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호에 들어서는 직원에게 치영님은 다짜고짜 엄마라고 말하며 반깁니다.
마침 명절 끝이라 14일에 치영님이 집에 갈 예정이라고 전달을 받은 터 였습니다.
오늘 치영님과 드라이브라도 해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홈 가족들에게 명절 끝이라 "오늘은 하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여쭤보니 입주자분들은 TV만 보고 계십니다.
진언님이 몸이 피곤하다고 세분과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강민님에게 드라이브갈까요? 했더니 좋다고 하시니 치영님과 민형님은 마음이 들떠 벌써 왁자지껄 문을 나섭니다.
산속 공기는 매우 상쾌하였습니다. 차창으로 스며드는 공기를 흠뻑 마시며 우리는 즐거워 하였습니다.
고봉산 전망대까지는 긴 계단을 올라야 했습니다.
강민님은 총총히 먼저 올라가서 "어휴 어휴" 힘들어 하며 중간에 쉬어 가시기도 합니다.
민형님과 치영님은 "하나 두울"에 맞추어 천천히 한계단씩 오릅니다.
전망대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여수 앞바다는 너무 아름답고 신비로웠습니다.
약간의 안개가 깔린 멀리 바라다 보이는 수평선도 눈부신 햇살도 입주자분들의 입가에 담은 행복을 앗아갈 수 없었습니다.
준비해 온 과일을 먹으며 "치영님 집앞에도 저런 바다가 보이죠?"라고 여쭤보니 "어"라고 바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어머니를 보고싶은 간절함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치영님 이제 내일 모레 어머니 보러 집에 가요" 라고 했더니 "어 엄마" 라며 대답합니다.
푸르른 하늘과 드넓은 바다 그리고 이어진 연육교 시원한 바람은 하늘이 주는 누리는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오르기까지는 우리 입주자님들의 운동이 첨가되어 더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어서 좋은 전망대 산책이었습니다.
첫댓글 명절 연휴 마무리 멋진 바다 도 보고 운동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어 감사합니다.
세 분 모두 즐거웠겁니다.
걸음 템보가 달라서 옆에서 돕느라 수고하신. 모습이 선합니다~
저도 가 보았지만, 나무 계단이 가파르던데 어르신께서 잘 올라가셨군요!
정상에서 경치와 함께 과일까지 드시고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멋진 곳을 다녀오셨네요. 어르신들 표정에 즐거움이 가득하니 저도 같이 다녀온 것처럼 즐겁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어르신들과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비가 자주 오는데 명절 동안은 맑아서 참 다행이었지요 힘드셨을텐데 다들 정상까지 올라가시고 대단하십니다!
오 멋지네요. 입주자분들 많이 힘드시지는 않으셨나요? 정상을 보니 많이 올라가신 듯합니다. 간식 타임은 정말 꿀맛이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