트과일/간식:컵라면 or 샌위치/저녁:돼지고기볶음+김치+쌀밥or 토마토소스+라자냐, 치즈케잌 디저트)
식사마다 독일맥주로 알콜로딩하여 기분 업 시키고
고도1km이상, 비행기 속도 7~800km, 외부기온 영하 60도(창문바깥으로 성에가 끼여 있다)
화장실은 중간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니 5개(큰 불편없음), 뒷편 2개(?)
한 잠자다 영화("시간여행자의 아내"-여행전에 극장에서 보려다가 못 봤는데)보고 음악듣고하다보니 푸랑크푸르트 도착(현지시각 6시)
예보를 통해 현지 기온이 낮다고 하여 두꺼운 옷 준비(0~5도)
아침 조깅위해 아디다스 롱 타이즈, 춘마 곤색 긴팔, 검정 귀마개모자, 나이키 검정 장갑, 버프 등 겨울용 달림복장 준비
신발은 아예 나이키 러닝화를 신고 여행과 조깅 모두를 대비
유럽허브공항이라는 푸랑크푸르트공항이 생각보다 작고 진출 동선도 좀 복잡
가방 찾고 공항을 나가니 현지 버스(45인승, 벤츠버스, 폴란드인 운전기사인 "조지"(효도르와 닮음, 정작 본인은 효도르가 누군지 잘 모름, 유럽에서는 k-1인기가 별로라 함), 46세, 체격은 좋으나 선한 인상)에 승차하여 내일 체코 프라하부터 관광을 하기 위해 중간에 위치한 뉘른베르크로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현지 사정인지 바이덴으로 이동(3시간이상 소요예상)
버스에서 조과장의 현지 여행시 주의점(물은 사 먹어야 함(500ml, 2~3유로(1유로가 1900원 정도이므로 4천원~5천원, 기름값(1리터에 1유로)보다 비싸다는 말이 실감, 조지가 폴란드에서 물과 맥주를 사와 버스 냉장고에서 팜(물은 1유로, 맥주는 300ml 1.5유로, 500ml 2유로), 화장실은 대부분 유료(50유로센트), 호텔에 슬리퍼 없음, 샤워부스내 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일회용 치솔 및 면도기, 샴푸, 린스 등 없음, 1층라운지 소란금지, 객실을 열쇠로 여는 경우 인내심을 갖고 여러번 돌려야 열리는 경우가 많음(고장 아님), 식당에서 웨이터를 손가락질하며 큰소리로 부르기 절대 금지, 단체 이동시 사진찰영 금지, 집합시간 철저준수, 길에서 어린아이 머리 쓰다듬기 절대 금지 등등)을 들으며 시차차이로 잠깐 졸다 10시 넘어 바이덴 포스트 호텔 도착
정식이름은 Hotel-Gasthof Post(T:0049-0961-470399-0)로 바이덴이라는 작은 마을의 모텔수준 숙소
한국시간으로는 현재 새벽6시로 모두들 피곤한 상태로 바로 숙소 배정받아 별동의 객실로 이동(엘리베이터 없고 복도 및 계단등의 스위치가 자동점등이 아니고 스위치를 켜야(일정시간 지나면 소등은 됨))
방에 들어서니 라지에이터가 켜 있으나 엄청 추움
더구나 더블이 아닌 트윈베드(2싱글, 할 수 없이 싱글에서 이불 2개 덮고 잠)
5시에 일어나 밖을 보니 아직 컴컴하고 빗방울이 약간 비치나 달리기에는 괜찮을 것으로 판단하고 달림복장 갖춘 후 스트레칭, 복근 훈련 좀 하고 밖으로
가로등이 잘 켜져 있어 달리기에 괜찮음
호텔 주변을 한 바퀴 돌며 보니 작은 마을 시내인 것 같다.
시내 큰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이른 시간인데도 불이 켜진 상점들도 있다.
