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0주의 책만들기 수업이 내일이면 끝난다.
방금 샘플시집 소개문과 오프라인으로 찾아갔던 인쇄소 두 곳의 견적서, 그리고 입고하고 싶은 독립서점 세 곳을 정리해 밴드에 올렸다.
리사~~~정말 고생많았다!!!
많은 시 중에서 시를 추리고 퇴고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생소한 인디자인 편집 작업이었다.
한글에서 시를 써서 인디자인에 앉혀야 하는데, 편집 도구가 생소한 인디자인에 바로 내용을 쓰다보니 시간과 품이 몇 배나 든 것 같다.
행운은 언제든 카톡 질문에 답변을 해주신 다른 프로젝트의 멘토님이 계셨다는 것.
그 분이 아니었다면 샘플시집을 완성해 PDF파일로 내보내지 못했을 것이다.
인복이 많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나는!!!
생각해보니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드는 여러 작업을 몇 달에 걸쳐 하느라 진이 빠졌다.
진이 빠진 줄도 모르고 몰아치다 편두통에 병원을 간 적도 있고, 며칠 밤을 새다 체력이 바닥난 적도 있다.
그래도 내일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힘들어하면서도 물어물어 끝까지 해낸 내가 대견스럽다.
나보다 더 힘들어하면서도 기어이 자신의 책을 만드신 10살, 20살 위의 언니, 오빠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 감사한 일들 >
- 무료로 진행하는 책 만들기 과정을 발견하고 신청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 집에서 캠퍼스가 가깝진 않았지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 끝까지 함께 하진 못했지만, 몇 주간이라도 지하철 친구가 되어준 00님께 감사하다.
- 시라는 장르의 특성인 함축성과 독자들이 생각하게 하는 시를 쓰라는 조언을 해준 작가님께 감사하다.
-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났지만 시집을 완성하지 못해 갈등하고 있는데, 큰 돈도 아닌데 유료로 구독해서 완성하라고 격려해준 파트너가 정말 고맙다. 덕분에 마음 편히 며칠 밤을 새워 작업하고 시집을 완성했다.
- 인디자인 편집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매번 시간과 마음을 내어준 00님께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
첫댓글 우와~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