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공주대학교대학원 역리학과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겸사
乾:元,亨,利,貞 初九:潛龍,勿用 九二:見龍再田,利見大人 九三:君子終日乾乾,夕惕若,厲無咎. 九四:或躍在淵,無咎 九五:飛龍在天,利見大人 上九:亢龍有悔 用九:見群龍無首,吉 |
주역술의 내용 (초효)
初九:潛龍,勿用 純陽善變.故象龍.位在下.故潛陽性動急於有爲故戒勿用. 安於潛也.靜以養德.密以洗心. 斯見飛之本立焉其勿用也. 乃所以善其勿也.
|
초구는 潛龍(잠룡)이니 물용(勿用)하라 : 물 깊이 잠긴 용이니 쓰지 마라.
동양에는 용숭배사상이 있다. 용선망사상은 남자, 황제, 전지전능한 절대자 등을 용에 비유했다. 중천건의 여섯 개의 효는 천지인을 각 2개의 효가 상징하고 있다. 땅에서 潛龍, 見龍, 땅위에서 君子, 或躍으로 사람이 되며, 飛龍이 되어 하늘을 날고 亢龍이 되어 다시 땅으로 내려오는 순환의 이치의 구조를 중천건괘는 나타내고 있다.
.純陽(순양) 은 善變(선변)이라 고(故)로 상룡(象龍)이라 : 순양은 잘 변한다. 고로 龍이라 상징한 것이다. 동양최고의 이상은 용이기 때문에 죽은 사람을 장사지내는 곳도 山이 아니라 龍에다가 쓴다. 임금의 얼굴을 용안, 임금의 옷을 용포, 임금의 걸음걸이를 용보 등으로 불린다. 동양의 메시아가 용이기 때문이다.
.位在下(위재하) 故로 潛(잠)이라 陽性(양성)은 動急於有爲(동급어유위)라 故로 戒勿用(계물용)이라. : 효의 자리가 아래에 있음으로 잠겨있다고 했다. 양성은 움직이는 성질이 있어서 빨리 뭔가하고 싶다. 그래서 쓰지 말라 경계한 것이다.
.安於潛也(안어잠야)하고靜以養德(정이양덕)하며 密以洗心(밀이세심)하라 : 안온히 물속에 잠겨있으면서 고요히 덕을 길러라 그리고 조밀하게(완벽하게) 마음을 닦아야 한다. 주역은 ‘밀밀지도’(密密之道)이다. 계사전에 이르기를 ‘君不密則失臣(군불밀즉실신) 臣不密則失身(신불밀즉실신)’ : 임금이 조밀하지 않으면 신하를 잃고 신하가 조밀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는다고 했다.
.斯見飛之本立焉(사현비지본위언)이라 其勿用也(기물용야)라.乃所以善其勿也(내소이선기물야)라. : 이것이 현룡이 되고 비룡이 되는 본립이다. 그래서 쓰지 말라는 것이요,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로 잘 쓰는 것이다.
2효해석
九二:見龍再田,利見大人 出潛故見地上爲田.二爲人位.九陽大也.龍之旣見必行雨以生五穀故貴在田也.九二剛中. 變離文明.又爲同人.是行乎中庸.闡明斯道以敎人者也.聖人在世道著於人倫. 如神龍在田.功及於稼穡.天下之人見之.而聞大道之要.其利晋於一時. 而傳於萬世此作師之大人也. |
구이는 見龍在田(현룡재전)이니 利見大人이라. : 용이 뭍에 나타났으니 대인을 만나 이로우리라.
見은 현으로 읽어야 한다. 그당시 現이란 글자는 없었다. 현대(現代)는 옥(玉)을 깎아서 보여준다는 뜻이다. 집사(舍)도 마찬가지로 집을 의미하였고, 버릴사(捨)는 한나 때 생겨난 말이다. 현룡재전이란 인재가 이미 잠룡으로서 실력을 닦아 밖으로 나옴을 의미한다. 이견대인이란 구오(九五)를 만난다는 것이다. 응(應)이 되는 효가 5효이다. 세응설(世應說)은 한나라 때 경방이 주역의 상응설을 가지고 창시한 이론인데 세는 본인을 응은 상대방을 나타낸다. 육효점은 항상 世와 應을 중시하고 주역점에서는 應을 자세히 보아야 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상괘 1 2 3 효는 하괘의 1 2 3 효와 대응됨을 말한다. 즉 밑에서 초효(1효)는 위에 초효(1효)와 대응됨으로 1은 1과 2는 2와 3은 3과 보면 된다. 123 456효인데 1과 4, 2와 5, 3과 6이 대응이 된다. 중천건의 초효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일반학생을 일반적으로 지칭하고, 2효는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인재를 의미한다. 3효는 제후.지방장관 도지사등으로 임금에게서 조금 먼 지방관리를 뜻한다. 4효는 비서실장 등 5효의 최측근 보좌역으로 5효는 80%가 괘의 주인이며 회장, 임금의 자리로 지칭한다. 맨위 상효는 밀려나는 실력자, 은퇴자, 몰락해가는 정치인, 노인 등으로 볼 수 있다.