특히 빵집(유럽쪽은 주식이 빵이라 그런지)
바이덴 기차역, 버거킹가게(유럽에서는 드라이브인주문이 활성화되어 있다), 햄버거 및 소시지를 파는 트럭 등을 보며 달리다 독일인 러너를 만나 인사를 던지나 그냥 지나가버린다(머쓱). 돌아 올 때 다시 만날때는 나도 자존심이 있어 그냥 지나친다(우리나라에선 러너끼리 서로 인사 잘 나누는데...이것도 서양 개인주의?...하지만 나중에 다른 도시에서의 러너들은 그렇지 않았다...이 자식이 독일 러너의 첫 이미지를 좀 흐렸을 뿐...롱 타이스 복장도 그렇고 폼도 그렇고 좀 달리는 친구 같아 보이던데 쩝)
나이키스포츠밴드를 보며 약 6km가 넘고 30분이 넘길래 숙소로
숙소로 와 모자를 벗으니 땀이 줄줄(밖은 추워도 실내 들어오니)
샤워로 유럽에서의 첫 조깅을 기분좋게 마치고 호텔식당으로 가 빵+버터+쨈, 햄, 포스트+우유, 찐 계란, 과일쥬스 등으로 맛난 아침을 먹고
집사람과 동네 한바퀴 구경(처남이 독일(레겐스부르그)에서 유학 중에 낳은 찬희의 고향으로 가는 이정표를 보고 찬희가 고향을 가보고 싶다고 했다는 얘기도 나누고 빵집에서 한 가족인지 여러사람이 식사를 하는 중에 여자애들 둘이 우리를 보고 문을 열어 주며 들어 오라고 하는 데 너무 귀엽고 어릴때 부터 저렇게 남을 배려하는 맘을 갖고 있는 모습이 넘 예쁘다)
모두 모여 인원파악(우리는 5조, 총 17조)하고 버스에 탄 후 9시에 출발
체코의 수도이자 백탑의 도시로 유명한 "프라하"로 이동(약 3시간 소요 예상)
독일에서 체코로 국경을 넘어가지만 유로로 연합되어 아무런 통과절차 없이 그냥 넘어가니 좀 이상하지만 이것이 국가연합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해보며 우리도 북한과 이렇게 지방 나들이 하듯시 자유롭게 넘어 다닐 수 있을 때가 언제나 올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가는 중에 온천도시인 "까를로리 바리"들려 관광(선택관광:10유로)
비가 내리고 추운 중에도 빨대컵(4유로)을 사서 온천(음용수)물을 받아 먹어보니(60도에서 80도까지 지점마다 온도가 틀림, 지하 2천미터이상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찝질하니 별로인데 위장병에 무척 좋다고
현지사람들뿐만 아니라 관광온 여러 사람들이 컵에 온천수를 받아 쭉쭉 빨고 다닌다.
다시 버스를 타고 점심식사로 중식을 하고 프라하에 도착
현지 가이드인 한국분을 만나 관광안내를 받음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고 추운 날씨
"성 빅터 성당"(웅장, 높이 80여미터,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건축하는데 천년이 걸렸다던가), "프라하 성"(현재 대통령 관저), 볼타바강을 가로 지르는 "까를교"(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에 나왔다고 하더만), "천문시계" 등등 관광을 하고 저녁을 "스비치코바"(부드러운 빵, 고기에 달콤한 고구마맛 소스를 끼얹은 체코 전통음식이라고)에 체코맥주 한잔으로 하고 숙소로 이동
프라하 시내 유로호텔(T:00-420-234-6231-00)에 도착하여 오늘 프라하 관광 마침
어제 호텔보다 괜찮음
아침에 바쁘다보니 저녁에 복근 훈련 좀 하고 11시 취침
<2009.11.3(화)>
유럽여행 3일차
5시 기상
밖을 보니 비는 거의 안온다.
복장 갖추고 유로 호텔(체코 프라하의 외곽 지역(?), 인근에 kfc, 벤츠 공장, 고속도로, baumax(건축,조경자재 백화점) 등)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자동차 전용다리(다리 중간에 보니 보행공간에 차량 매트를 버렸다. 여기도 양심불량인자들이 있구나)를 건너 가로등을 따라 외곽(주택가, 빌라 등)으로 더 나아가 본다.
