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타자 사일로. 주인공을 제끼고 본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는 귀여운 남자입니다.
아니, 사실 사일로는 까도까도 뭔가가 계속 나오는게...무슨 양파 같습니다.
한번 '내 과거는 이렇다!' 하고 쾅 나오지 않는 이상 그는 영원한 양파남...(;;;;;)
사일로(silo)의 뜻은 미사일 지하 격납고. 작가분들이 의도하셨건 아니건 이름과 성격은
(이라 쓰고 성깔이라 읽는다) 제법 잘 어울리네요.
이면지구 10화까지만 해도 '너무 깝친다. 고만 죽어라' '난 저새끼 조낸 얄미워' 등등의 콜킷따윈
쓰지 않아도 수명이 잔뜩 늘어날 만큼 댓글로 욕을 먹던 그였으나, 이면지구 11화에서는 다소
인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인기가 있었는지는 생각치 맙시다.
아무튼 이 남자에 대해 하나하나 까보...려고 해도 당최 뭐가 나왔어야 까던 말던;;
블러드오션이 80화에 다다르도록 캐릭터의 성격이 좀 감이 잡힌 건 이연과 행크,
故 코벤 검사님, 헌트경관 정도랄까...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 것 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그래도 A4 폰트 10 기준
10줄은 채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재 나온 데이터만 천천히 깝시다.
먼저 캐릭터의 호감도 중 약 70%를 차지하는 외모 나갑니다아--.
남자의 로망은 34-25-35의 그린듯 아름다운 미녀. 그렇다면 여자의 로망은?
바람직하게 발달된 갑빠!!
늘씬하게 빠진 옆선!!!
태평양보다도 너른 등짝(가장 중요)
이 되시겠습니다.
.
.
.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
...각설하고 아무튼 외모는 저 위의 요소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10점만점으로 합격입니다.
다음은 성격...인데 위에서도 썼듯이 저는 아직도 이녀석 성격이 감이 안잡힙니다-_-^
이해력이 딸려서인가;;;
가끔 그의 성격을 볼 수 있는 장면이 몇 군데 나오긴 하죠.
1. 그의 인간적인(?) 성격
사일로가 처음 등장한 늑대사냥 16화에서 상관과 포로에 처분에 대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자네의 세계는 이기느냐 지느냐, 죽이느냐 살아남느냐 하는 이분법의 세계인 것인가? 그건
인간의 가치가 아냐" 라는 상관에 말에, 사일로는 약간 굳은 얼굴로 "난 인간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아아~저 상관 콧수염좀 어떻게 다듬고 싶어라아....ㅠㅠ)
사일로의 대답은 "난 이분법의 사고를 하지 않고 있다" 와 "상관이 말한 그것이 인간이다" 라는
두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어느쪽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봐서는
후자가 좀더 유력하네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전자였으면 좋겠습니다만...
2. 그의 여유있는 성격
언제 어디서 꽝꽝 터질지 모르는 전쟁터에서 '기분을 즐기고 있다' 라...승리의 기분을 음미하는
저 꼿꼿한 자태(?)는 여유를 넘어선 자뻑의 경지 같습니다만...(먼산)
3. 집념의 화신
잠시 여기서 질문...보통 이렇게까지 확인하려 듭니까...? 개인의 성격을?
이 수고를 다 감당해서라도 확인해 보겠어!! 하는건...확실히 보통 집념은 아닙니다.
무슨 보물지도 확인하는 것도 아니고, 인구가 60억이면 성격도 60억가지인 것을...그 성격 하나
확인하자고 친절히 지옥도를 그려준다는 그의 집념. 무섭습니다. (결국 자기가 하진 않았지만)
추가: 사일로는 울프가 과연 자신과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 난민선에
올라탔습니다. 아마도 '맞기전에 친다' 라는 사고방식이 과연 '인간적인' 것인지, 자기 자신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결국 울프도 자신과 다름없었음이 밝혀졌지만요.
4. 상냥함
의외로 배려심이라는 것도 있습니다그려...상냥한 남자입니다. 사일로는.