. 出潛(출잠)이니 故見(고현)이라 地上爲田(지상위전)이요. 二爲人位(이위인위)며 九陽大也라. 龍之旣見(용지이견)하니 必行雨以生五穀(필행우이생오곡)하는 故로 貴在田也(귀재전야)라 : 이미 깊이 잠겼던 용이 물밖으로 나오니 見이라고 한 것이라고 한 것이다. 밭이란 지상, 땅위를 말한다. 구이는 사람의 자리이다. 구양은 크다. 용이 이미 나타났으니 반드시 비가 내리고 오곡이 생겨난다. 그래서 밭에 있음이 귀하다. 밭에 비가 내리는 것이 뢰(雷)이다. 풍요의 함의가 있다.
.九二는 剛中變離文明(강중변이문명)하고 又爲同人(우위동인)이라 是行乎中庸(시행호중용)하고 闡明斯道以敎人者也(천명사도이교인자야)라 : 이 두 번째 양의 효는 강건한 중앙으로서 離(이)로 변하여 문명이 되고, 또 사람과 같게 된다. 이는 중용의 길을 가고 그 도(중용의 도)를 밝혀서 이 길을 모든 사람에게 가르치는 자이다. 離라 중화리(重火離)로 火는 곧 문명을 뜻한다.
.聖人在世(성인재세)라도 道著於人倫(도저어인륜)은 如神龍在田(여신용재전)이라도功及於稼穡(공급어가색)이라 : 성인이 세상에 나타나셨다 해도 그 도는 사람의 윤리를 통해서 나타나는 이치를 말한다. 神龍이 세상에 나왔어도 그 공덕은 농작물을 심고 거두는 일, 농사에 미쳐야 되는 것과 같다.
.天下之人見之(천하지인견지)하고 而聞大道之要(이문대도지요)라 :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그 커다란 도의 요체를 듣게 된다.
.其利晋於一時(기리진어일시)하여 而傳於萬世(이전어만세)하니 此作師之大人也(차작사지대인야)라. : 그 이익이 일시에 퍼져서 만세에 전해지니 이것이 바로 큰 스승이 되는 대도(大道)이다.
3효해석
九三:君子終日乾乾,夕惕若,厲無咎 諸爻皆龍.而三稱君子.明易之立象皆人事也.龍者物之君子.君子者人之龍也.下體之終爲終日變兌當酉爲夕變履知懼.故惕也.三以重剛之姿當重乾之交.故終日乾乾.法其健也.夕惕苦.終夜乾乾也.日夜乾乾者.自强不息.純其天德之剛.而不以人欲間之也.夫三居上而遠五.位有危焉.重剛而不中德有危焉.以其乾惕能素位以求中.故履危而寡過.懼而終始.其要无咎.此之謂也 |
구삼은 君子終日乾乾(군자종일건건)하면 夕惕若厲(석척약려)하니 無咎(무구)니라.
구삼은 군자가 종일토록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맘을 저녁까지 잊지않고 두려워하고 염려하면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諸爻皆龍(제효개룡)이나 而三稱君子(이삼칭군자)라 明易之立象皆人事也(명역지립상개인사야)라 : 이 괘는 모든 효가 다 용이라 불리지만 유독 3효만이 군자라고 칭해져 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의 일을 역도(易道)에서 상(象)을 세워 밝힌 이치이다.
.龍者物之君子(용자물지군자)요 君子者人之龍也(군자자인지용야)라 : 용은 만물의 군자요 군자란 사람용이다. 군자는 용에 비유된다. 사람도 용, 집도 무덤도 용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용이다. 용은 기운(氣運)이니 용이 없는 집은 죽은집, 곧 흉가이며 사람이 죽어나간다. 사람들은 만물의 껍데기만 볼 뿐, 그 상(象)은 못 본다.