다행히 개들의 짖음도 없고 돌아다니는 개들도 없다.
울 나라 시골에서는 새벽에 조깅시 개들땜시 신경이 엄청 쓰였었는데...
여기도 역시 런너를 멀리서 보고
복장도 제대로 갖추고 자세도 괜찮게 달린다.
30분 조금 넘게 달린 후 호텔로 돌아와 시원하게 샤워후 호텔식당으로 가 7시부터 유럽식 부페아침(빵,버터,쨈,햄,시리얼,우유,과일,쥬스,커피 등)을 맛나게 먹고 집사람과 주변 주택가를 돌며 산책하고 baumax에 들러 구경 한 후 돌아와 8시에 모여 관광시작
버스 타고 가는 데 비가 내리기 시작
아침 조깅시 비가 안내려 다행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체스키 크롬로프"에 도착(3시간 반 소요)하여 성곽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니 중세도시가 한눈에 펼쳐지니 모두들 탄성
유네스코에서 문화재 조사시 세계문화재로 가치가 있는 건물이 400점이 넘어 성 전체를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했다나
"시청사"앞 광장에서 조금 관광하고 동굴같은 식당안으로 들어가 체코 전통음식인 "꼴레노"(돼지 무릎요리, 구운 감자, 후식으로 크림치즈도너츠)에 맥주 한잔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성"내부 등을 좀더 관광하고 비엔나로 이동(4시간 소요예정)
중간에 "바카우"(포도나무와 살구나무가 아름다운 계곡)를 관광하려 했으나 날씨도 비가 내리며 흐리고 4시가 넘자 해가 짧아져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해 바로 비엔나로 간다고
비바람으로 모두들 힘들어 한다.
"비엔나"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기위해 "grinzing"식당(T:00-43-1320-24-39, www.bach-hengi.at, 오후 4시 ~ 12시까지 영업)으로 바로 이동
그 식당은 860년된 식당으로 요한바오로 대주교, 부시대통령 등등 세계각국 유명인사들이 오스트리아 빈 방문시 반드시 들리는 식당이란다.
저녁으로 비엔나 전통음식인 "호이리게"(소시지, 햄, 고기, 감자 등)를 먹는데 2분의 연주자(바이올린, 아코디언)가 식당안을 돌며 생음악을 들려줌
특히 연주자중 한 분은 부인이 한국사람이라고
그래서인지 한국 가요도 몇곡 들려준다.
모두들 흥이 나고 당진에서 혼자오신 한 아주머님은 반주에 맞추어 신나게 노래를 부르시고
우리 앞을 지날때 팁으로 5유로를 드리니 더욱 신나게 연주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
비인의 외곽지역에 위치한 "유로 에어포트 호텔"(T:00-43-2232-77-701)에 도착
조지기사에게 체코맥주(300ml, 1.5유로) 하나 사서 객실에서 수면 촉진 알콜 로딩후 복근훈련 간단히 하고 11시 취침
<2009.11.4(수)>
유럽여행 4일차
5시기상하여 밖을 보니 비는 안 내리는데 바람이 많이 분다.
복장 갖추고 스트레칭후 밖으로 나가니 바람이 세고 추운 날씨다.
가로등을 따라 마을로 들어가니 이 곳도 개짖는 소리는 없다.
시내 역시 벌써 문을 연 빵집을 지나 성당, 강 다리를 건너 주택가를 지나 삼거리까지 갔다 돌아 옴
이곳에서는 아침 조깅러너를 만나지 못했다.
음악 등 문화에 너무 열정이 커서 운동은 잘 하지 않나 생각했으나 이러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호텔로 돌아 와 시원하게 샤워후 역시 유럽식 아침식사를 맛나게 먹고 8시에 관광출발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조깅할 때는 안 오더만(관광객들에게 미안하지만 본인 조깅시 비가 오지않게 해주심에 하늘에 감사)
비엔나의 상징인 "쉔부른 궁전"을 가장 먼저 들린다.
