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 바르게 분유먹이기-1]
분유에 대해 정확하게 알자!!

모유를 먹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마음 대신
즐거운 마음으로
모유보다 더 많은 사랑을 담아
분유를 먹이는 현명한 엄마.
|먼저 분유에 대해 정확하게 알자
분유의 정확한 용어는 '조제분유'다. 우유를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지만 우유와 똑같지는 않다. 소젖인 우유를 아이가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우유에 부족한 철분, 칼슘 등의 영양소를 첨가하여 모유에 보다 가깝도록 만든 제품이 분유다.
첨가물의 성분과 내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중요한 기본 성분은 거의 비슷하게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회사의 제품을 먹이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개 월령별 단계에 맞춰 3~4단계정도로 나누어 시판된다.
|성장단계별 분유 제대로 선택하기
사랑스런 우리 아기에게 최고의 좋은 것을 먹이기를 원하는 마음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분유회사들이 모유성분에 가장 가까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우리 맘들은 우리아기에게 맞는 좋은 분유의 선택을 위해 고민하고 있답니다.
분유 선택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단계별로 꼭 필요한 영양소를 꼭 살펴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분유는 보통 신생아 때부터 24개월까지 주고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첫단계인 백일까지는 소화흡수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신생아 때는 구토나 설사를 자주 일으키기 때문에 신생아의 생리기능을 토대로 아기의 몸에 잘 맞게 설계된 제품이 좋습니다.
두번째단계는 아기의 몸무게가 출생시 두 배 이상이 되고 소화흡수는 물론이고 급속한 성장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영양공급이 핵심입니다. 성장기 필수영양소를 충분히 줄 수 있도록 설계된 분유이어야 합니다. 보통 돌까지 먹이게 설계되어있는
세번째 단계는 이제 아이가 백일이 지나면서 하얀 이가 솟아나고 팔다리에 힘이 생기고 살이 딴딴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면역성분과 철분이 충분히 보강될 수 있는 제품이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돌이후에 먹는 4단계는 보통 아기의 두뇌는 24개월 전에 80%가 완성이 되는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두뇌성장을 돕는 영양성분이 필수적이며 신체에도 빈틈없는 영양공급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각 분유는 아이의 성장과정에 맞춰 각 단계별로 영양면에서 잘 설계되어 있는 분유를 선택해야 합니다. 성장과정마다 필수적인 영양소를 꼼꼼히 잘 비교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특수한 상황에 먹이는 분유가 있다
1. 액상조제분유
액상 조제 분유는 말 그대로 분유 타기의 과정이 필요없는 액체 상태로 만들어진 분유이다.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엄마가 분유를 탈때 농도를 잘못 조절해서 생기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변상태에 따라 분유 농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기도 하다.
2. 설사 방지 특수 분유
아이가 설사를 할 때 설사를 멎게 하면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분유. 설사를 하면 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 흡수에 장애를 가져오고 수분 및 전해질의 손실이 발생하며 영양 결핍이 오기 쉬운데 이때 일반 분유를 먹이면 설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설사를 하면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결핍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수 분유는 유당을 줄이거나 분해시키고 단백질을 특수 처리하여 전해질, 비타민, 미네랄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강한 것이 대부분이다. 설사시 소화흡수가 잘되고 영양을 공급할 수 있으므로 설사할 때 먹이면 되는데, 설사가 멈추고 2~3일 지나면 일반분유를 섞어 먹이다가 차츰 일반 분유로 바꿔 먹여야한다.
분유 알레르기 특수 분유를 먹이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있다. 그런 아이에게 분유를 먹여야할 때는 알레르기의 유당불내증 등 특수 질환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우유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먹여도 알레르기가 생기는 아이도 많으므로 단순히 아이에게 분유가 잘 맞지 않는다고 특수 분유를 먹여서는 곤란하다.
특수 분유는 특수 질환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제품인 만큼 소아과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에 사용하도록 한다.
|어느회사 제품을 선택해도 큰 차이는 없다
분유시장은 워낙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처음 선택시 어느 분유를 선택하여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태어나자마자 분유를 먹은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태어난 병원에서 처음 맛 본 분유에 익숙해진답니다. 병원에 따라 몇가지 상표의 분유를 이용하는 곳도 있고, 특정 업체의 분유만을 이용하는 병원도 있다. 만약 아이가 병원에서 특정 분유를 별 이상없이 잘 먹었다면 집에서도 굳이 다른 제품을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간혹 아이가 가벼운 설사와 변비,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분유가 잘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수유방법이나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도록 한다.
|분유의 보관
분유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유효 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제분유는 개봉 후 3주 이내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봉 전에는 제품이 질소 충전되어 있어 변질될 우려가 없지만 일단 개봉하고 나면 산소와 접촉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될 가능성이 높고 세균 또는 곰팡이 등에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3개월이 지난 분유는 아깝더라도 아기에게 먹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개봉한 조제분유는 빨리 사용하고, 보관 시에는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보관합니다.
분유를 먹이고 난후 젖병에 남은 조제분유는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으므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면 아기가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만들어 먹여 남지 않도록 하고, 외출이나 여행 시에는 여러 개의 젖병에 미리 물을 타서 보관하지 말고 젖병에 먹일 분량의 조제분유만을 넣어 놓고, 보온병에 물을 따로 준비해서 먹일 때마다 물을 넣어 먹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