.下體之終爲終日(하체지종위종일)이라 變兌當酉爲夕(변태당유위석)하고 變履知懼(변이지구)니라 : 하체(하괘)의 끝이 하루의 끝이라 3효가 변하면 兌(태괘)가 되고 酉(유)가 되며 저녁에 해당한다. 전체괘는 변하여 履(천택리)가 되니 두려움을 알아야한다. 3효는 陽(양)인데 陰(음)으로 변하면 태괘가 된다. 태는 유금(酉金)으로 늦은것, 저녁을 뜻하기도 한다.
.故로 惕也(척야)라 :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
.三以重剛之姿當重乾之交(삼이중강지자)이니 當重乾之交당중건지효)라 : 3은 양의 자리인데다가 다시 양효가 왔으니 두 양이 겹쳐서 너무 중강한 자태요, 2개의 건이 만나는 형상이다. 2효에서 조금만 성공으로 오만불손해진 형국이다. 3효를 잘넘겨야 한다. 작은 성공을 했을 때 그때가 조심할 때이다. 『마의상서』에 나와 있듯이 조금 성공했다고 해서 조자룡이 헌 창 쓰듯 재물을 썼다가는 일시에 망해버린다. 바로 구삼이 그 경계선이다. 성공의 문턱에서 대개 무너지는데 그것은 100석 지기가 만석지기가 되려다가 화를 당하는 것이다. 카쇼기는 하루 용돈이 2억이었지만 1일 수입이 10억이었으니 상관은 없다. 재물은 일정한 한도가 넘으면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불어나는 법이다. 그러나 조그마한 부(富)는 그렇지 않다. 조금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공자도 그런 욕구가 있었으나 안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지 않으셨다.
.故로 終日乾乾(종일건건)으로 法其健也(법기건야)라 : 고로 건건함으로 완전한 법을 세워야 한다. 정주영씨는 매일 4시이전에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종일건건한 인물이다. 밤낮으로 占 때문에 조심해서 산사람으로는 북경대 교수 호적(1891~1962)이 있었다. 그가 교수였고 모택동은 북경대 도서관 사서였다. 모택동이 자주 호적에게 묻곤 했는데 많은 핀잔을 받았다. 모택동은 자유분방한 대시인이요 대학자요 지식인이었는데 그가 정권을 잡자 호적은 점을 쳤다. 천산돈괘가 나오자 호적은 장개석과 함께 대만으로 도망쳤다. 점 때문에 산 것이다. 사람은 밤낮으로 조심해서 峽(협)을 건널 때나, 극점에서 가장 조심해야 한다. 소강절은 파기극점(怕其極點; 극점에 있을 때 가장 조심하라)고 했다.
.夕惕苦(석척고)이란 終夜乾乾也(종야건건야)하며 日夜乾乾者(일야건건자)이니 自强不息(자강불식)이라 : 저녁까지 조심한다는 것은 밤새도록 건건하며 또 매일밤 건건함을 말함이니 자강불식이다. 중도에 표기하지 말라. 안중근 의사는 한 하루라도 책을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으니 참으로 자강불식을 실천하신 분이다.
.純其天德之剛(순기천덕지강)이니 而不以人欲間之也(이불이인욕간지야)라 : 이것이 완벽한 천덕의 강건함이니 인간의 욕망을 앞세워서 그것을 간격있게, 틈새나게 해서는 안 된다. 허망한 욕심, 인위적 욕심을 버려야한다. 소걸음으로 천천히 가야 한다. 학문에 때가 묻어야 한다.
