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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14차
<한티재~검마산 휴양림갈림길 / 아랫삼승령~창수령>
○ 2015.6.27(토),28(일)
○ 홀로
○ 24.9km / 13시간 15분(정맥 산행)
<많이 그리울 것 같은,,,그런 낙동 길>
<힘들었던 만큼 친해진 독경산,,,독한 독경산이었다>
27일(토)1일차 한티재~검마산휴양림
27일(토)1일차 한티재~검마산휴양림
한티재-(6.5)-추령-(5.4)-덕재-(2.1)-검마산휴양림갈림길 / 14km
아랫삼승령-(2.2)-쉰섬재-(7.8)-독경산-(0.9)-자래목이(창수령) / 10.9km
27일(토)1일차 한티재~검마산휴양림
1110 한티재
1247 마을
1332 636.4봉
1346 임도
1431 635.5봉
1436 벌목구간/좌틀
1603 634봉
1610 철조망
1654 덕재 / 포장도로
1555 검마산휴양림 임도 / 좌측 탈출
1822 휴양림
1908 발리마을
28일(일) 2일차 아랫삼승령~독경산~창수령
1053 저시마을 표지석
1105 아랫삼승령
1123 학봉산
1221 쉰섬재
1316 옷재 / 이후 알바주의 진행
1441 지경
1527 임도
1527~1604 점심+휴식
1705 독경산 /삼각점(영양 305 2004 재설)
1735 창수령 / 포장도로
산행기>>>>>>>>>>>>>>>>>>>>>>>>>>>>>>>>>>>>>>>>>>>>>>>>>>>>>>>>>>>>>>>>
27일(토)1일차 한티재~검마산휴양림
지난번 낙동정맥을 다녀 온 후 한달동안 나에겐 중요한 변화들이 몇가지 있었다.
그리고 지난 5월말 부터 시작된 메르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일도 있었다.
장례도 제대로 못치르고,얼굴 조차도 못보고 떠나보내야만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메르스환자였다는 이유로 만남을 꺼려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느끼는 배신감,당혹감을
어찌 다 이루 헤아릴수있겠는가,,,
그 와중에 속으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경남기업 성완종이 비리사건에 연류된 사람들,,,참, 복도 많다.
또 영원한 후진국이라는 절망감,,,
혼란스러움을 정리하자!!!
배내고개까지 계속 남진했다 중간 포기상태로 놔두었던 한티재~황장재 구간,
부산이 가까워 지면서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어 다시 돌아와 고민 고민하다
그중 가장 껄끄러웠던 검마산 휴양림갈림길~아랫삼승령구간을 지난 번 마쳤기에
이후 별 어려움이 없을 듯 싶었다.
하지만,나의 일방적인 생각과는 달리 또 갈려고 산행 계획을 짜보니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구간임에는 틀림없다.
고민과 갈등,,,
이젠 그 쪽 지역의 교통편이 어렴풋이 밑그림이 그려진다.
안동터미널이 제1교두보 역활을 하는 곳이고 진보 또는 영양 터미널이 제2교두보 역활을 하는 곳이다.
황장재를 갈려면 진보터미널에서,수비로 갈려면 영양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안동은 그나마 고속도로에서 접근이 쉽지만 진보나 영양터미널은 안동에서 50여분 더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그 구간들은 일명 육지의 섬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그 만큼 접근하기 어렵다.
낙후 지역이다,,,개발이 덜 되었다는 말로는 모질라 육지의 섬이다라는 표현을 하는 곳이다.
낙동정맥 중 가장 교통편,숙박,산행 탈출 지점 등으로 산행 계획을 잡기가 어려운 구간이다.
그러다 보니 선답자의 산행 방법도 다양하다.
교통편,지역 특성을 파악하고 나니 이젠 선택과 불편함을 참는 인내만 필요할 뿐,,,
아랫삼승령~황장재 구간을 이틀에 걸쳐 마쳤으면 좋겠지만
아랫삼승령을 갈려면 저시마을로 가야 한다.
저시마을로 가는 버스는 영양터미널에서 하루 두번,
오전 10시와 오후 5시30분 기산행 버스를 타야 한다.
