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김일순
헐거워진 좌판
덤으로 보태간
한 움쿰 햇빛마저 떠나
으스스해 지는 저녁
악다구니로 부르짓던
호객의 말들
더 이상 힘이 들어있지 않다
몸뚱이는 주인을 만나가고
남겨진 생선 대가리와 야채
부스러기가 무덤처럼 쌓인다
하루 몇 번씩 침 발라
세어보던 본전 빼고
조금씩 당겨지는 꿈
한치 앞으로 당겨본다
다시 어딘가에 펼쳐놔야 할
유통기한 없는 꿈들
다음 장을 향해 어둠을
가르는 보퉁이 사이로
착한 별 하나 뒤따른다
늣장을 부리다가 뒤 늣게야 닷세에 한번 오는 오일장에 나섰다 그 새 바람은 햇살을 이끌고 노을 속으로 사라지려 하고있었다 성급히 두부 한모 고등어 자반하나를 샀다 특별히 살것은 없어도 가끔 장에 가면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모습에서 잠시 중심을 잃는 나에 삶이 부추겨 질 때가있다
첫댓글 너무 어렵다 친구야 ....
가끔 일기를 쓰는 습관이 있지 ....점점 띄엄띄엄 이지만 .... 시장에 갔다와서 메모했던 글이 있길래 빈방에 군불 지피는 마음으로 올려 봤어 졸필이지만 ....넓은 아랑으로 이해하셔
첫댓글 너무 어렵다 친구야 ....
가끔 일기를 쓰는 습관이 있지 ....점점 띄엄띄엄 이지만 .... 시장에 갔다와서 메모했던 글이 있길래 빈방에 군불 지피는 마음으로 올려 봤어 졸필이지만 ....넓은 아랑으로 이해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