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시대 ] 스포츠의학 전문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당뇨·디스크도 과학적 운동으로 ‘o.k’
운동으로 질병을 치료한다. 이런 스포츠의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소하게 생각한다. 운동으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어떻게 병까지 치료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일부 주),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외국에선 스포츠의학이 독립된 진료 과목으로 환자들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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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의 운동치료실. 첨단 운동장비를 구비하고 과학적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
그런 점에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5동에 위치한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원장 조성연)은 국내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의료 기관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스포츠의학은 몇몇 대학병원에서 치료의 한 수단으로 이용해 왔지만 독립된 의료기관으로 출발하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조성연(趙聖淵ㆍ40) 원장은 국내서 의대를 졸업한 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스포츠의학 전문의 자격증을 딴 전문가. 여기에 체육학박사, 운동치료사, 물리치료사, 요가강사, 임상병리사 등이 팀을 이뤄 전문적인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이 클리닉은 운동으로 질병을 치료하거나 운동으로 인한 각종 손상을 치료한다. 운동으로 치료하는 대표적인 질병은 당뇨, 심장질환, 디스크, 고혈압, 만성피로증후군, 관절염, 오십견 등 만성질환. 조 원장은 “이들 질환에 대해 약물, 주사, 수술 등이 주된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스포츠의학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운동을 처방함으로써 운동과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그러다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점차 줄여나감으로써 인체 자생력(自生力)에 의해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당뇨의 경우 고지대(高地帶) 훈련을 시행한다. 산소 흡입량을 고지대처럼 희박하게 만드는 고지대 훈련기계를 착용케 해 환자에게 인위적으로 고지대에서와 같은 저(低)산소 상태를 만들어 줘 운동을 시키는 것이다. 조 원장은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원활한 산소 공급을 위해 저지대 사람들보다 혈장량과 혈구세포 수가 15~30% 정도 더 많은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면 당뇨환자의 인슐린 이용률이 30~60% 정도 좋아져 중등도(中等度) 환자는 약을 끊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후천적 당뇨환자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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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위적으로 저산소 상태를 만들어주는 고지대 훈련기계를 이용한 운동치료(왼쪽사진).오른쪽 사진은 물 속에서 걷거나 달릴수 있는 수중 운동 장비. |
심장질환자에게는 고지대 훈련과 수중(水中)운동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이 클리닉은 물 속에서 걷고 달릴 수 있는 수중 트레드밀(treadmill)을 구비하고 있다. 수술 후 심장질환자도 운동치료를 병행할 경우 회복이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원장은 “정확한 운동부하검사가 전제되어야 한다.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스크는 최근 운동치료의 적용이 크게 확산되는 분야. 급성환자도 수술하지 않고 운동치료만으로도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디스크가 파열된 경우를 제외하면 운동치료로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며 근력을 강화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디스크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에는 특히 수술을 할 경우 선수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운동선수들이 많다.
lg농구 선수 j씨는 진찰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선수생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 이곳에서 운동치료를 받았다. 4~5개월 치료 후 선수생활로 복귀해 활약하고 있다. 한양대 유도선수 c씨는 수술해도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이곳에서 3개월 치료 후 거의 정상생활로 복귀했다. 수술이 필요한 디스크 환자는 전체의 10% 이내이라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관계자는 “우리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디스크 환자가 40%로 가장 많고, 운동 손상이 30%, 나머지 당뇨ㆍ관절염 환자가 각각 10%씩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 클리닉에는 운동선수들이 많이 찾는다. 각종 운동 손상 때문이다. 여기에는 근육 파열이 가장 많다. 2000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 경기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국가대표 스키선수 l씨도 그같은 예다. 수술하지 않고 3~4개월 운동치료를 받은 결과 완쾌돼 선수생활로 복귀했다. 이밖에 수술 후 재활치료를 위해 찾는 운동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 손상 치료에 있어서 이 클리닉의 또 다른 장기는 프롤로 세라피(prolotherapyㆍ인대증식주사요법). 인대, 건(腱), 연골 등 뼈ㆍ관절 주변 조직이 약화되고 기능이 손상됐을 때 그 부위에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약제를 주사해 약해진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치료이다. 조 원장은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없애는 데에도 주요한 치료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과학화된 마사지 치료도 이 클리닉의 강점이다. 근육이나 인대 등이 손상됐을 때 무조건 마시지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ㆍ인대초음파기계로 손상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적합한 마사지 방법을 결정한다. 조 원장은 “근육이 찢어졌는지 갈라졌는지 등에 따라 마사지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오일, 크림, 약물 등 마사지에 사용하는 도포액을 달리한다”고 말했다.
