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맥도날드 비판 영화 나온다

[마귀할멈]

헤럴드 프리미엄 2004-10-15

패스트푸드를 비판한 다큐멘터리 ‘슈퍼사이즈 미’의 한국판이 제작된다.

환경정의시민연대와 동숭아트센터, 튜브엔터테인먼트 등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반대 기념일 ‘안티 맥도날드 데이’인 16일을 맞아 한국판 ‘슈퍼사이즈 미’의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슈퍼사이즈 미’는 ‘패스트푸드만 계속 먹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감독인 모건 스펄록이 30일간 직접 맥도날드에서 파는 패스트푸드만 먹는 실험을 해 신체의 변화를 그대로 담은 다큐멘터리. 비만의 주범인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지난 1월 열린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과 함께 올해 다큐멘터리 영화 붐을 주도했다.

한국판의 주인공은 환경활동가인 윤광용씨로 16일부터 한달간 `슈퍼사이즈 미`와 똑같은 `실험`을 하게 된다.

한편, 한국판 ‘슈퍼사이즈 미’ 제작에 참여하는 환경단체들과 영화사 등은 16일 ‘어린이시간대 패스트푸드 광고 금지’ 등 안티 패스트푸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