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마산시 동성동, 남성동, 신포동2가 일원
권역면적 : 190.000㎡ (57,400평)정도
점포수 : 2,020여개 (고정 1,320, 노점 700)
년간매출액 : 약 1,000억 정도 추정 (1일 30,000~50,000여명 이용)
홈페이지 : http://www.masanfish.com
마산 앞바다와 통영, 거제 등지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횟감들이 살아 움직이는 횟집과 비릿한 생선 내음과 '아지매'들의 손님 부르는 소리가 오가는 발길을 붙잡는 생선가게, 골목에 들어서면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지만 맛은 일품인 젓갈가게, 멸치ㆍ미역ㆍ다시마등의 건어물 가게가 즐비한 곳이다. 3ㆍ15의거가 마산을 상징하는 정신이라면 어시장은 마산 사람들의 질박한 삶을 대표하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어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발길이 닿는 곳이 횟집 골목이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식의 계절 생선들을 비롯, 마산이 아니면 좀체 맛볼 수 없는 자연산 광어, 도미 등의 고급 어종들이 횟집의 수족관마다 펄펄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가는 발길은 싱싱한 횟감에만 있지 않고 미식가들만 느낀다는 생선의 결에 따른 칼질에 횟집마다 맛은 다르지만 구수함이 공통으로 느껴지는 초고추장, 된장등에 있다.
손님의 주문에 따라 즉석에서 선도 높은 생선을 그것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고, 투박하면서도 인정 넘치는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며 시장 특유의 걸쩍지근한 삶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마산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도 있다.
특히 바쁜 사람들을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 보기 힘든 시장 분위기지만 회라도 시켜 놓고 이런저런 시장 사정을 물어보면 책이나 여행정보지에서 얻기 힘든 여러 정보도 들을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어시장의 풍경을 압도하는 생선가게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신선도를 짐작할 수 있다는 생선의 눈이 투명하리만치 맑고, 아가미를 살짝 들춰보면 살아있는 듯 선명한 내장이 훤히 보이는 생선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목을 메우고 있는 좌판을 따라 열 지어 앉아 오가는 손님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애쓰는 아주머니들의 구성진 목소리하며 언제나 손해 본다면서도 덤을 얹어 주는 넉넉한 인심에서 향수를 느끼기도 한다.
특히 맛 좋기로 소문나 다른 지역에서도 '진동생선'이라 하면 가격을 더 셈해 주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진동산 생선을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동 사람들이 밤새 잡은 고기를 새벽에 내다 팔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른바 진동골목은 지금도 어시장에서 가장 알아주는 생선가게 골목이다.
창동쪽인 지하도 앞에서부터 시작된 좌판 행렬이 골목 끝까지 이어져 있다.
이 골목에서 주로 파는 생선과 조개류는 도미를 비롯해 민어, 청어, 참조기, 아구, 문어, 바다메기, 갈치, 고등어 등과 멍게, 해삼, 소라 등 마산과 통영, 거제 앞바다 등 연안에서 잡히는 해산물들이 주종을 이룬다.
이 곳에서 회를 바로 먹기도 하지만 고기만 주문해 가져갈 수 있는 횟집들도 대부분 이 골목에 있다.
팍 삭아야 제맛이 나는 젓갈을 파는 젓갈 골목은 마산의 가장 큰 번화가인 창동쪽에서 어시장을 가기 위해 건너게 되는 건널목 바로 앞에서 시작되어 옆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골목에 들어서면 먼저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토담집 방에서나 맡을 수 있는 퀴퀴하면서도 구수한 냄새가 나는 젓갈동이들이 반긴다.
이곳에서 파는 젓갈은 종류도 다양해 남쪽지방에서 김장을 담글 때 꼭 넣는 멸치젓에서부터 새우젓, 명란젓, 창란젓, 아가미젓, 전어밤젓, 볼래기젓, 오징어젓, 갈치속젓 등 수십종의 젓갈이 저마다 독특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우리 맛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골목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마산의 멸치를 비롯 미역, 다시마 등의 건어물을 파는 골목은 마산상호신용금고 건물 뒤쪽에 있다.
건어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수량도 많아 질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데다 전국을 무대로 판매하는 도매상을 겸하고 있어 싸게 살 수 있으므로 이 곳 마산에 관광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멸치나 미역 등을 선물로 사 가면 실속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또한 건어물골목 옆에는 마산에도 그 요리 솜씨를 자랑하는 복국집이 즐비하므로 다양한 복요리를 먹으며 여행중에 느끼는 피로를 풀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이 곳 어시장뿐 아니라 마산수산업협동조합이 있는 항구 쪽에도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어 승용차로 어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원양에서 잡아온 참치와 새우, 대구, 동태등의 도매상을 비롯해 갈치, 고등어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들을 파는 조그마한 가게와 단체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횟집들이 새로운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기존의 어시장과 마주하고 있으므로 양쪽 모두 쉽게 오갈 수 있다. 낯선 도시에 가면 시장에 가장 먼저 가보라는 말 그대로 마산 어시장은 마산의 인심과 풍물, 맛을 두루 구경하고 경험 할 수 있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
마산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좌측으로 가면 5거리가 나온다.여기서 신세계백화점 방면으로 큰길을 따라 10여분쯤 가다보면 아구찜 거리를 지나고 대우백화점 가기 좌측에 보면 어시장이 보인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 일대에 횟집들이 즐비하고 여러 다양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교통편
시내버스 :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산시청방면 버스
직행버스 : 301, 303, 304, 306, 307, 324, 331, 382, 383, 385, 386, 390, 391
*자료 출처 : 마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