5. 물귀신
무지막지 위험한 열차라는 걸 알면서도 친절하게 소대원과 함께 자원한 소대장. 사일로 중위.
그 성격 확인하고 싶은 거야 자기맘이고...소대원들은 왜 끌고 오신 겁니까아...;;
딴 이야기지만 여기서 느긋하게 실험 자원을 해도 될 만큼 특무소대는 할 일이 없는겐가......;;
6. etc...
사일로는 꽤 솔직한 편 입니다. 자신이 나쁜놈이라는 것, 이유야 어찌되었든 살인자라는 것,
악당이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여기서 울프와 차이가 납니다.
울프와 같은 경우는 '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타인을 죽였다. 그게 어째서 위선이냐.' 고
말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받아들이지 못하죠.
(군인으로써 울프의 목적은 '돈' 이었습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죽였다라는 그의 말은
어째 신빙성이 좀 떨어집니다...)
사실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일로는 제법 어른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울프는 이러나 저러나
아직 어린애 같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선(善)을 끌어와 그 잘못을 덮으려는
작은 아이와 같달까요...아니 뭐 여기서 울프는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꽤 어린것 같습니다만...
@슬슬 끝내면서..(아아..독수리 타법이라 이정도만 쳐도 손가락에서 경련이...-_-a)
물론 사일로는 나쁜놈입니다. 적어도 정상적으로 나고 자란 보통 사람 보다는 냉혹하고
잔인한 악역입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복제된 인간이라는 태생적 특성,
군인이라는 그의 직업적 특성, 죽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삶 등등을 종합해 보면 끝내는
미워할 수 없는 측은한 악역이에요.
11화 끝에서 사일로는 울프와 자신의 동반자살을 권유하지만 그건 거짓말이라 생각됩니다.
우주선 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동반자살을 할 정도로 사일로가 친절한 성격이라면, 블러드 오션에
등장하기도 전에 죽었을 거에요. 아니, 그 전에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죽였다] 라고 한 말 자체가
죄다 뻥이 되잖아요....;;
아무튼 사일로가 무사히 우주선에서 살아남아 울프와 계속 관계되며 스토리 내내 고래심줄처럼
살아가건, 일이 잘못되서 저 하늘의 별이 되건...저에게는 블러드 오션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증말 두서없는데 손가락에 힘빠져서 못고치겠습...;;;
마지막까지 읽어주신분들은 감사합니다아~~
p.s 1-난민선에 분명히 랭도 탄 것 같은데 대체 랭은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p.s 2-혹시 그림을 무단으로 사용한게 문제가 되면 꼭 덧글 달아주세요. 자삭하겠습니다아~
p.s 3-사일로의 초능력은...왼쪽 뺨의 문신이 한줄이 됐다, 세줄이 됐다 하는 것.
처음에는 흉터인줄 알았는데 문신이었군요.
첫댓글 쏘쏘님. 재밌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메인으로 이동요~ ^^
ㅋㅋㅋㅋㅋ 쏘쏘님 글을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 ㅋㅋ 아 웃느라 턱아픔 ㅋㅋ 늘씬하게 빠진 옆선 ㅋㅋㅋㅋㅋ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시험망해서 우울함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 힘내세요
동감이예요ㅠ
동감이예요ㅠ
코벤 경관님은 죽은게 아니잖아요?? 그 형사님하고 짜고서 코벤의 원래 몸을 죽인게 아닌가요??
죽은건 코벤 경관이 맞는거 같아요 제 기억에 코벤경관은 복제인간이고 그 원본이 코벤경관을 죽인걸로 알고 있어요 ㅎㅎ
아 ,,,,,,,,,,이렇게 말해놓고 틀리면 개쪽인데 ㅡㅡ;
여우비님~ 땡^^;;;;;;;;;;;;; 복제된 코벤 경감을 죽인 사람도 복제된 또 다른 코벤입니다~~
그럼 본체코벤검사는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나... 근데 경관이었나요? 검사가아니라?
그러고 보니 검사 아닌가?
경관은 헌트가 ...