일반 건강검진에 스포츠의학 요소를 추가한 건강검진도 이 클리닉의 인기 품목이다. 근육균형검사, 근골격계검사, 균형도검사 등을 추가해 검사자에게 적합한 맞춤운동을 처방해 준다. 예를 들어 근지구력은 좋으나 민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경우 근지구력을 유지하면서 민첩성을 길러주는 배드민턴, 테니스 등을 처방하는 식이다. (김창기 주간조선 차장대우)
◈건강 어드바이스/맞춤 운동
“오래 서 있는 사람은 물 속 걷기…
아침 요통에는 스트레칭이 좋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체력 측정과 함께 체성분 검사나 체질검사, 그리고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한 의학적 검사 등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최근 들어 성격 검사, 유전자 검사, 운동적응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선 간단한 자신의 자각 증상만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운동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저녁 때쯤 허리가 아픈 증상을 느낄 경우 허리 요추부의 과도한 긴장과 압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가 많다. 이때 누워서 하는 요통 체조와 함께 물 속 걷기 운동을 시행하면서 자주 자세를 바꾸어 주면 효과적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가 아프고 오후가 되면서 점차 요통이 감소한다면 관절의 가동성에 제한이 오면서 발생하는 요추관절증에 의한 경우이다.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공을 이용한 유연성 운동, 자전거운동과 스트레칭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사실 스트레칭운동은 약방의 감초와 같이 많은 운동 처방에 포함되고 있다. 심지어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운동 처방에서도 스트레칭은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노인의 허리나 관절이 굳는 경우에도 유연성을 늘려 주어 활동성을 증가시켜 준다. 그뿐이 아니라 운동선수에게는 운동 중의 부상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항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스트레칭운동도 피해야 되는 경우가 있다. 인대가 늘어났다거나 자주 관절이 탈골되는 사람, 근육에 심한 손상을 입은 경우, 관절이나 인대에 주사 치료를 받은 경우와 같이 특수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서 스트레칭은 오히려 해로운 운동이 된다.
맞춤 운동은 운동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운동의 강도를 설정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지나치게 높은 강도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심한 근육통이나 질환을 얻게 될 수 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운동 처방 전문가나 스포츠의학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에 운동의 강도를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다.
빈혈이나 저혈압의 증상이 있는 주부의 경우에는 철분 섭취를 먼저 늘리면서 매우 약한 강도의 걷기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운동 강도를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1주마다 정기적으로 걷기 운동시간을 늘리거나 걷는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빈혈이 있는 사람은 수영, 등산, 달리기와 같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산소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운동을 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이때 철분을 섭취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철분제보다는 계란노른자, 간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이 운동을 통한 혈장량의 증가에 도움이 되어 효과적이다. (조성연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ㆍ스포츠의학 전문의)
첫댓글 의대를 졸업한뒤..... 이게 쫌 걸리네요 -_ - 처방쪽 돈 좀벌고 잘나간다 싶으면... 의대출신이든데;;; 처방 분야.. 공부하시는 분들 열심히 공부 하셔서...의대 출신 보다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내가 다녔던 곳... 아마 저사진안에 있을지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