동서울 6시 첫차를 타고 안동을 거쳐 영양터미널에 도착하면 1015분,,,
오전 10시 기산행 버스를 교묘하게 탈 수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경제적,시간적인 이유로 포기하고 일단 한티재~검마산 휴양림 구간은 짧으니
오후 산행하기로 하고 동서울 오전 6시 출발하는 안동행 버스에 오른다.
안동터미널 0815분 도착
안동터미널에서 0854분 영양행 버스 탑승,1015분 영양 도착,
1030분 수비행 버스를 타는 것으로 계획으로 했는데 잘 맞아 떨어져
영양터미널에서 1030분 수비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버스가 종점인 수비 발리에 도착 전 한티재 오르기 전 버스기사에게 내려달라고 했으나
버스 정거장이 아니라며 발리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준다.
배낭맨 사람과 안 좋은 감정이 있나,,,
고약한 버스기사 때문에 한티재에 걸어 올라갔다.
생각보다는 그리 많이 걷지는 않았다.
한티재는 한(높다,크다)와 티(재)의 어원 그대로 높은 고개마루인데
낙동정맥에는 두군데의 한티재가 있다.
이곳은 해발 400미터,,,
고약한 버스 기사 덕에 수비면 발리 버스정거장에서 한티재로 올라간다.
반대편에서 오르면 힘들었을텐데 발리쪽에서 오르니 그리 멀지 않았다.
수비에 있는 발리(발리)는 마을이 발한다,시작한다는 뜻이다.
마눌과 지난 2010.4.4일에 이곳에 왔었으니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훅 지나가 버렸다.
그동안 뭘했을까.뭐 뻔한 것 아닌가.감회가 새롭다.
좌측 버스 뒤로 들머리가 있다.
검마산 휴양림을 향해,,,
이곳을 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뒤에 오게 될줄 누가 알았으랴,,
우측으로 일월산(사진 좌측)이 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월산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 돌듯이 진행하게 된다.
태평양전쟁 때 군수물수가 부족하자 항공기 원료 파라핀유를 얻기 위해
이렇게 소나무에 생채기를 냈다고 한다.이런 모습을 이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다시 일월산 방향,,,
낙동이 끝나면 그리워질 것 같게 만드는 전경이다.
삼각산,도봉산,수락산 들 좋은 산이 있지만
이런 느낌은 어렵다.
이정표가 망가져 바닥에 뒹굴고,,,
좌측으로
우천재???
갑자기 마을이 나타나 긴장,,,우측으로 그냥 가면 된다.
이런 임도가 나타나 임도를 잠시 따른다.
우측으로 오르고
636.4봉
관악산보다 조금 높은 봉우리.
여기가 추령,,,
낙동정맥으로 끊겼던 길을 이어주는 고갯마루,,,
좌측으로 벌목을 오래 전에 일인지 키작은 관목들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오르다 뒤돌아 본 636.4봉
다시 우측으로 들어간다.
삼각점이 있는
635.5봉
개념도에 있는 묘가 여기???
산을 좋아했던 고인인 듯,,,인사하고 갈길 나선다.
갑자기 벌목 지대가 나타나고,,
여긴 알바 요주의 구간,,,
100여미터 직진해서 좌측할 준비해야 한다.
100여미터? 와서 여기서 좌틀,,,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왕릉봉(634)
왕릉봉을 지나 좌측으로 울타리가 나오고
덕재,,,포장도로
우천재와 추령은 낙동정맥으로 막혔던 인간을 이어준 길이라면
이 곳 덕재는 차를 연결해주는 고갯마루로 보면 될 듯,,,
덕재에서 오늘 산행은 다 끝났나 싶었는데
이 구간 또한 낙동정맥 길이라 끝까지 물고 늘어져 힘을 빼게 만든다.
드디어 오늘 산행 종착지 검마산 휴양림 임도.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검마산 휴양림-수비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검마산으로 가는 길,,,(바로 앞산이 원정맥길)
지난번 여기와서 어듬이 걷히기를 기다렸는데,
좌측으로 내려간다.
고기 굽는 냄새,,,
나도 한땐 저랬는데,,,
20여년이 흐른 지금,
고기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산이 더 좋다는~
검마산휴양림에서 버스 종점이 있는 수비로 가는 길,,,엄청 멀다.
지난번 새벽에 차 태워 준 그 분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요즘은 메르스 때문에 히치할 생각도 못하겠다.
정맥산행 끝내고 수비버스 종점까지 걸어간다.
