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병술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가지는 회한과 아쉬움을 모두 떨쳐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06년은 공주뉴스에 있어서 가장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지난 12일 공주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공주최초의 인터넷 신문을 표방하고 창간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창간사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단순히 뉴스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이 아닌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통해 언론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는 한편,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주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고, 재미있게 엮어나갈 것입니다.
2006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공주지역에는 어떤 핫이슈들이 있었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도청환청 물 건너가’
지난 2월 12일 도청이전 후보지로 홍성군 홍북 일대로 발표되자 공주지역 주민들은 큰 실망감을 표출했다.
공주시는 오래전부터 도청환청위원회 등의 기구를 두고 도청유치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홍성으로 결정, 도청유치 노력을 기울였던 공주시민들은 한마디로 ‘닭 좇던 개, 하늘 쳐다보는 격’이 돼버렸다.
도청 이전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과, 도청유치에 대한 적극성 부족과 공주시의 태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또한 도청후보지 발표에 따라 지역정가도 요동쳤다. 바로 코앞에 닥친 5.31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예비후보자들은 각자의 당에 미칠 영향 등을 생각하며 대응방법을 모색하느라 분주하기도 했다.
당시 심대평 도지사가 임기 말에 도청이전지를 홍성으로 확정, 공주는 최소한의 이에 대한 대리보상 요구조차 해보지 못한 채 눈뜨고 멍하니 도청빼앗기는 결과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현직 도의원들은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켜 지난 5.31선거에서 영향을 받았다.
▲호남고속철도 ‘남공주역’신설 확정
건설교통부는 지난 4월 28일 SOC건설추진위원회(위원장: 기획예산처장관)에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안' 상정을 요청했다.
당시 SOC추진위에 상정된 案은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안을 그간의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수정·보완한 것으로 정읍역과 함께 '남공주역' 신설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목포 전구 간 중간정차역은 광명역, 천안아산역, 오송역, 남공주역, 익산역, 정읍역, 광주역 등 총7개로 확정됐다.
그 동안의 여러 논란을 종식시키고 최종적으로 '남공주역' 신설을 결정하게 된 희소식 이었다.
남공주역 신설이 최종결정 됨에 따라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에 따른 충남·북간의 갈등이 해결됨은 물론, 도시지역 이용수요 및 백제문화권, 계룡산 등 관광객 이용수요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주시민들은 “공주에서도 기차를 탈 수 있게 돼 감개무량 하다”는 등 크게 환영했다.
▲이준원후보 공주시장에 당선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공주시장에 국민중심당 이준원 후보가 당선됐다.
이준원 후보는 총 투표수 6만 1,122표중 2만 8,348표를 획득, 47.4%의 득표율, 2위 무소속 오영희 후보와는 약 1만 5,000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날 이준원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공주시민은 5월 31일 이날을 기억할 것”이라며 “공주시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당선된 것에 자만하지 않고 행복한 공주, 잘사는 공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주발전을 위해 신명을 바칠 것”이라며, “공주시민여러분의 성원과 깊은 애정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5대공주시의회 출범
지난 5.31 선거에서 당선된 공주시의회 의원들은 ‘가’선거구에서는 윤구병(49. 열린우리당), 이동섭(59. 국민중심당)의원, ‘나’선거구에서는 김선태(50.국민중심당), 양준모(43. 국민중심당), 김태룡(59. 국민중심당), ‘다’선거구에서는 조길행(52. 국민중심당), 이범헌(57. 무소속)의원, ‘라’선거구에는 고광철(47. 국민중심당), 이충열(45. 국민중심당), 박병수(55. 열린우리당) 의원, 비례대표에는 박종숙(49. 국민중심당), 임성란(44. 한나라당)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그러나 집행부를 감시·견제해야 하는 의회구성원의 2/3가 집행부의 수장과 같은 정당인 국민중심당 소속으로 구성, 제대로 의회고유기능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당선된 12명의 시의원 가운데 윤구병(열), 이범헌(무), 박병수(열), 임성란(한)의원 4명을 제외하면 모두 이준원 공주시장 당선자와 같은 국민중심당 소속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공주시민들은 정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의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고, ‘주민소환제’라는 막강한 제도가 있는 만큼 자신들의 역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었다.