프랑스에는 베르사유 궁전이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쉔부른궁전이 있다고 할 정도란다.
1569년 착공하여 1700년에 이르러서야 완공되었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사용되었다고
궁전건물 내부중 "백만금의 방"은 천억원이상의 돈을 들여 치장을 했다고 한다.(궁전내부 관광은 선택관광 - 30유로)
집사람과 궁전 정원을 걷는데 많은 러너들이 정원을 뛰다닌다.
한 두명이 아니고 평일 오전시간인것도 그렇고 나이드신 분부터 젊은 여자까지 계층도 다양하다.
방가방가
집사람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마디
오스트리아는 도시계획상 녹지 비율이 20%이상이라고 하는데 본 쉔부른궁전도 궁전안의 정원외부는 삼림욕을 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울창하다
청솔모도 뛰다니고
이어서 쿠스타브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원본이 보관중인 "벨베데레 궁전"을 방문하여 그의 유명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그외 유명작가인 에곤쉴러 등 19~20세기 오스트리아 화가들의 멋진 작품을 시간이 부족해 대충 감상하고 점심먹으로 이동(나중에 들리면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
오랫만에 된장국도 아니고 찌개도 아닌 것에 김치, 무우채무침, 숙주나물 등에 제대로 된 밥으로 유럽식사의 느끼함을 말끔히 가시며 정말 맛나게 식사
김치가 한국김치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역시 우리나라사람은 김치가 있어야 되나보다.
오후는 빈 시내에 있는 "슈테판성당"(높이 110여미터, 본인 생각으로는 체코 빅터 성당보다 내부 화려함은 떨어지는 것 같다, 석회암의 망간성분으로 까맣게 변색된 것을 닦는 공사가 한창이다), 곡선미를 살린 "후데르트바서 하우스"(Hundertwasserhaus, 시영아파트, Hundertwasser가 디자인) 등을 둘러봄
성당앞 광장에서 오페라공연 홍보맨이 우리에게 영어로 내일 공연이 있으니 보고 가라며 한참 설명
DC도 해준다하며 열심히 홍보를 하는데 우리 관광일행이 있어 볼 수 없어 안타깝고 친절한 설명 감사하다고 인사나누고(나중에 오면 보고잪다)
예쁜 어린애를 유모차에 끌고 가던 부인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한장 찍어주고 어린애와 같이 집사람도 한 장 박고
날이 어두어지며 오늘 관광일정을 마무리하고 사운드오브뮤직 영화의 배경지인 "짤츠부르크"로 이동(3시간 소요예상)
이동중에 사운드옵뮤직 영화 감상
영화중에 나오는 장소를 내일 볼 예정이란다.
오랫만에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짤츠부르크에 도착하여 저녁으로 함박스테이크와 생쌀밥(밥을 찌지 않고 생쌀을 후라이팬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나, 생쌀이 씹혀 밥은 거의 먹지 못함)을 먹고 숙소로 이동
숙소인 SONNENHOF HOTEL(T:0043-662-640-674)에 도착
목가적인 시골마을의 펜션개념
조지에게 산 폴랜드산 캔맥주(500ml, 2유로)로 부족한 저녁과 알콜을 충전하고 복근훈련후 11시 취침
<2009.11.5(목)>
유럽여행 5일차
5시 기상
어제 마을로 들어오며 보니 완전 시골마을이라 가로등이 별로 없어 걱정이었는데 밖을 보니 달이 휘영청 밝게 비춘다.
구름도 걷히고
복장 갖추고 스트레칭후 어제 펜션 주인에게 물어본 조깅코스를 현관 지도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출발
달이 밝게 비추지만 주택가를 벗어난 지역은 산 중턱이라 나무도 많고 해서 좀 으스스하다. 계곡 물소리도 그렇고
국내에 들어가면 모자에 붙이는 라이트와 점등밴드를 꼭 사서 어두운 곳에서 달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겠다고 생각하며 러닝
인근에 외양간 등이 있어 분뇨냄새도 좀 나지만 워낙 공기가 좋아 그런지 가슴이 상쾌하다.
