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한남금북정맥 충북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분젓치-536봉-밤고개-538봉-돌탑-좌구산(657m)-588봉-612봉-새작골산삼거리-질마재-410봉-칠보치-칠보산-550-595봉-465-솔티-390-보광산관광농원-모래재-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 주차장]13년 11월 16일
* 구간 : 충북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분젓치-536봉-밤고개-538봉-돌탑-좌구산(657m)-588봉-612봉-새작골산삼거리-질마재-410봉-칠보치-칠보산-550-595봉-465-솔티-390-보광산관광농원-모래재-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 주차장
* 일시 : 2013년 11월 16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지하찰 2호선 잠실역 1번 출구 오전 7시
* 날 씨 : 흐린후 개임(최고 12도 최저 4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7.3km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북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분젓치(335m) 오전 9시 40분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 주차장 오후 3시 50분
* 산행시간 : 약 6시간 1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저물어 가는 가을 산행입니다.
夜吟(야음) 밤 노래
月沈千嶂靜(월침천장정) 달빛 잠긴 온 산 고요하고
泉影數星澄(천영수성징) 샘에 비친 별빛 두엇 맑다.
竹葉風煙拂(죽엽풍연불) 댓잎은 안개 속에 흔들리고
梅花雨露凝(매화우로응) 매화에는 이슬이 엉긴다.
生涯三尺劍(생애삼척검) 생애는 석 자 칼
心事一懸燈(심사일현등) 마음은 내걸린 등불
惆悵年光暮(추창연광모) 서글퍼라, 올해도 저무니
衰毛歲又增(쇠모세우증) 센 머리는 해마다 느는구나.
밤에 깨어 앉았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달빛이 온 누리를 덮어, 눈앞에 펼쳐진 뫼 봉우리들은 고요 속에 가라앉고, 시내에 비친 별 두엇은 맑디맑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댓닢이 바람에 서걱이는 소리는 거세지고 매화는 축축히 이슬에 젖어갑니다. 어느 날 밤중에 깨어난 조선후기의 여성시인 金浩然齋(김호연재, 1681~1722)가 문득 돌아본 주변의 풍경이었지만, 그녀의 정신세계를 표상하는 이미지이기도 하겠습니다. 더불어 그러한 자아의 외로움이 사무쳐오기도 합니다.
전날에 왔던 분젓치(335m)에 도착합니다.







좌구산천문대입니다.




지나온 좌구산을 봅니다.





질마재입니다.





쪽지봉 정상입니다.





아름다운 보광산관광농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