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19일 코랄 MT가 이천의 한 식당에 있었습니다.
코랄88 단원 16명과 88동기 6명이 참석하여 즐겁고 의미있는 저녁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조금 늦게 합류하는 친구들을 기다릴 겸 식전 행사로 모임 장소의
넓은 잔디밭에서 피칭 연습에 이어 간단한 손목운동(?)을 했습니다.
이슬비에 옷 젖는다고 잠깐의 섯다판에서 수억을 잃었습니다. ^L^

다재다능한 임용택 후배가 소프라노 섹서폰을 연주합니다.

이진삼 전 단장이 요염한 포즈로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캠프 파이어 준비를 하고 있네요.


서원균 후배에게 배울 점이 참 많더군요.
잘 생긴 얼굴과 신실한 신앙심은 별도로 한다 하더라도 성실함과 솔선 수범 그리고
클라리넷과 섹서폰 등의 연주 등 정말 다재다능 하더군요.

김용권과 윤한섭 동기가 참석했습니다.
알다시피 두 사람 모두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죠.
용권이는 이제 거의 실명이 되어 나를 목소리로 밖에 알아보지 못하더군요.
용권이는 요즘도 좋은 책이 나오면 한권씩 사서 모아 놓는 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의학의 발달로 다시 보게 되는 날 읽으려고 모은답니다.
눈을 초롱초롱 뜨면서도 책을 잘 읽지않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한섭이는 요즘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팡이를 집으면 쉽게 걸을 수 있지만 자신의 다리로 걸어보려고 고행을
자초하고 있다네요.
두 친구는 신체의 장애는 있지만 이미 마음속에서는 장애를 날려 보내고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지요.
좋은 부위로 준비 된 고기를 종주가 굽고 있습니다.



동기회 일을 열성적으로 하고 있는 여성규 회장이 조금 늦게 합류했습니다.
후원금까지 내 주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식사를 마쳤더니 이제 어둠이 덮이기 시작합니다.

싱어롱은 도상민의 재치 있는 리드와 라이브 섹서폰 연주가 더 해져서 멋있는 콘서트를 방불케 했습니다.
이번 모임 준비에 고생한 임훈묵 총무가 흥겹게 장단을 맞춥니다.




7080의 노래는 거의 다 불렀던 것 같네요.
자연 속에서 친구와 술과 노래가 어우러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토론을 하다 지루해지면 노래를 하고 노래가 시들하면 이야기를 나누었죠.

9시가 넘은 밤길을 무면허(?)로 달려온 인현의 섹서폰 연주는 1년전의 그가 아니었습니다.
이봉조씨가 환생한듯........길옥윤씨 동생이 연주하는 듯 했습니다.(농담아님)
이제는 완전히 리듬을 타더군요.

91회 후배님들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이번 모임을 위하여 후원금을 내 준 여성규 회장, 정민화 전 회장, 서동화 교수,
윤한섭 교수, 김용권동기와 이진삼 전 단장, 원성웅 목사님, 주승행 박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사가 겹쳐 참석이 어려웠지만 열성적으로 늦게라도 참석해준 유인현 정병국 이의형 님께
고맙다는 말 꼭하고 싶네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참석해준 친구들에게도
뿌듯한 그날의 감흥을 전해드리며 앞으로의 행사에 더욱 적극적인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배재코랄88은 전체 배재인으로 문호를 개방하기로 하였습니다.
구체적 방안이 곧 마련될 것입니다.
이번 MT를 통해서 좀더 발전적인 모습의 배재코랄88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F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