가끔 출근하는 차들이 길을 밝혀주어 도움이 된다.
역시나 아침 러닝맨을 만나 반갑게 서로 "구텐모르겐"하며 인사 나누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시원하게 샤워 후 짐사람과 식사전 산책을 나간다.
벌써 여명이 밝아 훤해진다.
멀리 산정상 부근에는 벌써 눈이 내려 쌓여 있다.
올해 처음 보는 눈 풍경
눈이 보기는 참 좋다.(다니기는 좀 불편하지만)
산책후 숙소 식당으로 와 유럽식 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에 "할슈타트"로 이동
날씨가 너무나 쾌청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모두들 탄성
유럽날씨중에 이런 날이 몇일 안된다며 그동안 비내리며 궂은 날로 관광이 힘들었는데 오늘로 말끔히 정리하고 남을 정도로 너무나 좋은 날씨
애국가를 들으니 풍경과 너무 어울리게 장엄하고, 조과장님과 같은 조씨집안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님의 아름다운 성악을 들으니 한편의 뮤직비디오다
아름다운 호수지대를 관광한 후 St.Wolfgang으로 이동하여 선택관광인 유람선(30유로) 타는 분들을 내려 주고 St.Gilgen으로 이동하여 마을 내 성당, 선착장 등을 관광하고 케이블카(선택관광 40유로)를 타려 했으나 수리중으로 타지 못한 관계로 길겐 마을 관광
마을 수퍼에서 모자르트 쵸코렛 등 보람에게 줄 많은 쵸코렛, 저녁때 먹을 안주 등을 충분히 사고(시내보다 많이 쌈) 전원적이고 조용한 마을 주택가를 돌며 건축의 미에 흠뻑 젖고
점심으로는 "육복"이라는 중국집(주인 차번호가 lucky 6)에서 중식으로 하고 짤츠부르크 시내로 이동
사운드오브뮤직에 나오는 정원인 "미라벨정원"을 보고, 모짜르트 생가도 구경하며 짤츠부르크 시내 관광
여기도 군밤장수가 있는데 한국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말로 "군밤 맛있어요 3유로"라고 씌여 있다. 그래도 한글이라 반가웠다.
어두워지며 독일 뮌헨으로 이동(2시간 소요예상)
뮌헨에 도착하여 시청앞 거리에서 관광
지하철역내 화장실에서 무료로 이용(아싸, 그런데 냄새가 좀 심하더만)
주변 관광하다가 스와치매장에서 가람에게 줄 시계(스포츠용, 30m생활방수, 75유로, dc해달라니까 7.5유로짜리 건전지를 껴 줌, 나중에 푸랑크푸르트 면세점에 오니 70유로, 하지만 정품매장이니 개런티도 잘 될 것으로 기대, 매점 젊은 친구가 직접 사인해주며 2년 품질보장서 넣어줌)사고 저녁먹으러 이동
식당에 도착하여 돼지고기 스테이크 튀김에 레몬즙을 뿌려먹는 독일 전통음식인 "슈니첼"에 독일 정통맥주(호프브로이인가 외벤브로이인가 하는 맥주인것 같다)로 즐겁게 알콜 로딩으로 저녁식사
뮌헨 공항인근의 NH호텔(나는 농협호텔인줄 알았다ㅎㅎ, T:049-8122-9670)에 여장을 푼다.
지금까지의 숙소중 제일 좋다.
독일 캔맥주(500ml) 하나 더 로딩하고 복근 훈련후 11시 취침
<2009.11.6(금)>
유럽여행 6일차
4시반 기상
오늘 일정이 바쁘다 하여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기상
밖을 보니 달이 밝고 바람도 별로 없다.
복장 갖추고 스트레칭후 호텔을 나서 가로등을 따라 가는데 조깅주로가 잘 되어 있다.
