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한북정맥 서울 강북구 우이동 우이령-헬기장-삼거리고개-562봉-상장능선-상장봉(534m)-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솔고개]14년 12월 26일
* 구간 : 서울 강북구 우이동 우이령-헬기장-삼거리고개-562봉-상장능선-상장봉(534m)-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솔고개
* 일시 : 2014년 12월 26일(금)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 강북구 우이동 우이령 오전 9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6도 최저 영하 -2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8.2km
* 산행지 도착시각 : 서울 강북구 우이동 우이령 오전 9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솔고개 오후 1시 30분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한북정맥이란?
한북정맥(漢北正脈)은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대간 백산분기점 추가령(1,120m)에서 분기하여 강원도 백암산, 대성산(1,174.2m), 경기도 광덕산(1,046.3m), 국망봉(1,167.2m), 운악산(935m), 서울 도봉산(721.3m)을 거쳐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장명산(102m)까지 총 길이 도상거리 220.2km, 실제거리 294km에 이르는 산줄기입니다. 《산경표》에서 규정한 1대간 1정간 13정맥중의 하나로, 한강 줄기의 북쪽에 있는 분수령이라 하여 한북정맥이라 부르며 한강 수계와 임진강 수계를 가름합니다. 한북정맥 또한 백두대간처럼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서, 남한쪽 답사는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 경계에 있는 수피령(740m)에서부터 가능합니다.
사실 전 항상 저자신 有終之美(유종지미)를 기본으로 제자신 생활이나 직장에서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같이 쉽지 않은 인생인지라 가끔은 정말 어렵기도 합니다.
이에 오늘 산행에서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이 한북정맥은 그동안 개발과 세뤌속에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어 정맥 길도 어딘지 확실지도 않은데, 과연 가야만 하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산하의 멋진 맛에 홀려 산포로는 홀로 이곳 국립공원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저는 또 생각합니다.
솔고개에 도착해 보니 예전엔 예비군 훈련으로 노고산을 저도 가끔 찾던 곳인데, 지금은 철조망에 막혀 산을 더이상 오를 길도 없습니다.
제자신 동네방네 만들어 가면서 가야만 하는가?
그러기에 정맥 꾼들 대다수는 유종의 미를 못하고 이곳에서 마감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도 아쉽지만 이곳에서 한북정맥 남행은 끝내려 합니다.
또한 이제부턴 한북정맥도 주택, 상가, 아파트, 마트, 슈퍼, 빌라 등을 통한 길이니 별로 정맥의 기운을 사실 느끼지는 못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면서 을미년 내년을 맞으며 우리 옛시 한수 올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望商山(망상산) 상산을 바라보며
淸秋九月雁南歸(청추구월안남귀) 구월이라 맑은 가을 기러기 남을 날고
霜菊初黃野稻肥(상국초황야도비) 서리 국화 갓 피고 들벼는 살올랐다.
何處田家釃白酒(하처전가시백주) 어느 집 농가에서 술 빚어 거르는고
有時山果落征衣(유시산과락정의) 이따금 산과일이 행인의 옷에 진다.
商山錦樹天中出(상산금수천중출) 상산의 비단나무 반공에 비쳐 나고
洛水晴雲馬首飛(낙수청운마수비) 낙수의 맑은 구름 말갈기에 흩날린다.
此去郡城應不遠(차거군성응불원) 이 길로 줄곧 가면 군성도 멀잖을 듯,
萬株槐柳隱朝暉(만주괴류은조휘) 늘어선 만 그루 나무 아침 해에 수줍다.
음력 구월이면 가을도 늦가을, 이 무렵의 계절감을 돋우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면, 하늘엔 기러기, 울타리엔 황국화, 들에는 황금물결입니다. 어느 마을길을 지나니, 문득 바람결에 고향집 막걸리 냄새가 퍼져옵니다. 한 줄기 길을 따라 말을 달리고 있노라니, 저만치 흰구름 위 하늘 한 자락에, 영롱한 신기루가 보입니다. 상산입니다. 찬란한 비단 옷을 입은 듯한 단풍으로 물든 수림은, 어찌 보면 하늘 한 폭을 온통 불태우고 있는 놀처럼 황홀한 영상을 반공에 비춰내고 있습니다. 말은 낙수의 강변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 길로 줄곧 가면, 지방도시인 군성에도 멀지 않아 가 닿을 듯합니다. 연도에 늘어선 느티나무며 버드나무들은 바야흐로 돋아 오르는 은빛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찬란합니다. 조선시대 耳溪 洪良浩(이계 홍양호, 1724~1802)가 중국 청나라 상산을 갔을 때 지은 시입니다.
우이동입니다. 오늘은 우이령으로 향합니다.
우이령입니다.
올라온 우이동이 보입니다.
도봉산(740m) 입니다.
도봉산 오봉 뒤로 사패산(552m)도 보입니다.
우리 삼각산(일명 북한산, 837m)의 진면목입니다.
562봉입니다.
노고산(487m)이 보입니다.
상장봉(534m)입니다.
지나온 상장봉(534m)입니다.
솔고개에 도착하여 오능 산행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