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미키가 말했다.
마음의 미혹을 없애 주는 라마의 빛나는 지혜의 말은 왕궁에 모인 모든 이들을 몹시 고무시켰다. 그들은 자신 속에 있는 모든 의심과 오해가 없어진 듯 느꼈다. 그들은 크게 기뻐하며 라마의 감미로운 말을 마셨다. 라마의 말을 듣고 있는 동안, 그들은 더 이상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닌 그려진 모습이었다. 그들은 극도로 집중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라마의 대화를 들은 이는 누구인가? 바시슈타, 비슈바미트라와 같은 현인들, 성직자들, 다샤라타 왕을 포함한 왕족들, 시민들, 하인들, 성스러운 이들, 새장 안의 새들, 동물들, 왕궁 마구간의 말들, 현자들과 천상의 악사들을 포함한 하늘의 존재들이 들었다. 물론 천상의 왕과 지옥 세계의 왕도 들었다.
라마의 말에 전율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훌륭합니다!”하고 외쳤으며, 이 즐거워하는 소리는 하늘을 메웠다. 라마를 축하하려고 천국에서 꽃들이 비 오듯 쏟아졌다. 왕궁에 모였던 모든 이들은 그를 칭찬했다. 확실히 아무도 라마가 한 것처럼 초연하고 침착하게 말한 적은 없었다. 신들조차 그렇게 한 적은 없었던 것이다. 모두 라마의 말을 들은 것을 행운이라 여겼다. 그의 말을 듣는 동안 우리는 천국에조차 행복이 없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모여 있던 완성을 이룬 현자들이 말했다.
라마의 무게 있고 현명한 질문에 주어질 성스러운 이들의 대답은 분명 우주의 모든 존재가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 현인들이여! 오라. 와서 모두 다샤라타 왕의 왕궁에 모여 지고의 성자 바시슈타의 대답에 귀를 기울이자.///