뮌헨 공항 인근이라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가깝게 보이고
주변에 물류창고, 공장, 루프트한자 트레이닝센터도 있고 숙박시설(홀리데이 인, 쉐라톤, 튜율립 인)도 있고 마을은 작다.
오늘은 아침 런너를 만나지 못해 좀 서운하고
숙소로 돌아와 개운하게 샤워후 맛난 유럽식 아침식사(그 동안의 아침식사중 제일 훌륭,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여행사측에서도 마지막 숙소,식사 등을 제일 신경쓰는 것 같다)하고 집사람과 주변산책
객실로 돌아오다 휘트니스센터가 보여 객실카드를 꽂으니 열린다.
들어가서 보니 약간의 근력훈련 기구가 있고 트레드밀은 없다. 사우나시설과 샤워장이 있고
이제 숙소숙박은 끝이므로 짐을 잘 싸고 8시에 프랑푸르트로 출발
가는 중에 독일내 중세도시로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로텐부르크"에 도착하여 "시청사", 엄청난 맥주마시기로 본 도시를 구한 영웅을 기리는 시계, "성요셉교회"(예수님의 성혈을 보존하고 있다고), 크리스마스용품 가게 등을 구경한 후 성내 식당에서 구수하고 따뜻한 습,생선까스(대구라 함)와 사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출발
프랑크푸르트 시내 면세점에서 보람과 본인이 쓸 샤프 하나 사고 공항으로
공항에 4시에 무사히 도착
가방 내리고 그동안 안전하게 여행지로 버스운전해 준 조지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조지도 자기집인 폴란드로 간다고, 참 그리고 유럽에서는 과속 등을 할 수 가 없다고 왜냐하면 운행이 끝나고 블랙박스(타코미터인가)를 경찰서에 제출해서 하루 운전시간, 거리, 속도 등을 체크 받고 한번 위반하면 300유로 벌금, 두번 위반하면 500유로 벌금에 면허취소에 5년내 면허응시 금지 등 엄청난 불이익이 오기때문이란다. 하나 더 유럽내 모든 차는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카드처럼 고속도로 통행요금 자동기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서 고속도로를 다녀야 한다고, 우리처럼 톨게이트가 없다)
귀국할 때는 각자 짐 부치며 티켓팅
5시25분까지 C13게이트로 이동하여 5시 40분에 탑승시작
집사람과 좌석이 떨어져 있어 외국인에게 양해받아 자리교체하여 집사람과 같이 앉아 옴(그 외국인은 부부라 하며 자리교체요청하니 선뜻 응해 줌, 원래 내자리는 맨 뒷자리라 불편할 수 도 있는데 괜찮다고 함, 감사인사 많이 드리고 자리 안내해 줌)
귀국길은 10시간이 소요된다고(지구 자전영향인가 독일 갈때보다 덜 걸린다)
스티비원더의 공연실황을 보고(역시 짱)
기내식으로 2번 식사(저녁:비빔밥 or 돼지고기+죽순(엄청 짬), 간식 없고 아침:빵)
원래 독일시간으로 자는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저녁 식사때 집사람도 맥주를 음료로 달라 해 두 병 다 본인이 먹어서인지 잠을 신나게 잘 잤다
아침을 준다 해서 눈을 뜨니 7시간이 지났다. 도착 1시간전
벌써 중국상공을 지나고 있다.
인천공항에 12시40분에 무사히 도착
짐 찾고 같은 일행끼리 별도로 모이지 않고 헤어지기로 하여 주변에서 서로 인사 나누고 아시아나코너(서측 맨끝)에서 마일리지 적립하고
밖으로 나오니 한국은 19도로 따뜻할 정도다
302번타고 계산삼거리에서 내려 79번 환승하여 집에 도착(3시)
같이 여행했던 분들, 인솔자인 조과장님, 현지 운전기사 조지, 아침 조깅시 만났던 러너 여러분 모두 반가웠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자유투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