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홍콩 스타 홀에서 열리는 'LEGEND FC 1' 대회에 출전하는 권아솔(23, 목포프라이드긍지관)이 홍콩 팬들에게 한국 종합격투기의 위상을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고 확신한다. 다만 KO로 이기고 싶을 뿐이다. 홍콩 팬들에게 한국 타격가의 위상을 알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센고쿠 출전 이후 무신 등 입식격투기에서 잠시 활동한 권아솔은 1년여만의 종합격투기 출전을 앞두고 부산 팀 매드에서 배명호, 강경호 등과 훈련하며 실전감각을 쌓았다.
상대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권아솔은 승리를 장담하는 여유를 드러내고 있다.
"마치 이전에 맞붙었던 상대처럼 친근감이 느껴진다. 인상만 봐서는 매우 선해 보인다. 보기 전에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실제로 본 후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것이 권아솔의 말.
이번 경기는 권아솔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종합격투기는 침체기를 맞고 있어 출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선수들이 해외 대회를 노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통해 차후 열리는 LEGEND FC 대회의 출전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홍콩에서 승리갈증을 해소한 후 국제전에서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튀는 행동과 독설로 많은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권아솔.
그러나 실력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드물다.
그런 그는 국내 종합격투기에서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 KO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 반드시 좋은 소식 전하겠다"라고 말한 권아솔은 "한국선수들 모두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국에서 싸우던 것 같이 정상적인 기량만 발휘한다면 패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전승을 예감했다.
■ 레전드FC 2009년 1월 10일 홍콩 홀리데이 인 골드마인 제 1경기 조남진 vs. 미첼 모티머 제 2경기 양 지안핑 vs. 타쿠마 와카바야시 제 3경기 권아솔 vs. 마사야 도이 제 4경기 아팃 한차나 vs. 맷 케인 제 5경기 케이 얭 vs. 쿠켄추 아마튜브신 제 6경기 배명호 vs. 와타나베 요시모토 제 7경기 도저렘 문크바야스가란 vs. 딜란 앤드류스 제 8경기 자오 지룽 vs. 빈센트 파바로 제 9경기 남의철 vs. 아드리안 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