한편으로는 의정경험이 풍부한 의원들과, 초선의원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만큼 제5대 공주시의회의 활약에 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공주대 김재현총장의 공주대 교명변경추진
공주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임명된 김재현 총장은 지난 2월 22일 교수와 직원 60%이상의 지지로 공주대학교 제 5대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그리고 지난 6월 22일 취임한 공주대학교 김재현총장은 선거공약에 공주대 교명변경 및 본부이전을 들고 나와 큰 논란거리를 만들었으며, 이날 취임식장에서도 일성으로 "제2의 창학을 새로운 교명으로의 변경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해 공주시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교명변경 및 본부이전 저지를 위한 범공주대책위원회’를 신설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또한 성난 시민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궐기 대회를 열고, 반대서명운동, 교육인적자원부 항의방문 등을 통해 공주시민의 반대여론을 결집시키고 있다.
또 지난 12월 21일 공주대의 교명변경 공청회가 화난 공주시민들이 공청회장의 단상점거 및 총장실 점거 농성으로 끝내 무산되는 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주대의 교명변경과 본부이전 문제는 2007년에도 가장 큰 이슈이자, 지역의 화약고로 끝임 없는 문제를 야기 시킬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특별법개정안’, 건교위통과
지난 9월 29일 충남 연기·공주의 정진석의원(공주·연기)이 대표 발의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원안그대로 건설교통위원회를 통과됐다.
개정안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에 따라 이전하는 예정지역 내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하여 필요한 지원대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광역계획권을 지정·변경하는 때에 미리 관계 시·도지사, 시장·군수의 의견을 듣도록 하며, 건설청장이 예정지역안에서 수도정비 기본계획 및 하수도 정비기본계획의 수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에 있어서 원주민의 재정착 및 생활안정대책 수립근거가 마련됐다.
▲정신과의원 화재로 사망5명, 부상36명
지난 10월 20일 오전 6시경 공주시 금성동의 한 정신과의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날 화재는 오전 5시 59분경 3층 치료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차 31대와 소방관 198명이 출동, 4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사고 당시 병원에는 환자 40명, 직원 2명이 있었으며, 화재 발생 시 일부는 계단을 통해 탈출하고, 일부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화재사고는 병원의 환자관리 소홀 및 화재예방대책 등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었으며, 공공다중시설 및 화재취약시설 등에 대한 안전대책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 공주고 장시희, 사상최초 육사시험 '만점'
공주고 장시희 학생은 지난 8월 6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육군사관학교 1차 학과 시험에서 300점 만점의 점수를 얻어 3군 사상 최초 '만점'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육군사관학교 1차 학과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의 세 과목을 대상으로 치러지며, 과목별 배점은 100점으로 만점은 300점이다.
이 시험에서 육,해,공 3군 사관학교 응시자 중에서 만점을 얻은 학생은 장시희 학생 뿐 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사실은 육군사관학교 평가관리실장이 공주고등학교 이건주 교장에게 보낸 편지 때문에 알려지게 됐다.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 출신인 장시희 학생은 공무원인 아버지 장동환(46)씨와 김미자(43)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장시희 학생은 성적표에 올 수를 기록하고 있고, 30여 차례 학업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효행상, 개근상, 모범학생 표창 등을 받았다.
한편 장시희 학생은 경찰대에도 합격했다.
▲ 김학환선수,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획득
지난 12월 11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이 열리던 열사의 땅 도하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공주시 장기면 하봉리 출신의 김학환선수(25.한국가스공사)가 남자 최중량급인 84㎏ 이상급 결승에서 이란의 메흐디 나바에이 세라스칸루드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이었다.
공주시내 각지에 우승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게시됐고, 김선수의 고향인 하봉리에서는 지난 20일 마을잔치가 열리기도 했으며, 21일 오후 4시에는 공주시청에서 김학환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는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로서 김선수는 공주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이자, 어린 꿈나무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 주는 공주의 자랑스런 스포츠인으로 기억되게 됐다.
▲공주 최초의 인터넷신문 '공주뉴스(www.공주뉴스.kr)' 창간
공주 최초의 지역인터넷신문인 공주뉴스(http://www.공주뉴스.kr/)창간식이 12일 오전 11시 공주시 금성동 행복한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창간식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한 이문하 충남교육연수원장, 김종성 공주교육장, 정재욱 공주문화원장, 김생연 공주시산림조합장, 임대혁 남부장애인복지관장, 전병구 공주의료원장 등 100여명의 내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주뉴스의 김광섭 대표이사는 창간사를 통해 “단순한 뉴스의 전달만 하는 역할은 하지 않겠다”며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통해 언론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이 시대에 공주를 무대로 살아가는 공주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고, 재미있게 엮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공주뉴스는 보다 발 빠르고, 알찬소식으로 공주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으며, 정론으로서 공정한 보도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뉴스, 신선하고 따끈따끈한 소식을 매일매일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