ㅋㅋㅋㅋ 내릴때마다 피식피식 양파남 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쏘쏘님 센스 지대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완전 공감입니다.ㅋ
ㅋㅋ 재밌게 잘읽었슴니다..
재밌게 읽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뺨흉터의 방향도 바뀌네요 ^^;;;
쏘쏘님 그저 원츄ㅠㅠ악역이면서도 저 매력에 완벽히 미워할 순 없었는데...그 악감정마저 요번에 애정이 되어버렸습니다 ㅋ 사일로 죽으면 안돼요;ㅂ;
공부 때문에 가입 안한다 안한다~ 벅벅 우기면서도 들어오곤 했는데.. 쏘쏘님 글 보고 확~ 가입했어요~쿄쿄쿄 사일로도 에스탄시아에선 착했었는데.. 쯧쯧...
사실은 이말을 하고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여기서 피식 ㅎㅎㅎㅎㅎ
풉 ;;; 쩔어요 ㅎㅎ
오노, 셤때메 못들어왔더니, 이런 황금같은 글이 <
글쎄요.. 상냥이라기보다는 자신은 살아남고 울프는 죽을 것이라는 확신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퍼가욧~ ㅋㅋ
아무리 봐도 케이랑 너무 달라 'ㅅ'
넓적한 등짝이라니 (//ㅅ//) 사일로도 울프도, 쫙 빠졌죠.
사일로 완소남~ 한때에는 이연이 더 좋았었는데 ..... 이젠 사일로가 더 멋져보여요~ 특히 포니테일을 좋아했는데! 짧아져서.. 아쉽네요. 하지만 멋있는건 변하지 않아~
사일로완소 ㅠ_ㅠ
아 정말 너무 ㅠㅠㅠㅠㅠㅠ완소사일로 전..전..!! "저들을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어 놓겠다.자기가 살려면 동료를 죽여야 하는 고통.그리고 살아남아도 더이상 인간이길 포기한 자신을 보는 고통" < 이라고 말할 때부터 사랑했었다구요 ㅠㅠ < 당신 성격이 이상해!! // 사일로의 헤어스타일 변신을 계속 시켜 주세요. 사일로는 헤어스타일도 양파같은 양파남 ♡ < 짧은머리가 제일 멋있어요. 이기적인 이마♡
왜 사일로는 울프처럼 작가님들께서 상반신 누드를 그려주시지 않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보고싶어요~~!
p.s. 3와 절대공감 ㅋㅋㅋ 어느새인가부터 사라졌죠 ㅋㅋ 보면서 엄청 웃었습니다 ㅋ
바람직하게 발달된 갑빠...... 늘씬하게 빠진 옆선.... 태평양보다 너른 등짝........ 하앍/......... 좋은하루님 공감이요!!!!!
사일로는.. 정말 가면 갈수록 완소남이 되는거같은.. ㅋㅋㅋㅋ 이글쓰여진게 작년 7월달쯤인데 요새의 사일로는....... 사일로는..... 말할수없을만큼의 완!소! 남!!!!!!!!!!! ㅋㅋㅋㅋㅋ 이 되어버렸자누유 크흑 풍경님들 살람해염~!
미치겠네요 성격파악 제대로 하셨네 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보니 정말 작년 7월 글;;;
아 ㅋㅋㅋㅋㅋ ㅠㅠ 넘너무 웃겨요 ~! 태평양보다도 너른등짝-가장중요, 여기서 그대로 쓰러진 ㅋㅋ
전 처음부터 사일로가 나도모르게 마음에 들었던..태평양보다도 너른등짝...제일 중요하죠..♡
응흥흥 사일로님..... 처음보았을때부터사랑했사와요 이유따윈필요없는거임 여기나온것처럼괜찮은남자가아니어도 상관없심 그냥내게와주면되는거ㅅ..<철컥
사일로 넘흐 멋져요~~ 물론 지금은 에탄2에서 눈물까지 보이는 케이 덕에 더 쏠쏠한 감동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지만... 사일로 완전 사랑해요..~~~끼약 넘흐 멋져 완소남...♡
하하 케이와는 다른 매력의 소유자이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