1시간반이 넘도록 걸었다.
수비 종점에 도착하니 오후 7시 15분,,,
영양터미널로 가는 막차 7시 차는 떠나고,,,
떠나도 상관없다.
오늘은 어디선가 하루 묵어야 하고,내일 오전 10시까지는 프리타임이다.
지난번 묵었던 한일여인숙에 가니 여든살의 여쥔장분은 지난 날을 기억 못하신다.
어머니와 같은 나이,활동적으로 다니셨던 어머니도 요즘 무릎이 안좋아 영 못 다니신다고 한다.
세월은 누구에게 기다려 주지 않는다.
시간은 가는 것이 아니다.
상황이 변화는 것,그 것을 사람들은 시간이라 표현한다.
28일(일) 2일차 아랫삼승령~독경산~창수령
영양터미널에서 10시 기산행 버스를 타고 아랫삼승령으로 가기 위해서
수비에서 1박하고 오전 7시 20분 차를 타고 영양으로 다시 왔다.
수비에서 영양터미널로 가는 첫 버스는 6시 20분 그후 1시간 간격,,,
그 버스는 수비 종점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아니라 검마산휴양림 방향에서 오는 버스,,,
계속 종점에서 기다렸으면 못 탈뻔했다.
종점에서 악착같이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신 할머니가 버스안타요라고 도움주지 않았으면
못 탈뻔 했다.시골버스는 도깨비같다.어디서 툭하고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질지,,,
사라지고 나면 그날 일정은 돌이킬 수 없다.
물론 모두 돈으로 때운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래서 돈이 좋은 가 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내일도 돈 쫒는 밤나방같다.
나도 그 무리에 휩쓸리고,,,,
영양터미널에서 10시 기산행 미니버스를 타고 기산마을로,,,
저시마을까지 버스가 올라가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신다.
어제 버스 기사와의 안좋은 인연이 있어 나홀로 버스에서 자꾸 기사분이 말을 붙혀온다.
기사분은 이 곳이 고향인데 대구에서 30년을 넘게 직장생활하다 작년에 이곳으로 들어 왔다고 하신다.
어릴쩍 농사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으로 안 들어 올려고 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너무 좋다고 하신다.
버스 하나 지나기도 어려운 좁은 길을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나름 법칙이 있어 잘 달린다.
나도 이런 시골로 들어와 살고 싶은데,,,
뭘로 먹고 살아야 하나???
버스자격증딸까,,,스틱뿐이 못하나는데,,,버스는 죄다 수동아닌가???
오히려 버스기사분이 부러워 진다.
기산마을에서 저시마을까지도 상당한 먼거리인데 다행스럽게도 저시마을이 종점이다.
저시마을 표지석있는 곳에서 산으로 들어간다.
어제는 뜨거웠는데 오늘은 비가 올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
먹구름이 하늘을 차지하고 있다.비올 준비도 안했는데,,,,
지나번 힘들게 도착했던 아랫 삼승령에 도착한다.
준비하고 바로 출발,,,,
영양터미널 근처 목화한식당,두번째다.
인심좋게 생기신 주인분은 예전 도심지에서 일식집을 운영하시다 이곳으로 오셨다고 한다.
배낭매고 오면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벌써 두번째,,,ㅎ
부럽다고,,,식당일에 매달려 있으니 자유로운 사람이 부러운가보다.
시간이 남아돌아 근처 25시 편의점에서 커피한잔하며,,,
고추 풍년으로 행복한 웃음을 짓는 농부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요즘 저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청양고추는 청량과 영양의 첫글자에 따 온 명칭이라고 한다.
기산행 미니버스 기사분
해민스님의 책에서 보았던 인연이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길 가다 어깨부딫혀 싸운다면 나쁜 인연이고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나의 목숨을 구해주는 사람과는 좋은 인연,,,
이 버스 기사분은 분명 나와 좋은 인연을 맺은 분이다.
저시마을 표지석있는 곳에서 아랫삼승령가는 길에 바라다 본 저시마을,,,
9년전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나온 마을이라고 한다.
보림 쪽으로
아랫삼승령
몇년전 같은 발걸음을 하던 이들의 표지기는 없고 거의 모르는 분들의 표지기,,,
한차례 박세게 한번에 고도 올리더니 나타난 학산봉,,,
전위봉이 없어 맘에 든다.ㅋ
낙동스런 모습들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맛이 good~~~
쉰섬재,,,,???
