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묵상]5. 요단강을 건너면서 꼭 바라보았어야 하는 것은? (여호수아 3장 17절, 마태복음 14장31절, 시편 62편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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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여호수아 3장 17절, 마태복음 14장 31절, 시편 62편 5~6절

 온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서, 온 백성이 모두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주님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강 가운데의 마른 땅 위에 튼튼하게 서 있었다. <여호수아 3장 17절, 새번역>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마태복음 14장 31절, 새번역>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62편 5~6절, 새번역>

 두 정탐꾼의 보고로 인하여 여호수아는 망설임에 대한 결론을 끝내게 됩니다. 이제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싯딤을 떠나 요단 강까지 오게 됩니다. 그리고 강을 건너기 전에 그 곳에 진을 치게 됩니다. 그리고 3일 후 여호수아의 명령을 들은 지휘관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궤'의 움직임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당신들은,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주 당신들 하나님의 언약궤를 들어서 메는 것을 보거든, 진을 철수하여 제사장들의 뒤를 따르시오. 당신들이 이전에 가 보지 않았던 길을 가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당신들이 가는 길을 안내할 것이오. 그러나 당신들과 언약궤 사이는, 이천 보쯤의 거리를 띄우고, 그 궤에 가까이 가지 마시오." <여호수아 3장 3~4절, 새번역>

 요단강을 건너는 사인(sign)이 바로 '언약궤'의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준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목욕을 재계하여 스스로를 성결하게 할 것을 명령하게 됩니다. 이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음 날이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백성보다 앞서 건너가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서 나아가게 됩니다. 이 장면을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늘 성막 안 지성소에 있던 언약궤를 처음으로 멀리서나마(이천보정도 떨어져서) 보게 되는 순간입니다. 어쩌면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 언약궤가 자신들의 눈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말씀이 눈 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요한복음1장 14절, 새번역>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가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 여호수아의 놀라운 믿음의 선포가 시작됩니다. 마치 성령으로 충만한 예배의 한 장면을 보듯,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야기하듯 장엄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다. "이 곳으로 와서, 주 당신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호수아가 말을 계속하였다. "이제 이루어질 이 일을 보고, 당신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 당신들 가운데 계셔서,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히위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당신들 앞에서 쫓아내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온 땅의 주권자이신 주님의 언약궤가 당신들 앞에서 요단 강을 건널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으십시오. 온 땅의 주권자이신 주님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강 물에 닿으면, 요단 강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줄기가 끊기고, 둑이 생기어 물이 고일 것입니다." <여호수아 3장 9~13절, 새번역>

 마침 추수기간이어서 제방까지 물이 가득 차 오른 요단강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닿은 순간이었습니다. 방금 여호수아의 선포대로 모든 이들이 보는 앞에서 위에서부터 흐르던 물이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멀리 사르단 근처의 아담 성읍에 둑이 생겨, 아라바의 바다 곧 사해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완전히 끊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마른 땅을 건너 강 한 가운데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곧 이어 이스라엘 백성도 마른땅을 밟고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얼마나 놀라웠을까요? 여호수아도 선포하긴 했지만 홍해에 이어 두번째로 경험하게 된 놀라운 일에 새삼스레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을 건넜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여호수아의 믿음의 선포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서, 온 백성이 모두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주님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강 가운데의 마른 땅 위에 튼튼하게 서 있었다. <여호수아 3장 17절, 새번역>

 오늘 여호수아 묵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온 백성이 모두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주님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강 가운데의 마른 땅위에 튼튼하게 서 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바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면서 '언약궤'를 바라보았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마른 땅이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을 건너면서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도 많았을 것입니다. 물결도 신경써야 했을 것이며, 바닥이 보이지 않았기에 아래로 시선을 고정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만드시면서 분명하게 해야 할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언약궤'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놀라운 일이라는 것을 언약궤를 보면서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만 보아야 합니다. 그것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다른 것을 보지 않고 하나님만 보고 가야 하는 길이 바로 '가나안'의 모든 여정인 것입니다.

 그래서 요단강을 건너면서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먼저 들어가 강 가운데에 튼튼하게 서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먼저 행하시며, 그들 가운데 계시며, 그들과 동행하실 것입니다. 지성소 안에만 존재하는 언약궤가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삶 속에서 함께 하시는 '운행하시는' 말씀이신 것입니다. 추상적인 그 무엇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현실'이라는 것을 요단강을 건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가나안을 향해 가는 모든 일정에 우리의 시선을 언제나 분산될 때가 많습니다. 물결을 보느라, 불어오는 바람을 보느라 물에 빠져가던 베드로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물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그 때에 그는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마태복음 14장 30절, 새번역>

 예수님을 바라보았어야 했습니다. 다른 어떤 것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의심도 필요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가면 됩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할 일은 딱 한 가지, 하나님을 보고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보고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믿고 가는 것입니다. 조금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마태복음 14장 31절, 새번역>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동역자 여러분, 오늘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건너면서 '언약궤'를 바라보았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볼 수 있도록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강 한 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 가운데 서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가는 모든 길 가운데 동행하십니다. 그러니 우리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봅시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62편 5~6절, 새번역>

https://www.youtube.com/watch?v=gDfubsVJanc

https://www.youtube.com/watch?v=VbonIZwjGs4&list=PLVbVhDrpd5BfwFUzCYS-5-pZLF5BQ5gKF&index=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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