.夫三居上而遠五(부삼거상이원오)라位有危焉重剛而不中(위유위언중강이부중)이요 德有危焉(덕유위언)이라 : 3효는 하괘의 위에 있으나 아직 5효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위험하다는 것이다. 중강이나 중이 아니기에 재승박덕할 위험이 있느니라. 중인(仲人), 모든 사람은 조상, 부모, 이웃의 덕으로 존재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반드시 장점이 하나는 있다. 이에 대해서는 맹상군의 일ㅇ화에서 알 수 있다. 그에게는 식객이 3천이었는데 그중에는 우이(又二)라는 사람은 정말 아무런 재주도 갖지 못한 사람이었다. 힘도 없었고 싸움도 못했고 달리기, 도둑질, 연애술 등 그 어느 것도 없다는 우이를 맹상군은 식객의 하등 칸에 넣어 주었다. 자신의 인덕에 흠이 될까 우려해서였다. 맹상군은 식객들을 상중하 3등급으로 분류해 놓고 있었다. 그의 과다한 수의 식객이 화근이 되어 맹상군은 제나라에서 모반혐의를 받게 되고 황급히 도주하게 되었는데 문지기가 때가 이르다고 막무가내로 성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때 닭우는 소리, 개짖는 소리가 들려와서 문이 열리고 맹상군은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그 소리는 모두 우이가 낸 것이었다. 우이는 연애시절 동네처녀와 연애를 하느라고 닭소리, 개짖는 소리를 연습해 둔 터였다. 그리하여 식객삼천불여일우이(食客三千不如一又二)라는 고사가 생겨났다. 무릇 사람이 50~60되면 장점이 하나는 있는 법이다.
.以其乾惕(이기건척)이라能素位以求中(능소위이구중)이며故履危而寡過(고이위이과과)라 懼而終始(구이종시)하여 其要无咎(기요무구)하니 此之謂也(차지위야)라. : 이것이 바로 건의 소심함이라는 것이다. 중을 찾을 수 있는 참다운 위치에 있다. 그러므로 호랑이 꼬리를 밟을 위험이 있으나 과실이 없다. 끝과 시작을 모두 조심하여 그 요체가 허물이 없게 하나니 이것은 그것을 이름이다.
4효해석
九四:或躍在淵. 無咎 將飛.故躍變巽不果.應初偕潛.故在淵也.方躍而忽止.人之進而又退者似之. 養晦俟時.如神龍之在淵其宅也至深.其出也至便.則退可安身. 而進不後時矣繫以无咎難之也
|
구사는 或躍(혹약)이나 在淵(재연)이면 無咎(무구)니라
혹 도약을 하고자 하나 연못에 있으면 허물이 없다.
.將飛(장비)라 故로 躍變巽不果(약변손불과)라 : 바로 올라가면 비룡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도약이다. 그 대신 사려가 깊다. 巽(손)괘가 되면 果(과)가 없다. 중뢰진괘는 우레로 과단성이 있으나 중손풍괘는 바람을 뜻함으로 꾸물거림이다. 꾸물거림은 여자의 본성이다. 그래서 현명한 처를 얻으면 남편은 화가 없다. 손(巽)은 과단성이 없는 대신 꾀가 많고 육감이 발달해 있고 꿈이 잘 맞는다고 한다.
.應初偕潛(응초해잠)이 故로 在淵也(재연야)라 : 초효와 응하여 함께 물속으로 들어가는 고로 못에 있다고 했다. 4효는 바다와 응이 된다.
.方躍而忽止(방약이홀지)라 人之進而又退者似之(인지진이우퇴자사지)라 : 혹 뛸수도 있고 혹 머무를 수도 있다. 나아갈까 물러설까 망설이는 사람은 이와 같다. 중천건 4효는 망설이는 자, 용단성이 없는 자이다. 대가 이 점괘가 나왔을 때 물으러 온 사람에게 눈을 치켜뜨며 “할 것도 아니면서 뭐 때문에 물으러 왔어!”하고 말하면 대개 맞는다. 이미 점을 보러 왔다는 것 자체가 ‘망설임 (손괘)’의 증거가 아닌가? 한다.
.養晦俟時(양회사시)라. 如神龍之在淵其宅也至深(여신룡지재연기택야지심)이라. 其出也至便(기출야지편)이나 則退可安身(즉퇴가안신)이니 而進不後時矣(이진불후시의)라 : 공연히 계산만 하면서 때를 기다린다. 신룡이 바다에 집짓고 사는 것과 같다. 지극히 깊지만 거기서 나오기는 아주 편하다. 즉 큰 용이 물러나면 가히 몸이 편안해지리니 아직은 나갈 때가 아니다. 5효가 버티고 있으니까.
.繫以无咎難之也(계이무구난지야)니라. : 얽어매고서 가만히 있는 것이 허물이 없다. 참고 기다려라.
