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은 많아도 양말에 크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의외로 적은 것같다. 달리기중에 양말이 흘러내리기라도 하면 신경이 쓰여서 마음놓고 달리기가 힘들다. 게다가 발의 물집은 신발내의 습도나 신발내에서 발의 까짐 함께 양말의 느슨함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착용감이 좋은 양말을 신고 달리면 아무리 달려도 쾌적성을 유지한다. 통기성, 흡한성(땀흡수), 속건성(빠른 건조)가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양말에 미끄럼방지 장치가 된 것도 시판되고 있다. 발목을 적절한 힘으로 조여주는 것 등 보통 양말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잘 알 수 있다.
더우기 물집예방으로서 효과적인 것이 발가락양말이다. 발가락이 서로 쓸리지 않고 양말의 미끄럼도 적기 때문에 잘 이용되고 있다. 건강에 좋다고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발가락양말이 주자에게도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새로운 발견이다.
오늘날 첨단 재질의 양말은 발은 건조하고 편안한 상태로 유지해줄 뿐 아니라 발에 쿠션기능과 지지기능을 주어 전체적인 발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제조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큰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마라톤의 나라 미국과 일본에서는 다양한 마라톤양말이 시판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몇몇 브랜드가 제조를 시작했다.
마라톤양말이 아니더라도 재질은 다양하다. 합성소재, 면, 양모 등의 자연소재, 자연소재와 합성소재의 혼합소재, 두꺼운 것, 얇은 것, 패드가 있는 것, 중간을 조여주어 발의 장심을 지지해주는 것 등등... 국내에도 마라톤 인구의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마라톤양말 시판을 기대해본다.
양말구입시 주의할 점을 살펴보자. 우선 100%면양말은 피하라. 1시간을 달리면 8온스컵을 채울만큼의 땀이 배출된다. 면양말은 이 땀을 그대로 흡수하여 물기로 인해 불편을 초래하고 결국 물집으로 발전하게 된다. 양말소재는 땀을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면양말은 이 기능이 없다. 따라서 아크릴, 쿨맥스, 나일론, 폴라텍 등의 합성소재나 자연소재와 합성소재의 혼합재질의 양말을 구입하라. 이들은 겨울에 발을 건조하게 유지시키고 보온효과가 있으며 여름에는 발을 시원하게 한다.
다음은 얼마나 잘 맞는지에 주의하라. 발에 맞는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신발이 너무 크면 신발안에서 겹쳐저 주름이 잡힌다. 작아서 너무 끼면 발가락의 움직임을 방해한다. 또 중요한 것이 발뒤꿈치부분이 잘 맞아야 한다.
신발이 발에도 잘 맞아야 하지만 신에도 잘 맞아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신발과도 딱 맞는 첨단소재의 양말이 가장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신발과 양말이 서로 잘 작용해야 한다. 보통 주자들은 양말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우선 신발을 산 후 아무 양말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양말의 특수기능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발꿈치나 발가락 등 충격이 큰 부분의 패드이다. 여러분의 주법이 크게 차고나가는 스타일이거나 물집이 잘 생기는 경우라면 이런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패드가 된 양말은 두꺼우므로 양말착용시의 발과 신발이 잘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마라톤 양말은 5,000원에서 20,000원까지 가격도 비싼 편이다. 그러나 물집으로 고생하거나 젖은 발로 달리기보다는 좋은 양말로 쾌적하게 달리는 편이 훨씬 좋을 것이다.
달리기양말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는 국내에서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양말구입시 주의해야 할 5가지 사항을 살펴본다.
양말선택시의 주의할 5가지 사항
100퍼센트 면양말은 구입하지 말라. 합성소재나 합성소재 혼합물로 된 재질의 양말을 구입하라. 아크릴이나 클맥스와 같은 소재는 수포를 초래하는 땀을 방출시켜주고 발을 건조하고 시원하게 유지해준다.
양말의 솔기(이음새부분)를 잘 살펴라. 꿰맨 부분이 거칠어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뒤꿈치나 발가락 등 충격이 큰 부분에 패드가 있는 양말에 관심을 가져라. 특히 발차기가 무겁거나 이 부분에 물집이 잘 발생하는 주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발가운데가 촘촘하게 짜여진 양말을 골라라. 이는 발을 지지해주고 미끄럼을 방지해준다.
자신에게 맞는 크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신발안에서 겹쳐져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며 궁극적으로 물집을 방지해준다.
더위와 추위에는 모자가 필수
달리기에 모자는 없어서는 안된다. 태양이 내려쬐는 한여름에는 일사병 방지에, 겨울에는 귀나 목이 바람에 노출되면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바람막이로 사용된다.
모자에는 각 계절별, 용도별로 가지각색의 종류가 있다. 여름용에는 망사를 사용하여 통기성을 높인 것이나, 덮개가 앞에는 물론 뒤에도 달려있는 것도 있다. 겨울용에는 방한용의 보온성이 뛰어난 소재로 귀까지 덮을 수 있는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다.
고를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세탁할 수 있는 것으로 컴팩트하게 접을 수 있을 것과 흡한성이 뛰어난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저녁이나 야간에 달리는 주자를 위해서 모자에 라이트가 장치되어 있는 것도 있다. 빛을 반사하여 존재를 알려주기 때문에 주자가 안심하고 달릴 수 있다.
당연히 비가 오는 날에도 모자는 필수품이다. 우천용은 발수가공(water-repelent)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요긴하다. 훈련복장에 모자나 후드가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가랑비나 조금 추운 날씨에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