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가리 결핍은 잎 가장자리의 잎맥 사이에 황화현상이 나타나며, 잎의 중앙부로 진행된다. 황화현상이 심하면 잎 가장자리에 괴사현상이 나타나고, 더욱더 심하면 엽록부에 엽소현상이 나타난다(그림 1). 신초에서 황화현상 발생 부위는 마그네슘 결핍과 유사하게 기부부터 발생하여 중앙, 선단 방향으로 진행한다. 발생시기는 주로 과실비대 중기~후기인 8월 상순경부터 가을에 걸쳐 발생되는데, 겨울철에 밀, 보리 등을 재배하면 생육초기에도 발생한다. 또한 장마가 긴은 해, 토양습도가 높은 해, 태풍 등으로 포도원이 침수되면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가리가 결핍되면 과립이 소립과, 착색불량이 되며 나무는 등숙이 불량하여 동해에 대하여 저항성이 낮게 된다.
그림 1. 포도나무 가리 결핍증상
발생원인 및 대책
-Mg/K 비율
토양내 가리 함량이 부족해도 결핍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토양으로부터 마그네슘 흡수는 토양중의 Mg/K 비율에 영향을 받듯이 가리 흡수도 토양중의 Mg/K 비율에 영향을 받는다. 즉 엽중 마그네슘 함량이 높으면 가리 흡수가 저하된다.
-엽중 가리 함량과 다른 성분
엽중 가리 함량과 시비량과의 관계는 질소 비료를 많이 주면 엽중 가리 함량이 저하되므로 가리 결핍 과원에 질소 비료를 시비하면 결핍증상이 악화된다. 또한 붕소와 망간 등의 미량요소도 가리와 마그네슘 흡수에 영향을 주는데, 붕소를 시용하면 가리 흡수를 촉진하여 엽중 가리 함량이 증가되며 망간도 가리 흡수를 촉진한다.
-잎의 가리 함량과 송이
잎의 가리 함량은 발아후 신초가 생장하면서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질소, 인산도 비슷하지만, 칼슘과 마그네슘은 반대 경향이다. 송이가 착과되면 잎의 가리 함량에 다소 영향을 주고, 과다착과는 잎의 가리 함량을 저하시켜 가리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