가는 길에 이런 기쁨이,,,
이쪽은 싸리나무가 대세,,,그 사이사이에 딸기밭,,,
옷재
어제는 더워 그랬는데 오늘은 아주 산행하기엔 최상의 상태,,,
날은 흐리고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주고,,,
아~~쭈아
엄청난 벌목,,,
짤린 나무들이 길을 막고
산꾼들은 또 다른 길을 만들고,,,
쓰러진 나무들을 피해 가던 중 쓰러진 나무에 이런 열매가~~~
이게 뭐여???
넌 또 누군고,,,
여기가 지경이라고,,,
오늘 여기 오기 전에는 울치재까지 무난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집으로 갈 교통편을 생각하니 오후 5시 전에는 산행을 마쳐야
집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창수령까지만 가기로 했다.
쉼터,,개념도에는 밤남골 임도,,,
아마도 왼쪽으로 밤나무골이 있어 그런가???
아무튼 여기서 점심+막걸리
밤남골 임도 이곳에서 점심+막걸리,,,그리고 휴식,,,
창수령까지만 가기로 했으니 여유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독경산,,,
엄청 독한 놈이었다.
쉽게 생각했는데 가도 가도 나타나지 않던 독경산의 모습,,,,
독경산 정상 바로 전의 묘
한때 개인적인 성공,,,
지금은,,,,
독경산 정상 가는 길,,,
독경산 정상
독경산에서 창수령으로 향하는 길에 나타난 영양풍력발전 단지,,,
영양은 청양고추와 바람의 고장이었다.
왼쪽으로 저 도로가 보여 아직 멀었구나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그방 나타난
창수령,,,,
이문열의 고향이라지,,,,
메르스 때문에 히치를 못하고 먼저 오는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운 없게도(?) 영해가는 버스가 와 서울 어떻게 가야 했더니,,,
포항가야 한다고 한다.그런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바다가 보이고,,,
그런데 바다가 왼쪽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북으로 가는게 아니고 남으로 내려간다???
이건 아닌데,,,,ㅠㅠ
창수령에서 더 기다려 안동 쪽으로 갔어야 한다는 후회감,,
포항터미널(나중에 알았지만 시외터미널)에 와보니 저녁 11시이후 차편 뿐이 없다고,,,
나중에 알고보니 포항도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이 따로 있었고
늘 밤중에 왔던 터미널은 이곳이 아닌 고속소버스터미널이었다.
매표하는 여직원이 고속버스터미널로 가 보라고 언질만 주었어도 좋았을텐데,,,
KTX 9시차도 있지만 54000만,,,
그냥 밤 11시 차로 서울 올라가자,,,
몸으로 떼우자,,,
돈없는 사람은 불편함을 참고 지내면 된다.
터미널 근처 식당을 배회하다 우연히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앞 순대국 집으로 들어간다.
큰 식당임에도 나 홀로 손님을 맞이 해 주시는 식당 주인,,,
나와 동갑인 식당 주인을 만난 오랜만에 친한 친구처럼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눈다.
그 이야기는 마눌,자식,친구에게도 털어놓기도 힘든 그런 이야기였다.
그러다 보니 하루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깊은 우정을 나눈,그런 느낌이 들었다.
포항에 지인 한사람 생긴 기분,,,,우연한 만남,,,
안동으로 가야 할 길을 영해,영덕을 거쳐 포항으로 내려와 만든 인연이었다.
동서울에 도착하니 새벽 4시,,,어찌어찌 해서 집에 도착하니 오전 6시,,,
서둘러 대충 씻고 출근,,,,
요즘 9선을 타면서 본 전하억의 연꽂과 삶
가졌다
못 가졌다
이제 이것을 떠나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가진 사람은 가진 대로
가진 게 없는 사람은 없는대로
자기를 지키기위해
혼자만의 삶을 보기도하고
이웃의 삶을 보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게 없는 사람이었을때
내가 가진 게 있는 사람이었을때
어디에 머눌러 있었는지
이젠 가진 것 다 사라지고 돌아와 이렇게
가진 사람들의 바람에 귀 기울이며
세상 낮은 자리에서
억눌리고 일그러져 들려오는 울부짖음
귀 기울이며 갑니다.
사니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