5효해석
九五:飛龍在天. 利見大人 六畫之卦.五上爲天.龍飛乘雲.變化乃神.故貴在天也.五剛居存.建中表正變離向明是聖人而爲天子也.以其天德.居天位以敷化.有如神龍行天舅以施膏.天下之人見之.而得蒙至治之澤.其利始於一方.而及於萬國.乃不愧爲作君之大人也.
|
구오는 飛龍在天(비룡재천)이니 利見大人(이견대인)이라.
하늘에서 나는 용이니 대인을 보는 이로움이 있으리라.
.六畫之卦(육화지괘)니라 : 그림같은 괘이다. 畫(화)는 획이라고도 읽는다. 6효와 같은 의미이고 효가 6개 모두 그리려면 하나의 象(상)이 되기 때문에 ‘그림’이 된다.
.五上爲天(오상위천)이요 龍飛乘雲(용비승운)이라 : 5효의 위는 하늘이요, 거기서 용이 구름을 타고 난다.
.變化乃神(변화내신)이요 故로 貴在天也(고귀재천야)라 : 변화가 신처럼 막측해서 강하고 존귀하다. 이 효는 괘주(괘의 주인)로서 임금, 회장, 총장의 자리이다.
.五剛居存(오강거존)하고 建中表正(건중표정) 變離向明是聖人而爲天子也(변이향명시성인이위천자야)라 : 5효는 강건해서 존귀하게 거한다. 중앙은 건전해서 올바른 대표이며, 리(離)가 되어서 빛을 밝히면 바로 성인은 천자와 같다.
.以其天德(이기천덕)으로 居天位以敷化(거천위이부화)니라 : 그 하늘의 덕으로 하늘의 자리에 거하여 모든 만물을 교화시킨다.
.有如神龍行天舅以施膏(유여신룡행천구이시고)라 : 마치 신룡이 하늘 길을 날아다니면서 고량진미같은 은혜를 베푸는 것과 같다.
.天下之人(천하지인)이 見之(견지)하고 而得蒙至治之澤(이득몽지치지택)이라 :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깨우침을 얻어 지극한 통치자의 은몽, 은택으로 산다.
.其利始於一方(기리시어일방)이나 而及於萬國(이급어만국)이라 : 그 이득을 계속 한 방향으로 베풀어지지만 온 나라에 파급되어 퍼진다.
.乃不愧爲作君之大人也(내불괴위작군지대인야)라. : 가히 한 나라의 임금이나 대인이 되기에 부끄럽지 않은 형상이다.
상효해석
上九:亢龍有悔 九在卦上.龍飛過高.故亢也.以高致危.以滿招損故悔也.繫以有悔也.欲其和有悔也. 亢龍剝體.窮上返下.有復道焉.如困悔而思攺.復初而再潛則不惟救目前之亢. 倂可基異日之飛.此時乘六龍所以爲御天也.
|
상구는亢龍(항룡)이니 有悔(유회)니라
끝까지 오른 용이니 후회가 있다.
.九在卦上(구재괘상)이라 龍飛過高(용비과고)하니 故亢也(고항야)라 : 6번째 양효는 괘의 맨 위에 위치해 있다. 용이 이미 높을 만큼 높이 날아갔으니 항룡이라고 했다. 항이란 어찌 할 수 없는 상태, 즉 극한을 말한다.
.以高致危(이고치위)요 以滿招損故悔也(이만초손고회야)라 : 높이 올라가면 위태롭기 마련이요 가득차면 손해밖에 올게 없다. 고로 후회로움인 것이다.
.繫以有悔也(계이유회야)하여 欲其和有悔也(욕기화유회야)라 : 후회로움(有悔)을 얽어매어서 그런 후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亢龍(항룡)은 剝體(박체)라 窮上返下(궁상반하)요 有復道焉(유복도언)이라 : 항룡은 몸이 꺾어진다. 위까지 다 올라가면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다시 돌아오는 도를 이름이다.
.如困悔而思攺(여곤회이사이)라 復初而再潛(복초이재잠) 則不惟救目前之亢(즉불유구목전지항)이라 : 후회로 인하여 생각을 쫒는 것과 같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잠룡이 될 수 있을지언정 목전의 항룡은 구할 수 없다.
.倂可基異日之飛(병가기이일지비)하야 此時乘六龍(차시승육룡)이니 所以爲御天也(소이위가천야)라. : 나중에 날수 있는 기초를 다시 아울러서 지금은 육룡을 타고 있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하늘을 나는 요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